2021년 1월 30일 토요일

us m2, mzm, stock market 20210130



한국 주식시장과 m2를 비교했던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과 m2를 비교하면 이렇다.


여기서 total은 배당재투자를 고려한 지수라는 것이고, full cap은 유동주식 이외에 대주주 등의 비유동주식을 포함한 시총을 고려한 지수라는 것이다.



2000년 it버블 시기의 고점에서 m2와 wilshire 5000 인덱스가 비슷하다.

2019년 말 침체 직전에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침체 이후 급격한 주가하락을 어마어마한 유동성을 풀어서 막아낸 것으로 보이고 최근 1년 가까운 주가상승으로 다시 침체 직전의 비율에 도달했다.



일반적으로 m2가 광의 유동성의 대표라고 할 수 있지만, 일부에서 mzm을 주식시장과 비교하고 있다. 

mzm에서 zm은 zero maturity의 약자라서, mzm은 단기자금을 총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fred의 설명은 이렇다.

    MZM: M2 less small-denomination time deposits plus institutional money funds.

M2에서 소액 정기예금을 빼고 기관의 money funds(mmf?)를 더한다.




mzm과 비교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2000년에는 m2와 mzm의 차이가 적지만, 2021년에는 mzm이 10% 이상 크다.

로빈훗개미, 동학개미들은 예금, 보험을 깨서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기관은 상승장 내내 발을 빼고 있다.
만약 지난 1년 기관보다 개인이 전세계 주식시장 붐을 이끌고 있었다면, mzm의 여유는 의미가 없다.







요약

그냥 m2를 본다.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bei vs us stock 20210125

 

기대 인플레가 상승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고, 연준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돌아서고, 기준 금리에 대한 전망이 변화하고, 달러유동성의 감소를 전망하면서 금융시장에서 눈치보는 사람들이 늘고, 신흥시장, 원자재시장으로 향하던 자본의 흐름도 둔화되고, 거품이나 과열이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뻥뻥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상상을 해 볼 수 있다.



그림: https://fred.stlouisfed.org/graph/?g=Akyy


최근 10년물 bei (= tips spread)와 주가를 비교하면 이렇다.

둘 다 지난 1년간 우상향하고 있다.

동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우연일까?

bei가 더 이상 상승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참고로 이전 싸이클에서 벌어진 일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금융위기 전후의 몇 년 동안 상당히 그럴 듯하게 동행한다.

단기적인 저점 고점의 위치도 대개 일치한다.

이후에 물가는 갇혔고, 주가는 오랫동안 우상향했다.



침체 전후의 기간 동안 주가는 기대 인플레와 동행한다.

전염병 이후 전세계의 유동성 증가는 역사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어서, 과거 금융위기에서 회복하는 기간에 벌어진 상황들이 매우 빠르게 반복될 수 있다.

기대인플레만 보면 과거 저점에서 2.2% 전후에 도달하는데 2년 걸렸던 것이 이번에는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대인플레가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

기대 인플레의 고점 이후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과거가 반복될까?

fred link가 적어도 힌트는 될 수 있다고 본다.




요약

과거가 반복될까?




2021년 1월 14일 목요일

scenario, korea market cap vs m2 202120114

 


(2020년 12월 이후 m2는 뇌피셜)


돈이 밀어 올리는 초강세장에서는 gdp나 수출 같은 지표보다는 m2와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것도 유용할 수 있다.

1월 12일 기준 시가총액은 양 시장을 합해서 2544조원이다.

11월 M2는 말잔 기준으로 3190조이고, 월 25조씩 증가하면 1월은 대략 3240조라고 할 수 있다.


m2 대비 시총비율은 78.5%이고, 2011년, 2018년 수준과 비슷하다.

2007년 10월의 고점에서 기록한  91.6%와 비교하면 약 13%p의 여유가 있다.


2021년 말을 기준으로 m2를 추정하면 약 3460조이다.

시총으로 90%에 도달하면 3115조이다.

현재 시총과의 차이는 570조이다.

올해 상장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lg 밧데리 100조, 카카오 시리즈 70조, 크래프톤 30조, sk시리즈 10조 이상 외 기타 50개 이상의 신규 상장 등)을 합치면 200조를 넘어서 250조에 육박할 수 있다.

남는 시총은 300조 정도이고 현재 시총 2544조 대비 약 12%의 여유가 있다.


물론 m2 대비 시총도 과거의 고점을 넘길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이 방법으로 미래를 짐작할 수 없다.


만약 시총이 낮아진다면 상방에 여유가 생긴다.

주가가 빠지는 것 말고도, 상장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을 하면 그 만큼의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미국의 상장 대기업에서는 수십년 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일이고, 삼성전자같은 일부 기업이 한국에서도 종종 보여준 일이다.


돈이 획기적으로 더 늘거나,  늘어난 돈이 획기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쏠리거나, 예정된 신규상장물량이 줄거나, 수십조 이상의 자사주 소각이 줄지어 발생하거나, 주가가 크게 내려가면 상방에 여유가 생긴다.




요약

현재 통화량 대비 시총에 여유가 별로 없다.



2021년 1월 7일 목요일

섬뜩한 영국의 covid-19 추이

 




https://ourworldindata.org/grapher/weekly-covid-cases?tab=chart&time=earliest..latest&country=FRA~DEU~ITA~ESP~GBR


영국의 확진자 추이는 유럽대륙의 국가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최근 거리두기 5단계라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2달 전의 프랑스처럼 통제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최근의 급증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영국의 바이러스 변이가 전염성을 70% 이상 높여서 나타난 현상이고, 치명률까지 증가시킨다면 매우 큰 타격이 나타날 것이다.

아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조차도 작년 1, 2월 중국의 우한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강건너 불구경처럼 보면서 대비할 기회를 날려먹던 한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영국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망자 추이는 확진자를 따라가고 있다.
다행히 아직 치명률에 심각한 변화가 보이지는 않는다.




영국, 남아공의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우려가 있고, 영국의 상황은 실제로 심각해 보인다.
전염병의 창궐로 인한 대규모의 감염자, 사망자의 발생이 이어지면서 전무후무한 위기 상황이 1년 만에 재연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경제와 실생활의 충격은 2020년 상반기보다는 적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백신의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면 다행일 것이다.






요약

조만간 전염병의 위력이 전세계에 다시 한번 기세를 떨칠 수 있다.





효플러스의 사망자는 누가 죽인 것일까? 20210107

 


효플러스의 비극은 진행 중 korea covid-19 20201230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12/korea-covid-19-20201230.html



최근에 불쌍하게 죽은 어린 아이의 일로 나라가 떠들썩하다.

국민들은 책임자 처벌과 입양과 아동 학대에 대한 제도적, 구조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정치인들과 일부 장사꾼들은 이런 기회까지 이용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어제 사망한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50명이 죽었고, 앞으로 얼마나 더 죽을지 모르는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의 비극에 대해서는 벌써 관심이 희미해지고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61026

요양병원장 절규 "27명 숨져…이송만 빨랐어도 80% 살렸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병원에서 대기했던 80%는 살릴 수 있었다는 원장의 인터뷰가 아니더라도 상당수는 피할 수 있는 죽음이었다.

많은 의료인, 방역 전문가, 보호자들, 병원 내부인의 장기간에 걸친 호소를 정부가 외면해서 발생한 일이었다. 


27명이 원내에서 죽고, 7명이 이송 직후에 죽은 후 여론이 거칠어지면서 이전보다 빠르게 전원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망자가 16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이 사망자들도 빠른 격리와 치료가 진행되었으면 감염되지 않았거나,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다.




격리자 (우축), 확진자 160명 (우축), 사망자 50명 (좌축), 치명률 31.2%


한국의 다른 요양병원의 치명률과 비교하면 특별히 효플러스요양병원의 치명률이 높다.

더구나 아직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원장에 따르면 최소 20명 이상 살릴 수 있었고, 다른 요양병원의 치명률이 보통 10% 이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35명은 살릴 수 있었다.



요약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책임을 방기했기때문에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대량 사망자가 발생했다. 





참호전 korea covid-19 20210107

 

1차 세계대전은 참호전을 특징으로 하고, 장기적인 소모전 속에서 사상자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 몇 년 간 지속되었다고 한다.

독일 서부전선의 참상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우연히 1차 대전은 스페인 독감이 창궐하는 시기에 끝이 나게 된다.


지금 한국의 covid-19는 6파의 고점을 지나고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불안하게도 하락 국면의 진행 속도가 이전의 어느 파동보다 느리다. 

파동 간의 저점이 이전보다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이어지는 7파의 고점은 그것이 4월 이후에 나타나더라도 지금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이보다 더 나쁜 것은 적당히 고원을 만들다가 다시 2000명을 넘기는 확진자가 2월이나 3월에 이르게 나오는 것이다.


백신이 역할을 하려면 빨라도 하반기는 되어야 하고, 사망자의 발생을 낮추려면 현재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로도 충분치 않아보이니,  방역 강도를 낮추는 것은 위험을 가중시킨다.

애매한 효과를 보인 장기간의 2.5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것은 이미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3단계 이상으로 높인다고 얼마나 확진자가 낮아질지도 장담하기 어려우나, 달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은 두어 달전부터  고강도의 락다운 셧다운을 돌아가면서 진행 중인 프랑스, 독일, 영국의 예를 보면 명확하다.

미국처럼 포기하고 죽음을 불사하는 선택이 한국에서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정부도 국민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면 장기간의 고난을 함께 넘기기 어렵게 된다.


전세계 모든 국가가 1년 가까운 소모전을 겪고 있다.

한국도 다르지 않고, 모두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지쳐있는 지금이야말로 고통 분담의 자세가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정부의 대책은 빠를 수록 강할 수록 좋다고 본다.





확진자, 사망자의 로지스틱 모델.

6파의 확진자 고점은 12월 25일로 앞당겼다. 6파의 최대 확진자는 57500명.

사망자 고점은 1월 14일이다. 6파의 최대 사망자는1550명.

6파의 치명률은 2.7% (1550/57500)로 5파의 1.59%보다 매우 높게 예측된다.

높은 치명률은 요양병원, 요양원에 갇혀서 방치되거나 뒤늦게 이송된 후 사망한 수백명의 감염자에 기인한 것이 크고, 기왕에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된 중증 환자들 중에서 앞으로 약 900명 정도가 추가로 사망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대응이 늦어지면 부천의 효플러스 요양병원처럼 확진자의 30%가 비참하게 죽는 상황이 다른 집단에서든 발생할 수 있고, 사망자를 더 늘릴 수 있다.







확진자 모델 상세.

6파의 확진자 기울기는 고점이 수십명에 불과했던 4파와 비슷하다.

고점 이후 하락기의 확진자 분포가 직전의 5파나 2, 3파보다 더 길고 두껍게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자 집단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일정한 비율로 (임시검사처럼 0.2-0.4% 전후) 존재하고 천천히 감소한다면, 거리두기와 방역 강도가 낮아질 때 확진자가 전국에서 순식간에 증가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백만명당 확진자이다.
8월 이후 한국이 일본, 중국, 대만을 약 한 달 이내의 시차를 두고 움직이고 있다.

최근 일본의 확진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우려하는 것처럼 한국의 방역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면 언제라도 일본처럼 튀어오를 수 있다.

언론보도를 보면 중국, 대만이 한국보다 방역 강도가 강하다는 것은 별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고 중국, 대만은 철벽방어가 될지 미리 알 수 없다.





그림: 링크 위와 같음.


한국과 일본의 백만명당 사망자는 최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일본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일본의 사망자가 한국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의 문제는 한국의 인구당 확진자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치명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한국에서 확진자가 전고점을 넘는 수준으로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치명률은 더 높아지기 쉽고, 인구당 사망자는 일본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





요약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

방심하면 지금 예상되는 숫자를 초월하는 사망자를 보게 된다.

희생을 줄이려면 고통 분담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