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double blind test - 육룡이 나르샤



함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해동 갑족도 모르고, 이방원도 모른다.
분이까지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화약함을 골랐다면, triple blind가 되었을 듯.

진짜 화약을 들고 가지 않은 이유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자신까지 속이는 이유가 생존 확률을 높이고 싶어서라면 대신 협박실패확률이 높아진다.
미쳤거나, 재빠른 해동갑족이 화약함 뚜껑을 열어서 서명하기 전에 돌이 든 것으로 확인되면 바보될 수 있다.
기왕에 목숨을 건 도박인데, 불확실성을 높일 이유가 없다.
긴장감과 흥미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저게 뭐냐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듯.

[영상]‘육룡’ 유아인, 목숨 건 ‘승부수’...‘화약 상자’ 들고 해동갑족 찾아가
http://sbsfune.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E10007289852


연기가 대개 훌륭하지만, 오버스러운 느낌도 든다.
'뿌리깊은 나무'도 '육룡이 나르샤'도 작가가 더 돋보인다.
오랫만에 열심히 보고 있는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