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2일 목요일

물 들어올 때 - 20181122


https://www.politico.com/story/2009/03/obama-buy-stocks-now-019567
“What you’re now seeing is profit and earning ratios are starting to get to the point where buying stocks is a potentially good deal, if you’ve got a long-term perspective on it.”

2009년 3월 오바마 대통령은 cnbc에 출연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사는 것은 좋은 거래가 될 수 있다고 했고, 이후 미국 시장은 10년 동안 랠리를 지속했다.

당시 미국 포함 전세계 경기는 대공황에 버금갈 정도로 최악이었으니, 미국대통령의 발언은 역사적인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대단한 타이밍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 “지금 한국 주식 사면 1년 내 부자 돼”
https://news.joins.com/article/3393345

2008년 11월 지나치게 노골적이지만 한국의 대통령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미국에 투자한 것보다는 덜 부자가 되었겠지만 역시 선견지명이 있는 발언이었다.



이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1120062700001?input=1195m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자동차·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의 실적이 개선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의 당연한 소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자동차, 조선 산업에서 물이 빠져나가기 시작한지 적어도 5년은 지났다.
조선에 들어왔던 물은 쓰나미였고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처럼 보이지만 천문학적인 세금이  필요했다.
자동차에 들어온다는 물이 밀물인지 쓰나미인지는 전혀 구분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난갈 때가 아니라 노를 저을 때라고 하니 귀가 간지럽기는 하다.




아래는 노 젓는 소리.
안정, 숙면, 집중력에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