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30일 화요일

effr-ioer vs dollar 달러강세의 또 다른 이유 20190430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진행되고 있고, 주기적으로 미국 재무부의 현금 보유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계에 달러 유동성이 감소하고 달러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들을 한다.

미국발 달러 유동성부족으로 인해 외환보유액(주로 달러)이 통화의 가치를 결정하고 통화량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나라들에서는 물가, 자산가격의 변동과 경기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발생하는 원화의 급격한 약세도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고도 한다.
단기적인 유동성의 부족은 급격히 해소될 수 있지만, 미국연준의 유동성 조절이 여전히 지나치게 긴축적인 것이라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

달러 유동성 관련해서는 전통적으로 libor, ted spread (libor-t3m), libor-ois spread 같은 것들을 보지만, 최근 미국의 실질 연방기금금리(effr, effective federal funds rate)가 초과지준부리(ioer, interest rate on excess reserves)를 초과하면서 effr-ioer을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effr-ioer이 플러스가 된 것이 왜 문제인가?
ioer이 기준금리의 상단역할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연준이 원하는 범위에 존재하지 않으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용해서 금융시장을 통제할 수 없다.


그래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 말들이 많다.
요약하면 4가지가 가능하다.

1) ioer 인하로 effr이 ioer을 넘어서더라도 기준금리 상단 아래에서 유지되도록 한다. 꼼수의 냄새.
2) standing repo facility로 자금 공급. 채권을 담보로 공급.
3) QT를 빨리 중단하고, QE로 전환해서 자금 직접 공급.  채권을 사들여서 공급.
4) 기준금리 인하.

대부분 3번, 4번 정책은 바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1번, 2번은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1, 2번 대책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3, 4번 대책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4가지 중 어떤 정책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만약 금리를 올리거나 긴축을 지속하는 등의 반대 정책이 나온다면 매우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아래는 관련 그림.



달러인덱스와 effr-ioer
그런데로 동행한다.



유로와 effr-ioer을 비교하면 금융위기 이후 매우 그럴듯하게 동행한다.





ioer은 금융위기 이후 2018년까지 effr의 상단 역할을 충실히 수행.




작년부터 ioer을 기준금리 상단보다 낮게 올려서 상단을 방어.
기준금리 하단은 overnight rrp로 유지한다고.
libor금리 등의 하루짜리 초단기금리는 ioer, ffr과 매우 밀접하게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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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corridor, floor의 개념을 이해하려면 아래 글들을 읽어봐야.
특히 한국은행 강좌와 동부증권 보고서.


한국은행 강좌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시사점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217/view.do?nttId=228759&menuNo=200144&listType=G&pageIndex=7

동부증권 문홍철
연준의 양적긴축 조기 종료가 불가피한 이유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10931

동부증권 문홍철
미국 단기자금시장에 주목하라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22544

https://www.newyorkfed.org/markets/rrp_faq.html

https://www.brookings.edu/blog/up-front/2018/03/15/the-hutchins-center-explains-how-the-powell-fed-will-raise-interest-rates/

https://www.kansascityfed.org/~/media/files/publicat/sympos/2016/2016duffie.pdf?la=en









쿠팡 파트너스 커피 한 잔


쿠팡 파트너스 20190313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3/20190313.html

쿠팡 파트너스 링크와 배너를 붙인지 한달이 넘었다.
지난 한달동안 이웃분들이 쿠팡에서 주문한 덕분에 5월에 커피 한잔 값이 들어올 예정이다.

두루 감솨.

그런데 상품 링크와 관련해서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링크된 상품의 내용이나 가격이 시간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다.

내가 구매하고 링크하던 시점에는 인터넷에서 검색한 후 최저가이거나, 배송료면제 후 최저가일 때이다.
가격이 비슷하면 최소한 로켓배송이 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링크된 상품의 가격이 변하거나 품절이 되기도 한다.
품절되면 다른 데서 사면 되고, 가격이 떨어지면 좋은 일이지만 가격이 올라간 경우 최저가가 아니면 손해본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러니 이웃분들이 링크된 상품을 사는 경우 네이버에서 동일상품의 최저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최저가를 찾기 위해 다나와, 에누리에서 검색을 했고, 그 다음에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했고, 지금은 쿠팡에서 검색한 후 네이버에서 최저가인지 확인한다.
네이버 검색을 할 필요가 없을 때 쿠팡이 한국 온라인 쇼핑의 왕이 될 것으로 본다.
여러모로 쿠팡이 편리한 점이 있지만, 아직 독보적인 것은 아니다.




2019년 4월 28일 일요일

hynix 2019Q1 - 과잉투자, 과잉재고, 수요감소


반도체 재고 semi inventory 20190404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4/semi-inventory-20190403.html
반도체 영업이익 semi op 20190327 - 바닥은 얼마나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3/semi-op-20190326.html
micron 실적발표 - 바닥이 얼마나 남았을까?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3/micron.html

하이닉스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과 이익과 이익률이 공히 급감했다.

매출감소는 10% 이하의 물량감소와 30%에 육박하는 가격하락으로 설명된다.
2년간에 걸친 과잉투자로 고정비용이 증가되었다.
매출은 2분째 감소했지만, 재고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과 내용면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조만간 발표될 삼성반도체도 비슷한 내용을 보여줄 것이다.



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둘 간의 차이를 표시한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가 엄청난 수준이다.

매출은 18년 3분기의 고점 11.4조에서 6.8조로 4.6조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년 3분기의 고점 6.5조에서 1.4조로 5.1조 감소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의 감소 자체보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감소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일회성 비용/손실에 의한 노이즈를 제외하고도 하이닉스의 실적에 고정비용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녹색선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차이에 해당하는 비용(영업원가?)이다.
판매원가와 영업비용를 합한 것임에도 매출, 영업이익과 달리 깔끔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고정비용의 효과이다.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을 예측하기 위해 그렸던 그림이다.
예측했던 것보다 매출이 10% 이상 높았지만 고정비용의 증가가 커서 영업이익은 큰 차이가 없었다.
예상되는 손익분기점은 약 4.6조로 더 높아졌다.




매출과 원가를 표시한 것이다.
고정비용(y절편)이 약 4조에 해당한다.
몇분기 사이에 1.3조 이상 고정비용이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고용증가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출 6.8조는 17년 2분기의 매출 6.7조와 비슷하다.
당시의 영업이익은 3.1조로 1.7조의 차이가 난다.

ir자료의 현금흐름표에서 감가상각비를 보면 1.2조에서 2조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엄청나게 증가한 투자의 효과이다.

17년 2분기, 3분기 투자를 합치면 4.9조 정도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분기에만 4.3조로 2년 전의 두배에 가깝다.

고정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이나 현금흐름은 투자금액에 한참 미달한다.
향후 투자를 지속하고 이익수준이 회복되지 않으면 1분기처럼 분기당 1-2조의 현금이 감소하게 된다.
하이닉스의 현금이 7조 수준이니 ir에서 그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2분기에 업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올해말까지 현금이 고갈될 수도 있다.


업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투자를 줄여야 한다.
삼성전자는 100조가 넘는 현금이 있으니 가진 돈만으로 3년은 capex를 진행할 수 있지만,  하이닉스는 아직 멀었다.




매출과 원가(매출-op)와 재고를 표시한 것이다.
1분기에 재고는 원가와 비슷해졌다.

과거에는 재고 고점에서도 원가의 1/2에 불과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최근의 재고증가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다.





재고순환은 매출과 재고만으로도 계산해볼 수 있지만, 판매가격의 변동이 크면 물량의 변화가 기여하는 바가 적어진다.

영업원가=기초재고+매출원가-기말재고
재고=(기초재고+기말재고)/2

매출/재고의 비율 외에 제조원가대신 위에서 구한 원가를 써서 재고 회전 비율(=원가/재고)을 계산했다.
이러면 나중에 삼성반도체와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매출, 재고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매출은 18년 3분기 고점에서 과거의 추세를 크게 벗어났다고 하기 어렵다.
그러나 재고는 18년 4분기부터 과거의 추세를 벗어나기 시작해서 1분기에는 매우 크게 넘어서고 있다.

결과적으로 매출/재고는 저점을 갱신하고 있다.
그래서 1분기가 저점일까?
이전의 기록을 깬 이후에 벌어지는 일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바닥을 확인하는 기간은 16년같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1년 이상 걸린다.

원가/재고는 매출/재고보다 싸이클의 진폭이 적다.
반도체가격보다 원가의 변동이 적기때문이다.
또한 명확하게 우하향하는 추세가 보인다.
이것은 메모리 생산공정에 걸리는 시간이 과거보다 길어졌기 때문일수도 있다.

원가/재고 비율은 1분기에 1 아래로 내려갔고, 이것은 현재의 재고수준(생산중인 물량 포함)이 1분기 판매물량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어떤 지표로 확인해도 최근 발생한 재고의 급증은 과거 십여년 이상의 추세를 뛰어넘어서  적어도 2분기 이상 진행중이다.

재고는 수요과 공급의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공급은 단기적으로는 수율, 가동률, 장기적으로는 설비투자가 결정한다.
이것은 제조업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수요는 그들의 계산을 넘어선다.


메모리 반도체의 가장 큰 수요는 여전히 pc, 폰 등 소비재에서 나오고 있지만, 이것은 가격에 대한 탄력성이 크다.
반면 최근 몇년간 비중이 크게 증가한 데이터센터 등의 btob 수요는 가격탄력성이 낮다.
가격이 2배로 올라도 구매를 멈추지 않았던 사업자들이 가격이 반으로 떨어져도 구매를 늘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구글을 제외한 초대형 it업체들의 1분기 capex가 대개 공개되었다.
또한 올해 capex에 대한 가이던스도 발표되었다.
19년에도 어쩌면 20년에도 18년의 capex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4/facebook-amazon-2019q1-gap.html



요약

메모리반도체의 과잉투자는 초과공급으로 이어진다.
초과공급은 가격하락과 재고증가를 낳는다.
과잉투자를 유발한 초과수요는 수요감소로 이어지고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재고의 고점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2분기 동안의 매출 감소로 충분한 시간이 경과했다는 판단을 할 수 없다.







2019년 4월 26일 금요일

facebook, amazon 2019Q1 - gap





한창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이다.
과거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던 fang, bat 중 알리바바를 제외하면 이제는 전부 20%대 혹은 그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기업이 빨리 나타나지 않으면 빈 틈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반도체 이후 수출 산업의 대안도 없고, 수출에 기반한 투자가 중심이었던 내수의 대안도 없는 한국에는 이미 큰 gap이 생기고 있고 위 그림의 B 경로를 가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도 아직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의 기대는 A 경로를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차량공유, 이와 관련한 5G 등이 후발주자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정부정책, 관련기술, 사회적수용 등에서 충분히 빠르지 않다.






facebook 1분기 실적.
영업이익의 급감은 과징금 4-5조를 충당금으로 쌓았기 때문이라고.
일회성 비용으로 본다면 이익률은 40-50% 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시총 상위 기업중에서는 독보적.

성장률은 facebook active user증가율의 하락과 함께 감소중이나, arpu는 꾸준히 증가.
facebook대신 인스타와 기타 플랫폼의 수익화로 방어하면 성장률 하락세는 조만간 진정될 수도.





아마존의 매출은 미국내, 해외, aws 모두 증가.
미국내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익 증가 가속.
해외 적자 감소중.
aws 순항.
매출보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가파르고, 높은 밸류에이션 방어.

그러나 매출 성장률이 다시 20%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요원할 듯.




페이스북과 아마존의 성장률은 사이좋게 4분기째 감소 중.

네이버의 성장률은 3년째 10% 후반에서 횡보.



페이스북의 capex는 1분기에 감소했고, 19년 capex를 기존계획대비 2조 줄이겠다고 발표.

삼성 반도체에게 따귀를 날렸던 아마존의 capex계획도 중요할 듯.
1분기에 capex를 늘리지는 않은 듯. 4분기 째 ttm으로 일정한 수준.









2019년 4월 21일 일요일

치과에 대한 진실 - the atlantic


치과에 대한 진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과학적이고, 필요없는 시술을 하는 경향이 있다.
The Truth About Dentistry
It’s much less scientific—and more prone to gratuitous procedures—than you may think.
https://www.theatlantic.com/magazine/archive/2019/05/the-trouble-with-dentistry/586039/?utm_medium=10today.ad3li.20190420.421.1&utm_source=email&utm_content=article&utm_campaign=10-for-today---4.0-styling


기사는 은퇴한 치과의사의 환자를 물려받은 미국의 치과의사가 부도덕한 진료행위를 발견하고, 조사하고, 고발하고, 감옥에 보낸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의 치과의사는 한 환자당  10년에서 20년동안 필요없는 치료를 하고, 수천만원의 비용을 청구해서 연평균 10억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
범행 내용은 필요없는 root canal(신경치료), 필요없는 filling(충전), 필요없는 crown(크라운), 필요없는 bridge브릿지, 필요없는 브릿지 교체, 하지도 않은 I&D(절개 및 배액) 청구 등 치과에서 경험하는 대부분의 치료에 해당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필요없는 치료로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비를 부담하면서 치료의 고통을 겪었고, 필요없는 치료로 손상된 치아 당 700만원을 넘는 임플란트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극단적인 예에서는 10개의 치아가 남아있는 환자에서 8년에 걸쳐 9개의 신경치료와 12번의 크라운을 시술했다고 한다.
보험회사는 소송에 참여한 10명의 환자들과 3백만달러(35억)의 합의에 도달했다.
문제의 치과의사는 수감되었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범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이 치과의사가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치과의사라는 점이다.
미국은 한국보다 의료비가 몇 배에서 몇 십배 비싸다.
미국치과대학생들의 졸업시 등록금 부채는 2억 이상에 달한다.
미국의 치과의사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비양심적인 진료를 행할 가능성이 한국보다 높다.



그러나 이 기사는 치과의사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치과의 근본적인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치과에 해당하는 문제이다.

미국에서 이발사들이 이를 뽑는 등의 치료를 행하다 1830년대 제도권에 편입될 당시 의과대학내에 편입된 것이 아니라, 명백하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치과대학으로 독립되었다.
evidence-baced medicine(증거기반의료)이 확립되어가는 의학과 달리 치과에서는 치료효과에 대한 증거가 거의 없는 상태로 치과의사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치료방침이 결정될 수 있다.


The Cochrane organization은 증거기반의학의 매우 명망있는 중개자로서, 1999년부터 구강 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리뷰를 수행해오고 있다.
But most of the Cochrane reviews reach one of two disheartening conclusions: Either the available evidence fails to confirm the purported benefits of a given dental intervention, or there is simply not enough research to say anything substantive one way or another.
대부분의 코크레인 리뷰는 두개의 실망스러운 결론에 도달한다.
이용 가능한 증거로는 치과 개입의 의도된 혜택을 확인시켜주지 않거나, 어떤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 위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

간단히 말하면 치과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효과가 있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사에서 언급한 예들은 충격적이다.
수돗물의 불소가 아이들의 충치를 낮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른에 대해서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
규칙적인 치실이 플라그를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약하고, 매우 믿을 수 없는' 증거만 존재한다.
예방적인 사랑니 발치보다는 사랑니에 문제가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말감을 치아색의 레진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의학적 증거가 거의 없다.
신경치료한 치아를 크라운 혹은 충전으로 복구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나은지에 대해 명확히 알려주는 증거는 제한적이다.
결함이 생긴 금속충전을 고치는 것이 좋은지 혹은 교체하는 것이 좋은지 결정하려고 했을 때 기준에 맞는 단 한 개의 연구도 찾을 수 없었다.


내가 치과에서 받은 진료의 대부분은 믿을만한 증거없이 치과의사의 개인적인 경험과 양심에 의존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치과의사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가 가장 중요하지만, 난 아직 믿을만한 치과의사를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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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길지만,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구글 번역으로도 내용을 대개 짐작할 수 있다.

아래는 기사의 내용 중 일부를 구글 번역.


2012 년 초에 룬드는 은퇴했습니다. 그의 사업을 확장하고자하는 젊은 치과 의사 인 Brendon Zeidler는 룬드 (Lund)의 업무를 인수하고 환자들에 대한 책임을 맡았습니다. 몇 달 후, Zeidler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재무 기록에 따르면 룬드는 괄목 할만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Zeidler는 매달 룬드가보고 한 수입의 10 ~ 25 % 만 만들고있었습니다. Zeidler는 Lund의 전 환자를 더 많이 만났을 때 불안한 추세를 보았습니다. 많은 환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비율로 광범위한 치과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Zeidler가 일상적인 시험이나 청소를 한 후에 그 당시 추가 절차가 필요 없다고 말하면 놀라움과 우려로 반응하는 경향이있었습니다. 전혀? 그가 철저히 조사 했었나?
여름에는 Zeidler가 Lund의 경력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룬드 (Lund) 환자들을 위해 수년간의 치과 기록과 청구서를 모으고 그들을 하나씩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은 몇 달이 걸렸습니다. 그가 밝혀낸 것은 소름이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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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치과는 아직 의학과 같은 수준의 자체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으며 과학적 증거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더 큰 의료 시스템에서 격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증거 기반 정책이 수립 될 때, 치과가 방정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미국 치과 협회의 증거 기반 치과 센터 와 긴밀히 협력하는 몬타나 주 보즈 먼의 치과 의사 Jane Gillette는 말합니다 . "우리는 시대에 뒤쳐져 있지만, 점점 바늘을 앞으로 옮기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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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던디 대학교 (Dundee University of Evidence-Based Dentistry) 센터 장인 데릭 리차즈 (Derek Richards )는 "치과학의 증거는 실망 스럽다 . "치과 의사는 치료하거나 개입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내과의사보다 외과의사와 비슷합니다. 우리는 그것으로 인해 약간의 고통을 겪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최신 물건을 시험해 보면서 물건을 만지작 거리지 만, 좋은 품질의 시험에서 제대로 테스트하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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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 학문적 및 전문적 고립은 특히 자체 과학적 탐구에 해 롭습니다. 전세계의 대부분의 주요 의학 협회는 증거 기반 의학을 오랫동안지지 해 왔습니다. 직감, 일화, 지혜를 배제하고 엄격한 임상 연구의 결론을 향해 초점을 전환하는 것이 아이디어입니다. 증거 기반 의학 이라는 문구 가 1991 년에 만들어졌지만, 그 개념은 1960 년대에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학자는 그 기원을 17 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조적으로, 치과 공동체는 1990 년대 중반까지 비슷한 대화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증거 기반 의학에 전념하는 수십개의 저널과 조직이 있지만 증거 기반 치과에 한몫하는 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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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의 과량 치료에 중점을 두는 연구는 드물지만 최근의 현장 실험은 보급에 대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스위스 대학의 ETH 취리히 (Eur Zurich) 연구팀은 취리히에있는 무작위로 선정 된 치과 의사 180 명을 방문하기 위해 3 명의 작고 얕은 구멍을 가진 자원 봉사자 환자에게 질문했다. 스위스 치과 가이드 라인 (Swiss Dental Guidelines)은 그러한 작은 구멍이 충전을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치과 의사는 부식을 모니터링하고 환자가 정기적으로 브러시하도록 권장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0 명의 치과 의사 중 50 명은 불필요한 치료를 제안했다. 그들의 권고는 부조리했다 : 총체적으로, 지나치게 과장된 치과의 사는 드릴링을 위해 13 개의 다른 치아를 골라 냈다. 각각은 1 ~ 6 개의 충전재를 권고했다. 마찬가지로 Reader 's Digest 에 대한 조사에서도필자 William Ecenbarger는 미국 28 개 주에서 50 명의 치과 의사를 방문하여 단일 왕관에서부터 전체 입 재건에 이르는 처방전을 받았다. 가격표는 약 500 달러에서 시작하여 거의 3 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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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 (Lund)의 많은 전직 환자들은 미래의 건강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근관은 영구적 인 문제가 아닙니다. 유지 보수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 치과 용 임플란트로 교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미첼의 근관 중 하나는 이미 실패했습니다. 치아가 골절되어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그는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치아를 뽑아 내고 임플란트와 크라운이 고정되기 전에 뼈 이식과 수 개월간 치유를 포함한 다단계 절차를 거쳤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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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볼드체로 강조한 부분을 보면 아주 믿을만한 치과의사가 아니라면 최소 두명 이상의 치과의사에게 의견을 묻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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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oralhealth.cochrane.org/oral-health-evidence
코크레인 기구의 홈페이지


https://www.cochranelibrary.com/cdsr/doi/10.1002/14651858.CD008829.pub2/full
칫솔 vs 칫솔+치실의 효과
잇몸 출혈 감소효과 약간, 잇몸염증감소, 치석감소,  충치감소 효과 불충분.


https://www.cochranelibrary.com/cdsr/doi/10.1002/14651858.CD012018.pub2/full
칫솔 vs 칫솔 + 치실, 치간칫솔, 가글액, 고무/나무 위생도구 등의 효과
잇못 염증에 약간 효과 있을지도.
치실보다 치간칫솔이 잇몸염증에 조금 나을지도.
치실보다 가글액이 잇몸염증에 조금 나을지도.
The evidence is low to very low‐certainty. The effects observed may not be clinically important. Studies measured outcomes mostly in the short term and many participants had a low level of gum disease at the beginning of the studies.
관찰된 효과는 임상적으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https://www.cochranelibrary.com/cdsr/doi/10.1002/14651858.CD012018.pub2/full
정기적인 스케일링의 효과
For adults without severe periodontitis who regularly access routine dental care, routine scale and polish treatment makes little or no difference to gingivitis, probing depths and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ver two to three years follow‐up when compared with no scheduled scale and polish treatments (high‐certainty evidence). There may also be little or no difference in plaque levels over two years (low‐certainty evidence). Routine scaling and polishing reduces calculus levels compared with no routine scaling and polishing, with six‐monthly treatments reducing calculus more than 12‐monthly treatments over two to three years follow‐up (high‐certainty evidence), although the clinical importance of these small reductions is uncertain. Available evidence on the costs of the treatments is uncertain. The studies did not assess adverse effects.
2-3년의 기간동안 잇몸염증이나 구강위생관련 문제에서 스켈일링 하나마나(높은 신뢰도 증거),
2년동안 플라크 수준에는 차이 없다(낮은 신뢰도 증거),
칼슘침착은 낮춘다(높은 신뢰도 증거). 임상적 의의는 모른다.


https://www.cochranelibrary.com/cdsr/doi/10.1002/14651858.CD002281.pub3/full
전동칫솔 vs 수동칫솔 powered vs manual
The greatest body of evidence was for rotation oscillation brushes which demonstrate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reduction in plaque and gingivitis at both time points.
회전 진동형 브러시가 통계적 의의가 있게 플라크와 잇몸염증을 낮춘다.
Powered toothbrushes reduce plaque and gingivitis more than manual toothbrushing in the short and long term. The clinical importance of these findings remains unclear.
전동칫솔이 수동칫솔보다 플라크와 잇몸염증을 단기적으로, 장기적으로 낮춘다.




치과나 관련기관에서는 칫솔, 치실, 치간칫솔, 정기적인 스켈일링을 권하지만 장기간의 믿을 만한 연구결과가 없다.
안 할 수도 없고 어리둥절한 느낌.
미국은 2백년, 한국은 50년은 넘게 치과의사들이 활동했지만, 구강위생 관련한 제대로 된 정보는 없다고 봐야.
전동칫솔만 의미있게 효과가 있는 듯.


오랄비 바이탈리티 ...

현재 사용중인 것은 초음파형이나 회전 진동형이 좋다니 주문.
충전식말고 건전지 방식은 다른 데서 사는 것이 더 저렴.





2019년 4월 10일 수요일

tesla vs byd 2019040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3/model-y-tesla-20190315.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2/tesla-vs-byd-20190213.html

3월까지 테슬라와 비야디의 판매실적이 공개되었다.
1분기에 테슬라는 63,000대, 비야디는 전기차만 71,000대를 팔았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시켜주고 있다.



테슬라 모델 3는 보조금이 감소한 이후에도 판매가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듯하다.
미국과 중국의 보조금 감소 이외에도 1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고, 유럽, 중국에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기 때문에 모델 3의 판매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화될지 알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본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미국의 전기차는 정체 중이고, PHEV만 보면 감소하고 있다.




1분기부터 본격화된 유럽, 중국향 선적으로 인해 테슬라의 미국내 판매(30,600)는 전체 판매(6,3000)의 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미국판매만으로 테슬라의 실적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비야디의 3월 판매는 기대 이상.
PHEV의 판매는 정체된 반면, 순수 전기차의 판매는 급증.
https://insideevs.com/byd-plug-in-car-sales-china-up/
위 링크에는 6년간의 byd 판매량이 2월까지.
중국은 춘절로 1, 2월 판매량이 정상적으로 매우 낮은 극심한 계절성을 보임.
중국의 대부분 산업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나 자동차는 더 심한 듯.



중국,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는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나 미국에서는 테슬라만 독주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확산, 대중화에는 정부 정책의 영향이 크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또한 개별 기업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기차 내에서 PHEV의 비중은 미국, 중국, 유럽을 막론하고 감소 중이고 비가역적인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 코털정리기...

쿠팡의 배너, 링크를 달고 나서 한 달이 지났다.
코털 정리기 nose hair trimmer - 더러움 주의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3/nose-hair-trimmer.html
코털정리기는 상품링크를 보고 다섯명이나 구매한 베스트셀러이고, 유일하게 복수구매자가 존재하는 상품이다.
불편을 느끼던 중년남성의 호기심을 자극한 듯하다.
구매후기가 없어서 아쉽다.



2019년 4월 9일 화요일

oecd cli 20190409 - 아직


oecd cli가 업데이트되었다.
중국의 경우에 18년에 2달 반등하고도 내리막으로 바뀌었다.
한국의 반전신호도 1월보다 2월이 약해졌으니 3월에 더 약해지거나 내리막으로 바뀌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아래는 2월부터 역순.

https://data.oecd.org/chart/5wGO



2월
1월에는 한국이 중국보다 훨씬 앞선 것처럼 보였으나 지금은 거기서 거기
4개월 전 중국과 같은 위치에 있던 멕시코는 완전히 앞서 가고 있다.



1월



11월





10월


빨라도 상반기는 지나야 경기반전을 확인할 수 있을 듯.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3/oecd-cli-20190314.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2/china-oecd-cli-cycle.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oecd-cli-20190115-mexico-china-korea.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2/china-mexico-korea-oecd-cli-20181221.html





커클랜드 시그니처 ...




2019년 4월 4일 목요일

반도체 재고 semi inventory 20190404





반도체 영업이익 semi op 20190327 - 바닥은 얼마나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3/semi-op-20190326.html

micron 실적발표 - 바닥이 얼마나 남았을까?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3/micron.html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가 코앞에 다가왔다.
어닝 쇼크에 대한 예방주사를 미리 맞았던 시장은 1분기 바닥을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삼성전자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나온 반도체 부문의 재고를 확인한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18년 4분기에 이미 이전의 재고순환 바닥을 시원하게 뚫었다.
18년 이래 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의 매출 증가율은 낮고, 재고는 더 쌓이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지 두고 볼 일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재고순환 비교.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hynix-inventory-cycle-2018q4.html
하이닉스는 1월 분기실적 발표시 확인했었다.

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의 약점이 18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에 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초격차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차이가 좁혀진 것이 삼성의 헛발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매출, 재고, 매출/재고 비율.
1분기 매출은 추정치.
두 회사 모두 1분기에 매출과 매고가 만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매출yoy, 재고yoy, 재고순환(=매출yoy-재고yoy)

재고순환 상 삼성전자는 4분기에 바닥을 뚫었고, 하이닉스는 1분기에 뚫을 예정.






재고순환과 영업이익률.
1분기가 업황의 바닥일수도 있으나,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


17년에 나타난 재고순환의 고점은 18년 3분기에 고점을 찍은 매출, 이익의 정점에 선행했다.
매출, 영업이익, 이익률 등의 실적보다는 재고순환이 주가를 잘 설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9년 이후 4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반도체 주가의 상승이 1분기 재고순환의 저점을 반영하고 있는지는 2분기가 지나야 알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은 장미빛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에스디엘 과속방지턱...

이런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