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5일 수요일

반도체 30조 적자 20230314

 

작년에는 메모리 업황 하락국면에서 연간 약 30조 정도의 영업이익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1분기가 끝나가면서 다시 추정해보니 23년에만 약 30조정도의 영업적자가 나타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22년 대비 23년의 영업이익감소는 대략 50조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엄청난 업황의 변화를 시장이 충분히 반영했는지 두 기업의 가격과 밸류에이션만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두 기업의 수십조에 달하는 투자가 상당폭 감소하면 관련된 많은 전후방의 산업, 기업과 지역경제에 영향이 나타나고 조만간 숫자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svb관련한 위험이 은행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정부가 매우 빠르게 공격적으로 개입했다. 향후 전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이 정책방향을 바꾸게 되면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 침체로 인한 한국 경제 둔화의 악영향을 일부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삼성전자반도체, 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



1분기 메모리 수출은 약 100억불, 13조에 달할 것이다. (3월은 10일까지 수치를 보고 퉁.)

1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을 9.4조, 하이닉스의 매출을 6.3조로 놓으면 위와 같은 그림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두 업체의 메모리 매출이 훨씬 더 감소할 것으로 보는 것 같은데, 19년의 수출과 매출을 보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을 15조로 놓으면 영업이익은 약 -4.5조. (13조라면 -6조)
하이닉스의 매출을 6.3조로 놓으면 영업이익은 약 -3조. (5조라면 -4조)

2분기 혹은 3분기에 저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냥 23년 내내 일정하다고 놓으면 두 업체 반도체 영업적자 연간 30조.

반도체 수출 몰빵 한국 경제에서 투자, 고용, 소비가 감소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2년 한전 적자 30조, 23년 반도체 적자 30조가 분산되었다는 것이다.

부동산, 가계부채, 건설 관련한 은행금융부문의 적자가 몇십조가 되든 하반기 이후 24년으로 분산된다면 충격은 덜할 것이다.

대신 미국, 유럽, 중국 경제가 바닥을 확인하고 돌아설 때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 것이다.



요약


나눠 맞으니 충격이 적지만, 오래 괴롭다.

피할 길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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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2/memory-sec-hynix-micron-free-fall.html



반도체 슈퍼싸이클 - 성장과 순환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8/blog-post_16.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9/memory-supercycle-boom-bubble-and.html

한국 반도체 수출물가, 물량, 금액 20200103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1/20200103.html

korea export - 반도체 싸이클의 하락 초입 2022050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korea-export-20220501.html

메모리 업체의 손익분기 매출 추정 20220502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202205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