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일 일요일

한국의 치사율이 증가할 예정 covid-19 logistic model 20200301


한국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아서 치사율이 낮은 병이라는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조만간 신규확진자가 고점을 확인하게 되면, 치사율이 저점을 지나서 증가하게 된다.
사망자의 고점은 확진자 고점에서 약 6-11일 이후 나타나게 되고 최종 치사율은 저점대비 2-5배에 달할 것이다.
현재 한국의 치사율은 0.54% (20/3736)에 불과하지만 적으면 최종 치사율은 1% 초반에서 3%에 육박할 수 있다.

대구의 의료체계 정비가 늦어지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아래에서는 중국의 모델 두개를 이용해서 치사율의 변화를 확인하고, 이후 한국의 모델을 이용해서 가능한 시나리오를 추정해 본다.




후베이 모델
최대확진자 67500, 신규확진자 고점 2월 8일
최대사망자 3030, 신규사망자 고점 2월 15일, 확진자 고점 7일 후
최종 치사율 4.5%

모델의 치사율 저점은 2월 9일. 2.38%
실제 치사율 저점은 2월 13일. 2.54%

현재 치사율은 4.13%


교훈은 확진자 고점 전후에 치사율 저점이 나타나고, 이후 치사율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고점 이후 확진자 증가속도보다 사망자 증가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후베이성 이외 중국 모델
최대확진자 12950, 신규확진자 고점 2월 3일
최대사망자 114, 신규사망자 고점 2월 13일, 확진자 고점 10일 후
최종 치사율 0.88%

모델의 치사율 저점은 2월 1일. 0.19%
실제 치사율 저점은 2월 4일. 0.14%

현재 치사율은 0.84%


한국의 치사율 저점보다 훨씬 낮은 숫자를 보였지만 일시적이었다.
사망자가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했다.
그래서 치사율의 저점보다 현재까지 6배 증가했다.


한국의 치사율이 현재 0.54%로 낮지만, 후베이 외 중국의 3배에 달한다.
앞으로 얼마나 증가할지 알 수 없다.


아래에서 두 개의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아직 조심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모델, 2nd wave

최대확진자 8000, 신규확진자 고점 3월 2일
최대사망자 95, 신규사망자 고점 3월 8일, 확진자 고점 6일 후
최종 치사율 1.18%
모델의 치사율 저점은 3월 2일. 0.52%

현재 치사율은 0.54%

내일 신규확진자의 고점, 치사율의 저점을 확인하고 사망자가 느리게 증가할 것이다.
치사율은 현재의 2배로 수렴하게 된다.

사망자의 증가가 제한적이고 고점을 빨리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경우이다.


그러나 대구의 의료체계가 현재와 같이 비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중증환자의 치료보다 신규확진자 추적에만 집중하면, 사망자가 더 증가하면서 고점이 10일 이상 늦게 나타날 수 있다.





위의 모델에서

최대확진자 8000, 신규확진자 고점 3월 2일. (동일)
최대사망자 220, 신규사망자 고점 3월 12일, 확진자 고점 10일 후
최종 치사율 2.75%
모델의 치사율 저점은 3월 1일. 0.52%

저점은 하루 당겨진다.
그러나 사망자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고점도 늦어지고, 최종치사율도 현재의 5배로 증가한다.




위의 두 개의 시나리오에 최악의 경우는 없다.
확진자의 증가가 제한적이고, 대구의 의료체계가 어떤 식으로든 가동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한국에 제 2의 대구같은 도시가 나오는 것도 고려한 것이 아니다.


확진자 고점 전후의 치사율보다 6-11일 후의 치사율은 증가한다.
그것은 확진자의 고점이 사망자의 고점에 "반드시" 선행하기 때문이라서 피할 수 없다.


지금 한국의 치사율이 낮다고 안심해도 된다는 일부 의료인, 역학 전문가들은 입조심 해야 한다.
무슨 의도로 하는 말이든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고된 코로나19의 치사율은 독감의 10배에서 20배에 달한다.
70-80대의 노인환자만 비교해도 독감의 몇배의 치사율을 보인다.
더구나 지금은 치사율이 저점을 지나고 있을 때이다.


한국은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보다도 훨씬 나쁜 상황이다.
대구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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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model 1, 2-stage exponential

china model 2, logistic

china model 3, hubei model+ex-hubei model
hubei model, logistic
ex-hubei model, logistic

ex-china model, logistic

korea, logistic

korea, logistic 2nd wave






우한의 사투, 대구의 미래? wuhan 20200301



우한은 폐렴과의 사투를 지속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의 수는 300백명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고, 사망자의 수는 수십명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우한은 대구의 미래가 될 수 있다.
정부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





중국의 확진자는 중국 외 전세계 확진자에 의해 추월당했다.
한국의 확진자 급증때문이다.

한달 전의 고점 이후 중국의 폐렴이 안정되는 국면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나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 지역별로 나누어 보면 명확하다.




우한,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으로 나누어서 확진자 수를 비교한 것이다.

초반 우한의 확진자수는 다른 두 지역과 비슷하거나 적었고, 진단능력, 병상, 의료장비, 의료진의 부족으로 인해 과소보고된 것으로 의심되었다.
이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병목현상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우한의 확진자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10여일 전부터 우한의 확진자수가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의 확진자 수는 다 합쳐도 몇명 수준에 불과하고 많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한의 확진자는 여전히 3백명 이상이다.
covid-19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이 아니라면, 중국 폐렴보다는 우한 폐렴으로 불렸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역주민 전수 감염과 적자생존을 통한 토착화, 바이러스의 변이를 통한 감기화 등 여러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 어려운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우한의 확진자는 적어도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전히 진단되지 않고 남아있는 감염자. (많겠지)
신규감염자. (전부 감염되지는 않았을테니)
재감염자. (얼마나 될지 짐작하기 어렵다)
신규유입자. (우한의 봉쇄/차단을 풀었으니 늘겠지)

우한은 상당기간 문제적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한의 확진자도 심각하지만 하루 사망자가 30-40명을 유지하는 것도 심각하다.
후베이성 내 다른 지역의 사망자는 다 합쳐서 몇 명 수준이다.
다른 성의 사망자는 두세명 수준이라 대부분의 성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차이는 우한의 의료시스템이 초기에 붕괴된 결과이다.
그나마 일주일 전까지 백 명 대를 유지하던 것에 비해 줄었다는 것이 다행이다.

대구 vs 한 달전 우한 2020022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2/vs-20200229.html

대구의 확진자는 우한을 따라가고 있다.
대구의 병상, 의료인 부족은 매일 심각해지고 있다.
대구에 대한 정부의 대응 수준은 중국의 1월 말에도 못 미친다.

관련 인력을 총동원해서 신천지 사냥으로 무증상 확진자, 경증 확진자를 늘리는 것은 미친 짓이다.
아직도 정부는 질본을 동원해 확진자만 늘리고 있다.
증상이 있는 많은 환자들은 신천지에 밀려서 검사도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아우성이 넘쳐난다.


의료시스템 붕괴로 사망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다.
마녀사냥에 정신 팔지 말고, 대구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기 전에 대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