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31일 금요일

rough cut, deckle edge


집에 도착한 책이 파본인 줄 알고 교환을 했더니, 똑같은 책이 왔다.
마눌님께서 알라딘에 사진까지 찍어 올렸더니, rough cut일 수도 있다고 알아보고 다시 연락준다고 했단다.

찾아보니 오래된 책처럼 보이게 저렇게 일부러 만들기도 하는 모양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Deckle










조선건설 미청구공사 분석자료 - 대우증권



현대엔지니어링. 드러날 일이 드러난 듯.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23.html

대우조선해양의 미청구공사, 재료비의 관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26.html

건설업, 미청구공사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53.html

대우조선해양의 추락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75.html


아래 그림은 대우증권의 보고서 '월간 크레딧'에 나오는 것이다.
몇달전쯤 미리 나왔으면 참 좋았을 그림이다.
그래도 조선건설애널들은 아직 아무도 채권애널들처럼 투자에 필요한 분석을 안 한다.

저렇게 그림을 잘 그려놓고도 보고서에서 기업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다.
이해는 가지만, 딱한 일이다.



미청구공사에서 충당부채를 차감했으니 재무상태를 좀 더 현실적으로 반영할 듯.
아래는 연도별 매출액으로 나누어 비교한 것.
높거나 높아지는 것이 문제.

현대건설, 현대엔지, GS건설, 조선 3사.



빅배스 이후에도 미청구공사비중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은 추가적인 손실반영가능성이 있다고.

빅배스 후 미청구 감소하지 않은 기업. gs. 현대중, 삼성중.
이번 분기에 빅 배스한 기업. 대우조선, 삼성중.
의혹이 드러났지만 그냥 지나간 기업.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자기자본대비 비율.
삼성엔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은 매우높거나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는 높다.
gs건설은 높아지고 있다.



http://www.ser.or.kr/sub.html?sub=policy&pn=press&m=view&article_id=19954
계속되는 건설⋅조선업계 분식회계 의혹, 금융감독당국은 특별감리로 시장 우려 해소해야
대우조선 2분기 3.1조원 손실 잠정집계, 장기간 의도적으로 부실 은폐 추정돼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장 원가율 조작 통해 수익 부풀려, 9천억원 분식 의혹 제기
진행률 기준 적용 업종의 회계처리 문제 계속돼, 감독당국 언제까지 수수방관할 건가
경제개혁연대의 논평.
읽어볼 가치가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분식의혹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잠잠하지만, 전문가들이 주시하고 있으니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대비 감소하고 있지만, 자기자본 대비 과도하다.

GS건설은 아무도 주시하지 않고 있지만, 미청구공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매출이나 자기자본과 비교해도 과도하다. 투자하려면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은 자본의 감소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진행될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투자대상이 아니다.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lge 2q2015




12년전으로 돌아간 주가에 걸맞는 실적.
tv, 휴대폰은 답이 없고, 가전에어컨은 합쳐서 보니 그나마 안정적.
가전성수기가 지나고도 휴대폰, tv의 개선이 없으면 한번 더 각오를 해야할지도.
다행인 것은 당장 현금이 부족하지는 않아 보인다는 것.
증자를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안 망하고 버티는 것도 나름 재주가 필요할 듯.
10년동안 엮여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유산으로 물려줘야할 듯.



us, homeownership rate



미국 주택 소유율 48년 만에 최저, 오르지 않는 임금이 문제 WSJ

미국의 주택 소유율이 48년만에 최저라고 한다.
임금대비 임대료의 비율이 높아지지만, 모기지 지출의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세사는 것보다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집을 사지 않게 하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금융위기 이전처럼 노숙자에게도 마구 대출해주고 떼돈을 벌던 대형 은행들이 아직도 수조, 수십조의 배상, 보상, 벌금을 내고 있으니 전처럼 쉽게 대출해주지도 않을 것이다.
정부도 이전처럼 모든 국민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망상을 버렸을 것이다.
모든 국민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헌법적인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던 정치인, 사회사업가, 국민들도 이제는 많이 줄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집값이 폭락한 후 많이 회복했지만 아직 10년 전의 주택가격에 불과하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집을 갖고 있기만 하면 부자가 되는 시기가 오고 한참 그렇게 지나면, 다시 빚내서 집을 사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본다.





집을 보유하지 않은 것이 집을 살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주택구입능력은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한 3년 전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 십년보다 높다.
주택구입능력은 집값, 소득, 모기지금리를 모두 고려해서 결정한다니 그렇게 믿자.

80년대 중반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택소유율이 떨어졌을 때와 비교해 보자.
구입능력이 증가해도 소유율은 7-8년동안 증가하지 않는다.
소유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80년부터 14년간 구입능력은 증가했다.
실제로 소유율이 증가하는 94년부터 구입능력은 횡보를 보이다 떨어진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때부터 집값의 상승이 가속된다는 것이다.



집값과 비교했다.
케이스쉴러는 짧아서 비슷해 보이는 다른 주택가격지수를 겹쳤다.
어떻게 비교해도 최근 몇년간 상승한 집값이 10년 전과 같다.
이자와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2000년대 중반 집을 산 사람들은 대개 투자로서는 실패한 것이다.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것보다는 세를 사는 것이 득이라는 교훈을 뼈에 새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을 것이다.

대충 봐도 집값과 주택구입능력이 대칭적으로 보인다.
집값이 높으면 구입에 부담되는 것이 당연하다.



집값 상승률과 소유율을 비교했다.
80년의 고점, 2005년의 고점이 대략 일치한다.

과거의 저점, 고점에서 집값이 선행하는 것이 보인다.
집값이 오르면 세입자가 주택을 구매하고, 내리면 판다고 생각하면 깔끔하다.
그러나 반대로 세입자가 어떤 이유로 주택을 매수하면 집값이 오르고, 매도하면 내린다고 생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최근 5년간의 집값상승에도 불구하고 소유율이 지속해서 감소하지만, 80년대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단기적인 움직임까지 일치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반복될지 궁금하기는 하다.




집값상승률이 구입능력(역축)에 선행한다. 아주 잘.
금리, 임금, 물가같은 요소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구입능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요소가 집값이라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3년전 구입능력의 고점을 지났고, 앞으로 내려가게 된다면
집값이 오르거나,
모기지 금리가 오르거나,
소득이 감소하거나
혹은 이 모든 일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다.

http://www.mortgagenewsdaily.com/data/30-year-mortgage-rates.aspx

최근에 나타나는 일은 집값이 오르고,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임금이 오르는 것이다.
그런데 wsj에서도 임금상승에 불만이 있는 것을 보면 주택구입능력이 향후 수년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사람들이 집을 보유하지 않으면 시장에 재고가 많을까?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시장에 신규주택재고(착공전, 완공전, 완공후)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통과했지만, 이전 싸이클의 저점보다 낮다.





"The months' supply is the ratio of houses for sale to houses sold. This statistic provides an indication of the size of the for sale inventory in relation to the number of houses currently being sold."

판매량 대비 주택재고는 5월치에 불과하다.
금융위기 시에 1년치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고, 비교하자면 90년대 후반과 비슷한 위치이다.




주택 건축 허가를 보면 최근 5가구 이상의 주택(아파트, 연립 등)에 대한 허가가 폭증하고 있다.
부족했던 공급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고, 세입자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에 부합한다.

지속된다면 미국 건설경기 회복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고, 굳이 비교하자면 60년대와 비슷하다.
단독주택은 아직 바닥권이고 90년대부터 금융위기 이전까지의 공급량을 보면 공급과잉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미국 사람들이 주택구매자에게 가장 좋은 시절을 그냥 흘려 보냈다.
아직도 길게 보면 비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집사기에 가장 좋은 시절이 몇개월 전 안심전환대출같은 고소득자 세금퍼주기 정책 전후에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그 다음으로 좋은 시절일 것이다.
그런데 가까운 사람이 집을 판다고 한다.
몇년 전세 살다 나중에 평수를 넓힐 생각을 하는 듯한데, 유명한 사이비 전문가들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
자기가 멀쩡히 살고 있는 집을 파는 것을 보면 금융위기같은 것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말려도 소용없다.
씁쓸하다.





2015년 7월 28일 화요일

china, trading suspension



http://www.wsj.com/articles/how-china-market-thinned-as-it-plunged-1437472552

중국 증시가 급락하던 시기 최대 50%의 기업의 거래가 정지되었다.
같은 시기에 80%에 육박하는 기업들이 10%의 하한가나 상한가에 막혀서 거래가 불가능했다.
거래정지된 기업과 상하한가에 도달한 기업을 제외하면, 7월 9일에는 2879개의 기업중 93개만 거래가 가능했다고 한다.
전체의 3.2%만 거래되는 시장은 미국 기준이 아니라 한국 기준에서 봐도 정상은 아니다.

중국 증시뿐 아니라 중국 경제, 중국 정부, 중국 사회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은 중국사람들의 문제이고 당장 한국사람들에게는 홍콩H지수관련 els가 다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래에 기사의 거래정지비율 그래프와 상해지수차트를 겹쳐서 비교했다.
중국의 모든 증시 폭락방지 조치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 기업들의 자발적인 거래정지가 다시 증가한다면 주식의 공급을 차단하는 효과가 나온다. 높은 변동성을 피할 수는 없지만, 수급의 균형을 찾으면 하락은 멈출 것이다.



주가 급락이 지속되면서 거래정지 기업이 지수함수로 증가한다.
약 50%의 기업이 거래정지되는 시점에서 대부분 하한가에서 대부분 상한가로 바뀐다.
거래되는 기업의 비율은 5일동안 평균 10%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어제 중국 거래기업의 대부분이 하한가였고, 시총 상위기업중에도 많은 기업이 하한가였다고 한다.
중국정부, 증권사들은 외부의 적을 찾고 있는 듯하지만, 그럴 시간에 유통주식의 반을 줄이면 3000보다는 높은 위치에서 바닥을 찾지 않을까 하는 것이 위 그림에 대한 감상이다.
ipo도 적당히 하고, 시총상위 국영기업의 유통 지분을 줄이고, 기존에 거래되고 있는 하너지박막같은 쓰레기를 솎아내면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공급과잉이 발생하면 공급을 줄이거나, 수요를 늘려야 한다.
수요를 늘리는 옵션이 없다면, 답은 공급을 줄이는 것 하나뿐이다.
떳다방이 아니면 지속가능한 방식을 선택해야 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거래정지는 단기적으로 공급을 줄이지만, 장기적으로 수요를 줄이는 중국에 고유한 방식으로 보인다.


-------------
추가

http://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1507291423188276099_1/article.html

"아직도 500여 상장사가 거래 중지상태다." 7/29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8329

"이날 상하이증시에선 5개 종목이 거래를 재개했고, 선전증시에선 10개 종목이 거래를 재개했다. 현재까지 양 증시에 거래중지 종목은 각각 78개, 322개다." 7/30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현대엔지니어링. 드러날 일이 드러난 듯.


대우조선해양의 미청구공사, 재료비의 관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26.html

건설업, 미청구공사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53.html

대우조선해양의 추락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75.html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은 미청구공사 급증에서 의심할 수 있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대우조선해양의 2-3조 손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당시에 건설업체의 미청구공사 계정을 비교해봤었다.
관련항목이 가장 빠르게 급증하는 기업이 현대건설이었다.
그런데 현대건설의 별도 재무제표상의 미청구공사는 2013년부터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면 2014년에 증가한 약 1조의 미청구공사는 연결 자회사에 유래한 것이고,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것의 일부가 최근 확인되고 있다. (아래 기사)
일단 공개된 것은 3000억원 정도 영업이익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돈많은 현대차 그룹에서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아직 알 수 없으나, 우연히도 작년에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일어났다.

회사주장처럼 분식 의혹을 제기한 임원이 건설업계 관행을 몰라서 3000억 정도의 이익 부풀리기를 묵과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2014년 5조로 급증한 미청구공사항목을 보면 나중에 감옥갈까봐 무서워서 빅배스를 하는 조선업체 신임 사장의 심정과 비슷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금이 씨가 말라서 최근 cp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지만, 10조씩 땅값을 지르고도 아무일 없는 현대차그룹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엠코나 엔지니어링 어느 쪽에 분식이 있었다면, 그것이 합병 비율에는 막대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것은 과거에 대한 추측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현대차의 승계 문제를 고려하면 미래의 문제일 수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의 자회사이지만, 두 개를 합병할 수도 있고 어느 한쪽에 일감 몰아주기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도 정의선이 지분을 들고 있는 현대엔지는 현대건설보다 성장성이 높고, 재무적으로 안정된 모양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뉴스텔링] 삼성 공격한 헤지펀드, 다음엔 현대자동차 노리나
http://www.cnbnews.com/news/article.html?no=299602"다음 수순으로는 정 부회장이 지분 11.7%를 가진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이 회자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한 뒤 현대건설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정 부회장의 지분가치를 더 높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전부지 개발, ‘현대건설 vs 현대ENG’ 내전 예고
http://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301"따라서 현대엔지니어링에 한전부지 개발을 맡기는 것만큼 기업 가치 증대에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연내 승계 구도가 가시화될 경우 현대엔지니어링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늘 현대차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사상 최초의 중간배당으로 덮여 지나갔다.
그것이 주주에게 득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취해서 오너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점을 잊고 있다가는 삼성물산에서처럼 당할 지 모른다.

대한민국에서는 재벌도 못 믿고, 국민연금, 기관투자자도 못 믿지만, 나와 같은 처지인 개인투자자도 전혀 믿을 수 없다.
피같은 내 재산을 돈밖에 없는 재벌에게 자발적으로 헌납하고도 애국했다고 자위하는 싸이코들이 득실거리는 나라이니만큼 무슨 황당한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

현대차도 싸고, 삼성전자도 싸다. 싸도 아주 더럽게 싸다.
그러나 항상 조심은 하자.
이것은 나한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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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엔지니어링 수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18050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 부풀리기 의혹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50050
"업체 관계자는 "실제 손익은 1500억 원이나 1000도 안되는데 영업이익을 4000억 원으로 맞추도록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잘 나가던 현대엔지니어링 재경본부장 경질 왜?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168323

‘분식회계 주장’ 재경본부장 해임 안건 상정…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 돌연 취소 왜?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01425.html

[단독] 재경본부장 반년만에 전격 경질…현대엔지니어링 무슨 일이?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00930.html
"지난 17일에는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등 경영진에 “2014년말 결산에 중대한 오류(분식회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2014년과 2015년 상반기 재결산을 실시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

현대엔지니어링, 분식회계 지적해서 CFO해임? ‘논란’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4393
"특히 김 전무는 현대차 재경사업부장을 거친 재무통으로 업무능력을 인정 받아 왔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현대엠코와의 합병 이후 영업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등 재무적인 문제 또한 없었기 때문에 뒷말은 계속해서 나돌았다."

현대엔지니어링 CFO, 왜 갑자기 교체됐나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97
"김 전무는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으로 모기업인 현대건설을 제칠 만큼 몸집이 커진 현대엔지니어링 재무 총괄을 맡길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갑작스런 CFO 교체는 지난해 회계결산에 대해 김 전무가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 전무는 김위철 사장 등 경영진에게 회계결산에 오류가 있다며 분식회계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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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현대엔지니어링' 수천억대 분식의혹, 당국 조사키로
http://joongang.joins.com/article/294/18308294.html?cloc=joongang%7Cext%7Cgooglenews
"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모회사가 현대건설이자 대기업 그룹과 관련돼 있고 최근 대우건설 감리처럼 원가율이나 공사 진행률과 관련된 사안으로 판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사의 전 재경본부장이 제보한 것은 대우건설과 같은 중대 사안으로 이 경우 감리는 통상 금감원이 직접 수행하는 만큼 당국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현대엔지니어링, 공인회계사회가 검토할 것"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7421




2015년 7월 20일 월요일

gold, real rate, won


1) gold price <- real rate

2) real rate  = (interest rate - CPI)  or  (interest rate - inflation expectation) or tips

3) gold price in korean won = gold price * usdkrw


달러 금값은 미국 실질금리가 결정한다.
원화 금값은 미국 실질금리와 달러원 환율이 결정한다.

지금 금을 권하는 사람들은 두가지 요소에 대해 20년 이상의 확고한 전망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달러 실질 금값과 미국의 실질 금리 (미국채 10년-cpi)

대략 반비례.



미국 5년, 10년, 30년 tips와 금값. 반비례.

미국의 물가. 올라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올라간다고 연준 위원장, 위원들이 돌아가면서 경고하고 있다.

어느 것이 더 빠르게 올라갈지는 알기 어렵지만, 지금 실질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broad dollar index는 major dollar index와 장기 추세가 전혀 다르고, 이것은 major index에 포함되지 않는 개도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직접 반영한다.

금값과 broad dollar index (bis의 wide neer와 동등)를 곱하면 달러 이외에 통화로 본 금값이 된다.
금값이 내려가서 바닥을 유지하던 80, 90년대에도 장기 상승추세를 유지했다.

금융이 불안정한 많은 개도국, 신흥국에서 금은 장기적으로 자산가치를 보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런 나라에서 금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같은 용도로 사용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원화로 환산한 금도 외환위기, 금융위기에 안전자산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인가?

30년 주기를 보이는 미국의 실질금리가 내려가려면 70년대의 오일쇼크나, 08년의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강력한 침체가 필요할 것이다.

세계적인 위기와 관련되거나 혹은 별도로 발생하는 한국의 은행위기/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원화가치의 급락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이유로 남미처럼 장기적이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20년에서 30년 정도의 투자기간이 확보되면 위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가정할 수 있고, 금이 안전자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저 보험삼아 금에 투자하기에는 아직 지나치게 비싸다고 본다.











2015년 7월 16일 목요일

돌아설랑말랑


아니면 갈랑말랑.
왠만한 지표들이 대충 꽉 차서 조만간 방향을 정해야 할 듯.




진행하던 방향으로 한 1-2년 더 가는 것이 이해하기는 쉬울 것 같다.
그게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시장이 알려주겠지.



2015년 7월 15일 수요일

monsanto - hedge against agriflation


fig: mon, syt, pot, mos

작년에 고무업체에 투자하면서 엘니뇨에 대해 조사를 한 적이 있다.
막상 한해가 더 지나서 엘니뇨가 왔다고 하지만, 엘니뇨와 고무는 별 상관이 없는 듯하다.
별 일 없으면 오랫동안 더 기다리게 될 듯하다.

이유가 뭐든 곡물가격이 오르면 곡물에 투자해야 돈을 벌고, 그래야 헤지도 가능하다.
그러나 곡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그게 선물이든, 주식이든, 펀드이든, 파생연계상품이든막상 쉬운 일이 아니다.
상품구조 때문에 곡물가격이 올라도 수익이 안 날 수 있고 운없으면 손실이 날 수도 있다.
곡물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논외이다.

곡물이 아니라 비료, 농약, 씨앗 회사들로 헤지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좋은'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면 헤지 이상의 성과를 거둘수도 있다.
다만 선수들은 그런 것을 헤지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종자 1등기업인 몬산토는 세계적으로 악의 화신인 듯하다.
농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일반인들의 건강도 위협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목소리가 크고, 돈도 많고, 세속권력도, 종교권력도 가지고 있다.
말도 안되는 자료들로 gmo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 관심사 내에서 인류에게 몬산토가 기여하는 바가 삼성전자보다 더 크다고 본다.
국익좋아하는 한국사람들한테야 계산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http://financials.morningstar.com/ratios/r.html?t=MON

모닝스타의 기본 자료를 보면 별로 흠잡을 데가 없다.
10년간 매출은 2.5배, 주당이익, 배당은 5배, 주당순자산은 3배정도 증가했다.
다만 gmo가 공격의 대상이 되면서 성장에 어려운 환경이 되었고, 신젠타와 합병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지만 합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

해외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해외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조정했다.
그러면서 다목적 헤지로 몬산토를 편입했다.

일단 편입하고 나니 관심이 증가해서 헤지목적으로 투자했다가 원래 목적은 잊어버리고, 4년째 들고 있는 페이스북이 생각난다.
포트 내에 삼성전자 비중이 높던 시절에 헤지를 위해 google, facebook을 샀었다.
지금은 삼성전자도 구글도 흔적만 남아있지만 내버려둔 페이스북은 어인 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몬산토에게도 내심 횡재를 바라고 있는 것같기는 하지만, 일단 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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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nh투자증권의 관련보고서
슈퍼 엘니뇨와 곡물 가격 상승에 베팅한다면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355751 
엘니뇨를 대비한 농산물 투자전략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354281

농촌경제연구원
http://grains.krei.re.kr/sub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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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농업왕국 몬산토의 내리막길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92147

식량위기의 해법 GMO에 있지만…
http://jmagazine.joins.com/newsweek/view/306876
"GMO에 반대하는 운동가들은 과학 연구 2건을 곧잘 내세운다."

[사이언스] 병 안 걸리는 돼지, 빨리 자라는 연어… 식탁에 오르려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28/2015062802455.html

http://www.stltoday.com/business/local/monsanto-plans-independent-panel-to-examine-glyphosate-study/article_c1a4f097-754f-542b-8711-d238f04c08a3.html

몬샌토 품은 힐러리 vs. GMO 적으로 돌린 프란치스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7857&ref=nav_search

[과학 오디세이]GMO용 농약이 더 무섭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4052105015&code=990100

글리포세이트’국내 반입량 제한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50173&subMenu=articletotal



no 2, smp, lng, oi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1/oil-lng-smp.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10/oil-marginal-cost.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9/smp-2010.html

당연하지만 smp와 석탄값, 기름값, 가스값은 관련성이 높다.
하나만 고른다면 가스값이다.

http://www.kpx.or.kr/KOREAN/htdocs/main/sub/bidSmpList.jsp

한여름인데도 평균 smp가 80원대에 불과하다.
다시 확인하지 않았지만, 가스값 하락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시가총액 변화로 보는 주식시장
http://blog.hanwhasmartc.com/220420556386

한국전력이 시총 2위라고 한다.
가스값이 떨어지면 smp가 감소하고, 전기요금을 비례해서 내리지 않으면 마진이 증가한다.
이것을 이전 정권에서는 용납하지 않았지만, 100조가 넘는 부채를 줄여야 정부의 위험도 감소하는 것이고, 배당까지 받을 수 있으면 부족한 세수에도 도움이 될테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 적어도 현 정권까지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no 2는 최대 60조 전후였다.
그러면 한국전력의 pbr이 1근처에 도달한다.
그럴려면 순이익이 6조정도는 되고 roe가 10%에는 도달해야 한다.
그러면 배당도 늘려줄 수 있을 것이다.



15년간의 고점을 넘어서면 매수한 사람들은 전부 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꾸준히 사는 것은 외국인들뿐이다.
좋은 기업, 좋아지는 기업을 사서 들고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데 저 기업이 그런 기업인지 다시 생각 좀 해보자.
2만원이나 3만원에서 고민하면 물론 더 좋았겠지만, 이익이 늘기만 하면 지금도 크게 늦은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펜타쿼크


그래도 힉스입자는 들어봤는데, 전혀 새로운 입자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찾아보니 역시 곡절이 있다.

발견되었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발견되었다. 또 사라지려나.

songa offshore


송가 프로젝트에 대해 확인했던 내용.
1년 이상 인도가 지연되었고 당연히 statoil과의 계약 이행도 불가능하지만, 송가오프쇼어의 ir자료에서는 추가비용에 대해서 전혀 걱정을 하지않고 있었다.

어느정도의 손실이 발생할지 가늠할 수가 없어서 접어두고 있었는데, 오늘 기사에서 대략 1조원의 손실을 언급하고 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5/2015071500314.html

그러면 이익률이 -40%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인지, 순이익인지도 구분할 수 없지만, 향후 인도할 프로젝트에 저정도의 이익률을 적용해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송가에서 공개하고 있는 대우조선 프로젝트에 대한 capex이다.
1분기까지 약 7770억 투자되었고, 여기에는 약 30-40%의 이자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실제로 대우조선에 넘겨진 현금은 훨씬 적을 것이다.



송가의 자료에 따르면 4기 모두 올해 안에 인도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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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ngaoffshore.com/




14Q4
• Cat D delivery schedule agreed with the DSME yard:
• Songa Equinox mid May
• Songa Endurance end July
• Songa Encourage end September
• Songa Enabler end November

15Q1

• Targeted Cat D delivery schedule:
• Songa Equinox mid June
• Songa Endurance August
• Songa Encourage end September
• Songa Enabler end November


http://www.songaoffshore.com/Presentations/Songa%20Offshore%20SE%20Q1_2015%20Presentation.pdf



대우조선, 유정개발 반잠수식 시추선 2기 수주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와 계약…11억불 규모
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5447

http://www.offshoreenergytoday.com/first-cat-d-rig-songa-equinox-delivered-to-songa-offshore/

대우조선해양의 추락


드디어 대우조선해양의 숨겨진 손실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정부ㆍ채권단, 대우조선 '자율협약ㆍ워크아웃' 검토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5862
대우조선해양, 2조원대 손실 숨겼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5/2015071500314.html

그러나 누구에게나 숨겨진 것은 아니었다.

왜 대우조선해양을 사야하는가?
http://blog.naver.com/furmea21/220397033119
대우조선해양 대박..
http://blog.naver.com/furmea21/220362129553

드리머님의 글을 봤고, 무슨 뜻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 알 수도 있었다.
기사들은 2-3조의 손실을 언급하지만, 9조원대의 미청구공사, 다른 기업과의 차이를 보면 그것이 전부일지 예단할 수 없다.

제도권의 애널 중 일부는 최근에 대우조선해양의 위험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만원대의 목표가에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던 자들이 대부분이다.

수출입은행, 성동조선, 대우조선해양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38.html
대우조선해양의 미청구공사, 재료비의 관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26.html
대우조선 cp 발행내역 확인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cp.html
건설업, 미청구공사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53.html

오늘 이란 핵협상 타결 뉴스와 함께 건설플랜트 업종의 분위기가 좋다.
그러나 모두에게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아직은 모르겠다.


지뢰밭에서 산삼을 캐려는 시도는 성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잘 알아도 다칠 수도 있고, 모르면 목숨을 내놓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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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시중은행, 대우조선 후폭풍…`자율협약' 가닥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6026

KB국민은행 9천571억원
하나은행 7천32억원
우리은행 3천963억원
신한 1천169억원
기업 898억원

대우조선 구조조정, 산은 유상증자 참여도 적극 검토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6046





2015년 7월 14일 화요일

honey butter sales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8/blog-post_20.html 질소과자

뉴스덕분에 과자에 관심을 둔지 벌써 1년이 되어간다.
허니과자의 매출을 공개한 모양이다. 여러기사에서 숫자를 보여준다. 그 아래는 작년 기사.

http://news.donga.com/Main/3/all/20150713/72455129/1
http://goodfoodnews.kr/n_news/news/news_frame.html?no=680&search_string=&page=

두 기사의 숫자를 이으면 아래와 같다.



두개의 매출을 더하면

14년 4분기 188억
15년 1분기 308억
15년 2분기 524억

신규상품의 매출이 기존 매출에 추가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아래는 해태제과 분기보고서의 1분기 실적.


허니과자 두개의 매출액이 308억이지만,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59억 증가했다.
약 50억은 기존의 매출을 잠식하지만, 이것이 생산 수준에서 일어나는지, 소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지 알 길은 없다.

매출이 259억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8억이 증가했다.
이익률이 4.1%로 급증했지만, 다른 과자업체보다 여전히 낮다.
그러나 추가된 매출에서 얻어내는 이익률은 26%에 달하니, 극강의 영업레버리지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분기에 전년대비 524억의 허니과자매출이 추가되면 대략 400억-450억의 매출이 추가될 것이고, 추가매출에서도 비슷한 이익률을 보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히트상품의 효과가 강력하다.
얼마나 갈지, 그것이 회사를 바꿀지는 두고 보자.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els의 부실한 성과 - 금감원의 보도자료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의 주요특징 및 투자자 유의사항

5월에 나온 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이다.

최근 els에 대해 찾아보면서 추측했던 것보다 14년의 els성과가 더 나쁘다.
너무 나빠서 화가 날 정도이다.

14년에 상환된 els 55.1조에 대한 상환손익은 1.1조원으로 이익률이 2.0%에 그친다.
증권사, 은행이 그저 판매수수료로 1-2%의 마진을 취하면서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els 고객들은 주식투자자, 은행예금자를 뛰어넘는 최고의 봉이라고 할 수 있다.

은행, 증권사의 els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기초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한 수준의 투자자가 아니라면 절대로 권하기 어렵다.
또한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면 1-2% 이상의 비용을 부담하면서 간접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
그래도 꼭 투자하려면 최소한 15개 이상의 els에 분산해서 투자하기를 권한다. 그래야 7%에 육박하는 손실상환 비중을 고려해도 겨우 은행예금의 수준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도 2개 이상의 els가 낙인에 걸리면 답이 없다.

아래는 위의 보도자료에 있는 표이다.



13년 성과도 금리와 비교하면 조금 나은 정도에 불과하지만, 14년의 성과는 비참하다.

손실 상환의 비중이 3.2%에서 6.5%로 증가했다.
손실 상환시 손실률도 32.7%에서 41.4%로 증가했다.
이익 상환시의 이익률도 6.6%에서 5.0%로 감소했다.
전체 손익률도 5.3%에서 2.0%로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횡보했다고 치고, 예금금리가 꾸준히 하락했다고 해도 저렇게 형편없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는 상상도 못했다.

손실 상환을 경험하지 못한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els가 좋은 상품이라고 믿을 것이다.
최근처럼 유럽, 중국, 기타 대부분 국가의 주가가 급히 조정을 받는 시기에 가입하면 은행이자의 2-3배를 쉽게 벌 수 있는 화수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고, 시장 변동성이 조금만 더 커지면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이든 다음번이든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스스로 금융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els 유사상품을 무조건 피하기를 권한다.
예금, 주식/주식형펀드, 채권/채권형펀드를 적당히 분산해서 보유하는 것이 좋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주식채권혼합형펀드도 절대 권하지 않는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els.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els-dls-elb-dlb-elt-elf-etf-etn.html

http://www.seibro.or.kr/websquare/control.jsp?w2xPath=/IPORTAL/user/derivCombi/BIP_CNTS07001V.xml&menuNo=191






2015년 7월 12일 일요일

mers 0712 - update 0713


불편하지만, 그래도 남겨야 하는 기억
http://blog.naver.com/ajou_cdc/220415466125

위의 글은 3차 감염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과정에서 있었을지 모를 방역당국의 오류 혹은 과실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개선점에 대한 제언.
메르스 유행 초반에 확진자의 증상발현기준 분포를 그려보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발견한 블로그이고, 잘 정리된 자료를 올렸던 관계자는 아주대 감염내과의 조교수라고 신분을 밝혔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mers-0630-end-of-beginning.html
http://www.mers.go.kr/mers/html/jsp/Menu_B/content_B1.jsp?cid=26740
http://www.yonhapnews.co.kr/home09/7091000000.html?query=%EB%A9%94%EB%A5%B4%EC%8A%A4&ctype=G



신규격리자 1명. 메르스 유행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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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update



확진자 0, 사망자 0, 신규격리자 0.
메르스 유행 이후 최초.


2015년 7월 11일 토요일

우드득, 국민연금


경제개혁연대의 논평을 긁어왔다. 끝.



http://www.ser.or.kr/sub.html?sub=policy&pn=press&m=view&article_id=19939



국민의 연금’을 ‘삼성의 쌈짓돈’으로 만든 국민연금 폭거 규탄한다
사실상 “찬성”시사,“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재연
투자위원회, 초미의 관심사인 삼성 합병 건 의결권전문위에 회부 않고 단독 처리
삼성의 압력에 굴복함으로써 전 세계 비웃음거리로 전락, 철저한 책임 물어야

오늘(7/10)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위원회를 열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안건을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기로 하고, 합병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는 주총장에서 밝힌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제개혁연대(소장 :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국민연금의 유래 없는, 이른바 ‘날치기’ 안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 등 국민연금기금 투자위원들이 삼성 합병 안건을 자체 처리하기로 한 것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안건이 회부될 경우 찬성 결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의 끈질긴 로비와 압력에 굴복한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통한 결정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에 대한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절차인데 국민연금이 이를 무시하고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사실상 합병 안건에 “찬성”결정을 내렸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국민연금은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이익을 위해 삼성물산 다수 주주들의 이익을 도외시한 것이며, 이는 국민연금이 의결권행사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주주가치 제고’ 원칙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으며 즉각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소집하여 안건을 심의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국민연금이 자체 판단에 따라 의결권 행사를 강행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일개 가문에 의해 지배되는 시대착오적인 시장이라는 전 세계적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될 것이며. 이는 합병 찬성 주장의 근거인 ‘국익’마저 심대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금이라도 자체 판단 결정을 철회하고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소집하여 안건을 심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별개로, 국민연금의 평판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이번 폭거에 대해 국회는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끝 






ELS, DLS, ELB, DLB, ELT, ELF, ETF, ETN


ELS, 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 증권사
ELB, equity linked bond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증권사, 원금보장 
DLS, derivatives linked securities 기타파생결합증권, 증권사
DLB, derivatives linked bonds 기타파생결합사채, 증권사, 원금보장 
ELT, equity linked trust 주가연계신탁, 은행
ELF, equity linked fund 주가연계펀드, 은행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ETN, 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

투자 상품들의 종류가 늘고, 약자가 비슷비슷해서 확인을 해봤다.
다른 것은 그냥 알만한데 ETN은 더 조사해봐야 할 듯.


증권 포탈 세이브로에 ELS 잔액이 나온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els.html

어느 쪽이든 만기 전에 조기 상환되는 els가 많아서 위 글의 추정은 과장되었을 것이다.
물론 주가가 내려가면 조기 상환은 불가능해지니 조기상환되지 않고 설정액이 누적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은행의 elt를 포함하는 신탁상품 총계의 증가가 엄청난 모양이다.
세이브로의 잔액에 ELT, ELF가 포함되는지 확실하지 않다.
위험을 모르는 은행직원들이 더 모르는 고객에게 고위험상품을 파는 것이라 증권사에서 파는 els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금융시장 안팎에는 도처에 지뢰, 시한폭탄이 깔려있다.
다만 세계 경기가 꺾이기 전까지는 그냥 있나보다 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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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tn.krx.co.kr/contents/07/0701/070101/JHPETP070101M01.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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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 온상이었던 신탁…이번엔 ELS로 금융당국 '예의주시'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08/2015070801222.html

금감원 ELS 규제, ELT·ELF로 확대되나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06300100057740003471

중수익·중위험 ETN 시장 폭풍성장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150707.22017191726

초저금리시대, 은행신탁에 자금 몰린다
http://www.etnews.com/20150626000185



면세점, 보이는 손


시내 면세점 선정 결과가 오후 5시에 발표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증시는 적어도 오전 11시 이전에 미리 알고 있었다.

심사위원장은 심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시간이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연이라는 것인데, 시장이 어떻게 미리 아는 것처럼 움직였을까?
몇가지 가능성이 있다.

1. 시장의 IQ가 2000이라서 100% 확실한 추리가 가능하다. 우연이 아니야.
2. 수백억 정도는 껌값이라 그냥 아무거나 사고파는 큰 손이 존재할 수 있다. 우연이야.
3. 아직 공개되지 않은 타임머신이 한국에 존재할 수 있다. 우연이 아니야.

이 정도는 평범한 소설이다.
그러나 더 특별한 가능성이 있다.

4. 선정결과를 만들어 내는, 그래서 확인할 필요조차 없는 존재가 있을 수 있다. 필연이야.

과거의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정치소설인지, 심령소설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사전에 한화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애널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발표당일 아침 시가가 이미 10% 가까이 떠서 시작했다.
다른 회사들이 몇% 정도 이내에서 움직인 것과 시작부터 다르다.
한화가 30% 가까이 상승한 10시 반경에 이미 신세계와 sk네트웍스의 주가는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해서 장 막판에는 7-8%까지 하락했다.

9시 이전에 누군가는 꼭 찍어서 한화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11시경까지 시장에 충분히 전파가 된 것이다.
시장의 면세점에 대한 결론이 이미 11시 이전에 난 것이다.


한화 이외에 선정된 호텔신라/현대산업은 애널들이 뽑은 가능성이 높은 사업자 1, 2순위에 대개 포함되어 있었다.
두 표 중에 호텔신라/현대산업 1표, 한화 1표를 가져가면 나머지는 탈락이다.



두 회사를 추가해서 보면 일시적인 상승 이후 횡보한다.
여기에 한화가 상한가에 들어가면 이미 두 표가 정해진 것이다.
sk네트웍스, 신세계의 하락은 한화의 급등을 보는 시장의 추론을 반영할 것이다.


이전 4일간의 추이를 보면 5개 업체간에 특별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다.
10일 오전 2시간 동안 벌어진 차이는 시장이 그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숨겨진 가능성이 한화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탈락업체뿐 아니라 다른 선정업체와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 매력은 그러나 숨겨진 것이었고, 관세청차장에 따르면 자그마치 6시간 이후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고, 8시간 이후에나 공개될 것이었다.

대기업 7개 후보의 pt가 끝난 9일밤 10일 새벽 사이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밝혀질까?

중국 주식시장을 보면, 저게 사람사는 동네인가 싶다.
그런데 그런 시절을 수십년전에 겪었다는 한국도 아직 만만하지 않다.

만약 이후 조사에도 불구하고 한화 선정에는 문제가 없고, 그저 정보의 사전 누출만 문제가 되는 것으로 끝난다면, 특허가 대략 1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하니 불꽃 쇼를 보게 될 듯하다.


면세점 선정 정보 사전 유출 의혹 ‘솔솔’… 한국거래소 조사 착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arcid=0009639789&code=41141111&cp=nv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통해 매출 4~5배 증가…향후 주가 관심
http://www.choi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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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융당국, 한화·호텔신라 등 면세점 관련株 '이상급등' 조사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71311025617798

어디까지 조사하는지 지켜보자.


반복되는 역사 - 일본, 한국, 중국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china-market-cap-vs-gdp.html

폭락하던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증시안정기금·깡통계좌 일괄 반대매매…韓교훈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5025
[차트] 한국 깡통계좌 교훈에서 본 중국증시
http://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1507091110401454806_1/article.html

중국의 증시 안정대책이 한국의 89년 이후와 비슷하다고 한다.

Asia’s mixed record in stock market interventions
http://www.ft.com/intl/cms/s/0/dbc4c442-246b-11e5-bd83-71cb60e8f08c.html#axzz3fXPqC9nv

또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위기 시에 국가가 직접 나서거나 관련기관을 동원해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중국 외에 대만 등 많은 국가를 포함한다.

http://www.valuewalk.com/2015/07/china-japan-1965/
"The Barclays analyst suggests that Japan's experiences should be a lesson for China and apparently believes things could get much worse in China before they get better."

그런데 일본에도 1960년대에 그러한 어두운 역사가 존재한다고 한다.
아마 그 때 일본이 올림픽을 앞두고 있었어도 선진국이라고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china


이후 경과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대만이나 대개 일시적 반등 후 추가하락과 횡보가 1-3년 지속되다가 회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25배 수익..증안기금은 대박펀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8&aid=0000389053

한국의 증시안정기금은 장기간에 걸쳐 적당한 수익을 내고 04년에 청산되었다.
15년간 지수 고점이 1000 근처에 갖혀있었는데도 그러했다.

중국 증시가 별종 같아도 성장을 하는 아시아의 국가들이 시차를 두고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중국도 그럴지, 15년 후에 확인해보자.




2015년 7월 8일 수요일

els의 무덤 - 홍콩




상해지수가 150% 이상 상승할 때 홍콩H지수는 30%대의 소박한 상승을 보였다.
상해지수가 급락했어도 여전히 1년 전과 비교시 70% 이상 상승한 상태이지만, 홍콩H지수는 거의 바닥권으로 돌아왔다.

상해지수가 더 내려가도 홍콩H지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국에 어떤 일이 생길까?







유안타의 보고서 (15년 상반기 ELS/ELB 결산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설정된 els/elb중 80%는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어림으로 더해보면 1년간 110조 전후에 해당한다. (2년동안은 160조 이상)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홍콩H지수 (HSCEI)와 유로스톡스50지수이다. 월평균 5조까지 꾸준히 증가했고 위 그림의 수치를 대략 더하면 1년간 50조를 넘는다.

다양한 구조를 갖겠지만, 원금보장형은 전체 els의 10%수준이니 많은 경우 40%-50% 이상 하락하면 손실이 확정되는 구조일 것이다.


http://imgstock.naver.com/upload/research/market/1436314502542.pdf

nh증권에서 계산한 낙인 배리어별 추정잔고이다.
더하면 대략 10조를 넘는다.

이미 2년간 설정된 els의 1/7만 낙인이 문제가 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일부가 원금보장형이고 일부는 다른 구조라고 해도 그렇다.
나의 추정으로는 적게 잡아도 30조 이상, 많이 잡으면 40조 이상이 낙인 구조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지수에서 20%만 추가 하락해서 9000선 아래로 내려가면 4,5,6월 14000이상 고점권에서 설정된 15조 중에서 상당액이 낙인에 도달할 것이다.
상해지수가 현재의 속도로 며칠만 더 빠져도 홍콩H지수가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고, 3년간 브라질채권에서 날린 3-4조의 돈을 단 3개월만에 날리게 된다.

만약 상해지수가 미쳐서 다시 2000 근처에 갔다가 회복한다면 한국이 홍콩에서만 30조 정도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 (70조 * 40% 손실가정)



만약 저위험 중수익을 바라고 els에 가입했다면, 고위험 저수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종목 els의 경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셈이 될 것이다.

수업료 치고는 참으로 크다.
그냥 주식/주식형펀드와 채권/채권형펀드를 적당한 비율(6:4 혹은 반대...)로 보유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일 것으로 본다.


일단 홍콩은 무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유럽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누가 보장하나?





2015년 7월 7일 화요일

china market cap vs gdp - 물귀신


결론

중국이 거품이면 미국이 거품이고, 미국이 거품이 아니면 중국도 거품이 아니다.



그리스가 놀랍지만, 중국에 더 관심이 간다.
유럽보다는 중국이 한국의 미래에 더 중요할 것이다.
중국은 미국, 일본보다 알기 어려운 나라지만, 내부를 모르는 국외자에게는 어차피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길밖에 없으니 큰 차이는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china-mind-gap.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japan-china-taiwan.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4/where-is-bubble.html





상해지수와 나스닥지수를 비교한 것이다.
비이성적 과열 얘기가 나왔다던 96년부터 끊어보면 2000년 나스닥거품은 07년 중국거품과 크기가 같다.
비슷한 7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나스닥지수가 상해지수보다 훨씬 높다.
어디가 거품일까?
만약 중국이 거품이라면 미국이 거품이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
만약 중국, 미국이 모두 거품이라면 어디가 거품이 아닐까?
인류 역사상 최대의 채권 거품과 G2 주식거품이 진실이라면 금벌레들이 출몰해도 이상하지 않다.




3월까지 각국의 '총 주식 가격'이다.

주가지수가 아니라 시가총액으로 보이기는 하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각국의 주식시장이 어떤 속도로 커지는지에 대한 감을 얻을 수는 있다.
변동성을 무시하고 장기 추세만 보면 30년간 10배 정도의 성장이 평균에 해당한다.

급속 성장기에 일본도 한국도 중국도 (그림에 없지만) 대만도 10년에 10배 이상의 속도로 증가한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대만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7/taiex-vs-nikkei-225.html)

그런데 미국도 영국도 독일도 특정 시기에는 몇 년이상 그 정도의 속도로 주식시장규모가 커진다.
89년말의 정점 이후 일본, 한국, 대만이 급격한 주가하락을 겪었지만, 다른 많은 선진국들은 장기 상승을 이어갔다.

요점은 상해 지수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이 거품과 붕괴를 나타내는 것인지, 그냥 과열국면 이후 급격한 조정인지 끝을 보기 전에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가총액을 gdp와 비교하면 거품인지 아닌지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89년 일본, 2000년 미국, 2007년 중국은 거품이었다고 누구나 믿는다.
그런데 위 그림으로 판단하면 2007년에는 많은 나라들이 거품에 속했을 것이다.




data:
http://data.worldbank.org/indicator/
http://www.world-exchanges.org/statistics/monthly-reports

unit: current $, trillion


최근 비율을 확인하기 위해 2015년 5월의 중국증시 (상해+선전) 시가 총액과 적당히 추정한 GDP와의 비율을 구했다. (전년의 명목GDP 증가액만큼 직선적으로 증가한다고 가정)

만약 과거 기준으로 거품을 확실하게 선언하려면 50%정도 더 상승해서 9000정도에 도달했어야 한다.

최근 중국의 성장률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 (인도만 예외?)
GDP대비 시가 총액은 미국, 한국과 비교해서 높은 것이 아니다.
성장성을 고려해서 5년 후를 보면 많이 낮아진다.


중국 증시가 거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인정하면 다른 나라도 거품이라고 인정하거나, 중국이 저성장 혹은 역성장할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그러면 한국이 그런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을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어렵다.


----------
추가

http://www.businessinsider.com/chinese-households-invest-little-in-stocks-2015-7

Screen Shot 2015 07 07 at 8.53.02 AM










2015년 7월 2일 목요일

아파트 미분양, 분양 - 주택 공급의 자동조절



전세비율 고점 vs 미분양 저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html
미분양 vs 아파트가격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_20.html
아파트가격 vs 건축공급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_0.html

미분양 물량이 자체로 아파트 재고의 대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확인했다.
미분양 물량 자료를 84년까지 연장했다.

시장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으로 어느 수치를 보는 것이 좋을까?

- 분양+미분양 또는 분양+전년미분양
- 준공+미분양 또는 준공+전년미분양

연립, 단독도 아파트의 대체재라면

- 전체주택+미분양 또는 전체주택+전년미분양

아래는 확인한 결과이다.



2015년 아파트 분양은 40만호를 넘어서 사상 최대일 것으로 추정.
완공은 2-3년 이후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1-2년씩 지연되는 것이 다반사.




아파트분양 물량의 정부 공식자료는 찾을 수 없고, 부동산업체들의 자료를 다들 가져다 쓴다.
2000년 이후의 숫자는 증권사보고서 몇개에서 찾았지만, 이전 자료는 알 수 없다.
15년 아파트건설은 전년대비 상당히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될 듯.

전년 미분양과 당해년 분양 또는 건설(준공)을 더하면 변동성이 확연히 감소한다.
재고물량이 신규 공급을 줄이는 효과가 장기 부동산싸이클뿐 아니라 단기적 피드백으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전년 미분양이 당해년 미분양보다 공급의 일부로 파악하기에 이론적으로도 실제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듯.

분양+미분양은 사상최대이다.
그러나 분양+건설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올해는 2년전 분양물량이나 5월까지 아파트 준공이 실제로 감소한 것을 보면 35만호 전후일 것으로 추정. 바닥권이다.

공급의 급증이 16년부터 나타난다면 지금은 과거 2001년, 88년과 비슷하다.





주택 전체와 민간주택을 미분양과 합산한 것이다.
14년의 공공주택건설은 13년과 비슷하겠지만, 전체자료만 구할 수 있다.

미분양을 포함한 주택공급은 외환위기시절 급감한 후 일정수준을 유지한다.
공공주택건설이 경기하락기에서 나타나는 민간의 부진을 상쇄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나, 민간주택만 보는 것과는 다른데, 공공부문의 역할을 드러내는 듯.

민간주택건설은 좀 더 변동성이 크고, 아파트건설보다 아파트미분양과 더 대칭적이다.
관련성을 계산을 필요도 없어 보인다.
이것도 아파트뿐 아니라 전체 민간주택공급이 더 시장, 경기에 민감한 변수라는 것을 시사한다.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이 사상 최대이지만, 시장 전체의 주택공급(미분양+민간+공공)은 25년간 일정한 범위에서 자동조절되어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자체로 공급에 포함되지만, 공급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택의 가격, 돈의 가격(금리)이 가장 중요한 신호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역별 자료를 구하는 것은 무료로는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