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ESS, tesla 20181228


Tesla’s giant battery saved $40 million during its first year, report says
https://electrek.co/2018/12/06/tesla-battery-report/

테슬라가 호주 남부에 콩볶듯이 세웠던 ESS가 일 년 동안 4천만달러를 절약시켜주었다고 한다.
반면 설치비는 6천6백만달러였다고 한다.

최초에 머스크가 ESS로 호주의 전력난을 해소시켜시켜주겠다고 호언장담했을 당시에는 성공을 의심하는 시선이 주류였다.


[단독] 삼척서 정밀안전진단 받은 ESS 화재...올 들어 16번째
http://www.electimes.com/article.php?aid=1545544457171056100
B: SDI, C: LGC
한국에서 올해 ESS에서 발생한 16건의 화재로 인해 한국산 ESS의 안정성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지만, 테슬라가 호주에 설치한 ESS의 배터리 셀은 SDI에서 공급한 것이라고 머스크가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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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테슬라, 세계최대 ESS 日파나소닉 대신 삼성SDI 배터리로 채운다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315911
닛케이 아세안 리뷰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호주에 건설 중인 세계최대 ESS를 삼성 SDI 배터리로 채울 계획이다. 삼성SDI는 테슬라가 호주 남부에 건설 중인 에너지 저장시설에 공급하기 위해 2~3개월 전부터 협의해 왔으며, 주문 물량을 순차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에너지] ‘재생에너지 핵심’ ESS 시장 불꽃 접전

테슬라의 '승부수' 약일까 독일까?…배터리 공급 '난항'

Tesla completes world’s largest li-ion battery system in Australia
https://electrek.co/2017/11/23/tesla-worlds-largest-li-ion-battery-system-in-australia/
The system is powered by Tesla’s Powerpacks and inverters built at Gigafactory 1 in Nevada.
100일 내에 완공하지 않으면 공짜라는 조건이었으나, 마감시한 이전에 완공.


[글로벌 에너지] 테슬라 CEO의 두번째 도박 '가상 태양광 발전소'...이번에도 대박?"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342364

https://www.tesla.com/ko_KR/powerpack?redirect=no
Powerpack 내부
Tesla는 10년이 넘도록 차량을 위한 일체형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그와 동일한 수준의 전문 지식, 품질 제어 및 기술적 혁신이 그리드용 고성능 배터리의 개발에 사용되었습니다.

https://insideevs.com/tesla-deployed-239-mwh-ess-93-mw-solar/

신재생 에너지 기회의 땅 "호주로 가자"
http://www.ebn.co.kr/news/view/938464

호주 국가전력시장(NEM)의 전력수급불안요인과 해결 방안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world housing market 20181221


아래는 금융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않고 주택 가격이 지속해서 급등했던 국가들의 목록이 다.
17년 이후 하나둘씩 가격상승이 꺾이기 시작해서 지금은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호주, 캐나다, 홍콩, 뉴질랜드처럼 중국 자본 유입이 상당히 영향을 준 나라도 있지만,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처럼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 영국, 스위스처럼 중국 자본의 영향이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을 나라도 있다(? 확인 필요).

전세계의 침체가 임박하다면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자본유출과 심리악화라는 측면에서 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다.
임의로 찾아본 나라들은 대개 관련된 위험에 대해 충분히 걱정하고 있고, 나름의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대비의 효과는 겪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금융위기의 교훈이라면 교훈일 수 있겠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8-09-13/australia-one-of-the-four-riskiest-housing-markets-oxford-says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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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일물일가 - 선진국주택가격 house price and exchange rate 20180920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house-price-and-exchange-rate-20180920.html

미국 주택 거품 US housing bubble 20180920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us-housing-bubble-201809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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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s://www.visualcapitalist.com/biggest-real-estate-bubbles-2018/





연준의 긴축과 금리차 역전 Quantitative tightening 2018122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2/yield-curve-inversion-20181205.html

장단기금리차 역전이 일부 구간에서 발생했었고, 다가올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5년물보다 2-3년물의 금리가 더 높은 상황이 발생하는데 연준이 기여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확인해보니 실제로 영향을 주었을지 모른다는 심증이 더 강해졌다.

아래는 이유.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QE, OT 등의 비전통적인 정책은 기준금리를 통해 주로 단기금리에 영향을 주고 시장에 신호를 보내던 전통적인 수단에 비해 직접적으로 채권시장과 장기금리에 영향을 주게된다.

그렇다고 연준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리는 단순한 관계를 보이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그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큰 손이지만, 전통의 강자였던 기관투자자와 일본, 중국 등의 초대형 외환보유국 등의 역할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연준의 국채와 모기지 잔고를 보자.




17년 11월 이후 연준의 긴축은 일정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6/qt-1.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3/term-spread-20170309.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2/operation-untwist-20170227.html


금융위기 이후 시행했던 세번의 QE와 Operation twist 그리고 명시적이진 않지만 실제로 진행된 Operation untwist의 유산을 빠르면 6년 혹은 더 오랜 기간에 걸쳐서 돌려놓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긴축직전 가장 많이 들고 있던 채권을 긴축과정에서 가장 많이 줄여야 한다.
만기가 시간에 따라 감소하는 것을 고려해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
또한 만기 10년 이상의 채권금액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보면 긴축은 패시브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액티브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초록색 선으로 표시한 만기 1-5년의 채권보유액은 다른 구간의 감소보다 최소 두배 이상이다.
만기는 평균 2-3년에 해당할 것이다.
우연히 금리차 역전이 발생했을 때 5년보다 높았던 바로 그 구간에 해당한다.


채권 보유액을 금리와 비교했다.


17년 11월부터 QT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그 구간에서 채권 보유량을 비교한 것이다.
연준이 보유량을 줄이면 금리(역축)의 상승은 비례해서 나타난다.

연준이 5-10년 만기채권의 보유액을 조금 줄이고, 1-5년의  보유액을 2배 이상 줄이면 기대되는 정도의 금리변화가 1년 동안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정한 속도로 인상한 기준금리(파란선)보다 2년물 금리(녹색선)가 훨씬 빠르게 상승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결과 10년-2년 금리차(파란 화살표)는 더 빠르게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향후에도 별일이 없는 한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고, 그럴수록 1-5년 채권금리의 변동이 시장의 심리를 자극하는 강도는 약해질 것이다.

장단기금리차를 경시할 수 없으나, 10년물-기준금리(혹은 3개월)로 보는 것이 쓸데없는 노이즈를 그나마 덜 느끼는 방법이다.





china, mexico, korea - oecd cli 20181221






둘러보면 부정적, 비관적인 징후나 지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 긍정적으로 볼 만한 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https://data.oecd.org/leadind/composite-leading-indicator-cli.htm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0/oecd-cli-vs-naver-goog-amzn-20181027.html

oecd cli의 하락추세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고, 12년 저점을 뚫을 기세이다.
그러나 중국, 멕시코의 cli는 이미 몇 개월 전에 바닥까지 확인하고 턴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는 트럼프가 대통령후보가 되고 장벽에 대한 공약을 내놓은 시절부터 지지율에 따라 환율과 기타 지표들이 악영향을 받었던 나라였다. 최근까지도 트럼프는 멕시코이민, 혹은 멕시코를 통한 중남미이민을 막기위해 골몰하는 것처럼 보인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은, 3개월의 고율관세 유예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에 협조하는 국가라면 한국이든, 캐나다이든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19년 이후 미국 경제가 과열을 지나 하강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면 트럼프로부터 직격탄을 받았던 두 나라가 한박자 쉬고 하락을 지속할지 아니면, 선조정 이후 내수버프를 받아서 다른 나라들보다 빨리 회복단계로 접어들게 될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한국의 oced cli가 중국, 멕시코와 비슷한 수준에서 바닥을 확인하게 된다면 현재 속도로 19년 2분기에 저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고, 늦어도 1분기에는 하락속도가 둔화되는 신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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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그림: https://tradingeconomics.com/mexico/inflation-cpi

멕시코 내년 최저임금 16% 인상…하루 102페소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8008500087?input=1195m

멕시코, 기준금리 8.25%로 인상…2008년 이후 최고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1221000032

닛산자동차, 멕시코 공장 두곳서 직원 1,000여명 일시해고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8122109454114679ecba8d8b8_1&md=20181221094942_K

[여기는 남미] 반려견의 수난…개 마저도 강도당하는 멕시코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1221601002&wlog_tag3=naver

미국, 밀입국 불법이민자 전원 멕시코로 보내 대기시킨다
http://www.radiokorea.com/news/article.php?uid=303746

美, 중미·멕시코 남부에 약 12조원 투자…"캐러밴 원천 차단"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9007800087?input=1195m

美하원 국경장벽 포함 새 예산안 가결…상원 부결 확실(종합)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1221_0000509758&cID=10101&pID=10100

https://www.nbcnews.com/news/us-news/house-passes-stopgap-funding-bill-5-billion-trump-s-border-n950666




2018년 12월 19일 수요일

micron vs korea semi export 20181219



11월 수출과 19년 상반기 경제 상황 20181203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2/11-19-20181203.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semi-export-q-p-20181113.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micron-cy-q3-2018-guidance-history.html


마이크론의 18년 4분기(9월-11월) 실적과 19년 1분기 가이던스가 발표되었다.
내년 1분기 한국의 수출과 전체 경제 상황에 대한 가이던스에 다름 아니다.



4분기 실적은 그저그렇지만, 1분기 전망은 경악스러운 수준이다.
최근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가이던스도 이정도는 아니지만 지속 내리막이다.

16년 이후 상승구간에서 마이크론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가이던스를 넘겼지만 실적 하락이 시작된 이후의 가이던스는 반대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13년 이후의 메모리 싸이클에서 마이크론의 매출 증가는 삼전, 하이닉스에 뒤떨어진 적이 없고 수익성 개선은 월등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현재 제시되고 있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가이던스나 시장의 전망치를 더 할인할 필요가 있다.




두 회사의 메모리 매출은 한국의 메모리 수출과 비례한다.
19년 1분기의 메모리 수출은 마이크론의 가이던스에 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17년 3분기의 수출금액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좋은 시절을 겪었어도 3년 몇개월의 일정한 주기를 갖는 싸이클을 20년동안 피하지 못했다.

19년 1분기 메모리 수출이 17년 3분기 수준을 나타낸다면 전년동월비로 -20%에서 -30% 전후를 보이게 된다.

18년 4분기가 아니라 19년 1분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2분기 이후 메모리 수출금액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 2분기, 3분기에는 전년동월비로 -40%를 넘는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는 이미 1년 가까이 감소하고 있으니, 재고조정의 수준이 이후의 단기적 업황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바닥을 기왕에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 조선이나 바닥근처를 지나는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수출이 회복되어도 한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결정할 것이고, 여기에 유가가 폭락한 화학정유가 크게 끌어내릴 것이다.

19년 1분기까지의 보릿고개는 피할 수 없다.
문제는 그 이후이다.


그 좋은 2년을 고스란히 날려버렸으니 급하게 내수 경기를 부양하려면 삽질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땅 팔 준비를 여기저기서 하는 모양이다.




2018년 12월 18일 화요일

미국 주택, 자동차 재고의 괴리 discrepancy between us auto and housing inventories 20181218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us-housing-bubble-20180920.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0/us-auto-20181016.html

작년 4월 이래 미국 주택시장, 자동차시장은 싸이클 고점을 찍고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주장을 했다.

주택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니 견해를 바꿀 이유가 없다.
반면 최근의 변화된 상황을 고려하면 자동차 시장은 단기적으로 하락속도의 둔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본다.




아래는 그 이유.



미국 자동차 재고/판매 비율이다.
이 통계가 존재하는 것은 얼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특별히 주목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이 수치가 급감하고 있다.

반면 주택 재고/판매 비율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확대해 보면 아래와 같다.



출하대비 재고의 비율, 판매대비 재고의 비율은 제조업 재고 싸이클의 핵심지표이다.

주택재고/판매는 최근 몇년 간의 고점을 뛰어넘고 있고, 자동차재고/판매는 최근 몇년간의 저점을 뚫고 내려가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주택은 월별 판매가 급감하면서 재고가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는 판매가 느리게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상황에서 재고가 급감하고 있다.

주택의 판매는 급등락할 수 있지만, 재고의 증감은 실제로 몇년에 걸쳐 느리게 진행된다.
대개 금융시장, 실물시장 전체의 장기적인 변화와 동행하게 된다.

반면 자동차의 재고조정은 생산속도를 조절하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몇개 메이저 업체들이 변화된 시장상황을 고려해서 빠르게 감산과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가능한 일이다.
위 그림은 실제로 진행된 재고조정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에 미국에서 주택시장과 자동차시장이 동기화되어 있다고 했다.
잘 구성한 주택시장의 지표(permit/completion ratio, 허가/완공비율)는 이 시장이 자동차시장에 몇년 선행함을 보여준다.

2000년 it버블붕괴, 2001년 911테러를 거치면서도 두개의 내구재 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된 것은 이후의 금융위기의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monthly supply의 역수는 판매/재고이고 허가/완공비율보다 무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판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비록 위에서 자동차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고 했으나, 시차를 두고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 결국 같은 길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기름값이 내려가면 증가하고 올라가면 감소한다.
이 관계는 약 40년 이상 유지되었다.

80불에 육박하던 기름값이 50불대로 급락한 상황에서 기름값이 몇개월이상 낮게 유지된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80년대 중후반, 90년대 후반 기름값이 내려간 이후 주행거리는 시차를 두고 증가했다.
14년 기름값 하락 이후에도 정확히 반복되었다.

다시 반복될 것인가?



만약 주행거리가 증가한다면, 자동차 판매에는 긍정적이다.
다만 가솔린 중소형차에 유리할지는 알 수 없다.
기왕에 유럽, 중국에 비해 불리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에 더 불리할지도 알 수 없다.


요약

미국 자동차 산업의 재고조정이 빠르고 강력하게 진행되었다.
기름값은 주행거리를 늘릴만큼 충분히 하락했다.
16년을 기점으로 둔화되고 있는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생겼다.
자동차시장과 주택시장이 한동안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




중국 통계 왜곡에 대한 보도의 지연 20181218



Chinese statistics, behind the successive public announcement stop (Global Views)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38564600V01C18A2000000/

Southern China, Guangdong Province. Apart from the Manufacturing Purchasing Officer Business Economy Index (PMI) released by the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the Guangdong Province Government has announced monthly the PMI of the manufacturing industry within the province. "Guangdong PMI" was quickly noticed in August 2018. It is a milestone of a suffering ...

위는 일본경제신문의 12월 10일의 기사이다.
유료라서 중간에 잘려 있다.

via http://www.kcif.or.kr/front/board/boardList.do?intSection1=2&intSection2=4&intBoardID=1

중국 경제지표의 미공표, 정부의 통계개혁 의지와 모순 (中国統計、相次ぐ公表停⽌の裏側, 닛케이)
- 중국의 경제통계 발표 자료 중 급작스럽게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 대표적으로 광둥성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로, 10월 자료는 공표되지 않은 상황. 12월 국가통계국은 중국 전체의 PMI를 일괄적으로 시행한다고 통보 
(중략)
- 하지만 현 통계공표 중지는 무역전쟁과 출산율 저하 등 정부에 불리한 수치가 나올 경우에 발생. 현장 담당자가 임의로 공표를 중지했다면, 이는 시진핑 정부의 개혁에도 역행. 통계는 은폐하려해도 의구심만 증대시킬 가능성

12월 11일 국제금융센터에서 유료기사라 전문을 보기도 어려운 일본 기사의 내용을 자세히 번역해놨다.
전부 공개되는 것은 아니지만, 브리핑은 공짜일뿐 아니라 매일 이메일로 쏴준다.
내가 보기에는 증권사들의 어떤 자료보다 정리가 더 잘 되어 있다.


https://www.scmp.com/economy/china-economy/article/2178220/china-tightens-control-local-economic-data-ahead-expected-weak

알리바바가 대주주로 있는 scmp에서 12월 17일 기사로 이 내용을 밝혔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이후 scmp의 모든 기사는 공짜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알리바바에 대한 지분, 경영권을 포기했다.


中당국, 지역 PMI 발표 중단 지시…경제지표 부진 의식한 듯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07794


한국언론에 이 내용이 뿌려진 것은 scmp의 기사를 통해서이다.

한국에서 중국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에 비해 공개된 정보의 전파에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중국경제와 중국통계에 대해 충분히 의심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반면 일본경제신문은 중국, 한국보다 일주일 빠르게, 문제가 되는 내용이 공개된 날 중국의 의심스러운 통계에 대한 자세한 분석기사를 발표했다.

다음날 이 내용에 주목한 한국의 연구기관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중국정부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scmp의 언론으로서의 역할은 아직 파악이 되지 않는다.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hyundai motor company 20181212


물 들어올 때 - 20181122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20181122.html

자동차, 조선에 물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조선은 몰라도 자동차 주위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진의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봉황의 뜻을 알게 되는데 한달도 걸리지 않았다.

수소차는 정부가 기왕에 군불을 떼고 있었지만, 버스 몇 대 구입한다는 뉴스말고는 특별한 진척이 없었다.
그런데 현대차가 7.6조를 투자해서 수소차 시대를 이끈다고 한다.
현대차, 토요타가 이끌면 전세계 어디서 따라올지는 미지수이나 한국땅에 기업이 돈을 푼다는 것은 정부에게는 단비와 같을 것이다.
계획처럼 수십만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면 광주형 일자리가 지지부진 했던 것은 덮어 주고 남을만 하다.

이뿐 아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이전 정권에서 10조를 주고 산 한전부지를 다시 매각해야 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던 상황에서 gtx-c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한다.
gtx-a와 gtx-c가 만나는 삼성역 옆에 한전부지가 있다.


이 두가지 일이 같은 날 발표되었다.
우연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영권 승계가 현 정권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전에 없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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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81667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양주~수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811140950001&code=920508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초과자본금을 환원하고 현저히 저평가된 현재 가치를 고려해 자사주 매입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모든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를 하라고도 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2014년 구입한 삼성동 한전 부지를 매각하라는 뜻으로 읽혀진다.

Toyota admits ‘Elon Musk is right’ about fuel cell, but moves forward with hydrogen anyway
https://electrek.co/2017/10/26/toyota-elon-musk-fuel-cell-hydrogen/


https://www.sedaily.com/NewsView/1S8BLZ08XV
“수소차는 정말 바보 같은 존재다” -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수소차는 가장 진화한 전동화 차량이다” -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공고화…수석부회장 취임 3개월만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2046300003?input=1195m



2018년 12월 8일 토요일

unemployment rate 20181208



실업률이 경기후행지표라고 하는 것은 고점이 경기 침체 후에 나타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실업률의 저점은 경기침체 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훌륭한 경기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이용시의 문제는 침체와 너무 바짝 붙어 있다는 점인데 전년도 실업률과의 차이를 보면 적당히 일찍 저점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 그림을 보고 연습해보자.




길었던 10년짜리 경기싸이클들은 대개 실업률 전년차에서 한번의 저점을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저점에서 침체까지 짧으면 1-2년, 길면 3-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2/yield-curve-inversion-20181205.html

실업률과 장단기금리차를 보고 2년 내에 침체가 온다는데 500원을 걸 수 있나?
아깝다.





우연히 남녀의 실업률 차이를 비교해 보았다.
남녀 실업률차의 고점 또한 경기에 후행한다.

저점은 평평해서 쓸모가 적어보이지만, 침체전에 대개 상향하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아니다.




2018년 12월 5일 수요일

yield curve inversion 20181205



말 많던 yield curve inversion이 드디어 시장을 흔들고 있다.
금리차를 그래프로 확인하고 싶으면 미국 재무성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reasury.gov/resource-center/data-chart-center/interest-rates/Pages/Historic-LongTerm-Rate-Data-Visualization.aspx

더 빠르게 확인하려면 아무 금융 사이트에서 금리 숫자를 직접 확인해서 비교해볼 수도 있다.

역사를 알고 싶으면 당연히 fred에서 보는 것이 좋다.


기준금리부터 30년물까지의 금리를 11월말까지 표시한 것이다.
금리차 역전이 60년대 이후 경기침체에 1-2년 선행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10년-2년은 무슨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2년물은 금융위기 이후 단기물의 대표가 되기 어렵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10년-1년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많은 이들이 10년-기준금리를 보기도 한다.

10년에서 2년 이하금리는 뭘 빼든 크게 상관없는데 30년-10년, 5년-3년, 5년-2년은 좀 다르다.

1년 이하 단기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지 않은 것때문에 혹은 양적완화로 대신한 것 때문에 만기간의 차이가 압착되어버려서 15년 금리인상이 시작되기까지 차이가 적은 상태였다.


2년이상 7년까지의 금리는 연준의 Operation Twist와 Untwist로 인해 영향을 받았고, 지금은 양적 긴축의 영향을 받고 있을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2/operation-untwist-20170227.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3/term-spread-20170309.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6/qt-1.html


특히 30년-10년은 금융위기 이후 이전과 차이가 나고 이유를 이해하는 것도 썩 쉽지 않다.
모기지, 보험 등 장기 금융 상품이 필수적인 분야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3/12/t30-t10-spread.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3/06/decrease-of-t30-t10-spread.html


쪼개보면 복잡한 것 같지만, 금리차가 정말, 진짜, 확실히 역전되는 시기에는 기준금리가 10년물을 넘어서 모든 금리차가 역전된다.

일부 구간의 역전은 선행신호가 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노이즈에 불과하다.
5년, 7년 금리 하락이 다른 만기물보다 더 큰 것은 시장 수급 어떤 것으로도 설명될 수 있겠으나 그것이 특별히 미국채를 선호하거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조금 더 확대해서 최근의 금리를 자세히 보면 5년에서 2년까지의 금리가 밀집되어 있다.
1일에서 30년까지의 폭이 좁아지는데 모든 구간에서 똑같은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과거 60년간 그런 적도 없다.

확실한 것은 2010년 이후 변함없이 금리차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기좋은 일드 커브 그림을 찾다보니 한화에서 나온 보고서 "한국 수출분석과 국내 주식시장 style전략"의 그림이 보기 좋다.
이외에 산업별 수출, 국가별 산업별 재고순환 지표도 대한민국의 다른 보고서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으니 특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고 하는 부분이 분홍색 박스(내가 강조를 위해 원 그림에 표시한 것)의 금리가 옆으로 누운 부분이다.

실제로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려면 빨간 화살표(역시 내가 표시)와 비슷한 정도의 금리변화가 발생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3번 이상 순식간에 상승하거나, 장기금리금리가 그만큼 내려가야 한다.
느리게 기준금리가 변하면 그것은 또 다른 상황이다.

그 전에는 금리차 역전이 발생할 수 없다.

그런데 연준에서 언급하는 중립금리는 내 상식으로는 초단기, 초장기금리의 중간에 있으니 지금 금리차 역전을 가지고 호들갑떠는 것은 좀 아니라고 본다.




이상을 요약하면 아직 금리차 역전은 발생하지 않았고,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려면 빠른 시간 내에 단기금리가 상당히 상승하거나 장기금리가 내려와야 한다.

그러나 내 생각으로는
단기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은 연준에 달린 것인데, 그럴 것 같지 않다.
장기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는 것은 시장에 달린 것인데, 그럴 것 같지 않다.

그럼 금리차역전이 발생하면 1-2년 후 침체가 오나?
1960년대 이래 반복된 일이다.

금리차역전이 발생하지 않으면 침체가 안 오나?
온다고 본다. 대공황 이후 1950년대까지 금리차역전이 발생하지 않았어도 침체는 반복되었다.

그럴 땐 뭘 보나?
실업률, 물가, 산업생산, 부채...  아무거나 두어개만 더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래서 침체가 언제 오나?
모른다. 오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을뿐.




이게 금리차를 대공황 이전까지 연장한 이후부터 들여다 보는 금리차이다.
아직이라고 할 수 있다.





gm bolt and model 3 sales 20181205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2/gm-bolt-20171205.html

gm bolt는 작년 12월 이후 판매가 축소된 후 낮게 유지되었다.



data: https://insideevs.com/monthly-plug-in-sales-scorecard/



Chevy Volt and Bolt Estimates: Sales Skyrocket In November
https://insideevs.com/chevy-volt-bolt-sales-november-2018/

그런데 11월 급증했고, 이것은 gm의 장기 비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넘어간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gm의 장기적 생존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https://www.theverge.com/2018/12/1/18119828/chevy-volt-cease-production-gm-ev-electric

volt의 생산은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phev가 아니라 bev에 집중한다면 tesla와의 경쟁상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테슬라의 모델 3 판매는 중국, 유럽 관련 각종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tesla-sales-20181103.html


모델 3의 생산지옥, 배송지옥을 극복한 경험으로 향후 suv(model y)나 트럭(tesla semi)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tesla-internal-timeline-for-model-y-2018-11
https://www.engadget.com/2018/12/04/tesla-leaked-model-y-production/
https://electrek.co/2018/12/04/tesla-semi-electric-truck-test-drive-customer/
https://cleantechnica.com/2018/12/02/who-will-lead-on-electric-pickups-electric-crossovers-electric-semi-trucks-solar-roo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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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www.etf.com/stock/TSLA

https://www.etf.com/DRIV#overview

https://www.etf.com/KARS#overview

https://www.etf.com/EKAR#overview

https://www.etf.com/GEX#overview








2018년 12월 3일 월요일

11월 수출과 19년 상반기 경제 상황 20181203



11월 한국 수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가까이는 내년 상반기, 조금 멀게는 전세계 경기싸이클의 미래를 보여줄 창이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들의 관세 관련 발언들 - ism pmi의 인터뷰 내용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ism-pmi.html
강력해서 불길한 중국수출 china export 2018110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china-export-20181109.html
일평균 수출과 조업일수는 반비례한다 2018100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0/20181001.html
무역전쟁 관람법 - 일본소비세인상전후 20180908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20180908.html


위의 글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와 정황들이 담겨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최근 기름값이 50불로 급락했다.
미국 부동산 경기는 지난 몇개월간 고점 확인 중이고, 미국 자동차는 16년 고점 확인 후 하락 중이다.
미국 중국간의 90일간 관세인상 유예에도 불구하고 미중의 무역 전쟁, 헤게모니 전쟁은 향후 수십년 이상 진행될 수 있다.
경기과열 수준인 미국의 금리인상과 보조를 맞추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상되었지만 한국의 경기가 내리막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일부 바보이외에는 없다.
최근 2-3달 예상보다 강한 한국과 중국의 수출 수입이 경기 회복을 시사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이상은 세계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고 한국의 특수한 상황으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과 고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고용동향 10월 - 오류 정정 error correction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10-error-correction.html

소득주도성장의 타격을 입은 한국의 고용은 회복 가능성이 요원할 뿐 아니라, 당장 다음달부터 추가적으로 최저임금이 10.6% 인상되면 그 여파가 18년의 16.4% 인상보다 적을지 클지 예단하기 어렵다.


이상은 최근의 이벤트들을 적어 본 것이다.

관련해서 지속 강화되는 지표들도 있을 것이고 조만간 방향을 바꿀 지표들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지나고 나서야 답을 알 수 있지만 답안지를 보지 않아도 답이 거의 정해져 있는 것도 있다.
변수가 더 이상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는 순간 기존의 불확실성은 새로운 불확실성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이제 11월의 수출입 자료를 확인해 보자.



수출, 수입 모두 우상향하는 중이다.
사상 3번째, 사상 2번째의 수출과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큰 계절성에도 느리게 우하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 정도라면 아직까지 수출이 좋다고 보는 사람도 나름의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년 동월비로 보면 10월의 노이즈 제외시 17년 이후의 내리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이후의 지지부진했던 상황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5년의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던 시기에 비하면 여유가 있다.




12개월 합계(ttm)으로 본 것이다.

17년의 수출 급증으로 인해 장기 추세는 12년 이후의 느린 우상향 추세로 회귀한 후 유지되고 있다.
한 마디로 정상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입은 15년말 16년초의 바닥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증가속도도 아직 둔화되지 않았다.

수출속도는 둔화되고, 수입속도가 유지되면 무역수지가 감소하는 것이 당연하다.
17년 말을 기점으로 무역수지는 일년째 내리막이다.

무역수지, 이와 관련된 경상수지의 추세, 외환보유액 규모, 순대외자산 혹은 부채 등은 한국의 펀더멘탈에 중요한 숫자들이다.
무역수지가 1997년, 2008년처럼 적자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2004년, 2012년처럼 흑자수준에서 돌아선다면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국제적인 위기에서 한국이 충격을 덜 받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입감소는 수출감소와 동반되더라도 무역수지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12년, 15년 전후에 확인했던 일이고, 불황형 흑자라고 폄하되는 흑자이다.


요점은 무역수지가 내리막이지만 아직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월별로 수출을 비교하면 10월의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이후 11월 수출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월 수출이 나의 상식수준(파란점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올해 수출은 6%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올 초 전망했던 5% 수준보다 높아진 것에는 10월, 11월의 수출이 기여했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인가?
향후 지속될 것인가?

이 질문을 염두에 두고 수입을 확인해 보자.





10월, 11월 모두 사상 최대이다.
두달치를 합쳐보면 10월, 11월은 수출과 수입 동시에 사상최대이다.

지난 두달의 수출 증가에는 수입 증가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기뻐할 일인가?

나는 두려워할 때라고 본다.





전체 수출을 반도체와 기타로 구분해서 표시했다.

반도체는 물량이 유지되고 있지만 가격하락으로 수출이 꼭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본다.
한때 전체 수출의 25%까지 육박했지만, 지금은 20% 초반 수준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수출은 14년까지의 평균수준에도 못 미친다.
그보다 낮은 17년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위에서 지난 두달의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사상 최대였던 것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화학, 정유업종이 기여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반도체업종의 수출금액 증가는 관련된 장비, 소재 수입금액과 차이가 크다.

위 그림은 반도체 다음으로 17년, 18년의 수출 증가에 기여한 정유, 화학 부문의 수출가격(10월까지)과 기름값(11월까지)이다.
가솔린, 등유 가격이나, 납사나 기초화학 제품 가격이 기름값에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10월 중순 이후 기름값이 급락하는 동안 석유화학제품 들의 가격하락은 명백히 후행하고 있다.
11월말 기름값은 전년동월비로 11%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제품의 단가는 yoy로 21.1% 증가했고, 석유화학제품의 단가는 8.1% 증가했다.

만약 유가가 빠르게 60불 이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수출제품의 단가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유가가 급락했던 2008년, 2014년 모두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었다.
(패턴 인식의 오류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다.)



현재의 한국 수출입 상황을 요약해보자.

1. 수출, 수입은 사상최대이다.
2. 그러나 전년 동월비로는 감소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 최대를 기록한 수출, 수입에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를 앞둔 사재기, 밀어내기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
4. 한국 수출을 견인한 반도체는 피크아웃 중이다.
5. 8년째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반도체제외 수출에서 최근까지 높게 기여한 화학의 수출단가감소는 피할 수 없다. 물량증가로 단가감소를 상쇄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벌어질 일들을 확인해보자.

1. 미국 관세 인상이 실시되던 안 되던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미국의 사재기 수입의 감소는 예정된 일이다. 공급과잉, 가수요가 기왕에 발생했다면 90일을 미루던 당기던 시점은 크게 의미가 없다.
2. 미중 합의 무산으로 미국 관세가 인상되면 미국 물가의 상승은 관세 인상의 폭과 강도에 비례할 것이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물가하락압력을 넘어설지 미리 알기는 어려우나 물가상승, 기준금리상승은 경기싸이클의 종료와 관련되어 있다.
3. 4%를 넘겼던 미국 경제 성장률의 하락은 피할 수 없다. 어디까지 하락할지만 문제가 된다. 부동산, 자동차의 경기 고점을 확인했으니 단기적인 과열이 유지되더라도 노이즈에 불과하다.



결론

연말 연초의 수출입 노이즈와 상관없이 한국의 수출입 금액은 단기적으로 꼭지를 찍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1월 예정된 최저임금 인상 이후 내수, 수출 지표는 19년 상반기 최악을 기록할 수 있다.
월별 지표로는 3월 전후가 유력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