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3일 토요일

한국애널의 수익 예측 정확성은 전세계 최저




An Empirical Study of Financial Analysts Earnings Forecast Accuracy
https://papers.ssrn.com/sol3/papers.cfm?abstract_id=2943146

via

Earnings Forecast 정확도: 한국 주식시장의 민낯
https://blog.naver.com/bigphd/221197162827

퀀트 관련 분석과 논문 소개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이다.
어려운 글들이 많지만, 이번 글처럼 한국의 쇼킹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분석이 소개되기도 한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 금융분석가들의 수익 예측 정확성이 전세계 최저이다.
한국, 중국, 브라질이 가장 떨어지지만, 그 중 한국은 압도적이다.

그 이유로 '더는 걱정하지마시게'님은 재무재표의 신뢰성과 애널의 분석능력을 언급한다.

논문의 저자는 회사와 애널의 유착(혹은 상생관계)을 언급한다.
Based upon my experience I believe that the pressures on analysts to maintain a positive relationship with the management of the companies they forecast is causing this extreme degree of optimism in their forecast. 

어느 정도인지 표와 숫자로도 알 수 있지만, 그림으로 보면 더 명확하다.
Scaled Forecast Error (SFE) is the FE relative to something such as Share Price (P) or Actual earnings (A): [SFE=FE/Absolute Value of (A)*100].

SFE는 예상치와 실제치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것.
0이면 일치한 것이고 숫자가 클수록 실제치가 예상을 많이 벗어난 것.

아래는 SFE의 분포를 그린 것이다.
논문에서 몇 나라만 뜯어왔다.



미국은 전세계 평균보다 0 근처에 더 많이 분포한다.
예측의 정확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본, 홍콩은 선진국이고 타이완은 신흥국이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전세계 평균보다 낮다.
일본은 살짝 비관적, 타이완은 살짝 낙관적으로 편향되어 있다.



인도는 신흥국 중에서 정확성이 높은 편이다.
최악이라는 중국, 브라질, 한국 중에서도 한국은 독보적이다.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낙관편향이 심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는 0 주위에 피크가 존재한다.
그러나 오로지 한국만 피크가 없어서 고원처럼 혹은 쌍봉처럼 보인다.
원숭이가 다트를 던져서 예측을 해도 이보다 못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에 그림을 보이지 않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터키, 말레이시아 등의 신흥국도 한국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정확성이 높고, 그 중 일부는 인도처럼 선진국형태의 분포를 보인다.


한국 애널의 분석은 총체적으로 쓰레기이다.
이유가 기업에 있든, 애널에 있든, 둘 간의 유착에 있든 말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위 논문이 커버하는 2003년에서 2014년까지 완벽한 쓰레기였다.


지금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편향이 극심해졌는데, 좋아졌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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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한국 애널의 무능화 과정 - 2 단계 모델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2.html

한국 증권 분석이 쓰레기가 된 과정에 대한 간단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