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4일 일요일

synchronized bitcoin, stock, dollar 20220724

 



그림: fred 


2022년 초에 시작된 전세계 주식시장의 하락은 외환시장, 코인시장과도 동조화된 모습을 보였다.

6월 중순 시작된 금융시장의 훈풍은 주식, 채권, 외환, 코인 시장 등에서 무차별적 반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깡패처럼 떼로 몰려다니는 자산들의 움직임은 금융시장의 변동이 유동성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기대)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반등이 지속될 수 있을까? 

어렵다고 본다.


이유는?

1) 일본, 중국을 제외한 대규모 경제에서 유통성의 축소가 대세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2) 중국, 유럽, 신흥국에서 은행, 기업, 가계의 부실화된 채권, 부채들이 지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3) 탈탄소정책과 관련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4) 인플레이션이 단지 상품 혹은 원자재의 공급난때문만이 아니라 10여년 동안 풀리고, 판데믹이후 급증한 유동성때문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5) 임금보다 높게 상승한 주택가격, 물가에 대한 사회적인 저항이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면서 물가를 잡는 고통을 감수하거나, 물가상승에 기여하는 임금상승을 용인해야 하는 양립할 수 없는 선택의 상황에 많은 정부들이 몰리고 있다.

6) 과거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던 시기의 고용없는 성장에서 성장없는 고용붐의 시기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미국조차도 고용시장의 포화를 시사하는 증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최소 22년 4분기까지는 많은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많은 나라의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고, 무역이 감소하고, 각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후진국에서 국가부도, 시위, 폭동, 정권 교체가 나타나고, 판데믹이 여전히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서비스 소비도 제한적일 것이다.

더구나 현재나 가까운 미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물가로 인해 유동성 축소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다.

조금 먼 미래는 가까운 미래의 인간들의 대응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인플레이션이 23년까지 획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오히려 고통 회피를 위한 단기적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온존시키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요약

위험이 커지고 있다.

다시 돈을 풀어서 위험을 막으려 하면 위험은 더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