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17, 2013

Lehman brothers 2013/09/15 price chart


어떻게 되는지 보자는 심정으로 캡쳐해두었는데, 벌써 5년 전의 일이다.
당시에는 리먼의 파산 말고도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2008년 금융 위기를 리먼 사태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가장 큰 사건 중의 하나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94년의 저점부터 2007년의 고점까지 20배 이상 상승했다.
그것이 2년 동안 사라져 버렸다.




베어스턴스가 구제금융을 받고 살아났던 3월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리만도 구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많이들 생각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파산 일주일 전부터 이미 상당수의 사람들이 기대를 접었다는 것이 주가에 나타난다.
이전 2년 동안 80달러에서 15달러로 1/5토막이 된 주가는 한 주만에 다시 3달러대로 1/5토막이 되었다.






리먼 파산은 금융시장의 태풍이 되었고, 이후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대의 충격에 노출되었다. 위험을 예측했다면, 아마 연준의 판단은 달랐을 것이다. 이후 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천조 원 이상이 투입되었다. 그래도 많은 피해자들이 나왔지만, 미국정부와 연준의 적극적인 개입과 양적완화가 전세계의 더 큰 손실을 막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제금융 덕분에 BofA, AIG같은 금융사가 결국 살아났다. 제조업의 대표격인 GM도 살아났고, 크라이슬러도 살아났다. 미국 경제가 최근 급격한 테이퍼링에 떨었고, 덕분에 서머스가 낙마했으니 아직은 미국 경제의 자생력에 대한 확신이 미국인들 사이에 크지는 않은 모양이다.

돌아보면 다 알 것 같아도, 여전히 어떤 것이 최선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만약 리먼을 구제했다면?
이후에 다른 기업들을 구제하지 않았다면?

산업은행이 리먼을 인수했다면 한국이 망했을까?
아니면 한국이 세계를 지옥에서 구했을까?
혹시 세계를 구하고 망하고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