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7일 일요일

오미크론으로 붕괴 중인 홍콩의 의료 체계 2022022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29.html

한달 전 일부 동아시아 국가에서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지나치게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한달이 지난 지금 홍콩에서 보건 체계의 붕괴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 국가는 어디가 될지 알 수 없지만 한국의 확진자 증가속도가 위험한 수준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홍콩의 사망자가 며칠 동안 수직으로  급증하고 있다.
다른 동아시아의 국가들도 사망자의 고점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홍콩의 치명률은 7%가 넘어서고 있다.

선진국 홍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8%에 육박하는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 독감이라고 걱정하지 말라는 오미크론에 의한 치명률이다.






홍콩은 어떤 기준으로도 한국보다 앞에 있는 선진국이고 최근까지 대만, 싱가폴 등과 더불어 판데믹에 대한 철통 방어를 유지하던 나라이다.

그러나 최근 방어가 뚫린 이후 확산속도를 통제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다가 결국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섰다.

다른 나라들은 일단 확산속도가 낮아졌다.

그러나 한국, 말레이, 싱가폴 등은 아직 안심할 수준이 아니고, 특히 한국은 언제든지 확진자가 폭발할 수 있다.


동아시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고, 치명률도 유럽, 북미보다 낮게 유지되었지만, 홍콩은 시스템 붕괴가 나타나면서 마치 최근의 아프리카나 1-2년전 유럽처럼 사망자, 치명률이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홍콩의 '방역 대책' 무엇이 잘못됐나?


홍콩의 상황에 대한 bbc의 특집 기사이다.


홍콩과 한국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한국의 고령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접종하지 않은 40%의 국민들에서 위중증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 한국에서도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의료체계의 포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응급실, 중환자실을 이용하지 못해서 다른 질환, 사고로 병원 외부에서 죽는 환자들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떤 나라에서 홍콩같은 상황이 반복될 지 미리 알 수 없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여러나라에서는 사망자의 피크아웃이 진행 중인 유럽북미아프리카와 달리 오미크론 확진자,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위중증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 어떤 나라에서도 홍콩이 재연될 수 있다.


한국 포함 동아시아는 방역을 완화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을 홍콩이 알려주고 있다.

보고 배우자. 제발.



요약

한국도 오미크론에서 안전하지 않다.



----------------------------

추가 1

https://www.scmp.com/news/hong-kong/health-environment/article/3168573/coronavirus-renowned-mainland-chinese

https://www.scmp.com/news/hong-kong/health-environment/article/3168598/coronavirus-hong-kong-fights-fifth-wave

https://www.scmp.com/coronavirus/article/3168513/hong-kong-housing-minister-says-3000-isolation-units-ready-go-city

홍콩 보건 당국이 혼란에 빠진 것은 한국과 비슷하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직접 통제를 더 강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 2

홍콩 사망자 급증에 영안실 부족…中 의료인력 3천~5천명 파견

홍콩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228112300074?input=1195m

격리 시설 없어서 노숙하는 경우도.


https://www.yna.co.kr/view/AKR20220228155300074?input=1195m

전 시민 강제 전수 검사 예정. 중국 주도로 도시 봉쇄 가능성.


죽음으로 판데믹을 극복하겠다 20220227

 

선진국 일부 국가의 예를 보면 다르게 이해하기 어렵다.

뒤늦게 한국도 같은 길을 가기로 한 모양이다.




누적 확진자의 비율이다.

맨 위의 덴마크는 47%에 도달했다. 특히 오미크론의 확산 직전 7%에서 두달 만의 전국민의 40%를 감염시킨 것이다.

많은 유럽의 국가에서 오미크론으로만 10-25%의 인구가 확진되었다.

미국은 10%에 불과하지만, 최근 방역도 검사도 포기한 것처럼 보이고, 백신 접종도 진척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과소평가된 숫자일 것이다.

선진국의 정부와 국민이 손을 놓고 확진자 발생을 받아들이기로 하면 대략 20%의 인구는 감염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위 그림 맨 아래에 한국이 있다.
오미크론 이전까지 누적 확진자는 적지만 최근 증가속도는 한 두 달전의 다른 선진국 어디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전국민의 10%에서 20%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유럽의 국가 대부분은 50-60%의 부스터 접종률을 보인다.
한국과 섞어놓으면 구분하기 어렵다.

유럽의 국가에서 감염으로 자연면역을 형성한 비율과 부스터 접종률 60%를 더하면 80-110%가 면역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합쳐서 50%를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의 부스터 접종률은 60%이고, 전국민의 20%가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80%를 넘기게 될 것이다. 무슨 노력을 해도 부스터 접종률이 60%대를 넘기는 것이 어렵다면 국민의 상당수가 감염되어야 전체 인구의 상당수가 면역을 획득해서 다음 변이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전저런 이유로 국민이 오미크론에 대량으로 급속도로 노출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아래에 누적 사망자를 표시했다.



덴마크에서 국민의 40%를 감염시켜서 면역을 획득하면서 지불한 비용은?

인구 백만명당 300명의 사망자이다.


스페인은 백만명당 200명을 지불하고 12%를 얻었다.

이탈리아는 백만명당 250명을 지불하고 13%를 얻었다.

프랑스는 비슷하게 지불했고,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는 덜 지불했다.

미국은 델타와 오미크론이 명확이 구분되지 않지만, 백만명당 400명 이상으로 보인다.



한국은 얼마를 지불하고 얼마를 얻을 것인가?


부스터 접종은 위중증, 사망을 1/8 이하로 낮춘다고 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이 그렇게 떠들고, 백신패스를 만들어 어떻게든 접종자를 늘리려고 했지만, 정치적인 이유, 미신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자들로 인해 한계에 부딪혔다. 최근 정부는 방역에서 손을 놓은 것처럼 보이고, 정권의 방역 나팔수를 자처하던 자들이 난파선을 떠나면서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한국의 오미크론 유행은 부스터 접종이 이미 50% 이상에 도달한 이후에 가속되었다. 이점은 다른 선진국들에서 부스터 접종이 오미크론의 확산과 더불어 진행된 것보다 유리한 점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를 실행하고 있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그러나 개학이 다가오고 있고,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고,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불리한 점이다.



선진국의 예에서 다시 확인한 사실은 확산속도가 빠르면 더 많이 죽는다는 것이다.

한국은 하루에 수백명씩 2-3달 죽어나가는 경험을 한 적이 없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페인같은 한국과 인구규모가 비슷한 국가에서는 한국정부가 독감이라고 반복적으로 세뇌하고 있는 오미크론으로도 지금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

적어도 1-2개월 이상 오미크론이 유행할 것이기 때문에 딱 그 기간 동안만이라도 조심하는 것이 모두에게 득이다.

온 국민이 2년을 참았는데, 지금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한국의 오미크론 치명률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20224



정부는 오미크론을 독감으로 보기로 작정한 것 같다.

그러나 오미크론은 치명률이 0.1% 이하인 독감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다.

한국이 다른 많은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접종률이 높은 편이고 국민들이 방역에 협조적이었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전혀 없다.

오미크론은 5백만-천만에 가까운 확진자와 0.2% 이상의 치명률을 보여서 최소 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치명률(노란 형광)이 0.11%를 바닥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일본(파란 형광)의 치명률은 우연히 0.11%를 바닥으로 한달 만에 0.26%로 상승했다.

앞서 오미크론을 경험한 선진국의 치명률 고점이 나라마다 차이가 크지만 평균 0.2%보다는 훨씬 높아서 미국 1% 캐나다 0.8%까지 상승한다. 오미크론의 누적 치명률이 계산되는 경우 피크 수치보다는 조금 낮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치명률이 아무리 낮아도 0.2-0.5%에 도달하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 과정이 적어도 한 달에서 한 달 반까지 진행할 것이다.

 



위의 사망자는 백만명 당으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사망률"에 해당한다.

델타 변이까지 한국의 사망률은 낮았다. 가장 큰 이유는 확진자가 압도적으로 적어서이다. 치명률은 다른 선진국의 1-2% 대비 약간 낮은 정도이다.


그러나 오미크론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한국에서도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 한국에서 확진자의 숫자가  과거 선진국의 숫자에 도달하고, 치명률이 선진국과 비슷하면 사망률도 비슷하게 된다.




현재 한국의 확진자 수준은 델타 변이 이전에 선진국의 몇 분의 일 또는 몇 십분의 일에 불과하던 것과 달리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1-2주 이상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다수이다.



다시 생각해 보자.


확진자  * 치명률 = 사망자

5백만명 * 0.2%  =  만명              <---- 나의 뇌피셜 최저치



확진자 숫자가 선진국 수준으로 이미 올라갔고, 치명률이 선진국에 비해 약간 낮으면 사망자의  숫자도 선진국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으로 올라간다.

사망자가 누적으로 만 명이 발생하면 중환자실을 차지하는 위중증 환자는 수만명 이상 발생한다. 이 숫자가 2-3개월 동안 중환자실을 채우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기사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는 581명이고, 중환자실 가동률도 40%에 육박한다고 하니, 현재 캐파는 1500명 이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5만명의 중환자가 90일 동안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1500개의 침대를 어떻게 나눌까?

중환자실에 이틀 입원하고 3일째 일반 병실로 가거나, 퇴원하거나, 사망한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추가: 다른 기사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2700명 수용가능하다고)


정부는 계속 부스터 접종자 기준으로 독감과 비슷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부스터 접종하지 않은 40%의 국민이 있고, 노인과 기저질환자는 항상 위험하다.

더구나 1-2주 후 전담 의료 시설의 포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유가 많다는 지금도 산모 등에서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다.


작금의 판데믹에 대해 백신이 충분한 면역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의 상당수가 감염되어 자연면역을 형성해야 끝이 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의료체계가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감염자를 유지하기 위해 2년 이상 국민들이 노력했다.

중요한 고비에 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기 바란다.




요약

한국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최소 0.2 - 0.3%까지  증가할 것이다.

이 치명률은 독감의 2-6배에 해당한다.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고, 사망자도 한달 이상 지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미크론 다시보기 2022022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12.html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오미크론이 최초로 보고된 이후 많은 전문가들이 낮은 치명률에 주목했다.

비록 높은 감염성을 보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면역을 획득하면 향후의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도 상당한 면역을 가질 수 있고, 향후 판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높은 감염률, 낮은 치명률이 모두 중요한 요소였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치명률이 8%를 넘어서 델타를 포함한 이전 변이와 비교해서 전혀 치명률이 낮지 않다.


한동안은 제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바쁜 나라들이 대부분이었고, 지금은 그마저도 리오프닝 될 것이라는 기대로 판데믹에 대한 관심과 우려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인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




윗줄은 남아프리카의 신규 확진자, 아랫줄은 신규 사망자이다.

네 번째 확진자 피크는 비정상적으로 빨리 나타났고 이것은 높은 감염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이전 유행과 비슷한 속도로 (그러나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느리게) 증가하는 사망자는 무엇을 반영하는가?

위 글에 나의 뇌피셜이 길게 쓰여져 있지만,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될 뿐 아니라, 빠르게 진단되는 특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빠르게 많이 진단되려면 잠복기가 짧고, 무증상보다는 경증이라도 유증상자의 비율이 높아야 한다. 이전보다 적은 비율이지만 감염자의 일부는 폐렴의 위중증, 사망의 단계를 느리지만 확실하게 밟고 있는 것이다. 


만약 가설이 맞다면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았다.


1. 천천히 사망자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치명률이 이전보다는 낮지만, 독감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2. 미국, 유럽 등 여러나라들에서 확진자 고점을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

3. 지연성 의료체계 마비가 여러 나라,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40여일이 지난 지금 위의 2개는 현실과 부합한다고 볼 수 있고, 3번째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의료체계의 포화가 나타나 군의료진이 동원되었지만 그럭저럭 넘긴 정도로 넘어갔다.

최초 보고된 나라의 전개과정이 이후의 모든 나라와 달랐던 것처럼 이후의 여러나라 사이에서도 상당히 큰 차이가 나타났고, 접종률의 차이, 인구구조의 차이, 방역정책의 차이 등 여러 원인이 가능할 것이다.

일본, 호주처럼 확진자가 100배 이상 증가한 나라도 있고, 유럽 북미처럼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나라도 있다. 공히 사망자수는 이전의 델타 유행과 비교시 더 많거나 적지않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아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남아프리카 기준으로 보면 아직  치명률이 감소하고 있는 초기에 해당한다. 이후에 어떤 과정을 겪든 일별 확진자, 사망자가 각각 3월초, 4월초까지 증가할 수 있고 치명률도 현재의 0.1%대에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0.3-0.5% 수준까지 증가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누적으로는 놀라운 숫자의 감염자,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covid-19의 피해는 정점을 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covid-19에 대해서는 새로운 미스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판데믹 3년으로 전 세계시민이 전문가가 된 것 같지만, 내가 보기에는 반대이다.  오히려 전문가들이 바보가 된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나도 끝이 거의 다 온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요약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전 세계에 준 판데믹 종료의 희망은 그 나라에게는 가짜였다.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
BA.2 







미국 오미크론 치명률 1% 도달 20220221



미국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1%에 도달했다.

미국 이외의 선진국 중에도 0.3-0.5%를 넘어선 나라가 나오고 있다.

영국을 제외한 선진국 대부분에서 치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스터 접종률이 한국과 비교할 만한 나라들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오미크론이 독감 이하라고 믿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부스터 접종을 안했거나 시간이 오래 지났으면 위험하고, 했어도 고령, 고위험군은 위험하다.

독감과는 비교할 수 없게 위험하다.


정부와 대통령 후보들이 앞다퉈서 방역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목적을 위해 오미크론을 독감이라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

한국인이 오미크론에 특별히 저항성이 높다는 증거는 내가 아는 한 없다.

오미크론을 한국보다 1-3개월 먼저 경험한 나라에서 독감의 3-4배에서 100배까지 위험하다는 것이 이미 확인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8%를 넘어서서, 델타와 다르지 않다.
주변국에 비해서도 유달리 높지만, 주변국들의 치명률도 1-3%로 매우 높다.
오미크론의 자연상태에서의 치명률은 최소한 1-2% 이상이라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국가들을 제외하면 많은 나라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1% 이하이다.
그러나 미국의 치명률은 어느새 1.0%에 도달했고, 캐나다의 치명률은 미국에 거의 육박한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치명률은 한달 이상 증가하고 있고, 스페인은 0.5%에 도달했다.
다른 유럽 나라들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선진국은 아직 치명률이 0.2%대로 낮게 보이지만 증가추세에 있으니 지금기준으로 낮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한국은 치명률이 아직도 내려가고 있고, 정부는 접종자의 치명률은 독감과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직 사망자 발생 초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 사망자가 순차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면 다른 국가의 경과를 벗어나기 어렵다. 한달 전에 다른 나라의 치명률이 증가할 것이 불보듯 뻔했던 것처럼, 한국도 그렇다는 것이다.






한국의 일일 사망자는 증가 초기단계이지만, 이미 고점을 지나 감소하는 나라들이 많다.

확진자 고점을 지난 나라들에서 한달여의 기간 후 사망자의 고점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알지 못하는 이유로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2-3달간 지속해서 사망자가 증가하는 나라도 있다.

일본은 확진자의 고점이 2월 초라서 사망자는 최소 3월까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한달 후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피크아웃한다고 가정하면, 위의 나라 대부분에서 치명률의 고점이 지금보다 높은 숫자를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부스터 접종자의 비율이다.

한국은 60%에 육박하고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한국과 비슷한 접종률을 보이는 나라 중 영국은 치명률이 낮지만, 이탈리아, 스페인은 치명률이 0.3-0.5% 수준으로 높다. 한국보다 감염자 비율이 몇 배 높고, 접종도 충분히 한 나라에서도 높은 치명률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치료제 등의 여건이 불비한 아프리카의 치명률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런 것은 위안이 될 수 없다.


백신 접종이 치명률을 상당히 낮추고 있다는 것은 위의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치명률이 독감의 몇배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한국에서 500만명-1000만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부스터접종하지 않은 40%의 인구는 독감의 10-100배의 치명률로 사망하게 될 것이다. 부스터 접종한 60%의 인구도 독감의 2-10배의 치명률로 사망하게 된다.

이것이 미리 오미크론을 겪은 나라의 자료에서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이다.


주위에 오미크론을 앓았다는 무용담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감기처럼 지나갔지만, 접종했던 한명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타지역의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해서 고생한 경우도 있다. 인생에서 개인적인 경험이 중요하지만 이런 전염병에서는 통계수치가 주는 정보와는 비교할 수 없다.

한국의 수치뿐 아니라 전세계의 수치를 하루이틀의 시차로 받아볼 수 있는 시대에 미신이 횡행하던 시절의 기준으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자들이 헛소리를 풍풍 날리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요약 

치명률 1%짜리 독감은 없다.

오미크론은 독감의 몇 배에서 몇십 배 위험하다.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오미크론 시나리오 20220218

 




(분홍 박스, 붉은 글자는 추정치)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23.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25.html



오미크론 시나리오를 업데이트했다.

주말을 기점으로 전주대비 증가율이 감소하는 최선의 상황에서 3월 초 하루 2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다.

확진자 20만명이 7일 격리일 경우 하루 140만명이 격리 상태에 있어야 한다.


미국의 치명률은 0.7%이상으로 증가했다.

누적으로 5백만-천만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관련된 사망자는 치명률 0.4%에서 2만-4만명, 치명률 0.2%에서 1-2만명에 달한다. (참고로 현재까지 2년 동안 발생한 누적 사망자는 7283명이다.)

의료인들의 10%가  같은 기간 감염된다고 보면 상당수의 의료기관은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한국의 위중증환자, 사망자도 이미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50대 이상은 한동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타 질환 응급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최선의 시나리오이다.

방역을 완화하면 비례해서 악화될 것이다.



요약

최선의 상황에서 3월 초 하루 2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다.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오미크론 치명률 5% or 0.5% 20220212

일부 무식한 고위 정부관료와 의료인들의 탈을 쓴 무당들이 오미크론이 독감과 비슷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한다.

싹 다 개소리다.

수만명에서 수십만의 확진자가 발생할 상황에 맞는 방역정책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오미크론은 여전히 독감대비 몇배에서 몇십배의 치명률과 유래없는 수준의 감염속도를 보이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전문가의 탈을 쓴 자라면 방역 완화를 얻는 대신 내줄 목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속이지는 말아야 한다.



오미크론의 발원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5%가 넘어가고 있다. 더구나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한 지 2달이 지난 지금도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인접국가의 치명률 상황도 비슷하다.

미국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10분의 1에 불과한 0.5%이다. 확진자수는 급감하고 있지만, 사망자수가 유지되고 있어서 치명률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나라마다 백신접종률 차이가 크고, 인구구성에도 차이가 크고 이것을 보정한 믿을만한 숫자들은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다. 그러나 공개된 데이타만 살펴봐도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 치명률이 낮지만 감염이나 백신에 의한 면역이 없는 경우 독감 대비 몇 배에서 몇 십 배 높은 사망자를 발생시킨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아래에 한국보다 먼저 오미크론을 겪고 있는 몇 나라와 비교했다.



그림 출처: 



사망자수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면 고점을 지나고 있거나 지난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개월째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나머지 나라에서는 저점에서 1-2개월 정도 사망자 수가 증가한 후에 고점을 보인다.

한국에서는 사망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며칠이 지났다.
한국에서는 빠르면 3월말에 사망자수의 증가가 멈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래 참조)

그림에 안 보였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외 아프리카의 여러나라들 (나미비아, 케냐, 우간다, 짐바브웨 등)에서도 2-3개월 째 사망자수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의료환경이 열악하거나 백신접종률이 낮기때문일 것으로 의심된다.

백신, 치료제, 치료설비가 없는 조건에서 오미크론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






한국을 제외하면 확진자수는 1-2개월 전에 고점을 확인하고 급감하는 중이지만, 한국은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2월 말까지 고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 매우 다행스럽다고 본다.

문제는 오미크론에서 과거와 달리 확진자 발생보다 사망자 발생이 상당기간 지연된다는 것이다.
과거 델타변이까지는 확진자고점과 사망자고점은  10-20일 정도의 시차를 보였다.
그러나 오미크론에서는 한달에서 2달까지 시차가 벌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사망자 피크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만약 한국에서도 앞선 국가들과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호적인 조건에서 확진자 고점이 2월말이면 사망자 고점은 3월말-4월초이다.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어서 확진자 고점이 3월 중순이면 사망자 고점은 4월 중순 이후가 된다.

그 때까지 무증상, 경증 환자는 스스로 진단, 치료하도록 두고, 중환자들만 당국에서 관리해도 여전히 시스템의 포화가 발생할 수 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보다 낮은가?

많은 사람들이 초기의 관찰을 믿고 있고, 나중에도 그런 결론이 나기 쉽다.

그러나 이미 아프리카(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짐바브웨, 케냐, 우간다 등)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델타와 다르지 않다.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얼마나 낮은가?

미국에서는 델타 대비 1/3로 0.55%.

영국에서는 델타 대비 2/3로 0.25%.

호주에서는 델타 대비 1/4로 0.14%.

확진자가 사망자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주간 치명률은 올라갈 것이다. 


한국의 치명률은 현재 0.15%이다. 확진자가 증가하는 국면이라 치명률은 일시적으로 더 내려갈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바닥에서 3-10배 정도로 치명률이 증가한다. 4월 이후 오미크론이 진정되고 나서 확인될 치명률은 미국과 영국의 중간 정도일 것으로 본다.

한국도 다른 선진국 비슷하게 독감의 치명률은 0.1% 이하일 것이다.

반 이상의 국민이 부스터 접종까지 완료하고, 다양한 방역정책에 협조하고 사회활동, 경제활동의 통제를 감수하고 얻은 숫자인데도 독감보다 몇 배 이상으로 높은 것이다. 

이런 상황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상당수의 의료인들이 백신 무용론자, 코로나 독감론자를 자처하고 있다. 그런 사이비들을 조심하자.




요약

오미크론도 충분히 위험하다.

처음 알려졌던 것보다 더 위험하다.

한국이 지금까지 고생했어도 몇 개월 사이에 벌어질 상황은 과거와 다를 수 있다.

사이비를 조심하자.

무슨 짓을 하더라도 무슨 짓인지 알고 하자.

몰랐다고 남한테 책임을 돌리지 말자.

고작 "감기"로 죽어나가는 아프리카를 보면서, 한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자.




2022년 2월 9일 수요일

물가, 금리, smp, 연료비단가, kospi 20220209



smp 180원 20220204


2월 연료비 단가가 업데이트되었다.

lng연료비단가는 smp에서 짐작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203원이다.

1년 전에는 76원으로 현재 가격의 약 1/3이었다.



smp와 단가를 함께 보면 lng가 smp를 주로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종 석탄이 결정하는 비율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최근처럼 smp가 lng단가보다 높은 시기에는 기름도 일부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smp, 두바이 유가, 아시아 lng가격을 함께 표시한 것이다. 

스케일을 세밀하게 조정하지 않았지만 관련성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하다.

사상 최고 수준에서 40% 이상 낮은 유가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수준의 smp가  나타나는 것은  lng 가격의 급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려서 장기적으로 100%에 도달하려는 목표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 기저발전의 주축이었던 원전과 석탄발전의 비중을 줄였다. 상대적으로 덜 더러운 천연가스의 공급은 러시아, 중동, 미국 등 일부 국가에 의존한다. 바람이 안 불고 일조량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면 전세계에서 천연가스 발전소의 가동이 증가하게 되고, 천연가스 수요의 급증은 지정학적 위기가 아니더라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판데믹으로 인한 해운물류 대란은 일부 이런 상황을 악화시켰겠지만, 중요한 요소라고 보기는 어렵다.


많은 이들이 판데믹 이후 물가의 피크아웃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만약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향후 지속된다면 yoy로 보는 물가의 피크아웃이 실제로 나타나더라도 실제 물가지수는 에너지가격을 전가하면서 꾸준히 상승할 수도 있다.

지금은 물가의 방향도 속도도 판단하기 어렵다.

cpi  yoy는 유가 yoy보다 유가 자체에 비례한다.

물가지수가 꾸준히 상승한다면 금리의 피크아웃은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렵다.

그저 지난 20년 동안 봤던 것보다 높은 폭풍같은 변동성을 앞두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016783

이 기사에 따르면 한전의 전력생산비가 1월에만 2조 5천억원이 더 들었다. 1년 동안 유지된다면 30조원이 더 들게 된다.

smp는 21년 1월에 71원, 22년 1월에 154원으로 차이는 83원이었고, 이 차이는 2월에 적어도 20원 커졌다. 한전의 추가비용이 30조원보다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대충 십 몇 조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 두 배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에 얼마 정도일까?

여기서 한전 혼자 30조를 깎아 먹으면 kospi는 어떻게 될까?

만약 한전이 적자를 피하게 되면 나머지 상장 기업의 이익은 얼마나 감소하게 될까?

세상 모든 일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장은 이 상황도 반영하고 있다고 믿어도 될까?



요약

세상에 (완벽한) 공짜는 없다.







2022년 2월 4일 금요일

smp 180원 20220204

 



에너지 가격을 지난 20년 동안 좁은 범위에서 동행하도록 적당히 조정한 것이다.

최근 아시아, 유럽의 lng가격, 전세계 석탄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미국 lng, 전세계 유가와의 차이가 벌어져있다.

미국 lng처럼 지역적 수급의 차이가 해소되지 않아서 가격차이가 오래 벌어져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륙간 이동의 제한이 적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좁혀지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의 smp는 기름값에 5-6개월 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2년 이후 3년처럼 smp가 기름값보다 상당히 높게 유지되는 시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21년 이후 최근까지 smp가 기름값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값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만약 기름값이 결정한다면 120원정도에 불과할 smp는 2월 들어 주중 180원 이상으로 올라왔다.



fred의 아시아지역 평균 lng가격 업데이트가 늦어서 12월 이후 가격은 jkm 선물 가격을 이어서 표시한 것이다. 지난 몇년간 smp는 lng가격에 4개월 후행한다.

smp는 최근 기름값보다는 lng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이것은 아시아, 유럽지역 lng가격의 급등과 관련이 있다.

향후 몇개월간  smp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는 예측이 필요없다.

이후에 벌어질 상황은 최근 90달러를 넘나드는 기름값의 상승이 어디까지 언제까지 진행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대선 이후 한전의 소매 전기 요금이 2번 인상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저점대비 3배 이상 상승한 smp를 반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뉴스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한 선진국의 많은 나라에서는 저점대비 10-20배 이상 상승한 전기 도매가격의 일부를 소매가격에 전가했고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요금이 50-100% 이상 오른 곳이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가격전가가 불가능한 독점기업 한전의 적자가 언제 끝날지 전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한전을 통해 십몇조에 달하는 보조금을 기업과 가계에 지급하는 것으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장기업으로서의 의무는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한전을 상폐하는 것이 한국에서 높아지는 esg 요구에 합당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