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1일 월요일

next money 20180611 위안, 중국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12/next-money.html
1) 중국 위안.
2) 금은이 아니면서 기름에 버금가는 중요도를 지닌 실물자산.(이런게 뭐가 있지?)
3) 획기적인 금융자산???

5년에서 10년까지 진행될 달러 약세의 시기에 달러를 대신해서 가치저장 수단의 역할을 할 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나름 어려운 문제라고 고민을 했었다.
그러나




1년 반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그냥 달러만 아니면 뭐든 상관없는 시기였다.

엔, 유로, 위안, 원화까지 약세였던 달러보다는 좋았다.
실물 중에는 금도 기름도 좋았고, 구리, 아연 등의 비철금속은 좀 더 좋았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가상화폐를 따라 갈 것이 없다.
최근 고점 대비 60%가 넘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몇 배에서 몇십 배 이상 오른 것이 대부분이다.
가상화폐가 장기적으로 가치저장수단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금은 인류가 파낸 양이 8조달러정도 된다고 한다.
엔은 일본경제 규모가 20년간 축소되었다고 해도 M2가 9조달러가 넘는다.
유로, 위안은 엔보다 뒷받침하는 경제규모가 크다.
반면 가상화폐는 아직 검증되지 못했고,  무엇보다 규모가 작다.
기껏해야 금의 수십분의 일에 불과하다.


달러약세가 오륙년 이상 더 진행한다고 본다면 달러를 대신할 돈을 찾아 볼 이유는 명백하다.
아직도 위안은 일순위 후보이다.

내가 보기에 낮은 물가와 높은 성장은 통화가치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조합이다.



중국은 90년대 후반이후 20년 평균 한자리 초반의 물가(gdp deflator)를 유지하면서, 물가보다 6-7% 이상 높은 성장을 지속했다.

얼마전 중국은 공식적인 통계의 상당부분이 거짓이라는 점을 고백했다.
지방정부, 기업이 속이면 중앙정부에서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도 안 속인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통계국의 gdp통계 숫자가 전부 다 바뀌었다.
다시 받은 real gdp의 일부 수치에 납득하기 어려운 오류가 있다.
예전에 하던 것처럼 적당히 교정을 하니 남들이 보여주는 숫자와 같아졌다.




일반적으로 보는 달러위안의 역수를 취한 것이다.
위안달러로 표시해서 위안화 강세가 위로 나타나도록 했고, 전년동월비도 표시했다.

16년 중반 이후 위안화 강세가 최근까지 지속되었다.
16년 초 위안화에 대한 빅 숏의 시나리오가 중요한 주제였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기름값의 반전과 동반된 원자재 가격의 상승때문이었는지는 명백하지 않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공급과잉의 해소때문이었는지도 명백하지 않다.
당연히 어디까지가 수요측의 문제였는지도 모른다.
여전히 중국은 블랙박스이다.



명목gdp, gdp deflator는 위안화yoy에 선행한다.

중국물가가 오르면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는 것이 오랫동안 불편했다.
대부분의 나라(미국, 일본, 유럽, 한국...)에서 물가상승은 자국통화의 약세와 관련성이 높기때문이다.
그러나 명목gdp 상승이 위안화강세에 선행한다고 하면 참을만하다.


그러면 위 그림은 어떤 조건에서 위안화가 향후 달러를 대신할 수 있는 통화가 될지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명목gdp가 높게 유지되지만, 물가가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상황.
그러고 보면 미국의 골디락스경제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닌가 보다.


그림은 없지만 중국의 M2는 성장(real gdp), 물가(deflator), 위안화가치에 명확하게 후행한다.
중국 당국의 통화량 조작은 미국 연준의 금리 조작처럼 후행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위 그림만 봐도 된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은 미스테리하다.


너무나도 솔직한 정부 - 수출이 문제 20180611



http://www.motie.go.kr/motie/ne/presse/press2/bbs/bbsView.do?bbs_seq_n=160534&bbs_cd_n=81&currentPage=1&search_key_n=&cate_n=&dept_v=&search_val_v=

"6월 수출은 ❶조업일수 감소(△1.5일)와 ❷지난해 6월 대규모 선박 수출(해양플랜트 3척 포함, 총 73.7억 달러)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증가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6월 수출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동의한다.

그런데 6월 수출만 쉽지 않은 것이 아니고 2월부터 확실히 힘들었다.
2, 3, 4월 전부 힘들었는데 4월에 전년비로 감소하니 착시라고 주장하고, 5월에 기저효과로 10%가 넘으니 정상 회복이라고들 떠들었다.

6월은 무슨 수를 써도 쉽지 않은 상태이고, 7월, 8월, 9월, 10월, 11월까지도 어려울 것이다.
올해 수출은 작년과 비교하면 어떻게 봐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내년과 비교하면 좋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길게 보고 대처해야 한다.
정부뿐 아니라 국민도 투자자도 다를 바 없다.


그런데 정부의 대응은 이렇다. 

모든 수출기업에 대해 6월 한달간 무역보험 특별지원 서비스 시행
- 신남방․신북방 및 신흥시장 진출시 단기수출보험 한도 및 보험료 대폭 우대
① 신규 수입자 한도 최대 2배 확대(신용장 2배, 무신용장 1.5배)
② 기존 수입자 한도 일괄 20% 증액
③ 중소․중견기업인 경우 보험료 10% 추가 할인(기존 30% 할인에 추가 적용)

재고떨이 90% 세일하는 듯하다.
중소기업들은 7월 수출을 최대한 6월로 당겨서 흘린 돈을 줍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밀어내기를 하든 뭘 하든 못 하는 놈만 바보되는 상황이라면 숫자를 조금 마사지하는 효과는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6월 수출을 +로 만들면 7월 수출은? 8월 수출은?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korea-export-20180601.html

다시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다.
참으로 얍삽하다.

문제는 6월에 정부가 저렇게 노골적으로 수출을 높이려고 하는 이유가 혹시 올해 수출이 평균적으로 내가 대충 그은 파란 선만큼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6월 수치를 기다리는 수 밖에.
그런데 9월에는 정부에서 또 무슨 세일을 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