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31일 일요일

us treasury spread extrapolation



왜 긋나?
1950년대 이후 금리차(T10-T1)가 역전되면 미국경기가 쉬어간다.
미국이 쉬면 다른 나라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리차에 줄긋기(extrapolation)를 하면 2017년 내에 역전된다.





단기금리가 너무 낮아서 금리에 줄긋기를 하려면 로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일단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선형 축을 써도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여전히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2017년 근처에서 만난다.

변수는 기준금리 상승이 어떤 속도로 진행되든 장기금리가 반응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04년처럼 반응하지 않으면?
만약 94년처럼 반응하면?

또 변수는 장기금리의 반응에 따라 금리인상속도와 경기 자체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변수가 아닌 것은?
미국대통령이 16년 말에 바뀔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대통령이 17년 말까지 그대로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게 시장에 영향을 줄까?
시장은 불확실성 할인 기계이다.
뭐가 확실한지 뭐가 불확실한지 천천히 생각해 보자.





2015년 5월 30일 토요일

메르스 관련 병원 공개해야



mers - 유언비어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아래는 환자가 다녀간 병원과 동선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감염병 전문가의 주장.
내 상식으로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메르스 증상 보인 뒤에도 8일간 일상생활…3차 감염 우려 높아져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693496.html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이나 회사 동료는 그나마 관리할 수 있는 접촉자들이지만 평소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이 문제다. 지금이라도 이 환자를 포함해 확진된 환자 등이 다닌 병원을 공개하고 이 병원을 다니면서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 스스로 격리하고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들의 행태를 보면 시간을 끌면서 3차 감염자 발생없이 메르스의 확산이 멈추기를 빌고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무사하기를 빌거나 마음을 비우고 포기하는 것은 정부가 없어도, 그냥 국민들이 알아서 하면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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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때문에 일부 병원 마녀사냥…사회적 이득 없어”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5052900019
"2차 감염 환자로부터 3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유입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메르스가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 2차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처음에 삽질하다 이렇게 되었다. 3차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낙관하면 비공개가 사회적 이득이 될 수 있겠지만, 2차감염 발생에 대한 예측이 완전히 틀렸으니 이제는 공개가 사회적 이득이 되는 것이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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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래는 질병관리센터의 의심환자 신고 기준이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전부 파악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지역, 병원을 포함하는 환자의 동선이 공개되면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의사가 아래의 1번이나 3번 기준을 적용해서 의심환자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저 기준을 적용할 방법이 없다.




http://cdc.go.kr/CDC/contents/CdcKrContentView.jsp?cid=26744&menuIds=HOME001-MNU1132-MNU1013-MNU1509-MNU1514

의심환자 진단신고 기준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확진환자(Confirmed case) : 실험실 진단검사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자
           의심환자(Suspected case)  
               1. 발열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임상적 또는 방사선학적 진단)이 있으면서 
                 -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자 또는
                 - 중동지역*을 여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자**
               2.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 의료기관에 
                   직원, 환자, 방문자로 있었던 자  
               3.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고,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 
                   밀접하게 접촉한 자***

         * 중동지역은 아라비안반도 및 그 인근 국가를 말함(바레인,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의 웨스트뱅크와 가자지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레이트, 예맨)

         ** 밀접접촉자
            -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장비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미터 이내에 머문 경우
              ·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가족, 보건의료인 등)
              ·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


http://www.cdc.gov/coronavirus/mers/faq.html



mers - 유언비어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보건당국 "메르스 환자 거쳐간 병원 공개 불가"…이유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5/29/0200000000AKR20150529129300017.HTML?input=1195m

당국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병원을 이용하는 다른 환자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또한 병원 이름이 공개되면 환자 발생 신고를 꺼릴 수 있으니 방역체계에 더 큰 구멍이 생길 수 있어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첫환자도, 중국으로 날아간 환자도, 그 환자의 진료를 했던 병원도 감염자와의 접촉사실을 의료진과 당국에 각각 며칠씩 늦게 알렸다고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로 짐작 가능하지만, 여하간 비공개는 그런 나라에서 당국이 취할 고육지책이라고 볼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병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당국의 결정이 합당한지에 대한 판단과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에 대한 판단은 다른 문제이다. 오히려 그런 비밀주의가 유언비어를 재생산해서 공포감과 불신을 조장하고 방역을 실패하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다.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966915
"특히 첫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2인실을 함께 사용하던 70대 남성이 3번째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한 지역신문의 현재 기사이다.
그런데 이 기사를 스크랩하고 링크를 연결한 인터넷포스팅의 초기 버전은 조금 다르다.

최초의 기사를 본 사람들이 충분히 많을 터이고 위의 블로거처럼 스크랩을 해놓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위 기사 외에도 메르스 환자 발생 초기의 기사들은 지역이나 병원 명을 노출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정말 지역과 병원을 비공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저렇게 슬쩍 기사를 바꾸게 하기보다는 외국의 많은 언론들이 하는 것처럼 정정의 이유를 추가해놓는 것이 투명하고 오해의 여지가 적다.

지역을 노출하는 것조차도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거야? 라고 의심할만한 언론통제/협조 조치가 보건당국에 의해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평택 메르스 괴소문, 환자 확산이 원인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2932

그런데 기왕의 기사조차도 지역을 노출시키지 않게 하다가 오늘 갑자기 병원명만 제외하고는 지역을 포함해서 상세하게 전파과정을 공개한 기사가 나왔다. 손발이 맞지 않은 것인지 정책이 바뀐 것인지 모른다.

다만 이제는 방역라인이 무의미해졌으니 노출하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이 네이버, 다음은 막아도 구글까지 다 막을 수는 없다. 검색어만 잘 조합해도 병원명은 대여섯개 이상 찾을 수 있다. 온 국민이 어느 지역 어느 병원이지 알게 될 때쯤 공개하게 되면 오히려 관련도 없이 피해를 입는 개인/지역/의료기관이 나타날 수 있고 방역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 

sns로 거짓말을 지어서 올리는 자들, 출처도 확인하지 않고 퍼나르는 자들이 번성하는 것을 막으려면 당국이 비밀주의를 버리고 메르스에 대한 정확하고 공인된 정보를 최대한 알리는 것이 최선이고 관련 정보를 비공개할 경우에도 원칙과 절차를 지켜야 할 것이다. 그래야 방역에 대한 국민의 협조를 얻기 유리할 것이다. 

또한 이름이 노출되어서 문을 닫은 병원, 격리로 일 못해서 살기 어려운 개인에 대한 보상도 적절히 해주는 것이 비협조에 벌금 때리고 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협박하는 것보다 효과도 높고 결국 싸게 막는 길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진행과정을 보니 이번에도 그냥 하늘에 달려있다고 믿는 것이 마음이 편할 듯하다.
호미, 가래, 소, 외양간, 늑대, 양치기, 인명재천 그런 말들이 두서없이 떠오른다.
국민도, 의료기관도, 정부도 전부 한통속이 되어 문제를 키우고 있다.
그러고 보면 작년 세월호 때에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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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 놓친 보건당국…메르스 확산 우려 자초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sid1=102&aid=0007627382&mid=shm&mode=LSD&nh=20150529221942

통제 벗어난 메르스 환자…11일간 행적 추적에 총력

메르스 환자 12명…'非격리 확진'이 절반
<그래픽>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현황(종합)
http://www.yonhapnews.co.kr/photos/1991000000.html?cid=GYH20150530000300044&input=1363m
- 1, 4, 10번 환자의 병력을 보면 한숨이 절로.

SNS '메르스괴담'의 진실 그리고....
http://www.consumerw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4869

"XX역 OO의원 병원장,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괴담 유포자 처벌 가능성은?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133896
- 저 정도면 음모론보다는 그냥 정신병인데, 유언비어라고 해도 정신병자를 처벌해서 뭐하나 싶기도.

[뉴스쇼 판] 메르스 첫 확진자 입원 병원 다음달 10일까지 폐쇄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29/2015052990250.html
- 대한민국에서 저런 사실이 확인되면 소형병의원이 문을 닫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
- 그러니 의사도, 병의원도, 당국도 노출을 막으려고 하겠지만 소용없는 일.

[단독]강남 유력병원,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응급실 폐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1443276
- 유언비어(?)가 현실화되고 있다. 충분히 가능한 일.
- 윗 기사에는 병원 이름이 나오는데, 이 기사에서는 왜 감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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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008&aid=0003480179
"코웡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그러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한국인 남성과 접촉했던 29명 중 18명의 사람들을 강제 격리할 생각이었지만 현재까지 2명의 한국인이 검사 및 격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노답




2015년 5월 28일 목요일

우선주 합병비율 - SK vs 삼성물산


sk와 sk c&c의 합병,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많은 점에서 닮은 꼴이다.
그런데 작은 차이점이 있다.
sk는 합병시 우선주를 보통주에 비해 50% 더 준다.

3. 합병비율(1)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 보통주식 :SK 
주식회사 보통주식 = 1 : 0.7367839 
(2)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 우선주식 :SK 
주식회사 우선주식 = 1 : 1.1102438

3. 합병비율(1) 제일모직주식회사 보통주식: 
    삼성물산주식회사 보통주식 
    = 1 : 0.3500885 
(2) 제일모직주식회사 우선주식: 
    삼성물산주식회사 우선주식 
    = 1 : 0.3500885

내 기억으로 합병회사에 우선주가 없는 경우 피합병회사의 우선주는 보통주와 같은 비율로 합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경우 발생하는 문제는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가 이전보다 고평가되어 있거나, 배당을 줄이게 되면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할인율이 증가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blog-post_27.html

이것은 보통주 주주들이 합병으로 인해 손실을 입는다는 판단을 하는 것과는 별도의 상황이다.
우선주 랠리가 지난 2년간 진행되었기 때문에 우선주 주주 입장에서는 고평가된 주식으로 바뀌는 순간 이중고를 겪게 될 가능성에 시달린다.



그럼 왜 SK는 우선주 주주에게 특혜(?)를 베푸는 심약한 모습을 보였을까?

종류주식과 종류주주총회
http://lawnews.tistory.com/127
http://egloos.zum.com/goodlawyer/v/907683

우선주 주주는 별도의 종류주주총회에서 합병을 반대할 수 있다.
그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우선주 주주들에게 당근을 준 것으로 봤었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SK의 선례에도 불구하고 우선주 주주에게 불리할 수 있는 동일 합병비율을 고수했다.

아래의 두 회사의 우선주에 대한 합병비율 산출 근거 차이점은 sk는 존재하지 않는 c&c 우선주의 가격을 외부평가기관에 의뢰해서 구했지만, 삼성물산은 우선주의 조건이 기존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보통주와 동일한 비율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sk는 왜 그랬을까?
삼성물산은 왜 그랬을까?

물산이 종류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우선주 주주가 피해를 입증할 방법이 없거나, 나중에 타협하는 것으로 막거나.

혹은 sk우선주에는 sk가 관리하거나, 경계해야할 특별한 주주가 존재할 수 있다.
보통주의 주주가 우선주를 대량으로 함께 보유한 경우도 가능할 것이다.

대주주가 주주의 요구에 대항해서 이겨본 경험도 중요할 것이다.

sk는 과거 소버린에게 경영권 위협을 당한 바 있다.
반면 삼성은 과거 해외기관투자자들의 요구를 소송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정관삭제 무효' 판결 불구 보통주 전환 가능성 없어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5&aid=0000724705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정관을 삭제한 것에 대한 것. 전환가능성 무.

헤르메스, 삼성물산 “삼성전자 지분매각”권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8&aid=0000137352
헤르메스펀드 '삼성물산 주가 조작' 항소심도 무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3&aid=0000670519

헤르메스펀드가 삼성물산을 매집한 후 삼성전자지분을 파는 등 기업가치를 올리는 작업을 감히 요구했다가 물려서 개털되고 인터뷰로 주가를 띄우고 탈출한 것이 문제가 됨. 주가조작으로 몇년을 시달리고 5년이상 한국에 발도 못 붙힘. 삼성이 졌지만, 삼성을 건드리면 *된다는 교훈을 전세계 펀드에 심어주었을까나.


아무리 봐도 한국에서 삼성은 킹왕짱. 이에 비하면 SK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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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 합병비율 산출근거
(2) 우선주식
가. 피합병법인인 SK 주식회사의 우선주는 상장되어 있으나, 합병법인인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가 피합병법인인 SK 주식회사의 우선주주에게 발행하여 교부할 예정인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의 우선주는 발행되어 있지 아니한 상태인 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서는 합병의 당사회사가 모두 주권상장법인이나 존속법인이 합병신주로 발행할 우선주가 상장되어 있지 아니한 경우에 그 우선주의 가치산정방법에 관하여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음. 이에 존속회사인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은 외부평가기관의 평가가액을 기초로 합병가액을 산정하였으며, 소멸회사인 SK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 제1항 제1호에 따라 산정한 기준가액을 합병가액으로 하여 합병비율을 산출함
나. SK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의 합병가액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 따라 합병을 위한 이사회결의일(2015년 4월 20일)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날(2015년 4월 20일) 중 앞서는 날의 전일을 기산일(2015년 4월 19일)로 최근 1개월 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의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기준가액을 산정 후 할인 또는 할증 없이 그대로 적용함

-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 우선주식
합병가액 : 106,328원

- SK 주식회사 우선주식 합병가액
: 118,050원

다. 합병기일(2015년 8월 1일 예정) 기준 소멸회사인 SK 주식회사의 주주명부에 등재되어있는 우선주 주주에 대하여, SK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액면금액 5,000원) 1주당 존속회사인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액면금액 200원) 1.1102438주를 교부함


삼성물산

4. 합병비율 산출근거
(2) 우선주식
가. 피합병법인인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우선주는 상장되어 있으나, 합병법인인 제일모직주식회사가 피합병법인인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우선주주에게 발행하여 교부할 예정인 제일모직주식 회사의 우선주는 발행되어 있지 아니한 상태인 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서는 합병의 당사회사가 모두 주권상장법인이나 존속법인이 합병신주로 발행할 우선주가 상장되어 있지 아니한 경우에 그 우선주의 가치 산정방법에 관하여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음.
공정한 우선주 합병비율을 정하기 위해서는 합병당사회사 우선주의 상대적 가치를 가장 합리적으로 반영하는 비율을 적용하여야 한다는 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은 주권상장법인 간 합병의 경우 시장에서 성립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합병비율을 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점(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 제1항), 본건 합병에 있어서 피합병회사의 우선주에 대하여 권리의 내용 면에서 기존 피합병회사 우선주와 실질적으로 동일한 조건의 합병회사의 우선주를 발행하여 배정할 예정인 점 등을 고려하여 우선주 간의 합병비율을 결정함에 있어서 합병당사회사의 상대적 주식가치를 표현하는 보통주 합병비율을 동일한 조건의 우선주 간 합병비율로 사용하였음.

제일모직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의 합병가액은 피합병회사의 우선주 기준 시가에 따라 산출한 합병가액을 합병당사회사 간 보통주 합병비율로 나누어 산정하였음.

나.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의 합병가액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 따라 합병을 위한 이사회결의일(2015년 5월 26일)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날(2015년 5월 26일) 중 앞서는 날의 전일을 기산일(2015년 5월 25일)로 최근 1개월 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 종가, 최근일의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기준가액을 산정 후 할인 또는 할증 없이 그대로 적용함

- 제일모직주식회사 우선주식 합병가액
: 99,432원

- 삼성물산주식회사 우선주식 합병가액
: 34,810원

다. 합병기일(2015년 9월 1일 예정) 기준 소멸회사인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주주명부에 등재되어있는 우선주 주주에 대하여,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우선주식(액면금액 5,000원) 1주당 존속회사인 제일모직주식회사의 우선주식(액면금액 100원) 0.3500885주를 교부함



-----------
추가

우선주 '무법지대'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60272531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때 47개사 자체조사 후 가격 결정
SK·SK C&C, 20년前 논문 열람"


골프장 회원권 가격 - 한국 vs 일본



90년 이후 일본 부동산 붕괴의 대표적인 예로 골프장가격, 회원권 가격을 든다.
회원권 가격이 심하면 100분의 일 토막이 나고, 골프장 가격이 회원권 가격과 비슷해졌다고 한다.

'타산지석' 日… 골프장 줄도산, 회원권값 95%↓
http://news.mt.co.kr/view/mtview.php?no=2010082121063858650&type=1&outlink=2&EVEC 

"일본 도쿄의 A부동산투자회사 사장은 도쿄도 인근에만 우리돈으로 20억∼30억원을 주면 살 수 있는 골프장 매물이 4∼5건 나와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골프회원권이 아니고 골프장 전체를 인수하는 가격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회원권값이 아닌 골프장 매매가격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아래는 오늘 본 한국의 골프장 회원권 가격 추이이다.
그런데 일본의 그림과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2979349

두 그림이 닮았지만 숫자는 구할 수 없으니 그림을 뜯어서 비교했다.
시간축과 최대값의 크기를 비슷하게 맞춘것이다.




한국이 일본을 닮아간다.
이런 말이 요새 잘 먹히는 모양인데 위 그림대로 진행되면 10년 후에는 1/4토막(평균 3천만원)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냥 딴 소리 하지말고 한국 부동산의 미래를 골프장 회원권에서 찾았다고 했으면 그럴 듯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거품과 거품붕괴의 과정을 일본과 한국 골프장이 겪고 있는 것이다.

두 나라의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저리 비슷해도, 주택가격 추이는 전혀 다르다.
(주택가격비교는 http://www.economist.com/blogs/dailychart/2011/11/global-house-prices)
왜 그럴까?
인구구조. 가계부채. 이런 것이 다른가? 같은 나라에서 그럴리가 없잖아.

다른 모든 것보다 일본 부동산은 전체가 초초초대형 거품이었다는 것이 다르다.
지나야만 확실해진다는 거품이 달랐고, 한국은 이제 7-8년이 지났다.

기다려도 잘 모르겠다면 한 4년쯤 더 기다려 보자.
아무거나 다 맞추는 점쟁이 연구소에서 2019년을 콕 찍었다니.

[사설] 2019년 고령화發 집값 충격 온다는 KDI의 경고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5&no=505164

충격이 올 정도로 집값이 내려가려면 아무래도 위로 충격이 먼저 와야 될 것 같은데 혹시 그런 얘기가 있는지 보고서를 볼 가치는 없을 듯하다. 인플레이션으로 한자락 깔아놓은 것 자체가 빠져나갈 구멍이 필요했다는 증거로 보인다.




일단은 인플레이션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한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집값은 일본 한국 중 어느쪽이 붕괴된 나라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실질로 보면 집값충격이 벌써 한참 전에 지나간 것이다. 이 고명하신 석학님들아.

그럼 붕괴가 또 온다는? 그럴려면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도 온다는?
장기디플레 걱정한다는 나라에서 이게 말이여 뭐여.
지금은 부동산이 아니라 저 사람들이 궁금하다.






2015년 5월 27일 수요일

삼성물산 합병 복기 - 아들의 아들 시대



'꿇어라, 이것이 너와 나의 눈높이다.'

노블레스 76화



0
아래는 오래전의 여왕 즉위 기념 잡문이다. 아들의 아들이 표시안나게 왕위를 넘겨받고 있으니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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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왕국

한반도에는 공식적인 기록에 존재하는 공화국이 세 개 존재한다.
1공, 2공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남쪽에 대한민국.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남쪽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삼성공화국.

그런데 명색은 공화국인데 이 공화국들의 통치자가 2대, 3대로 이어지고 있다.

남쪽의 통치자는 이전 통치자의 딸이다.
북쪽의 통치자는 이전 통치자의 아들이자, 손자이다.
삼성의 통치자는 이전 통치자의 아들이고, 아들의 아들이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공화국의 대표는 세습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주권자, 국민이 뽑는 것이다.
삼성이 공화국이면 주주가 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왜 벌어질까?
박씨여왕
김씨왕
이씨왕

한반도를 조종하는 외계인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되기도 한다.

MIB KOREA
개봉박두



1
삼성물산과 에버랜드(현재 제일모직)이 합병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의 가치를 제외한 상사, 건설의 영업가치는 거의 0원으로 평가되는 가격으로 이재용의 에버랜드(제일모직)로 넘어가게 된다.

대주주 지분이 높은 에버랜드(제일모직)가 삼성물산을 흡수하면서도 삼성물산의 이름을 남겨서 이재용의 삼성 상속도구인 에버랜드가 아니라 삼성물산인 것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만약 과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목적으로 이름을 에버랜드에서 제일모직, 삼성물산으로 돌려쓰고 있는 것이라면 향후 sds지분을 처리하고 나면 sds의 이름도 사라질 수 있다.

삼성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합병으로 인해 작년 6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에게 삼성물산 지분을 넘기고 삼성화재의 자사주를 넘겨받는 거래를 하면서 생겼던 궁금증이 풀렸다.




당시에 삼성물산은 이건희 입원 이후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시기였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사주를 넘겨받아서 지배구조를 확실히 한다는 것은 명분이 있는 행위였지만 삼성물산을 자회사에게 넘겨주는 것은 왼주머니에서 오른주머니로 옮기는 것이지만 세금은 내야하기 때문에 요상스러운 일이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사주 사 올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이 없으나 아닐 듯.
국가에 세금을 많이 내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면 뵨태로 의심해야겠으나 이것도 아닐 듯.

http://news1.kr/articles/?1865642 "국가에 기여한다고 생각해서 큰 금액을 써낸 것"

삼성화재로서도 자사주를 넘기는 것은 납득할 만하지만 삼성물산 지분을 고점에서 넘겨받는 것은 전혀 득이 없는 거래였다.
매우 이상했지만 이런 경우 이후에 주가가 떨어져서 주주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해도 이사회가 배임이나 기타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은 없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


2
그 이후 삼성물산의 행보는 특기할만 했고 기사들도 최근까지 그 점을 다루고 있다.

[기로에 선 삼성물산]① 장 섰는데 안보이는 '래미안'…주택사업 접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8/2015051802037.html입력 : 2015.05.18 15:06 | 수정 : 2015.05.19 10:44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를 포함해 공공사업과 주택 사업을 포기한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져 있다”며 “구조조정과 수주 부진, 주택사업부 통합 등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시공 1위' 삼성물산, 올해 민간주택 수주 '0'…왜?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6592014년 10월 23일 (목)
"삼성물산은 상반기 공공공사를 단 한건도 수주하지 않았다. 때문에 공공공사 수주 포기설이 떠돌았다."

이전부터 다른 건설업체보다 적극적으로 위험관리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부터 공공, 민간 수주에 매우 보수적이어서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주택사업, 공공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럼 상사부문은?
삼성물산, 작년 매출 '답보'…상사 부문 10% 감소 탓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13262
삼성물산 상사부문, 유가하락에 '고전'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04270100052520003303

수주를 포기했을지언정 매출은 건설부문이 좋았다. 국내보다 해외부문의 기여가 커진 덕분이었다.

외부환경변화, 정책변화에 따라 부문별로, 혹은 전체의 실적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지난 1년 이상 삼성물산의 행보는 향후 사업을 포기한 것처럼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마치 반성을 하고 있거나 자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를 보내고 난 다음 제일모직과 합병 발표를 한다.




발표시점에 한쪽은 시총이 22조, 다른쪽은 8.6조였다.
상식이 있는 투자자라면 당연히 왼쪽이 22조, 오른쪽이 8.6조정도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겠지만, 한국의 투자자이고 얼마전 발표된 sk와 c&c의 합병발표를 본 사람이라면 반대일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할 것이다.

기실 왼쪽이 8.6조짜리 삼성물산이고 오른쪽이 22조짜리 에버랜드이다.
매출액이 28조, 영업이익이 6520억인 회사는 8.6조.
매출액이 5.1조, 영업이익이 2130억인 회사는 22조.

퉁쳐서
순자산 비율로는 4:1
매출액 비율로는 5:1
영업익 비율로는 3:1
순이익 비율로도 3:1
합병비율로는 0.35:1
시총비율로는 0.40:1

한국의 주식시장은 대략 에버랜드(제일모직)의 가치를 물산의 10배로 인정하는 것이다.
회사의 내용과 관계없이 대주주 지분이 높아서 대주주에게 유리하게 사업조정, 지배구조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면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은 당연하게 그것을 편입한다. 과거 글로비스, sk c&c에서 본 일이고 지금 에버랜드(제일모직), 삼성sds에서 보고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에버랜드(제일모직)의 이재용 프리미엄만 20조 정도는 되는 것이다.
이정도면 한국의 나머지 경영자들을 다 묶어서 비교해도 발끝에도 못 미친다.

일견 삼성물산 주주의 권리를 도둑질하는 것처럼 보이는 불합리한 합병이지만 법적으로 뒷받침되고 있고 이것을 막을 방법은 주주들이 합병을 반대하고 매수청구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하면 소액주주의 경우에 심정적으로 반대해도 손해를 감수하면서 매수청구하기는 어렵기때문에 주가가 매수청구가 이하로 급락하는 것 이외에는 합병을 피하기 어렵다.

만약 금융위기에 준하는 시장의 급변이나 예상치 못한 기업의 악재가 발생한다면?

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 용의자는 협력업체 직원
http://www.hankookilbo.com/v/42e60b315b38471c812e034c5a1a778b

예상치 못한 악재가 휴일에 발생했고 바로 그 다음날 에버랜드(제일모직) 주가에 악재가 반영될 틈도 없이 이전까지의 주가를 바탕으로 합병가액을 결정하고 발표했다.
이렇게 적절히 대응한다면 향후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의 합병 실패와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키움증권의 보고서에 궁금한 내용에 대한 언급이 들어있다. 보고서대로라면 합병이 실패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내용만 따온다.

Q1) 시장에서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및 합병가액을 낮추기 위해 실적이나 수주가 부진했었다고 판단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향후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지?
A1) 향후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개선 속도는 2분기보다 3분기가 더 빠를 것. 상반기내 가시적인 큰 수주들이 나올 전망

Q2) 상반기가 이제 6월 한달 남았는데 구체적으로 수주 파이프라인 설명이 가능한지?
A2) 상반기 내 큰 규모의 수주 2건(굉장히 유력한 수주 1건, 중동 발전플랜트 1건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동남아 쪽에서 3~4천억원 규모의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 상반기가 아니더라도 중동에 에너지저장시설 관련해서 조단위 규모의 프로젝트 1건, 상반기까지 수주는 누적으로 6.5조원 내외 전망

노골적인 질문에 더 노골적인 대답. 진하게 강조했다.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겠지. 주가가 오를수록 합병가능성이 높아지니 이제는 최대한 호재를 날리겠지.
사실이면 거의 개점휴업 중이던 건설부문 수주 실적은 좋아지지 않을 수가 없다.
Q3) 2020년 상사부문의 매출액 증가분은 어디에서 오는 건지?
A3) 상사부문은 그 동안 선택과 집중의 품목 효율화로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해외 쪽에 구리, 석탄, 철강 쪽에서 거래선이 증가하면서 실질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상황, 다만, 제일모직의 일부 프로젝트나 바이오 부문에서 수출하는 것들은 상사부문으로 인식됨.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기존 내부적으로 계산한 성장성보다 합병을 통해 조금 더 증가된 모습
상사도 장기적으로 좋아진단다.





공시에 딸린 자료이다.
얼마나 성장률이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으면 그래프면적 속이기를 할까?
매출이 두배 늘어나면 길이가 아니라 면적이 두배 늘어나도록 비율을 조절해야 한다. 이런 것은 애들도 아는 것이다.
그런데 성분, 구성을 백분율로 비교하는 저런 파이 혹은 링모양 그래프는 대개 크기를 똑같이 하는 것이 통례이다.
통계로 속이기 교과서급 그림이다.
자료에 관계된 자들의 연봉을 합치면 수백억은 넘을텐데, 실수를 할 리는 없다고 본다.
합병 성공에 대한 그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것으로 본다.

그런데 2020년 패션 매출이 5배 늘어서 10조가 될 것이라고 한다. 목표이든 예상이든 비현실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건설이야 삼성전자 공장을 독점해서 지으면 되겠지만 옷은 누가 사나?
유니클로 매출이 14년에 12조원(1.38조엔)정도 된다.
http://www.fastretailing.com/eng/ir/financial/past_5yrs.html
lg전자가 5년 후에 삼성전자만큼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과 비슷한데 될까?
삼성 앞에서 이런 질문이 불경스럽기는 하다. 

에버랜드(제일모직)와 삼성물산 시총을 합치면 35조 정도 된다. 에버랜드 매출의 4배를 시총으로 만들었으니, 저들이 얼마를 원하든지 시장이 그 만큼 주가를 올려놓을 가능성이 있지만 매출 60조를 한자로 박아놓은 것을 보면 저게 최소한인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완료되기 전까지 에버랜드는 전세계의 어떤 기업보다 철저하게 주가관리를 할 것으로 본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세상이 망할 것 같지만, 시장을 떠나기는 싫다면 상한가 2방을 찍고난 저 회사들이 추풍낙엽인 회사들보다 오히려 더 안전할 수도 있겠다.
물론 난 안 산다. (지금 그렇다는 것이고 나중에는 모른다.)


3
다시 삼성화재가 넘겨받은 물산지분으로 돌아가보자.

대한민국에서 자산 5조 이상 기업은 상호출자, 신규순환출자의 제한이 있다.
인수합병 등으로 순환출자 고리가 변화될 경우 판단은 공정위가 하는 모양이다.

만약 제일모직이 삼성생명을 보유하고, 삼성생명이 삼성물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두 회사가 합병하면 상호 출자가 발생한다.

삼성생명이 삼성물산지분을 삼성화재에 넘긴 상황에서는 합병이후 삼성물산(합병) - 삼성생명 - 삼성화재 - 삼성물산(합병)의 순환출자가 발생하고 이것이 기존의 순환출자로 인정되면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새로운 순환출자로 인정되면 삼성화재의 물산 지분을 정리하면 된다.

작년 6월 이재용은 상장하지 않은 에버랜드(제일모직)와 삼성물산의 합병을 준비/대비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지주회사 분할 등의 복잡한 시나리오가 아니라 이런 단순한 시나리오가 작동하려면 합병이후에 에버랜드의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에버랜드의 시총이 물산의 몇배는 되어야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직접 합병가능성은 적고, 한두건 이상의 지주회사 전환과 합병을 포함하는 장기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을 것이다.

최태원이 진행하고 있는 sk c&c의 상장과 주가 상승, sk와의 합병에 6년 이상이 걸린 것을 보면, 진행과정은 매우 비슷하지만 이재용이 최태원에 비해 한국 시장을 매우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건희 사건 발생후 단기간에 시나리오의 집행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삼성 조직에 대한 장악력이 높다는 것도 알 수 있다.


4
몇년전 에버랜드가 장외에서 2-3조의 평가를 받을 때 30조를 부르던 애널이 있었다.
핵심은 용인 등지의 부동산과 바이오 사업에 대한 재평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속으로 '미친' 그랬다.
돌이켜보면 내가 상상력이 부족한 모양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지도.

sds를 가지고 이재용이 삼성전자 지분을 늘리는 것 말고 달리 할 일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제일모직의 저런 뻥튀기가 가능한 한국에서는 그냥 저들이 필요한 돈이 최소한 얼마인지 계산해 보는 것이 빠를 것이다.

여전히 이건희 재산을 상속하는데 세금만 6조 이상은 필요하단다.
일족과 관계사를 포함해도 삼성전자 지분은 10몇%대에 불과하다.
확실하게 경영권을 확보하고 지주회사전환까지 노리면 30%를 확보해야 하고, 12%에 달하는 삼성전자 자사주의 확보는 필수적이다. 약 24조에 해당한다.

손안대고 코풀기 위해 필요한 돈이 30조이고 일가나 에버랜드(제일모직)이 가진 지분을 이용해야 한다.
sds가 60조 정도가 되면 거래세, 양도세를 내고도 적당한 합병절차로 삼전 자사주를 대개 가져올 수 있다.
이번에도 이재용이 원하면 시장이 알아서 길까? 그래서 3배로 만들어 놓을까? 그것도 1년이면 충분할까?
그러면 정말 시장을 지배하는 왕의 풍모라고 아니할 수 없다.
꿇어라.
쿵.


5
국민은 국민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고 누가 그랬다는데, 한국시장은 시장 수준에 맞는 기업을 갖는구나 싶다.
에버랜드(제일모직)를 22조로 만들어놓은 그 시장말이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물산의 합병이 무산된다면? sk와 c&c의 합병도 무산된다면?
한국의 미래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5월 25일 월요일

libor, federal funds rate, treasury, spreads


은행간 단기차입금리라는 libor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감소, 금융경색, 은행의 counterparty risk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
더 정확하게 위험을 판단하려면 무위험 금리를 제외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하는 만기의 미국채금리를 빼서 볼 수 있다. 3개월짜리는 ted spread라고 하는 모양이다.
이보다 더 엄격하게 계산을 하려면 하루치 은행간 차입금리에 해당하는 연방은행기준금리(federal funds rate)를 만기(1m, 3m,,,)에 해당하는 기간동안의 복리로 계산한 이자율을 구해서 빼주면 되는데 OIS(overnight indexed swap)가 이것에 해당하기 때문에 libor OIS spread는 은행의 위험을 이론적으로는 더 잘 반영한다.

libor 조작으로 몇년동안 여러 금융회사들이 천문학적인 벌금을 맞았지만 아직 시장에서 사용되는 것을 보면, 대안이 없을 수도 있고, 단점에도 불구하고 유용성을 인정받는 것일 수도 있다.

중국의 shibor도 미국, 유럽과 비슷하게 유동성 지표로 보는 듯하지만, 중국의 은행들이 서양의 은행들과 비교해서 덜 믿을만하다면 이 지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12/shibor.html
http://www.shibor.org/shibor/web/ShiborJPG_e.jsp

중국 주가지수만 봐도 펀더멘탈(성장, 수출, 물가 등)과 관계없이 호시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shibor나 금리를 보면 중국에 돈이 충분히 풀려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1개월, 3개월 libor는 상승하기보다는 횡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12개월 libor는 몇개월째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윗 글은 이 현상에 대해 분석한 후에 2008년, 2011년과 최근의 상황에 유사점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흥미가 생겨서 몇가지 그림을 추가로 확인했다.





1d, 1m, 3m, 12m libor

12개월 libor가 금융위기 이후 단기 libor와 차이를 크게 유지하고 있다.




12개월 libor와 1개월 libor의 차이가 최근 몇개월간 증가하고 있다.
단기 libor는 바닥에 딱 붙어있기 때문에 이 증가는 주로 12개월 libor의 상승에 기인한다.

11개월의 만기 차이를 보고 있는 것이라서, 평상시에는 위험의 차이는 크게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과거 기준금리 상승이 시작되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약간의 시사점이 있다.
87년, 94년, 99년, 2004년.

또한 아래의 credit spread와 비교를 해보면 금융위기 이후 유사성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 m - 3 m
12 m - 1 m
12 m - 1 d



12 m libor - 12 m treasury

credit spread에 해당한다.
증가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횡보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하락 추세가 진행중인 것으로도, 상승의 시작이었던 것으로도 판명될 수 있다.




ted spread = 3 m libor - 3 m treasury

예전에는 treasury가 아니라 시카고 선물에 상장된 eurodollar (ED)를 썼다고 하더니, 2007년 이전의 ted는 차이가 난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다고 어느 부족이 그랬다는데.
저 격언과는 좀 다르게, 걱정하면서 걱정의 실체를 이해하면 걱정이 일부라도 감소한다.
그런데 이쪽에서는 아예 걱정거리를 찾기가 힘들다.




걱정거리 대신 호기심거리는 하나 생겼다.

3m spread (ted spread)와 12m spread가 금융위기 이후 뒤집어졌는데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바닥에 딱 붙은 것, 조만간 바닥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둘 간의 차이가 좁혀지다가 정상화될텐데 순탄한 과정을 거칠지는 미리 알 수 없다.

ted spread가 증가해서 어디선가 걱정꾼들이 나타나면, 같이 걱정해줘야 하나?
기준금리가 상승할 때 의례 그렇다고 해도 될 듯하다.
그러니까 기준금리 상승 따로, ted 상승 따로 걱정할 필요없다는 것이다.
만약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없다는 것이다.


결론

libor, ted를 가지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지켜볼 필요는 있다.
왜? 뒤집어진 것이 원래대로 돌아올지 궁금하니까.



2015년 5월 20일 수요일

아파트가격 vs 건축공급



전세비율 고점 vs 미분양 저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html
미분양 vs 아파트가격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_20.html
아파트가격 vs 건축공급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_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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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과 몇가지 지표들(12ma, yoy)을 비교한 것이다.

허가, 수주, 착공이 가격에 선행하나?
2013년, 2014년에 걸친 건축기성의 증가가 2011년의 가격상승에 따른 결과인가?
건설에 2-3년이 걸리면 2-3년 싸이클이 나타나나?

저기 보이는 5년짜리 싸이클은 헛것인가?




건설 수주와 기성을 표시. 12ma.
수주가 기성에 선행하는 것은 명확하다.
토목의 급격한 감소가 보인다. 4대강의 흔적일수도.




건축허가 면적과 동수, 착공실적을 표시. 12ma
면적은 공히 10년째 정체되어 있지만 동수가 증가했다.




시멘트와 철근 생산량과 허가, 착공을 비교했다. 12ma
면적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생산량이 줄고 있다.
사용량은 유지되고 있을까?



시멘트 협회 자료를 확인하니 소비량이 줄고 있다.
같은 면적을 적은 시멘트를 사용해서 짓고 있다.
그래서 층간 소음이? 알 수 없다.
싸이클은? 2년, 5년, 10년, 17년?



동당 면적이 95년 이래 줄고 있다.
왜 이리 상상한 것과 다를까?
착각하지 말 것은 건축 전체라는 점이다. 물론 주거용이 2/3는 된다.



요약.
아파트가격과 건축공급은 관련성이 높다.
공급은 10년 이상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당 면적은 감소하고 있다.
면적당 철근, 시멘트 사용량은 감소하고 있다.

또 요약.
최근 증가한 건축 수주액과 아파트가격변동과의 괴리, 최근 감소한 미분양과 아파트가격변동과의 괴리가 어떻게 좁혀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허가, 착공, 기성은 열심히 볼 필요없다.
건설에 2-3년 싸이클은 존재하지 않으니, 5년, 10년 주기로 볼 필요가 있다.
17년 매미싸이클은 그래도 신경쓰자.

한번 더 요약.
사상최대의 아파트분양이 예상된다는 2015년에도, 이후에도 위의 사실이 급하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미분양 vs 아파트가격


전세비율 고점 vs 미분양 저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html
미분양 vs 아파트가격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_20.html
아파트가격 vs 건축공급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_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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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한다.
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결정한다.

미분양물량과 아파트 가격의 관계를 지역별로 비교해보니, 가격과 재고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09년에 고점이었으나, 지역별로 보면 차이가 크다.
지방의 고점은 09년 전후이지만, 수도권의 고점은 13년 전후이고 한국의 부동산경기가 이원화되어있었다는 점이 잘 드러난다.
지방에서도 수급에 따라 미분양의 고점이 05년, 13년 전후에 추가로 나타나는 지역이 존재한다.

아래에서 미분양과 가격을 지역별로 비교해본다.



전국을 비교하면 미분양과 주택가격(즉 주택의 수요와 공급) 사이에 관련성이 존재하지만, 높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이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나눠서 비교했다.
결과는 둘 간에 지나치게 관련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기, 인천, 서울,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축반전.

서울은 미분양이 다른 지역보다 항상 적다.
인천은 최근까지 미분양이 증가했다.
경기지역은 매매가격 전년동월비와 2013년까지 거울처럼 움직였고, 선후관계를 따질 수 없다.

일반적인 재고싸이클, 투자싸이클에서는 수요와 가격, 가격과 공급간에 시차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주문, 생산, 재고, 출하, 수주잔고, 가격 등의 지표들이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그런데 위의 미분양주택수(재고)는 가격과 시차가 거의 없다.

수요변동이 발생해도 신규주택의 공급에 2-3년이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재고감소와 가격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납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기 변동의 진폭과 주기는 노이즈 수준에 불과하고 장기변동의 저점이나 고점은 5-7년의 주기를 보인다.


1.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추격매수, 투기수요?) 미분양재고가 감소한다.
2. 주택공급대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분양재고가 소진되는 시기의 후반에 주택가격이 상승한다.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의 공급이 낮은 상태로 유지된 것은 기지의 사실이다.
1번처럼 가격변동이 원인이라면 급격한 미분양 감소와 낮은 가격변동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과거의 높은 가격변동이 비정상적이었다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다.
2번처럼 제한된 공급과 수요의 회복이나 유지가 원인이라면 미분양이 일정수준 이하로 감소한 후 어떤 일이 나타날지는 1번과 다르게 예측하게 된다.

수요와 공급을 분리해서 볼 수 있다면 약간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수요는 인구수, 가구수, 대출, 주택보급률, 주택노후정도.
공급은 건설수주, 건설기성, 건축허가, 착공, 완공, 시멘트, 철근 사용량 정도.

수요의 요소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가계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공급 측면에서 금액, 면적, 동수, 톤을 들여다보면 '실질'공급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적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된다.




대구, 부산, 경남, 광주.
전부 미분양이 최저수준이고 수도권과 달리 몇년간 가격상승이 있었다.

가격이 하락할 때 미분양이 증가하고, 상승할 때 미분양이 감소하는 것은 비슷하다.
그런데 광주를 보면 미분양이 2년간 감소해서 최저수준에 도달한 이후에 가격상승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구, 부산처럼 동행하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광주, 경남처럼 미분양재고가 선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미분양이 감소해도 가격이 상승한다고 할 수 없으나, 가격이 상승할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시 수도권만 보면, 7년 동안 쌓이기만 하고 해소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던 미분양이 급격히 감소해서 과거의 고점 아래로 내려갔다.
감소속도로 보면 반년 이내에 가격 급등이 나타났던 01년과 06년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이것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때문일까? 과하다.
관련이 있을까? 충분히 그렇다고 볼만하다.

한국에서 집값이 오르던 시기가 살기 어려웠나?
삼저호황기, 외환위기 이후, 금융위기 이전 수도권, 금융위기 이후 지방.

지금 한국 집값이 거품이라서 오르면 큰일이 나나?
가계부채와 경기를 포함해서 질문을 나누어야 답할 수 있지만, 통과다.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을 비교한 아래의 이코노미스트 차트를 보고 나면 적어도 한국부동산거품설의 진위에 대해서는 짐작할 수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economist-house-price-chart-korea.html



전세비율 고점 vs 미분양 저점



전세비율 고점 vs 미분양 저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html
미분양 vs 아파트가격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_20.html
아파트가격 vs 건축공급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_0.html
아파트 미분양, 분양 - 주택 공급의 자동조절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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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비율의 한계가 존재할까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blog-post.html

전세비율이 끝없이 증가하고 있다.
살고 있는 동네 30평대의 전세비율은 27/31 로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상식적으로는 전세의 위험이 과도해서 월세로 전부 전환되어야 마땅할 것 같지만, 월세매물은 없고 전세매물만 차고 넘친다. 10평대, 20평대에 전세, 월세가 골고루 나오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4000만원이면 30평대 아파트를 보유하고 가격상승에 베팅할 수 있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

늙어가는 한국에서 소비수요도 찾기 어렵다는데, 주택에 대한 수요를 그것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얘기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들 한다. 그래서 공급측면에서 주택가격을 보는 경우 단기싸이클에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2000년대에 두드러진 한국경제의 2년짜리 단기 재고싸이클과 부동산 경기가 관련이 있을지는 몰라도 단기싸이클은 부동산에 큰 의미가 없다.

매미는 왜 땅속에서 17년을 기다릴까?http://www.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219245.html

매미의 17년싸이클처럼 부동산에 17년짜리 장기싸이클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한국에 그런 싸이클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위기시마다 저점을 확인했고 대략 10년 전후의 간격으로 저점을 보인다.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한다는데, 한쪽이 상수라면 다른 쪽이 결정한다. 유효수요는 돈 있는 사람, 돈 빌릴 수 있는 사람이 결정한다. 집값의 90%를 주고 전세사는 것보다 30%만 묻고, 2%대에 대출받아서 5%의 수익을 낼 수 있으면 주거비용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이런 세상이 올 줄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한국 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세가격지수이다.
1986년부터 국민은행이 만들던 자료였지만, 2012년부터는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었다.
실거래가격지수는 만들어진지는 기껏해야 10년이 안된다.




함께 발표되는 여러 지표중 전세비율이 있지만, 2012년 이전 것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전세지수를 매매지수로 나누고 최근값을 기준으로 보정했다.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추세와 싸이클을 확인하는 목적으로는 충분하다.

위 그림에서 2001년의 높은 전세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위의 그림과 달리 1990년대 초반에도 한국주택의 전세비율은 매우 높았다.
노태우정권의 신도시 건설붐 끝물에 전세값이 집값을 넘어서고 전세금을 빼줄 수 없는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등기비용만 내고 가져가라는 얘기들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국은행에서 받은 전국 미분양 물량이다.
큰 봉우리 하나를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지역별로는 매우 두드러지는 봉우리 세 개가 별도로 존재한다.
자료가 짧아서 한 싸이클의 시작과 끝조차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 미분양 물량이 2002년 저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알 수 있다.

가구수, 인구가 늘었는데 미분양 물량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뒤집어서 전세비율과 비교했다.
2002년 전후, 20009년 전후, 2015년 전후.
미분양물량이 주택의 수급을 나타내는 지표이고 전세비율과의 관련성이 그때문이라면 전세비율의 고점이 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economist house price chart - korea included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12/worldwide-housing-bubble.html

한국은 빠져있었다. 그런데 다시 가보니 포함되었다.

http://www.economist.com/blogs/dailychart/2011/11/global-house-prices




부동산가격 비교에 핵심적인 명목가격지수, 실질가격, 소득대비비율, 집세대비비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있다.
회색이라 잘 안보이지만, 잘 보면 보인다.

그래서 한국 주택 가격은?
일본, 독일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
알고 보면 독일, 일본 주택 가격이 거품이라는 뜻일까?
아니면 한국 주택이 거품이라는 자들이 멍청하다는 뜻일까?

잘 생각해 보자.





widowmaker


20여년 전에 연변교포한테서 오토바이 타다 죽는 남자들이 많아서 과부차라고 부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몇년 전에 일본 채권을 과부제조기라고 부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http://blogs.reuters.com/breakingviews/2011/06/06/japans-widow-maker-bond-trade-still-looks-lethal/
http://ftalphaville.ft.com/2014/06/27/1889702/the-widowmaker-doesnt-care-if-this-is-nuts/
오늘 과부제조기로 불리는 헬기에 대한 기사를 봤다.
수직 이착륙 '오스프리'는 '과부 제조기'…24년간 70여명 사망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5/19/0200000000AKR20150519074200043.HTML?input=1195m
혹시나 싶어서 찾아보니 뭔가 치명적이고 주로 남자들이 좋아하거나 꼬이는 것을 동서양 막론하고 과부제조기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http://en.wikipedia.org/wiki/Widow_maker_(disambiguation)
새로운 과부제조기는 어디에 있을까?
홀아비제조기는 없을까?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Picasso, BID


Picasso is not just a valuable abstract
http://www.ft.com/intl/cms/s/0/b4ea7a1a-f955-11e4-ae65-00144feab7de.html#axzz3aIzRViQB

http://www.theguardian.com/artanddesign/jonathanjonesblog/2015/may/15/picasso-fox-women-of-algiers-breasts
"Why is a dot in a circle so shocking?"
"Who hates women – Picasso who painted all those breasts, or the TV station that smeared them out?"

해외 채권 투자


7조원의 브라질 채권 투자를 주도했던 증권사는 발을 빼고, 수익률을 위해 중국주식에 몰빵하고 있단다.
브라질 뒷북을 치던 일부 증권사들은 최근의 헤알 단기반등에 취해 저점매수를 주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모든 투자자들의 원금손실이 확정되기 시작하니 투자자보호를 위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살펴본다고 한다.

손실이 나면 '불완전'판매, 이익이 나면 '완전'판매인가?

금리를 올리든 내리든 미국채권은 모든 투자의 기준이니 뭐라 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스페인, 이탈리아처럼 좋았던 지역은 다 흘려버렸다. 2-3년전 이 지역 채권에 주목한다던 사람들이 없던 것도 아니지만, 한국에서 투자를 진행했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다.
중국은 주식, 채권, 예금에 대한 투자가 전부 핫한것 같지만, 무슨 일이 생길지 짐작할 수 없다.
인도가 좋아보인다지만, 주식은 뒷북이고 채권의 불확실성은 중국보다 작지 않다.

한국의 해외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합당한 준비를 하고 투자를 하는지는 미지수이다.
손실이 나도 한국에서 나는게 환율, 채권가격 양쪽으로 터지는 것보다 나은 듯한데, 경상수지증가를 상쇄해서 원화강세를 막아주는 효과도 크고 장기적으로 직간접 해외투자증가 추세를 피할 수도 없다.지금 철저한 준비없이 해외에 주식도 아니고 채권투자를 시작한다면 복(명복?)을 빌어주는 수밖에 없다.
한국이 해외투자로 수업료를 참 오래 많이도 내고 있지만 외국이라고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투자에서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거래하는 증권사, pb를 믿으면 안 된다는 것과 금융당국은 일이 터져야 나선다는 것 정도는 확실하다는 것을 해외채권투자와 관련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


브라질채권·후강퉁도 칼 빼든다
http://www.fnnews.com/news/201505141739000172
"금융감독원이 주가연계증권(ELS)에 이어 브라질채권과 후강퉁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 전망이다. 이미 ELS는 실태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며 브라질채권은 원금손실이 커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투자자 근심거리 브라질 국채, 괜찮을까
"브라질 국채를 가장 많이 판 특정 증권사가 최근 극단적인 비관론을 제시하면서 손절매를 권장하는 것은 투자자를 우롱하는 일이다."


[점검! 글로벌채권] 중국 국채, 선진국 패닉장에도 ′인기′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50513000218


추가 금리인하 임박?…인도 채권의 '유혹'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B11&newsid=01387446609367608&DCD=A10101&OutLnkChk=Y


'채권왕' 빌 그로스, 대규모 손실…위기 직면
"그로스는 또 3번째로 많은 자산이 브라질채권일 정도로 이머징마켓 채권도 많이 보유했다. 이 채권가격도 미국이나 독일국채 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많이 떨어졌다."


브라질채권 투자할 때?…4월 들어 펀드 수익률 '쑥'


<中펀드 제2의 붐-②>'브라질'에 발목 잡힌 삼성證, 中이 살린다
"A 증권사 리테일 본부장은 "삼성증권에서 브라질 국채로 손실을 본 고액자산가들이 대거 이탈 조짐을 나타냈을 때 삼성이 제시한 상품이 중국"이라며 "2조가 넘던 브라질 국채 판매 잔고가 지금은 1조5천억원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중국 관련상품 판매액은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반성합니다…바꾸겠습니다"
"브라질국채, 30년물 국채처럼 과거 삼성증권이 적극 판매한 상품이 적잖은 투자자 손실로 이어졌던 전례를 철저하게 반성해 고객 신뢰를 되찾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삼성증권은 국내 후강퉁(홍콩·상하이증시 교차거래) 투자자 거래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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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헤알화 가치 저점 근접… 브라질 국채 다시 보자"




그림 위부터 브라질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저들한테는 기름값이 반등하니 세상이 달라보이나 보다.
평균회귀? 내린 것이 오를 이유로 충분하면 브라질로 2배를 노리지 말고 터키를 사서 30배를 먹어야지.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가계부채증가, 안심전환대출때문이다?



4월 가계부채 증가가 8.5조로 사상 최대이다.
덕분에 M2증가율도 치솟았다.
그것을 여러가지로 분석한다.

전세가격상승
부동산규제완화
주택경기 개선
이사철 수요
기준금리인하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다 변죽을 울리는 것이고, 핵심적인 이유는 안심전환대출때문이다.

34조의 대출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기고 연속된 기준금리인하로 nim의 감소를 피할 수 없는 은행들이 P의 감소를 피할 수 없는 조건에서 Q의 감소라도 방어하려는 것이고, 적어도 차액(34-8.5=25.5)에 해당하는 만큼은 향후 몇 분기 내에 복구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니 정부가 직접 통제를 해도 다 소용없는 짓이다.


정부의 안심전환대출이 고정금리대출의 비중, 거치식 대출의 비중을 줄여서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위험의 가능성을 낮추었는가?


34조의 대출금리는 기존의 금리보다 1%p정도 낮다. 금리의 급락은 어디서나 대출을 늘린다. --> 위험증가

대출재원을 위해 발행하는 mbs를 시장에서 소화시키고 남는 것은 은행에 넘긴다고 한다.
34조의 채권이 한두달새 풀려도 다른 공기업채권의 발행이 감소해서 상쇄된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에 불과하다. 장기금리 상승압력이 증가한 것이다. --> 위험증가

새로 추가되는 은행 주담대는 대부분 변동, 거치식이라고 한다. -->위험증가.

이후 대출자들에게 변동금리대출을 받고 버티다보면 싸게 고정금리로 갈아탈 기회가 생긴다는 믿음. --> 위험증가

무주택자들에게 대한민국 정부는 유주택자들에게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줘가면서 주택보유를 장려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 위험증가

성실 납세자들에서 세금내면 나보다 소득이 많고, 순자산이 많은 이들에게 퍼준다는 피해의식이 증가했다. --> 위험증가.

대충 생각해도 금융시스템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저렇게 위험해졌으니 도대체 무슨 짓들을 한거여?

게다가 타이밍도 죽인다.
전세계 채권거품으로 난리가 나기 직전이었다.
거기에 미국같은 나라의 30년 모기지 금리는 최저점에서도 3% 대였고, 지금은 상승하고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net-interest-margin-us-bank.html


한국주식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채권시장의 디커플링을 바라나?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아.)

정부가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서 2%대의 장기고정금리로 34조를 대출해놓고 가계부채 문제가 안정되기를 바랬다면 믿어야 하나? (못 믿겠어.)

가계대출증가는 주택가격상승에 몇개월 후행한다.
이것은 한국부동산, 가계부채 관련해서 지난 30년간 가장 믿을만한 확고부동한 사실이다.

금리하락은 주택가격(포함 자산가격, 물가)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이것은 경제금융의 산수에 해당한다.

대출금리를 파격적으로 낮추어서 직접 대출을 증가시키고 있는 금융당국은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을 원치 않는가? (느낌이 온다.)

이쯤되면 음모론 한 두개 쯤은 충분히 만들고도 남을 땔감인데, 아직은 나서는 소설가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림자 QE가 진행 중이다.
실제로 한국경제는 벌써 다 망했다.

이런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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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MBS 발행 급증…은행, 수요예측 불참에 대량 '미매각'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41516385104248&outlink=1
"은행이 대거 참여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발행금리 상단이 너무 낮아..."


[일문일답] 이주열 "경기 개선 신호 분명"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A11&newsid=02404246609369248&DCD=A00101&OutLnkChk=Y




2015년 5월 13일 수요일

로스쿨 기사



로스쿨출신 로펌변호사의 엄마 모임에 대한  뉴스를 보고 조금 더 찾아보니 이 동네가 참 가관이다.

로스쿨이 다양한 전공자를 받아들여서 다양화된 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능력, 지성, 감성이 있는 변호사를 양성하고, 인생역전을 노리다 고시낭인으로 전락하는 사람들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었나 싶은데, 결국 획일화된 로스쿨 낭인, 로스쿨 유치원생을 찍어내는 모양이다.

한국에 로스쿨이 적합한 제도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만약 대부분 학부제로 전환한 의전원들의 전철을 법전원이 따를 것이라면 빨리 하는 것이 사회적 혼란이라도 줄일 듯.



로펌-로스쿨까지 챙기는 ‘엄마모임’
http://news.donga.com/3/all/20150513/71209169/1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 로펌의 엄마 모임에서는 “자녀들 야근이 너무 많다” 등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다른 로펌의 연봉은 얼마라더라. 이번에 어느 변호사가 무슨 사건을 맡았다”는 등의 업무 정보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처 문의와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와의 차별화 전략 등은 모임의 단골 주제 중 하나다. "


[취재수첩] 누구를 위한 로스쿨인가
"대구·경북경찰청 직원 11명이 112신고센터에 복무하면서 로스쿨에 재학했다는 것이다."
"감사원 설명대로라면, 로스쿨에 다닌 경찰관은 근무 이탈이 없었다고 주장하니 결국은 K대 로스쿨이 경찰 재학생에게 학사관리의 특혜를 준 것이었다."
"당신들은 정직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과, 직무에 충실한 경찰과, 근면성실하게 학업에 임한 로스쿨 학생들을 우롱했다."


일본 로스쿨, 54곳 중 50곳 정원미달
"상위 5개교에 입학한 학생 수가 전체의 44%를 차지하고 있어 일부 로스쿨에 입학생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646
로스쿨 입학생 93%는 대졸자. 7%는 대학원 이상 학력.


법학사 ‘변호사시험 합격률’ 크게 앞서

로스쿨 입시에서 법학사 출신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법학사 출신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도 비법학사 출신과 차이를 벌리면서, 변호사 시험 합격자중 법학사 비중이 3년간 38%에서 59%로 증가했다고. 이러면 로스쿨이 3년제가 아니라 7년제라고 봐도 무방할 듯.



2015년 5월 12일 화요일

us capex cycle - point of no return


미국의 10년짜리 경기싸이클은 투자싸이클이다.
침체후 경기초반에 이익이 늘면 자기자본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후반에는 빚을 내서 투자를 한다.
경기가 회복되면 가동율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고, 임금이 상승하고, 물가가 상승하고, 금리가 상승한다.
지금은  전형적인 경기 후반과 비슷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가장 다른 것은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고용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고용이 추가적으로 증가하기 어렵고, 기업이익이 증가하기 어렵고, 가동율이 증가하기 어렵고, 투자가 증가하기 어렵다면 그 이유가 미국의 제도때문이든, 강한 달러 때문이든 다른 무엇이든 상관없이 소득증가도 소비증가도 정체될 수 있다.

몇년간 미국으로의 제조업 회귀에 대한 많은 기대가 있었지만, 투자가 충분히 증가했는지는 알기 어렵고, 셰일붐이 진정된 상태에서 제조업 투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적절한 수준으로 투자가 증가하지 않으면 제조업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에 의해 유지되는 미국 경기도 상당기간 정체상태에 머물다 침체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제조업, 설비투자 지표들, 관련 고용의 추이, 달러 등의 방향을 잘 살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에는 더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다.




설비가동률이 30년 이상의 하락추세에 부딪혀서 방향을 바꾸었고, 비슷한 시점에 민간 비주거 고정자산 투자(고정투자)가 멈추었다.
대출과 기업이익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이 늘고 제조업 가동율이 낮아지면 투자가 증가하기 어렵고 결국 같은 길을 가기 쉽다.


GDP와 비교하면 투자는 과거 고점과 차이가 크다.
그러나 대출은 과거 고점에 육박하고 있다.

투자가 부족하다.
경상수지가 흑자라서 부족한 것이 아니고, 적자인데도 적자가 커지면서 부족한 것이다.
한국에서 경상수지 흑자때문에 투자가 부족하다는 김**같은 사람들은 언제까지 그 소리를 하려는지.
안 쓰고 저축만하고 투자를 안하면 경상수지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경상수지가 늘어나면 돈벌 자리가 널렸는데도 투자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투자를 중국, 베트남에 해도 한국 수출로 안 잡히는 것도 아니고.



전년동월비로 보면 고정투자와 대출은 정체상태이다.



몇가지 기업이익과 현금흐름을 보면 정점 근처나, 싸이클의 후반일 가능성이 높다.
증가율은 80년대와 비슷하게 낮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난 적이 없다.




장단기 금리차를 보면 아직 높은 수준이고 전형적인 싸이클의 종반과는 달라 보인다.
그런데 기준금리자체가 최근 30여년과 다른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다면, 장단기금리차의 역전이 싸이클의 끝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extended-term-spread.html

실업율만으로도 거의 100% 예측가능하던 기준금리에, gdp나 물가를 함께 고려해도 현재의 금리는 낮은 편으로 보인다. 단기금리가 실제보다 1-2% 더 높다고 가정한 상태에서의 금리차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는 것이 눈에 보이는 금리차를 믿는 것보다 현실적일 수도 있다.



자본재에 대한 신규주문, 수주잔고, 출하, 재고만 보면 지금부터 서서히 침체로 진입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유가급락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




관련지표를 전년동월비로 봐도 미국의 제조업경기와 잘 일치한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two-speed-us-economy-one-speed-korea.html

지루한 상황이다.



장단기 금리차와 실업율간의 알아보기 쉽던 관계가 사라졌다.
왜?
기준금리때문에.



신규실업수당청구가 역시 가동율과 벌어지고 있다가 아예 등을 졌다.

실업률 지표들과 다른 지표들간의 괴리가 일시적일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제조업과 투자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경제의 회복과정에서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던 부분이기 때문에 이대로 멈추는 것은 좋은 징조는 아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3/us-goods-vs-sevice.html


파란 선이 제조업고용자의 비율이다.
70년만에 바닥을 쳤을까?
그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더 걸릴만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유가하락, 셰일붐조정, 달러강세, 임금인상, 생산성 정체, 멕시코 투자 증가...
금리 올리기 좋은 시절 다 지나 보내고 지금 올리려면 부담스럽기는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