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9일 월요일

kospi vs market cap vs export



한국수출이 ism pmi, dollar index, oil price, usdkrw, 한국 외환보유액  등과 관련성이 높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kospi와 수출의 관련성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시가총액과 수출을 비교하니 kospi와 비교하는 것보다 더 그럴 듯하다.
시가총액, kospi에 이어 수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할지 기대된다.





코스피가 2007년 이래의 박스권을 벗어나려는 시점이지만, 시가총액을 보면 10년 내내 증가하고 있었다.
12년부터 5년동안의 좁은 박스권에서 시총이 200조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왜 kospi가 같은 기간 다른 국가의 지수보다 뒤쳐져 있는지 상당부분을 설명한다.

미국, 일본이 배당과 자사주소각으로 주주환원을 늘리고, 자본의 효율을 높이고, 기업에서 경제의 타 부문으로 자본의 순환을 이루어내는 동안 한국에서는 기업이 주식시장을 통해 200조에 해당하는 자본조달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2000년부터 2005년 사이에도 지수는 정체되어 있고, 시총은 증가한다.
경기침체나 기타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마찬가지로 과다한 자본조달로 인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16년 이후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폭을 늘리기 시작했고 실적개선과 더불어 시장의 박스권 돌파에 기여했다.
정권교체로 인해 다른 재벌 기업들도 낙후된 지배구조나 주주환원의 개선을 통해 삼성전자의 뒤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05년부터 11년까지는 지수와 시총이 밀접하게 붙어서 움직인다. 물량부담이 적은 시장의 특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두산처럼 여전히 자본조달을 위해 노력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는 재벌그룹이 있지만, 이전 정권에서 상당수의 좀비기업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향후 그 영향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다.




수출과 kospi의 관계는 나름 밀접하다.
그러나 최근 차이가 벌어졌고, 2000년대 초반에도 차이가 크다.





시가총액과 수출을 비교하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추세가 잘 맞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기 좋던 관계가 15년 이후 수출이 급감하면서 차이가 생겼지만, 4월까지 수출이 고점수준까지 회복하면서 다시 동행할 가능성이 생겼다.

kospi는 금리차와 더불어 경기선행지수 중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지표들의 선행성이 과거와 같지는 않지만, 수출이 전고점을 조만간 돌파한다면 시가총액에 이어 kospi가 전고점을 넘은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수출이 조만간 고점을 넘기지 못한다면?
그 때가서 걱정하자.



전년동월비는 추세의 영향을 제거하기 때문에 kospi나 시가총액이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공히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선행성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수출보다 컸던 변동성이 비슷하거나 작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