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1일 토요일

우드득, 국민연금


경제개혁연대의 논평을 긁어왔다. 끝.



http://www.ser.or.kr/sub.html?sub=policy&pn=press&m=view&article_id=19939



국민의 연금’을 ‘삼성의 쌈짓돈’으로 만든 국민연금 폭거 규탄한다
사실상 “찬성”시사,“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재연
투자위원회, 초미의 관심사인 삼성 합병 건 의결권전문위에 회부 않고 단독 처리
삼성의 압력에 굴복함으로써 전 세계 비웃음거리로 전락, 철저한 책임 물어야

오늘(7/10)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위원회를 열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안건을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기로 하고, 합병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는 주총장에서 밝힌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제개혁연대(소장 :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국민연금의 유래 없는, 이른바 ‘날치기’ 안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 등 국민연금기금 투자위원들이 삼성 합병 안건을 자체 처리하기로 한 것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안건이 회부될 경우 찬성 결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의 끈질긴 로비와 압력에 굴복한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통한 결정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에 대한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절차인데 국민연금이 이를 무시하고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사실상 합병 안건에 “찬성”결정을 내렸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국민연금은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이익을 위해 삼성물산 다수 주주들의 이익을 도외시한 것이며, 이는 국민연금이 의결권행사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주주가치 제고’ 원칙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으며 즉각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소집하여 안건을 심의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국민연금이 자체 판단에 따라 의결권 행사를 강행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일개 가문에 의해 지배되는 시대착오적인 시장이라는 전 세계적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될 것이며. 이는 합병 찬성 주장의 근거인 ‘국익’마저 심대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금이라도 자체 판단 결정을 철회하고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소집하여 안건을 심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별개로, 국민연금의 평판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이번 폭거에 대해 국회는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끝 






ELS, DLS, ELB, DLB, ELT, ELF, ETF, ETN


ELS, 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 증권사
ELB, equity linked bond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증권사, 원금보장 
DLS, derivatives linked securities 기타파생결합증권, 증권사
DLB, derivatives linked bonds 기타파생결합사채, 증권사, 원금보장 
ELT, equity linked trust 주가연계신탁, 은행
ELF, equity linked fund 주가연계펀드, 은행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ETN, 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

투자 상품들의 종류가 늘고, 약자가 비슷비슷해서 확인을 해봤다.
다른 것은 그냥 알만한데 ETN은 더 조사해봐야 할 듯.


증권 포탈 세이브로에 ELS 잔액이 나온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els.html

어느 쪽이든 만기 전에 조기 상환되는 els가 많아서 위 글의 추정은 과장되었을 것이다.
물론 주가가 내려가면 조기 상환은 불가능해지니 조기상환되지 않고 설정액이 누적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은행의 elt를 포함하는 신탁상품 총계의 증가가 엄청난 모양이다.
세이브로의 잔액에 ELT, ELF가 포함되는지 확실하지 않다.
위험을 모르는 은행직원들이 더 모르는 고객에게 고위험상품을 파는 것이라 증권사에서 파는 els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금융시장 안팎에는 도처에 지뢰, 시한폭탄이 깔려있다.
다만 세계 경기가 꺾이기 전까지는 그냥 있나보다 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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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tn.krx.co.kr/contents/07/0701/070101/JHPETP070101M01.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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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 온상이었던 신탁…이번엔 ELS로 금융당국 '예의주시'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08/2015070801222.html

금감원 ELS 규제, ELT·ELF로 확대되나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06300100057740003471

중수익·중위험 ETN 시장 폭풍성장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150707.22017191726

초저금리시대, 은행신탁에 자금 몰린다
http://www.etnews.com/20150626000185



면세점, 보이는 손


시내 면세점 선정 결과가 오후 5시에 발표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증시는 적어도 오전 11시 이전에 미리 알고 있었다.

심사위원장은 심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시간이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연이라는 것인데, 시장이 어떻게 미리 아는 것처럼 움직였을까?
몇가지 가능성이 있다.

1. 시장의 IQ가 2000이라서 100% 확실한 추리가 가능하다. 우연이 아니야.
2. 수백억 정도는 껌값이라 그냥 아무거나 사고파는 큰 손이 존재할 수 있다. 우연이야.
3. 아직 공개되지 않은 타임머신이 한국에 존재할 수 있다. 우연이 아니야.

이 정도는 평범한 소설이다.
그러나 더 특별한 가능성이 있다.

4. 선정결과를 만들어 내는, 그래서 확인할 필요조차 없는 존재가 있을 수 있다. 필연이야.

과거의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정치소설인지, 심령소설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사전에 한화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애널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발표당일 아침 시가가 이미 10% 가까이 떠서 시작했다.
다른 회사들이 몇% 정도 이내에서 움직인 것과 시작부터 다르다.
한화가 30% 가까이 상승한 10시 반경에 이미 신세계와 sk네트웍스의 주가는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해서 장 막판에는 7-8%까지 하락했다.

9시 이전에 누군가는 꼭 찍어서 한화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11시경까지 시장에 충분히 전파가 된 것이다.
시장의 면세점에 대한 결론이 이미 11시 이전에 난 것이다.


한화 이외에 선정된 호텔신라/현대산업은 애널들이 뽑은 가능성이 높은 사업자 1, 2순위에 대개 포함되어 있었다.
두 표 중에 호텔신라/현대산업 1표, 한화 1표를 가져가면 나머지는 탈락이다.



두 회사를 추가해서 보면 일시적인 상승 이후 횡보한다.
여기에 한화가 상한가에 들어가면 이미 두 표가 정해진 것이다.
sk네트웍스, 신세계의 하락은 한화의 급등을 보는 시장의 추론을 반영할 것이다.


이전 4일간의 추이를 보면 5개 업체간에 특별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다.
10일 오전 2시간 동안 벌어진 차이는 시장이 그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숨겨진 가능성이 한화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탈락업체뿐 아니라 다른 선정업체와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 매력은 그러나 숨겨진 것이었고, 관세청차장에 따르면 자그마치 6시간 이후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고, 8시간 이후에나 공개될 것이었다.

대기업 7개 후보의 pt가 끝난 9일밤 10일 새벽 사이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밝혀질까?

중국 주식시장을 보면, 저게 사람사는 동네인가 싶다.
그런데 그런 시절을 수십년전에 겪었다는 한국도 아직 만만하지 않다.

만약 이후 조사에도 불구하고 한화 선정에는 문제가 없고, 그저 정보의 사전 누출만 문제가 되는 것으로 끝난다면, 특허가 대략 1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하니 불꽃 쇼를 보게 될 듯하다.


면세점 선정 정보 사전 유출 의혹 ‘솔솔’… 한국거래소 조사 착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arcid=0009639789&code=41141111&cp=nv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통해 매출 4~5배 증가…향후 주가 관심
http://www.choi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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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융당국, 한화·호텔신라 등 면세점 관련株 '이상급등' 조사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71311025617798

어디까지 조사하는지 지켜보자.


반복되는 역사 - 일본, 한국, 중국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china-market-cap-vs-gdp.html

폭락하던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증시안정기금·깡통계좌 일괄 반대매매…韓교훈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5025
[차트] 한국 깡통계좌 교훈에서 본 중국증시
http://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1507091110401454806_1/article.html

중국의 증시 안정대책이 한국의 89년 이후와 비슷하다고 한다.

Asia’s mixed record in stock market interventions
http://www.ft.com/intl/cms/s/0/dbc4c442-246b-11e5-bd83-71cb60e8f08c.html#axzz3fXPqC9nv

또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위기 시에 국가가 직접 나서거나 관련기관을 동원해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중국 외에 대만 등 많은 국가를 포함한다.

http://www.valuewalk.com/2015/07/china-japan-1965/
"The Barclays analyst suggests that Japan's experiences should be a lesson for China and apparently believes things could get much worse in China before they get better."

그런데 일본에도 1960년대에 그러한 어두운 역사가 존재한다고 한다.
아마 그 때 일본이 올림픽을 앞두고 있었어도 선진국이라고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china


이후 경과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대만이나 대개 일시적 반등 후 추가하락과 횡보가 1-3년 지속되다가 회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25배 수익..증안기금은 대박펀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8&aid=0000389053

한국의 증시안정기금은 장기간에 걸쳐 적당한 수익을 내고 04년에 청산되었다.
15년간 지수 고점이 1000 근처에 갖혀있었는데도 그러했다.

중국 증시가 별종 같아도 성장을 하는 아시아의 국가들이 시차를 두고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중국도 그럴지, 15년 후에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