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8일 일요일

유가하락으로 인한 경상수지흑자 급증 effect of oil price change on current account balance



전망인듯 전망아닌 전망같은 유가전망 oil price forecast - eia, oil futures, oil stock anal, bank of korea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1/oil-price-forecast-eia-oil-futures-oil.html

유가가 50불 아래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 정부기구, 연구단체들, 중앙은행들은 향후 전망치를 60불-70불로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2014년 원유도입단가를 102불,  경상수지 900억불로 예상한다.
2015년 원유도입단가를 67불,  경상수지 940억불로 예상한다.
만약 원유도입단가가 50불이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수출과 수입에서 에너지/석유, 석유화학제품이 차지하는 비율과 수지를 비교해서 추정해볼 수 있다.
주먹구구로 계산해봐도 한국은행의 경상수지 예측과는 매우 다른 숫자가 나온다.

만약 경상수지가 증가하면 원화절상압력이 가중되기 때문에 실제로 원화절상이 발생해야 경상수지가 급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무역협회나 통계청에서 수출 수입과 관련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그 중에서 임의로 몇개의 석유/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수치를 확인했다.
(포함되지 않는 석탄 등의 에너지나 화학제품들을 포함하면 경상수지가 커지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유가 50불 이하에 맞추어, 원유도입단가가 50불로 내려가면 순수입이 400억불 감소하고, 경상수지는  1300억불로 증가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67불로 가정해도 순수입이 200억불이상 감소하고, 경상수지는 1100억불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다.

유가하락과 관련된 전세계 경기침체가 다른 부문의 순수출 감소로 나타나서 경상수지 증가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침체가 진행된 2009년에도 그런 일은 없었다. 석유화학부문의 순수입감소분은 약 320억불, 한국전체의 경상수지 증가분은 340억불이다.

적게 잡아도 2015년의 경상수지는 1100억불이고, 유가가 장기적으로 낮게 유지되면 그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환율이 내려가면 경상수지 증가가 억제될 수 있을 것이고, 정부의 금리, 환율, 외환보유고 정책 변화가 수반될 것이다.



석유, 석유화학제품의 수입과 수출


위 품목의 수출, 수입 합계와 순수입.



한국은행의 원유도입단가(추정치가 아니라 확정치)와 석유/화학 부문 순수입은 비례한다.
당연한 일이다.

'다른 조건과 상관없이' 석유/화학 부문 수지는 경상수지에 그대로 반영된다.
'다른 조건이 일정하면' 2015년의 경상수지는 최소 200억불 이상 증가할 것이다.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매우 보수적이거나, 고장난 모델을 쓰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미래의 석유가격을 미지의 방법으로 알고 몰래 경상수지 전망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우 얄미운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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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current_account_balance_as_a_percentage_of_GDP

 Singapore 18.3%
 Switzerland 16.0%
 Taiwan 11.7%
 Netherlands 10.2%
 Denmark 7.3%
 Germany 7.0%
 Slovenia 6.8%
 Sweden 6.2%
 South Korea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