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2일 목요일

still sell shel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5/sell-shell.html

Raise price target to 200,000 won because ...

Only spread matters till ...









기유만.












극동유화는 다른 부문의 비중이 조금 높다.
성장율은 대개 비슷.
이익율은 쉘이 다른 업체의 두배.




스프레드는 업체가 제공하는 특정 중유와 기유의 가격차.
매출, 영업이익은 기유부문만.




원유, 중유, 기유, 윤활유 체인 중 이익을 나눠 갖는 구조.
기유의 높은 이익율은 선제적 투자에 의한 독과점의 흔적.
최근의 하락은 공급과잉을 반영.
한국의 네 업체가 시장에 홍수를 냈으니 좋은 시절이 끝나간다고 봐야.
왜? 정제로는 이익을 내기 어려우니 남의 떡에 욕심내는 것은 당연한 일.



기유, 윤활유 이익율의 합은 평균회귀를 보이나, 평균의 하락을 피할 수 없다.
정유업체들이 윤활유 부문까지 지속적으로 확장.




대한석유협회 자료. 2010년까지



iphone 5C - cost, not cheap


5C가 cheap하지 않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는 듯하다.

싸지도 않은데 왜 C를 붙였을까?
왜 5를 없애고 5S와 5C로 나누었을까?

C는 cheap이 아니라, 애플에게는 낮은 cost, 소비자에게는 높은 cost를 의미한다.

아직 BOM (bill of materials) 추정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AP와 카메라가 업그레이드되었으니 5S는 5보다 원가가 좀 올라갔을 것이다.
반면 케이스가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뀐 것에 불과한 5C의 원가는 말할 필요도 없이 상당히 감소했을 것이다.
CR로 감소할 것까지 고려하면 마진은 5S보다 5C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일본과 중국의 최대 사업자에게 새로 출시하는 것까지 포함해도 5보다 더 팔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5C와 5S의 조합은 1년 넘게 낮아지고 있던 아이폰의 이익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5C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에는 상당히 올라갈 수도 있다.
(100불 차이로 그것을 선택할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하기는 하다)
이전에는 신제품의 마진이 높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껍데기만 바꾼 5C의 마진이 높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전략이고, 성공한다면 '혁신'적인 pricing이라고 할 만하다.



이 회사에 대해 다모다란이라는 유명한 교수/분석가가 한 600불의 가치가 있다고 몇 개월 전에 추정했다. 최근에는 테슬라, 페이스북을 후려쳐서 유명하다. 왜 그렇게 평가하는지는 이해할만 하다. 적어도 일관성이 있다.

http://aswathdamodaran.blogspot.kr/2013/01/are-you-value-investor-apple-test.html
http://aswathdamodaran.blogspot.kr/2013/02/apple-redux-thoughts-on-value-price-and.html
http://aswathdamodaran.blogspot.kr/2013/04/apple-calm-after-storm.html
http://aswathdamodaran.blogspot.kr/2013/09/love-company-love-product-love-stock.html

나는 작년에는 400불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봤는데, 올해는 삼성과 비교해보니 300불 중반 이상 주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잠시 고민은 했으나, 사지 못했다. 나름 간발의 차이였으니 조금 아쉽기는 하다.

최근 아이칸이라는 유명한 큰 손이 애플이 너무 싸서 지분을 많이 늘리고 있다고 한다.
저 사람은 잘 버는 것 같기는 한데, 델이나 허벌라이프에서 벌인 짓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다행히 현재 내 생각은 시장의 방향과 일치한다.
그러나 레벨에서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어떤 식으로든 좁혀질텐데, 애플이 이기는 방향은 아닐 것이다.
이것은 혁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애플의 제품은 안드로이드 폰과 비교되지 않게 고상하다.
그러나 가격에서 animal spirit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고 싶지 않은 배부른 자의 여유가 보인다.

나름 애플이 고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점유율을 포기하고 이익율을 선택한 애플의 전략에 대한 시장의 판단은 명확하다.

"많이 실망했다. 애플"







fusion io


빅 데이타가 아니더라도 최근 데이타 저장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8/10tb.html

장기적으로 HDD가 아니라 SSD나 다른 종류의 메모리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적합하다고 보는 모양이다. 속도가 빨라서 데이타처리의 병목현상이 덜하지만, 10배 이상의 가격이 문제였으나, 삼성이 v-nand를 조기에 상업화하면서 공급의 제한도 빨리 감소할 것이고, 나머지 플래시 메모리 업체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시스코와 웨스턴디지털이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를 인수했다.

http://www.bloomberg.com/news/2013-09-11/fusion-io-takeover-talk-resurges-with-seagate-real-m-a.html

http://allthingsd.com/20130911/fusion-io-rises-on-speculation-it-might-be-the-next-flash-company-to-sell-out/?reflink=ATD_yahoo_ticker

"The speculation comes on the heels of yesterday’s $415 million acquisition of Whiptail by Cisco Systems, and of Virident Systems by Western Digital for $685 million the day before that."

비리던트는 올 초에 시게이트와 협력해서 SSD를 내놓았는데 웨스턴디지털에게 넘어갔다.
만약 시게이트가 시장변화에 뒤쳐진다면 아예 스토리지업계에서 도태될 수 있으니, 당장은 비싸보이는 회사라도 인수할 필요가 있다.

fusion io는 이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매출성장도 기대에 못미쳐서 몇년간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매우 많아서 그렇다는 것이 중론이고 실제로 많은 대기업들에 납품을 하거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싸지는 않지만, 부실하지는 않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이었다.

http://seekingalpha.com/article/829731-seagate-wants-to-buy-a-solid-state-maker-will-it-be-fusion-io-ocz-technology-or-stec

fusion io은 관련업체 중 1순위 M&A 대상이었다.
두 건의 인수 뉴스가 나온 뒤로 시장은 벌써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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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www.theregister.co.uk/2013/09/12/seagate_and_virident/

http://www.nasdaq.com/article/western-digital-strengthens-ssd-segment-analyst-blog-cm274789




금리차에 대한 착각



"원래 QE 축소의 의도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으면서, 장단기 금리차를 확대해 은행대출과 기업 설비투자(제조업) 확대를 유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던 만큼 주택회복세가 꺾이지만 않는다면 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오늘 망해가는 그룹에 딸린 증권사에서 나온 투자전략의 일부이다.
애널리스트라고 하는 사람들조차 양적완화(QE),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장단기 금리차에 대해 완전히 틀린 생각을 하고 있다.

QE는 단기시장금리가 실질적으로 0%에 수렴해서 연준이 기준금리 조작으로 원하는 경기부양을 할 수 없으니 미국채와 모기지채권을 직접 사들여서 돈을 푼 것이다. 이때는 장단기 채권을 모두 사들인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로 만들고 은행들이 이자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보관료를 받는다면 QE는 필요없다.

OT는 연준이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인다. 실제로 풀리는 돈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장기금리가 낮아지고 단기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QE와 동시진행되면 장기금리만 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 때 장단기 금리차가 감소한다. 이것은 일드커브의 평탄화와 같은 것이다.

장단기금리차가 감소하는 것은 경기싸이클의 후반이다. 후반에 장기금리보다 단기금리가 상승하기때문에 나타난다. 경기후반에는 기업들이 자기자본보다 대출이나 채권들의 부채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단기자금은 가격이 상승한 위험자산(주식, 부동산, 원자재 등)으로 몰린다. 단기자금에 대한 수요까지 증가함에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

연준에서 QE+OT로 인위적으로 장기금리를 낮추어서 금리차를 낮추는 것은 금융위기 이전 30년간 일반적으로 봤던 금리차의 감소와는 다르다. 그러나 장기금리를 낮추어서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늘도록 유도하는 것은 시장이 돌아가는 방식에 기댄 것 '자연'스러운 생각으로 볼 수 있다. 가계가 소비하지 않고, 기업이 투자하지 않을 때가 침체기이고 자금수요가 줄고 시장에는 금리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스태그플레이션시는 특별한 경우). 저절로 금리가 낮아지면서 장기자금이 싸게 공급되지만, 연준이 '인위'적으로 이 과정을 촉진한 것이다. 연준이 마약이나 스테로이드를 주사했다는 상상을 하는 것은 물론 자유이다.

다시 인용한 문장을 보면 저런 전략을 쓰는 사람들이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다고 해도 채점을 하자면 낙제점을 줘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장단기금리차가 축소되어 기업과 가계의 장기 대출이 증가하는 것이 연준이 QE와 OT로 추구했던 목표이다.


아래 글에 최근 몇년간의 금리차(혹은 기울기)에 대한 그림이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9/reversing-history-treasury-yiel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