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일 토요일

korea export 20190302 - thrilling





2월 수출입을 보면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18년 10월부터 최근 4개월 간의 수출하락폭은 금융위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강력하다.
회복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급감했다.
수출은 2018년 10월부터 30%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속도로 보면 유가급락으로 인해 디플레이션우려가 팽배했던 2014년말-2015년초의 20% 하락은 이미 비교대상이 아니다.

별 일이 없다면 3월은 계절적으로 수출입이 2월대비 증가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하락 금액의 폭으로는 금융위기 다음으로 컸던 것으로 기록될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무역수지는 정상적으로 반등했다는 것이다.




전년동월비로는 이미 과거의 침체기에 준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17년 후반이래의 하락추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수출의 턴어라운드를  확인하기 위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관점에 따라 빠르면 1년정도(15년, 12년, 09년, 01년 등) 늦으면 3년 이상( 12년-16년, 96년- 98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주의할 것은 수출과 수입의 금액 혹은 레벨을 비교/구분하는 것은 무역수지의 관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수출과 수입의 변화율을 구분하는 것은 쓸데없는 것이라는 점을 위 그림이 보여준다는 것이다.
변화율은 싸이클과 속도를 좀 더 빠르고 민감하게 반영한다.
매우 특별한 시기에 해당하는 외환위기와 단기간의 노이즈를 제외하면 항상 동행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12개월 합계(ttm)를 보면 14년 유가급락 이후 현재까지의 수출입과 무역수지가 점점 더 2008년 금융위기 발발이후의 모습과 유사해져가고 있다.




2005년 이후를 확대하고 화살표의 방향을 바꾸었다.
이유는 수출과 수입에서 새로운 고점이 이미 형성되었고, 무역수지에서도 저점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수출 둔화가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까?
12년과 비슷하다는데 만원 정도 걸 수 있다.

무역수지가 증가할까? 그렇다.
그게 한국경제의 안정에 도움이 될까? 그렇다.







얼마전부터 산자부 자료에서 신수출 성장동력이라고 따로 구분하고 있는 품목들이다.
여기에 화장품, 농수산식품, 플라스틱 등이 포함되고, ssd는 언제부턴가 조용히 사라졌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현재 13대 수출 품목에 포함되는 컴퓨터, 가전과 비슷하고, 무선통신, 섬유와의 차이도 조만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품목들이 반도체, 화학의 빈자리를 십시일반 나눠서 채울 필요가 있기도 하고, 한국 전체 수출 중 비중이 10%대에 불과한 소비재 수출의 증가가 한국의 장기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둘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