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3일 금요일

us 10-yr bond simulation 20230523 - 바뀐 것, 바뀌지 않은 것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10/us-10-yr-bond-simulation-20231009.html


위 글은 1년반 전의 미국 10년물 금리에 대한 예측이다.

"간단 시뮬레이션 상 미국 10년물 금리가 향후 4-5년간 5% 위아래의 좁은 범위에서 피를 말릴 수 있다."


왜 그런 결론이 나왔나?

기준금리는 5.5% 에서 4%까지 떨어지지만, 텀 프리미엄이 0%에서 1%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경과는?
기준금리는 당시 연준 예상보다 덜 떨어져서 4.5%이고, 텀 프리미엄은 내 예상보다 덜 올라가서 0.5%이다.
그래서 10년물 금리는 4.5% 전후이다.


앞으로는?

아래는 이전 버전을 약간 바꾼 시뮬레이션이다. 





파란 선이 실제 10년물 국채금리, 빨간 선이 시뮬레이션이다.

us 10yr bond = effr * 0.36 + 10yr term premium + 10yr bei

나의 추측은 이렇다.

1) 미국 기준금리는 잘 안 떨어질 것이다. 3%대로 내려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2) 텀 프리미엄은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 80년대 초반의 고점(4%)까지는 못가도 90년대의 2%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3) 기대인플레는 2% 이상을 장기간 유지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더 갈까?
적어도 몇 년.


이유는 이렇다.

1) 관세정책은 침체를 통해 물가를 낮출 수 있지만, 상식적으로 관세의 일부라도 물가에 전가되면서 장기간 물가를 높이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소비재 업체들이 미국에서만 소비재가격을 많이 올리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 전세계의 소비재가격을 동시에 조금씩 높이려는 시도가 있고 이것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물가를 올리게 될 것이다.

2) 텀프리미엄은 채권 시장의 위험, 수급이 반영된다는 것이 과거 버냉키의 의견이다. 선진국 채권시장의 위험, 수급이 얼마나 취약한지 다들 목도하고 있다. 텀 프리미엄이 급등하거나 장기간 상승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지금은 지겨울 정도로 느리던 텀 프리미엄의 상승이 가속되는 중인 것으로 본다.

3) 기대인플레는 단기, 장기가 다르지만 최근 들어 장기 기대인플레는 2% 초반에 거의 고정된 것으로 본다.



요약

미국 장기금리는 잘 안 내려간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선진국 장기 채권금리의 하방이 막히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