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일 일요일

supercycle, aftermath of oversupply




중국, 브릭스를 포함하는 신흥국의 성장과 관련된 업종, 기업의 슈퍼 싸이클은 일단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운명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posco의 미래는 자체로도, 중국을 보는 창으로도 중요하다.



조선, 중공업, 화학, 자동차도 정도와 순서의 차이는 있으나 높은 수혜를 받았다.
또한 수출에도 크게 기여했고, 환율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반면 it는 기타 수출 관련 업종과는 크게 다른 길을 같다.



최근 들어 해운, 조선, 철강보다 슈퍼싸이클의 뒤끝을 강하게 경험하는 분야가 정유이다.
그나마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px, 윤할기유 사업의 공급과잉을 이끌어낸 국내 정유사들의 직격탄을 가장 강하게 맞은 회사이다.
실적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보통주의 프리미엄이 완전히 과거 수준으로 돌아갔다.



다른 정유회사. 다른 부문이 일부 막아주는 모양새.





댓글 2개:

  1. 윤활기유와 px 공급과잉 우려가 상당히 많았을텐데 많은 정유사들에서 밀어 부친 것을 보면 신기하네요. 공급과잉이후를 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선택이 없었던 것인지.

    대규모 투자라는 것도 불확실성을 끼고 갈 수 밖에 없지만, 회사 경영진들이 판단하는 정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요.
    예전에 태양광 등도 그랬구...

    어떤 면에선 이런 위기 이후, 다르게 치고 나오는 곳이 진짜 알짜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불확실성은 클 수 밖에 없고.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제대로 한다는 가정이 있어야하겠지만(뻘짓하는 곳도 많을테니).... 회사를 이끈다는 것도 참 어려운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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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고 기는 사람들도 미래를 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월급장이들은 중간을 따라가는 것이 최선이고, 기업들이 번 돈을 경영진들이 주주들에게 돌려 줄 생각이 없는 경우에는 저렇게 열심히 투자를 하면 제 배를 불릴 기회도 생길 것이고, 정부나 사회의 고용, 투자 압력에 호흥하고, 해외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결국 인간사회가 저런 경기 싸이클을 피하는 것이 과거에도 미래에도 어렵거나 불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계획경제에서는 아예 지속적인 공급부족에 퇴보가 발생하는 듯하니 대안같지도 않구요.
      저런 싸이클이 전 세계의 부가 선진국에서 기타 국가로 이동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으니 효용이 작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가내의 불평등이 커진 것같고 말이 많지만, 국가간의 불평등이 감소한 것은 별로 이론의 여지가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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