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일 금요일

삼성 주주환원 samsung shareholder return 20180601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블록딜이 있었다.
올해 예정된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이 진행되면 두 회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보유 지분이 10%를 넘게 되기 때문에, 이를 금지한 금산법 규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일부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을 하지 않고 지주사 전환에 이용할 것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각이 완료되면  보통주 7%, 우선주 9%가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주식수가 감소하면 어떤 차이가 발생하나?




몇년간 삼성전자의 총주주환원액을 배당과 자사주매입으로 구분해 표시한 것이다.
최근 7년간 주주환원이 증가했고, 특히 최근 4년간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의 비중이 커졌다.




순이익과 총주주환원액을 비교한 것이다.
17년까지 주주환원은 증가했지만, 환원율은 16년에 비해 17년 감소했다.

18년에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45조이고, 9.6조의 배당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주주환원율은 20%대에 불과해진다.
17년의 환원율 36%나, 환원액 15조를 유지하면 계획된 9.6조의 배당보다 5조이상 주주환원이 증가할 여지가 있다.
자유현금흐름의 50%라는 룰을 적용하는 경우 30조 이상의 자유현금흐름이 발생한다면 17년 수준의 주주환원을 넘을 수 있다.




여기에 주식수(자사주, 우선주 포함)의 감소를 고려하면 주당 순이익이나 주당 주주환원액의 기울기는 16년부터 추가적으로 증가한다.

삼성이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18년에 진행할 것으로 보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면 이번의 블록딜처럼 추가적인 고려사항이 생기고 시장에 노이즈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현금 배당보다 선호될지 알기 어렵다.





주가와 주당 순이익, 주당 주주환원을 비교한 것이다.

14년부터 총 주주환원율이 획기적으로 증가했으나,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할인율을 재고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실적이 감소하는 시기와 증가하는 시기를 모두 포함하지만, 주가는 이익의 10배 전후를 빡빡하게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17년 이후 메모리 싸이클 고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per는 2013년 휴대폰 실적의 고점과 비슷한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식 소각까지 고려하면 금융위기 이후 실질적으로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네 없네 말이 많지만, 내가 보기에 삼성 디스카운트나 메모리 디스카운트가 존재한다는 점은 명확하다.




댓글 3개:

  1. 늦은 밤이네여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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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직도 라기 보단 그만큼 빨리 삼성의 실적이 좋아지는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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