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문홍철 애널의 7/7자 글 "스테이블 코인의 유동성 영향 경로" 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이하 코인)이 유동성을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과장된 면이 있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1) 스테이블 코인을 매수하는 자금이 은행에서 나와서 다시 국채를 매수하면 은행시스템의 구성은 그대로이다. 외국인이 달러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도 과거에 발행된 달러일뿐이다.
(미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이 경우에는 유동성 증가 효과없다.)
2) 스테이블 코인 회사에게 코인 발행량의 60-70%에서 100%로 국채보유비율을 늘리게 하면 그만큼 국채수요는 증가한다.
(기존의 국채 보유비율에서 추가되는 만큼만 효과가 있다. 승수나 신용창조같은 효과 없다.)
3) 스테이블 코인 회사의 발행량의 일부를 mmf나 레포를 허용하면 단기자금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m3 유동성에 변수가 생기는데 이것은 크립토생태계의 싸이클에 따라 오르내린다.)
그러니까 스테이블 코인 회사가 대출을 하는 것이 아니면 신용창조도 없고 m1, m2 유동성 증가도 없다.
그러니 코인 매수자금에 승수 5배, 10배 같은 것은 전혀 기대할 이유가 없다.
다만 경우에 따라 m3 유동성에 변화가 있다.
요약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 의한 유동성 증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나, 미국채 매수 수요의 폭증을 기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관련
1) 스테이블 코인을 할인해서 발행하는 경우 그것을 액면가 그대로 다시 액면가대로 달러로 바꿔 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그렇게 할인 발행된 코인의 가격은 더 할인되어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 만약 스테이블 코인 회사에서 스테이블 코인에 이자를 지급한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디파이 잡코인을 대출하면서 발생하는 이자(그러나 결국 새로 발행해서 찍는 무가치한 숫자) 지급 행위를 제외하면 테더나 서클 코인 자체에서 이자 지급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 허가할지는 알 수 없으나 당국이 현재의 은행시스템을 유지하고 싶으면 쉽게 허락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와 서클(Circle)은 직접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예외적인 상황이나 특정 플랫폼을 통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수익 구조
테더(USDT)와 서클(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고객이 법정 화폐(예: 미국 달러)를 입금하고 그에 상응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때, 그 법정 화폐를 **준비금(Reserves)**으로 보유합니다. 이 준비금을 단순히 현금으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 국채, 머니마켓펀드(MMF), 은행 예금 등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 수익이 바로 테더와 서클의 주된 수입원이 됩니다.
예를 들어, 테더는 2024년에 준비금 운용을 통해 52억 달러의 이자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했습니다. 서클 역시 USDC 준비금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보유자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
발행사 자체가 이자를 지급하지 않더라도, 스테이블코인 보유자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CEX) 또는 렌딩 플랫폼: 크라켄(Kraken) 같은 일부 중앙화 거래소나 렌딩 플랫폼은 사용자가 USDT나 USDC를 예치하면 이자 수익을 제공합니다. 이 플랫폼들은 사용자로부터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다른 투자자에게 대출해주거나, 자체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일부를 사용자에게 이자로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크라켄은 USDT에 대해 최대 5.5% APY(연이율)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탈중앙 금융 (DeFi) 프로토콜: 에이브(Aave), 컴파운드(Compound)와 같은 탈중앙 금융(DeFi) 프로토콜에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유동성 공급의 대가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서로에게 암호화폐를 대출하고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토큰화된 MMF (Tokenized MMFs): 최근에는 머니마켓펀드를 토큰화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토큰형 MMF는 자체적으로 이자 수익을 지급합니다. 이들은 기존 스테이블코인과는 다른 형태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결론
테더(Tether)와 서클(Circle)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직접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준비금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여 이자를 얻고 싶다면, 이자를 지급하는 중앙화 거래소, 렌딩 플랫폼, 또는 탈중앙 금융(DeFi)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플랫폼들은 발행사와는 별개의 주체이며, 각 플랫폼의 안정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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