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4일 월요일

dollar index 2 - inflation of emerging countries



dollar index 1 - S&P500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6/dollar-index-1-s.html

달러 인덱스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많은 사용되는 달러 인덱스는 준기축통화로 인정되는 선진국 통화의 가치변동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신흥국을 포함하는 세계 경제에 대한 판단을 위해서는 여러 인덱스의 차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환율은 두 나라 경제의 많은 면을 총체적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요약하면 성장, 물가, 위험이다.

주식, 채권에 대해서도 똑같은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어떤 요소가 어떤 국면에 더 중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지금 환율은 물가와 위험을 주로 반영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신흥국 환율은 주로 장기적인 물가상승을 반영한다.





유가, nominal broad dollar index, real broad dollar index를 함께 표시했다.

유가는 약 28년만의 고점을 확인하고 조정중이다. 금값도 비슷하다.
하락 중이라고 볼 수도 있다.

명목달러지수는 유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무렵부터 하락 중이다.
실질달러지수는 40년 가까이 일정한 수준이지만 두번의 피크를 보인다.

세계의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수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원자재 지수는 생산자 물가의 대용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은 일반적으로 한나라 통화(특히 달러) 기준으로 계산되고 표시된다.

선진국물가, 신흥국물가를 전체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적당한 가중평균 지수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실질 환율을 구하는 과정은 명목 환율에 물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물가는 알 수 있다.

실질/명목 달러 인덱스의 비율은 상대적인 물가의 총화를 반영하게 된다.





위의 붉은 선은 환율계산에 포함된 무역상대국 전체의 미국에 대한 상대 물가에 해당한다.
80년부터 95년 전후까지 3배 가까이 상승하고 정체 중이다.

물가상승기는 실제로 원자재가격이 급락하던 시기이다.
또한 물가 정체기는 원자재 슈퍼싸이클이 발생하던 시기이다.

왜 반대로 움직이는가?
앞으로는 어떨 것인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런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 글을 본 적이 없다.




실제로 몇개 국가의 물가지수를 확인했다.
멕시코, 브라질은 90년대 중반까지 하이퍼인플레이션에 가까운 물가상승, 화폐가치 하락을 경험했다.
많은 신흥국이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한국은 8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은 안정되었다.
인도는 극심하지는 않으나, 지속적으로 높은 편이다.
중국은 과거 지표가 없다.

달러인덱스에서 얻은 물가지표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major 달러 인덱스로 같은 비교를 했다.
미국과 선진 6개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미국의 물가상승율이 더 높다.
그러나 40년에 걸쳐서 10%에 불과하다.

major와 broad의 차이는 6개국을 제외한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래서 실질 지표는 major와 broad의 차이가 크지 않다.



두 종류의 명목/실질 인덱스에서 얻은 물가 지표에서 신흥국만의 상대적인 물가를 확인했다.
학문적 엄격함은 판단할 수 없으나, 개념적으로는 명확하다.
느리지만 신흥국의 물가는 2000년대 이후에도 상승 중이다.

원자재슈퍼싸이클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성장둔화때문이든, 미국의 셰일가스때문이든 원인은 중요하지 않다.

2000년대 신흥국의 성장속도가 빠르던 시기에 사회적인 문제들은 덮힐 수 있다.
그러나 성장이 둔화되면 분배에 관심이 돌아가고, 사회적 타협의 경험이 없던 국가들은 혼란에 빠진다.
물가를 통제할 수 없는 국가들은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을 나라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 벌어질 양적완화의 축소, 중단, 금리인상에 대한 금융자본의 위험회피 반응으로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신흥국의 위험신호를 설명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94년 전후에만 관심을 가지지만, 더 긴 관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최소한 1980년대 이후 15년간 벌어졌던 일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이고, 1950년대의 금리상승기를 확인하는 것이 다음이다.

물가가 내려올 줄 모르는 신흥국은 위험하다.
그 중에서도 남탓을 하는 신흥국들은 더 위험하다.




댓글 3개:

  1. 이때 벌써 예견하셨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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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쥬라기님도 그렇고, 단순 미네르바식의 하방 위기설로 뭔가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들 말고 블랙스완 또는 경제 문제점을 언급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대응 잘핫서 좋은 성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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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볼때마다 새롭네요. 왜 이걸 아직 기억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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