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2일 월요일

global tablet market


아래의 데이타는 이트레이드 증권 김기웅님의 보고서에서 따온 것임을 밝힌다.
분석의 과정은 이전 두 개의 글과 같다.

Samsung's market share in China - stronger than ever
가격 탄력성

태블릿업체 중 전체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상위 4개 업체에 대해서만 확인했다.


태블릿 시장은 pc시장을 위축시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계절성을 보인다.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현재 판매대수는 1/5 수준으로 작지만, 잠재시장규모는 1/5보다는 크기때문에 상대적인 성장율은 향후 4-5년간 지속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 갤럭시탭/노트, 넥서스7/10, 킨들파이어 등이 의미있는 수준의 판매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서피스를 포함한 기타 업체들의 점유율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다.



애플의 점유율은 정체되어 있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성장으로 향후 감소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삼성, 구글의 태블릿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는 앱과 물품 판매도구의 역할을  하는 현재의 정책으로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단가는 모든 브랜드에서 지속적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저가 스마트폰에서 나타나는 가격의 수렴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아마존의 단가가 상승하는 것은 원가의 상승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가 태블릿의 평균가격은 250불 전후에서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동남아에서 정책적으로 공급하는 몇 만원대 태블릿의 사양은 비교할 수 없게 낮지만, 시장의 수요가 그 가격대에서 형성된다면 200불대의 태블릿 시장도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애플이 몇년 동안 ssd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를 크게 두어서 태블릿에서 높은 이익율을 유지했지만, 향후 그런 폭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전체 시장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고, 개별 기업도 유사하지만, 아마존은 별도이다.




삼성의 매출 점유율은 판매대수와 비슷하나 단가가 높은 애플의 매출점유율은 더 높다.
카니발리제이션의 전형을 보여준 미니의 비중의 늘어날수록, 경쟁 제품과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앱의 격차가 줄수록 매출비중감소는 커질 것이다.

삼성의 태블릿 매출은 전체 혹은 스마트폰매출에 비해 작아서, 올해 4000만대를 팔더라도 마진율도 마진의 규모도 아직 전체 매출, 이익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시장의 성장이 다른 부문에 비해 빠르고, 포화를 언급하기에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여전히 태블릿시장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대형 pc유관업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년정도에는 삼성의 실적에 의미있는 기여을 할 수도 있다.





분기별 판매대수와 단가를 비교한 것이다. 기울기를 가격탄력성이라고 볼 수 있다.
가격하락과 판매증가가 동행한다.
기울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애플, 삼성, 전체 시장에서 공히 관찰된다.
태블릿 시장은 가격 탄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이 저가폰/중가폰을 출시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향후 스마트폰시장이 위와 같은 경로를 따라 변할지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현재 전체시장과 별도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고가폰시장에 대한 단가하락압력이 빠르게 증가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2분기에도 삼성, 애플 이외의 업체들이 고가폰을 제대로 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경쟁이 일어나야 단가하락이 발생하지만, 노키아, 블랙베리, htc, 모토롤라, 중국업체는 물론 lg도 아직은 삼성, 애플과 실질적인 경쟁이 될만큼 팔리지 않고 있다.

pc/노트북과 경쟁하고, 스마트폰과도 경쟁하는 태블릿 시장은 태생적으로 스마트폰시장보다 경쟁적인 시장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두 시장의 변화와 차이를 확인하려면 3분기까지는 어렵고, 아마 4분기는 지나야 할 것이다.

우려가 클수록 큰 위기와 기회가 존재하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업계가 전체 시장의 걱정 인형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댓글 4개:

  1. 스마트폰의 탄력성 그림과 비교해보면 태블릿 시장은 가격탄력성이 분명할 뿐 아니라 600달러/ 500달러/400달러의 구간별 탄력성도 뚜렷하게 보여서 시장을 이해하기가 편하네요. 말씀하신대로 노트북 등의 대체재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는 성격이 다른 시장 같습니다. 스마트폰도 계속 혁신하지 않으면 위 그림과 비슷한 길을 갈텐데, 플렉서블/지문인식/헬스케어 등이 실현된 다음에는 또 뭐가 나올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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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직은 그 정도가 아닌가 싶은데, 당장은 2분기 애플 실적과 이후에 아이폰 차기작, 노트3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가 궁금하네요. 태블릿에서도 400불 아래에서는 가격하락에 비해 물량 증가가 커서 삼성의 선택이 무엇일지가 중요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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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스마트폰은 통신사업자한테 공급해야하고, 각 나라별로 각종 통신 관련 규제를 많이 받아야하는 통신 기계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태블릿보다는 경쟁 강도가 약할 수 밖에 없을 듯 싶네요...(통신 기기 + 모바일 PC....)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처음에 애플에서 아이패드2 가격을 공개했을 때 그때 반응이.. 그 가격에 아이패드를 시장에 푼다면 나머지 태블릿 경쟁 업체들은 어떻게 경쟁하라는 것인가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회사 편을 드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에서 내민 초기 태블릿 ASP 가격은 아무래도 노이즈로 처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도 싶네요...(그렇다고 하더라도 ASP하락은 맞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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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성의 초기단가는 판매량도 적어서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서피스도 비슷한 것 같구요.
      시장은 이미 고가, 중저가, 초저가 3개의 가격대로 벌써 나뉜 것 같은데 브랜드별로는 물량이 적어서 그런지 구분이 되지가 않네요. 물량 면에서는 아직은 애플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이고, 애플외 다른 업체들을 분석하는데는 아직 별로 영향이 없는 듯하네요. 단가와 상관없이 삼성도 분기당 천만대 이상은 팔아야 간에 기별이 갈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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