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4, 2017

폐렴 - 부상하는 사망원인


인간이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무슨 일이 생길까?
(대기오염 관련지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blog-post.html)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증가한다.

질환 발생률, 유병률에 관련된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타개방시스템이라는 곳에 노출되어 있지만, 방대하고 검색하기 불편해서 일단 포기. (http://opendata.hira.or.kr/home.do)

사망률에 대한 자료는 통계청 보고서에 나름 잘 요약이 되어있다.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6/2/index.board?bmode=list&bSeq=&aSeq=&pageNo=1&rowNum=10&navCount=10&currPg=&sTarget=title&sTxt=

그 중 2015년, 2005년 보고서를 찾아서 사망률 추이를 확인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2005년 이후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습기 살균제의 영향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지만, 증명된 것과는 거리가 멀고 근거가 충분치 않은 가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폐렴 사망자의 증가가 노인인구의 증가에 의한 것인지 배제하려면 연령에 영향을 보정해야 하지만, 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에 대한 시계열은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oecd기준의 연령표준화 자료만 5년치를 제공한다.

위 그림에 표시한 두가지 폐렴 사망률에서 2011년 이후 폐렴 사망자의 증가는 명백하고, 미루어서 2005년 이후 폐렴 사망자의 증가는 고령화와 상관없이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폐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적은 수준이지만 감소했다.
폐기능이 감소한 사람이 오염된 공기에 더 민감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폐렴 사망자의 급증과 만성폐질환사망자의 감소는 노령화와 관계없이 선택적으로 폐렴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손상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확인되기 전에 계절성 급성 폐렴으로 의심되었다.
2012년 이후 살균제 사용이 급감했고 당시 노출이 높은 그룹은 산모, 신생아 등이었지만 최근까지 급증하는 폐렴 사망자는 주로 70대-80대 노인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설령 2011년까지의 폐렴을 가습기 살균제가 일부 설명할 수 있어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폐렴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무리스럽다.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NOx, SOx에 의한 영향을 배제하거나, 기여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위해 중국 주위 국가의 사망률 자료를 10년 이상 확인해서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폐렴 사망률이 16년에도 증가했다면 제대로 된 보고서나 논문이 조만간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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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통계청 보고서의 그림, 표


10대 사망원인 중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암, 심장질환과 더불어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중요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3대 사망원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노인인구증가에 의한 영향을 배제하려면 연령에 대한 보정이 필요하다.
아래 표 중 위의 것은 2005년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이고, 아래는 2015년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이다.
연령표준화의 기준은 2005년 전국인구 구성이기 때문에 아래 위의 표를 비교하면 10년 간의 변화를 알 수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조사망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연령표준화사망률은 감소(504->347)하고 있다.
호흡기 질환사망률의 증가(29.4->31.1)와 대비된다.







폐렴에 의한 사망률은 70대에서 급증. 30대까지는 신생아 포함해서 낮은 수준(10만당 1명 이하).
따라서 나이에 따른 보정이 필요.
그렇게 보정해도 폐렴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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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s://maparam.wordpress.com/2017/05/15/kostat-cause-of-death-pneumonia/

아래는 댓글에 언급된 메이비님의 수고가 어떤 맥락이 있는지 보여주는 통계청 보고서의 그림.



충북지역의 폐렴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높다.
다른 사망원인도 지역적 편차를 보이지만 폐렴은 유난히 충북지역에서만 두드러지게 높다.


메이비님의 자료를 이용해서 그린 2000-2015년 사이 65세 이상 표준인구 10만명당 폐렴에 의한 사망률.
모든 지역의 사망률의 증가하지만, 충북(노란선)의 사망률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
메이비님에 따르면 석탄발전소가 그 원인일 수 있다.



9 comments:

  1. 폐렴이 옛날에나 걸리던 병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네요.. 폐렴의 원인이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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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흔한 거야 바이러스, 세균일테고 다양한 케미칼도 전부 원인이 될 테고, 물에 빠져도 술먹고 꽐라되어도 흡인성으로 등등.
      그렇기는 하지만 저렇게 증가하는 것은 이상하기는 하고 oecd국가들은 증가하지 않다고 하니 한국에 특수한 원인이 의심되고 그러다보니 살균제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안 맞고 그래서 아시아권 국가들을 비교할 필요는 있는데 중국데이타는 얼마나 믿을만한지 알 수 없고, 일본만 해도 중국에서 멀고
      추측에는 중국에서 가까우면서 후진국은 아닌 대만, 홍콩같은 곳 자료가 진실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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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말만 하면 착 하고 나오네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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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대기측정데이타와 체감도가 왜 다를까 궁금해져서 찾아봤어요. 아직 뭐가 원인인지는 미지수인 듯해요. 뭔가에 노출된 후에 오랜 잠복기 후에 장기간에 걸쳐서 나타나는 효과거나 (예를 들어 에이즈 광우병 담배 등) 무슨 시너지가 있는 여러 요인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면 몇년동안 갑론을박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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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충북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하게 높네요. 폐렴사망률.

    충청북도에서 석탄발전소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석탄발전소 영향도 있을 것은 같네요. 다른 지역은 어떠한지 몰라서.

    https://maparam.wordpress.com/2017/05/15/kostat-cause-of-death-pneumonia/

    제주도와 충북, 서울을 비슷한 시계열로 놓고 보면 대략 2009년도 근처 이후 증가율이 더 커진 느낌은 있습니다.
    전체 나이대 폐렴 사망률이나, 65세 이상 폐렴 사망률 전반적으로 비슷한 듯.

    ..
    2009년도 근처면 아무래도 중국 산업화와 비슷하게 맞물려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도 싶네요.
    ..
    한국 석탄발전소 설비 용량 및 사용 용량은 꾸준하게 증가.... 제주도에는 석탄발전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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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충북이 폐렴사망률이 높은 것은 보고서의 지도에서도 두드러져서 궁금했는데, 같은 연령대에서 비교해도 지속적으로 높게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발전소같은 특정한 이유가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참 끝까지 독하게 찾아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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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반적으로 End of life care가 시설화되면서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시는 분이 많은데 거기서 제대로 질 관리가 되지 않아서 폐렴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설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충북에서 튀는 건 화력발전소 같은 것의 영향이 별개로 있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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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후 글에서 확인한 것처럼 한국과 비슷한 폐렴사망률 추이를 보이는 대만, 브라질에서도 비슷한 설명이 가능할지 아니면 각각의 이유가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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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국과 브라질의 공통점 - 폐렴 표준화사망률 비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blog-post_16.html

      한국과 대만의 공통점 - 폐렴 조사망률 비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blog-post_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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