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5일 목요일

변동성 - 1987 vs 2018


최근 발생한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증가는

1) 주식시장 내부에 국한되어 채권, 외환, 원자재 시장으로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2) 하루상승률로는 87년 이후로 가장 크고
3) 경기하락기가 아니라 확장기에 발생했고
4) 다른 위험지표들의 동반 급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vix지표가 발표된 90년 이후의 변동성 폭등 사건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87년의 사건과 비교하기 위해 찾아보니 vix를 발표하는 cboe에서 vxo라는 과거 방법을 사용한 변동성 지표를 공개하고 있다.
vix와 vxo를 비교해보면 수치도 거의 비슷하다.
http://www.cboe.com/products/vix-index-volatility/vix-options-and-futures/vix-index/vix-historical-data


아래에 vxo와 wilshire지수yoy를 비교해서 이전 그림에 추가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vix-spike-vs-sp500-daily-chang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vix-is-wrong-markets-are-also-wrong.html



87년에 비하면 18년의 사건은 새발의 피이다.

그런데 변동성 급등의 초기 기울기는 87년과 2001년과 2018년이 비슷하다.
또한 급등 전후의 경로 자체도 87년과 2018년이 비슷하다.

'정상적인' 패닉 혹은 공포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패닉 혹은 공포가 주식 시장을 지배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87년을 제외해야 2018년의 사건을 자세히 볼 수 있다.
vix도 주가지수도 둘의 관계도 안정상태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p 500의 일별 변화율과 vix를 비교해도 변동성 급등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5년과 비교하면 꼬리가 짧고 얇다.
펀더멘탈의 변화가 뒷받침되지 않은 주식시장에 국한된 변동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수의 2차하락이 발생하고 변동성이 다시 커지는 상황이 발생할까?
이미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악명높은 87년도의 상황까지 확인해본 바로는 vix의 1차, 2차 고점은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vix가 시장을 판단하는데 유용한가?
시점을 예측하고 싶다면 도움이 안되지만, 현재의 상황을 알고 싶다면 이용가치가 있다.







댓글 2개:

  1. 뭔가 항아리 아래로 잦아드는게 안정감을 주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좋은 말씀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삭제
    답글
    1. 이영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