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삼성전자 우선주







삼전 우선주는 보통주 주가의 75%에 육박한다.
93년 이후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것이 1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왔다.
소액주주의 의결권은 가치가 없으니,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는 없고, 배당은 우선주가 50원 많다는 것이 이유이다.

평소 나(보통주 보유자)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 배당은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인 경우가 많고, 구형 우선주는 50원만 배당하면 배당도, 전환도, 상환도, 의결권도 없다.
요점은 배당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주는 오로지 배당수익율과 성장율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우선주 괴리율이 25%로 매우 낮은 것은 특별한 경우라고 본다.

왜 특별한가?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같은 사람들의 타겟이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또한 몇년 후의 배당수익율이 3% 이상 최소한 금리 수준을 넘을 것으로 기대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추측에 불과하지만, 삼성전자 우선주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은 아직도 보통주로 전환할 날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 소송에서 졌지만, 한국의 구형 우선주는 일방적으로 주주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사회정의에 반한다'고 볼 수 있고, 언젠가 해소되어야 한다는 기대를 굳이 버릴 이유도 없다.

그런 점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우선주는 지난 20년간의 괴리율 저점(20%)에서 보통주 대비 추가적인 상승이 멈출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금리상승시 다시 괴리율이 이전 수준(40%)으로 커질 수 있다.

요약하면 주당 15000원 이상의 배당이 보이지 않으면 우선주의 괴리율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외국의 대형 기술주처럼 배당수익율 3% 전후, 배당성향 3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의 괴리율은 적정수준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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