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0일 금요일

unmatched Q&A


유로강세가 멈추었다.
약세로 전환되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5월 이후 금리의 상승은 장기간 지속된 미국 경제의 회복때문이다.
QE의 종료는 당연한 결과이다.
QE의 종료를 예상한 시장의 선제적인 반응, 대응이라고 보는 것도 틀렸다고 하기는 어렵다.

저금리에 기반한 투자 자금이 신흥국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주식, 부동산, 실물. 구분할 이유가 없다.
신흥국 통화/주식/채권의 동반 약세도 피하기 어렵다.

신흥국의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 euro는 약세를 보인다.
그런데 왜 유로가 약세가 아니라 달러가 약세였나?
신흥국이 달러와 미국채를 파나?
그래서 통화가치를 방어했나?
방어가 되겠나?

미국이 달러를 풀어서 달러약세로 신흥국경제를 망친다고 하고.
미국이 달러를 거둬들여서 달러강세로 신흥국경제를 망친다고 하고.
미국, 달러의 존재 자체가 악인가?
그것을 원시화폐, 금이 대신하면 그것은 선인가?

유럽의 경제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미 몇개월 혹은 그 이전부터 신호는 충분했다.
지금은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유로가 강세였나?
유로의 강세가 실물경기의 회복을 반영하나?
아니면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반영하나?
강세였던 euro가 지금 하락전환할 이유가 있는가?

euro가 약세전환하면 dollar가 강세전환한다.
dollar가 강세전환하면 gold, oil이 약세전환한다.

oil이 약세전환하려면 시리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한다.
시리아를 포기하든지, 시리아를 공격하든지 결론이 나야 한다.
벌써 결론이 났나? 나만 모르나?

안전자산, 위험자산의 구분은 원래 무의미하다.

달러가 언제부터 위험자산이었나?
유로가 언제부터 안전자산이었나?
엔이 언제부터 위험자산이었나?
원이 언제부터 안전자산이었나?
위안이 언제까지 안전자산일까?

위험의 기준이 무엇인가?
하락 추세가 더 위험한가? 변동성이 더 위험한가?
몰라서 위험한 것인가? 많이 안다고 착각해서 위험한 것인가?

금이 좋다는 얘기가 다시 나온다.
안전하다는 것일까? 싸다는 것일까? 털기 좋다는 것일까?
기름이 좋을 때까지는 좋을까?
기름은 언제까지 좋을까?
셰일은 혁명이 아니라 마치 쿠테타같다.

달러가 미국 주식을 선행하는 듯, 마는 듯.
일본 주식이 미국 주식을 선행하는 듯, 마는 듯.
달러 강세로 가면 미국, 일본 주식이 강세로 전환될까?
그러면 혼란이 잦아들까?

미국채 약세로 시작된 혼란이 달러강세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야릇한 얘기.
이런게 결론일까? 서론일까? 아니면 네버엔딩스토리?

질문과 답들.
짝을 맞출 수 없지만, 세상은 이제 짝이 맞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당분간 유로, 금, 기름을 열심히 보자.
그냥 한국만 봐도 될지 모르겠다.




댓글 6개:

  1. 역시..

    안전마진으로다가.. 다 가지고 하는 후리그물 작전이 점점 더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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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직은 능력이 안 되지만 언젠가는 다 덮을 것 같기도 해요. 자꾸 관심사가 늘어나니...
      그런데 포트 구성에서 겹치면 빠진 것과 마찬가지라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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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도 대장님이... 전체 포트정리해서 한번 같이 보자고...

      ㅋㅋㅋ 맞아요.. 이러면 포트가 이게 잘못된거 같고.. 바로 담날 또 저게 잘못된거 같고.. 완벽한 포트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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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포트가 제대로 된 것 같다가도 어느순간 흐트러지면 또 아닌거 같고.
      그래서 손 좀 보면 다시 원래 포트가 좋은거 같고.
      맘에 드는 몇 종목으로 분할해서 압축하려고 해도 변동성에 견디지 못할 거 같고.
      아직 좀 더 싼 주식을 추가해서 좀 더 잘게 나누려니 관리가 또 안될거 같고.
      잊고 살자니 버려질 시간이 두렵고.
      흠, 시간이 버려지는게 제일 두렵네요. 딴생각하기 좋은 핑계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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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숙제검사받는 것 같아서 무섭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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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혼났어요.. 일목요연하게 못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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