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4일 일요일

scapegoat



효성 특집 - 한겨레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8/blog-post_9.html

효성에 대한 특집 기사 3개가 한겨레에 올라 왔었다.
차남이 공개한 내용들이 기사의 주된 출처였다.

이번에는 sbs에서 그 자들의 일상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었다.

[취재파일] 한 재벌 3세의 화려한 회사 생활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해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 돈 많은 재벌 3세가 왜 회사 법인카드로 계산을 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도대체 어디에 돈을 쓰고 다녔을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중 조현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입수했습니다. 회사 돈 횡령의 근거가 되었던 바로 그 법인카드 사용내역이었습니다."

"2012. 4. 26 000 피부과 1,900,000원2012. 4 .3 000 필라테스 1,097,250원2012. 10. 17 000 피부과 3,438,800원2012. 2. 15 0000 미용실 2,00,000원 : :"

재판을 받고 있으니 관련한 기사들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 내용이 매우 적나라하고, 변명의 여지가 있는 것들이 아니다.


최근 재벌, 고위 공무원, 정치인, 종교 집단의 우두머리, 연예인 등 공인이라고 할만한 자들의 부도덕, 파렴치, 정신병에 대한 국민의 각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과거에 없던 것은 아니다.
빈도, 강도가 심해졌다는 증거도 없다.
확실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관심이 증가하는 것과 그것으로 인해 드러난 문제가 개선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해결되지 않는 갈등이 늘어나고 쌓이면, 국민의 피로도가 증가한다.
그런데 국민들만 피로해지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공무원, 정치인 집단 내부의 피로도도 증가한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괜사같은 드라마도 뜨고 있다.
또 등장인물 대부분이 크고 작은 범죄자인 유나의 거리같은 드라마도 뜨고 있다.
이런 드라마에서 감정이입의 대상을 찾아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잘 익은 종기는 저절로 터지기도 하고, 누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터질 수 있다.
그게 무엇이든 높아진 내부의 압력을 낮추고,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

이럴 때 누구든 어떤 조직이든 사고를 치면 가루가 되도록 갈릴 것이다.
대신 필요한 사람들에게 밀린 숙제를 할 시간을 줄 것이다.
눈치가 있는 공인이라면 복지부동이 최선이다.


썩어서 거름이 될 자, 누구인가 궁금해지는 시절이다.
딱 적당했던, 온 국민이 원했던 사람이 정말 거름이 되었다.
그러니 살아있는 사람 중에 거름이 될 사람이 필요하다.





댓글 2개:

  1. 이씨 대신 조씨인가요. 이미 조석래는 재판 중인데... 조현준도 LIG 구씨들처럼 세트로 가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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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죽은 유씨를 생각했지만, 누구라도 상관없겠지요.
      돈을 막쓰고 싶으면 다른 기업들처럼 월급으로 수십억이든 수백억이든 다 가져가고 세금을 냈으면 욕만 먹고 그만일텐데, 회삿돈이 전부 자기돈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조차 아깝겠지요. 저정도면 평범한 쓰레기인지 특출한 쓰레기인지 구분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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