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9, 2015

물가와 원달러, cpi vs usdkrw




요즘 환율에 대한 보고서들이 재미가 없다.
아직도 골드만 삭스의 짐 오닐처럼 통찰력있고, 자신있고, 재미있는 글을 쓰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얘기를 했다. 엔화가 달러당 70-80엔을 오가고, 아베는 어디서 찌그러져 있을 때도, 단기 100엔, 중기 120엔, 장기 140엔을 부르던 그런 징한 분석을 하는 자가 한명도 없다.
환율이 50원 오르면 환율밴드를 50원 올리는 것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고, 오른 환율에 이유를 끌어대는 분석은 경제교과서를 읽은 똑똑한 중고등학생한테 인터넷 검색을 시켜도 할 수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8/super-won-again.html

원화 강세가 지속불가능하다고 보니 해외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지만, 언제 내가 예상하는 세상이 될지는 당연히 알 수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4/reerneer-inflation-ratio-from-bis.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inflation-and-exchange-rate-case-of.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inflation-and-exchange-rate-case-of.html

수십년에서 몇년 정도까지의 범위에서 물가를 보는 것으로 환율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다.
두 나라간의 환율이 아니라 실효환율을 추이를 알고 싶으면 명목과 실질 실효환율의 비율에서 물가비율을 구할 수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financial-account-as-noise-sourc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exchnage-rate-foreign-reserve-balanc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3-3-3-reserves-and-3-errors.html

수년에서 수개월까지는 외환보유고 (경상수지누적 - 자본금융계정누적)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처럼 환율조작국으로 의심받는 나라든 아니든 많은 나라에서 외환보유고 혹은 전년동월비 추이는 환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된다.


외환개입의 예 - 페루의 내부자료를 이용한 bis의 보고서



경상수지는 예측이 그나마 쉽다. 한국은행도 작년부터 터무니없이 낮은 전망치를 바꾸지 않고 있지만, 나름 이유가 있으리라 본다.
자본수지는 정부가 본격적으로 적자로 만들고자 하는 모양이다. 그러면 외환보유고를 늘려서 조작국으로 위협받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껏 중국에 가서 중국주식에 몰빵하면 전에 브라질채권에 몰빵하는 꼴이나 뭐가 다른가? 삼성증권이 원흉같지만, 새삼스레 누구를 탓하랴...

물가가 과거 수십년간 단기보다 장기적인 영향이 커 보이지만, 최근처럼 물가변동이 크고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 우려에 떨고 있을 때는 당연히 더 중요해진다.
유가때문에 물가가 내려갔다 올라가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지만, 어느 나라의 물가가 더 빠르게 움직일지, 나라마다 경기의 차이가 어떻게 반영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보면, 원자재 가격 급변기에 미국물가변동이 한국보다 큰 것은 알 수 있다.
왜?
다른 것은 알 바 아니고 한국은 환율이 완충역할을 한다. (피드백을 하니 복잡하지만 루프를 끊어서 생각하면 그만)
그래서 한국의 물가변동성이 미국보다 적게 나타났던 것이고, 이번에도 그럴 예정이라면?
미국물가가 더 빨리 올라갈 것이고, 환율에는 원화약세의 방향으로 영향이 나타난다.

요약하면 두 나라의 물가차이가 반영된 환율변동치는 cpi가 제자리로 돌아갈 때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간다.
물가의 제자리가 어디? 장기 3 단기 2.
환율의 제자리는?



이하는 잡담.

금리차는 '아직' 한국에서 별 쓸모가 없지만, 언젠가 한국이 좀 더 선진화되고, 원화가 외환보유고 구성통화가 되면 교과서에 나오는 것처럼 환율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환율의 초단기흐름을 두 나라의 다양한 금리(irs, crs, 그 차이들, 장단기 금리, 그 차이들)의 추이나, 선물, 현물에서 구한 여러지표로 예측하는 일을 외환 전문가들이 하는 모양이지만, 며칠 이상의 기간을 넘어서 예측하는 도구로의 유용성은 적을 것으로 본다.
기타 다양한 기술적 분석도 대개는 가격 자체의 흐름을 그냥 눈으로 보는 것보다 나은 경우는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 유용하다고 느끼는 방법은 관련된 지표를 묶어서 한 눈에 보는 것이다.
환율끼리 묶어서 보는 것, 위험자산, 안전자산끼리 묶어서 보는 것, 이유가 뭐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묶어서 보는 것, 하락하는 것을 묶어서 보는 것.
패턴이 보이면 어디에서 어디로 확산하는지 확인하는 것.

이런 식으로 보고 있으면 간혹 원자재가격의 장기상승과 하락, 캐나다, 호주의 부동산 거품과 붕괴, 캐나다달러, 호주달러의 장기가치 상승과 하락이 나타나는 과정이 역사적 배경이 없어도 보이게 될 수 있고, 뭘 찾아봐야 할지 떠오르게 된다. 또 캐나다의 인구구성이 미국과 대동소이함에도 전혀 다른 경기흐름을 보이는 것을 알게 되면 독일과 일본이 오랫동안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 달라지는 과정이 특별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요점은 데이타를 보면서 생각하지 않으면 멍청해 질 수 있으니, 귀찮아도 일부러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나처럼 몸을 안 움직이는 사람의 치매 예방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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