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편향을 보이던 한국은행과 imf의 경제전문가들이 바뀌고 있다.
낙관편향을 보이던 한국증시전문가들이 비관편향으로 뒤집어졌다.
세상이 바뀌는 신호인지 눈여겨 보자.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표시한 그림이다.
매년도의 마지막 값은 실제 성장률이다.
국내최고일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행의 경제전문가들이 낙관적으로 전망한 후 실제 경제의 둔화를 반영하면서 전망치를 낮추는 일을 5년째 반복하고 있다.
부정적인 실물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낙관 편향에 빠져있었다고 할 수 있다.
국내최고일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행의 경제전문가들이 낙관적으로 전망한 후 실제 경제의 둔화를 반영하면서 전망치를 낮추는 일을 5년째 반복하고 있다.
부정적인 실물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낙관 편향에 빠져있었다고 할 수 있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4131729001&code=920100#csidx5aa703580e4eda29963d91d81451cd7
그런데 한은이 4월에 성장률 전망치를 3년만에 상향조정했다.
물론 수출주도로 개선되는 경제 상황을 후행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경기하락기에 낙관편향에 빠지는 전문가들은 상승기에도 낙관편향을 유지해서 지속적으로 전망치를 하향하는 일을 반복할까? 아니면 비관편향으로 바뀌어서 지속적으로 전망치를 상향하게 될까?
만약 4월 전망치의 상향조정이 전문가들의 후행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이후에는 비관편향을 드러낼 것이다.
http://www.economist.com/news/finance-and-economics/21721205-recent-years-funds-forecasts-have-proved-over-optimistic-imf-nudges-up
위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imf의 세계gdp전망치이다.
국제경제전문가들이라고 다를 이유가 없다.
한국은행이 한국경제에 보이는 낙관편향을 imf는 세계경제에 보이고 있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4-5월 들어 세계경제전망치를 상향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 imf 전망치를 직접 확인한 적이 있다.
연속된 8개의 숫자 중 앞의 숫자 4개는 전망치이고, 뒤의 숫자 4개는 발표된 실제 숫자이다.
(세계gdp는 다음해 초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고, 2년 후까지 사후조정되는 모양)
금융위기 전에는 낙관편향을 보여서 금융위기를 거치는 동안 전망치가 급감한다.
금융위기가 지난 후에는 비관편향을 보여서 전망치가 급등한다.
imf 전문가들의 예측은 지난 10년간 항상 현실에 후행했다.
우울한 학문을 전공한다는 사람들이 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항상 낙관편향을 보인다는 것은 참참참 신기한 일이다.
전망치는 정책적인 목표일 수 있고 과학이 아니라 선전선동에 가까운 것이라 일개 국가에서는 높은 전망치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imf도 그렇다는 것은 여전히 신기하다.
오늘 몇 개 기사에 인용된 한화보고서의 그림이다.
경제전문가들이 전망치를 눈꼽만큼 올려놓고 눈치를 보느라 바쁜 시절에 증권전문가들의 코스피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고점을 뚫고 날라가고 있다.
2011년 이후 기업이익의 변화에 따라 후행적으로 이익을 낮추는 일을 반복했으니, 이번에는 1분기의 일시적인 이익급증으로 과도하게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위 그림의 기간동안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상향한 시기가 한번 있었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 저점에서 2011년 중반까지 기업이익이 증가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기간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08년에 투자자들을 알거지로 만들 전망치를 내던 전문가들이 사람들이 막상 2009년 주식시장의 활황이 시작되니 쫌생원이 되어서 시장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즉 증권전문가들은 하락기에는 낙관론자가 되어 주식을 만땅 보유하게 만들고, 상승기에는 비관론자가 되어 빈손으로 구경하게 만든다.
다시 말하면 증권전문가들이 전망치를 크게 상향하는 것은 상승장에서 후행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또한 이것은 전문가들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때문에 전망치를 올려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기때문에 선제적으로 이익전망을 높이지 못하고 실적을 따라서 전망치를 올려서 나타나는 것이다.
어닝서프라이즈와 어닝쇼크의 비율이다.
17년 1분기에 어닝쇼크의 비율이 5년만에 최저가 되었다.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면 나타날 실적보다 높게 예측하게 되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쇽의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 그런 일은 작년까지 6년동안 반복되었다.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전망치의 상향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어닝서프라이즈의 비율이 최고치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요약
경제전문가는 경기하락시 낙관편향을 보이고, 경기상승시 비관편향을 보인다.
경제전문가는 경기하락시 높은 예측치를 지속적으로 낮게 수정하고, 경기상승시 낮은 예측치를 지속적으로 높게 수정한다.
증권전문가는 증시하락시 낙관편향을 보이고, 증시상승시 비관편향을 보인다.
증권전문가는 증시하락시 높은 예측치를 지속적으로 낮게 수정하고, 증시상승시 낮은 예측치를 지속적으로 높게 수정한다.
경제전문가와 증권전문가는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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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erohedge.com/news/2017-01-15/goldman-concerned-sp-has-surged-6-election-2017-eps-forecasts-havent-budged
미국 증권전문가 vs 한국 증권전문가 ?
평생 집에 관심없던 친구놈이 집을 사야겠다며 갑자기 서울가운데 집을 떡하니 샀네요.
답글삭제상승을 위한 시작점일지 하락하기 전의 전조일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저도 집을 사고 싶네요.
적어도 서울집값이 저한텐 비싸고 너무 비싸지만 시장 관점에서는 싸보여서.
지금이 경기 반전의 시작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면 무엇에 투자하든 고생하는 일은 적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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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경제전문가들과 증시 전문가들 모두... 의무적으로..
그나라 대표지수를 일년 연봉에 해당하는 만큼 산 다음 전망 값을 말하라고 해야겠네요.
1년에 두번, 종가 기준으로 정확하게 맞출 수록 틀리게 전망한 다른 사람들한테서 돈을 뜯어서 보너스를 받는 구조로...
그래도 낙관편향이나 비관편향이 쏟아질 것은 같으나.....
완전 찬성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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