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6일 화요일

건자재 20181016



한샘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관련 기업의 과거 실적을 함께 비교해보면, 시장의 반응이 납득이 되기도 한다.

한샘을 제외한 18년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입력한 것이다.
한샘의 연결매출은 발표된 별도매출에 임의로 200억을 더하고, 연결영업이익은 별도영업이익에서 70억을 차감한 추정치이다.



한샘의 분기 매출은 16년에 피크를 찍고 내리막이다.
kcc, lg하우시스와 같은 건자재 기업, 가구업종으로 분류되는 현대리바트의 매출이 횡보 혹은 우상향인 것과 다르다.

4분기 합산(ttm)으로 보면 차이는 더 명확하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더 빠르다.
한샘의 영업이익은 2012년 초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비교해보면 한샘, 리바트, lg하우시스가 계절적 변동성의 범위 내에 존재한다.
4분기 합산 (ttm)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500억-700억대이다.
시총은 한샘 1조1390억, 리바트 4497억, lg하우시스 5318억이다.
2년전 성장의 고점을 확인한 한샘의 프리미엄이 여전히 100%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3분기 다른 건자재, 가구업체의 실적이 컨센서스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 프리미엄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




영업이익률은 모든 업체에서 급락하고 있지만 한샘과 lg하우시스에서 더 빠르다.



서울 혹은 수도권의 주택거래, 주택가격의 저점은 2013년이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20180902.html

최근 주택가격은 고점권이지만 주택거래는 ttm으로 봐도 몇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주택거래와 매출, 이익간의 관련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LG하우시스와 KCC에서 건자재 이외의 부문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건자재부문을 따로 떼어서 한샘, 리바트와 비교했다.



리바트는 합병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kcc와 하우시스는 최근까지 매출의 감소가 없었다.
반면 한샘의 매출 감소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어 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리바트를 제외하고 세 업체에서 공히 나타난다.
한샘의 하락추세는 매우 급격하다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률을 비교해보면 리바트와 하우시스가 매우 유사한 괘적을 보인다.
리바트가 가구업체라고 해도 btob 부문의 비중이 원래 크고, 합병으로 인해 더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한샘의 이익률 저하는 인테리어 부문 경쟁의 심화로 인해 나타나고 있다고 하기에는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
또 브랜드이미지의 추락이 매출보다 이익에만 선택적으로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있던 btoc부분의 비중이 줄고 이익률이 업계 전반적으로 낮은 btob의 비중이 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의심된다.

감소추세는 비슷하지만 kcc의 높은 이익률은 주목할 만하다.



요약

건자재가구 업황의 고점은 17년이고, 저점은 아직 알 수 없다.





댓글 5개:

  1. 기름값이 비싸면 운행거리가 짧아지고 , 운행거리가 짧으면 자동차가 덜팔린다. -핵심을 관통하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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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 자동차처럼 다른 일도 깔끔하게 보이면 좋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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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담에 경기 살아나면 무조건 한샘 고고씽해야겠군요

    한샘덕분에 요즘은 이사가면 청소나 인테리어 모두 다 카드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주가야 저렇게 되었지만
    소비자에겐 참 좋은일 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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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입주청소/아토피전처치/샷시 리모델링 다 검은돈이었죠...
      들어가는 사람은 돈은 돈대로 들어가면서 소득공제도 못받고 업자들만 노나는......
      (1년에 수입이 2억정도되는 노가다 사장님이 계시는데 저위에것 다하시는데
      의료보호입니다....재산은 다 이혼한것으로 되어있는 부인명의...)

      이런경우가 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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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샘이 인테리어 업계 변화를 선도했던 것은 사실인가 봅니다. 다른 업체들도 많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지만 소비자에게 좋다니 그것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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