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과 미국의 ism pmi를 비교하면 제조업 경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한국수출은 1년 넘는 내리막 중에 3월 반등이 보이지만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ism pmi는 두달 반짝하다 다시 바닥권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두 지표의 성격이 다르지만, 과거 20년 이상 매우 밀접하게 동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쪽이 선행하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고, 4년 전후의 싸이클이 보이는데 이것은 메모리 반도체 싸이클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22년 미국의 물가, 금리 상승기에 나타날 수도 있던 침체는 일단 지나갔지만, 미국 서비스업에 비해 미국 제조업은 변함없이 약하고 뒤처지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 수출은 이전보다 작지만 뚜렷한 싸이클 고점을 형성했다.
만약 두 싸이클이 다시 동조화되면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게 될까?
2, 3월 미국 제조업이 관세관련 가수요와 재고 축적 수요에 의존한 것이었을 가능성은 나중에 확인될 수 있지만, 3월에 이미 많은 산업에서 꺾이고 둔화되는 신호가 나왔고, ism pmi설문에 충분하고도 남게 반영되어 있다.
한국 수출이 이 영향을 벗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한국 수출, 수입, 무역수지이다.
어찌보면 수출보다 수입이 미국의 ism pmi와 잘 맞는데 지속되면 둘을 비교하는 것이 더 의미있을 것이다.
이유는 아마도 22년 이후 미국의 물가, 금리 상승을 가져왔던 요인이 한국의 수입물가(에너지, 곡물, 금속, 광석 등 1차 산물)에 더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고, 한국의 주된 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등은 상대적으로 독립된 가격 결정 요인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점은 수출, 수입 다 횡보 혹은 내리막이라는 것이고,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 수출이 15년간 제자리를 맴돌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가 꺾이면 함께 꺾일 것이라는 점은 금융위기 이후 싸이클이 4번 이상 돌아가는 동안 달라진 적이 없다.
요약
23년 이후 한국의 수출 싸이클은 유효하고 현재는 내리막이다.
같은 기간 미국 제조업은 그냥 바닥이었다.
한국의 정부는 여기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회복은 26년 중반 이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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