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86093
이 총재는 "유동성의 움직임에 따라서 자산 가격을 움직이는 문제가 있다"며 "새로 풀린 유동성은 지금 관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M2의 구성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자산운용사의 수익증권이 포함되어 있는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이를 제외하기를 권고해 이를 반영해서 올해 말쯤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이를 반영하면 기존 9월 M2 증가율 8.5%에서 수익증권 부분을 빼면 한 5.5%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말쯤 m2 통계를 바꿀 계획이라고 한국은행 총재가 언급했다.
최근 m2 증가로 인해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환율급등으로 나타나면서 환율 5적 등의 원흉을 찾는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아예 통계 수치까지 바꾸겠다는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5/10/korea-market-cap-vs-m2-20251026.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5/10/usdkrw-vs-m2foreign-reserves-20251008.html
우연히 전전정권에서 고용, 소득, 부동산 관련 많은 통계수치를 바꾸면서 연속성이 사라져서 많은 지표들이 사용하기 불편한 쓰레기가 되었는데, 이번에 m2를 바꾸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다.
그래도 훌륭하신 총재가 거짓말했을리는 없으니 m2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한 데로 확인해봤다.
위 그림 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다운받은 것이고 m2(평잔, 계절조정계열)를 사용했다.
m2의 세부항목 중에서 수익증권항목(bbhs06)을 제외한 m2(이창용m2)를 위에 원래 m2와 비교해서 표시했다.
아래에는 전년동월비를 계산해서 비교 표시했다.
1) 2025년의 전년동월비를 보면 원래 m2 대비 이창용m2는 증가율이 2%p이상 낮다.
이것만 보면 총재의 언급처럼 수익증권의 가치상승이 m2 유동성을 증가시킨 것처럼 보일수 있고, 경제학자 입장에서 예금이나 대출과 관계도 없어 보이고, 신용창조를 발생시키지도 않을 것처럼 보이는 항목을 imf의 권고에 따라 빼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2) 그런데 2007년으로 돌아가 보자.
m2의 고점은 주식시장의 고점과 몇개월 차이나지 않는다.
반면 약 1년 후 이창용m2는 원래 m2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한다.
그러니까 시차가 있을 뿐 주식시장의 상승은 수익증권을 빼도 m2에 똑같은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3) 만약 원래 m2를 총재가 생각하는 것처럼 바꾸면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까?
주식시장의 고점보다 1년 늦게 m2의 고점이 나타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식시장이 고점을 지나고도 한참동안 m2의 망령에 시달리게 되면 누구를 위해 통계를 수정하는지, 그저 학문적인 이유때문인지 알 수 없게 될 수 있다.
다만 욕먹는 것을 나중으로 미룰 수 있을지도...
4)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나는 주가상승기에 증가했던 (소위 돈 복사) 수익증권의 자금이 다른 m2 항목으로 점차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기왕의 재정, 금융, 외환정책으로 기조적으로 증가하던 유동성이 수익증권항목을 거쳐서 돌아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5) 그런데 이렇게 주식시장의 수익증권 항목에서 발생한 통화량의 증가가 부동산시장에서 발생하는 주택가격상승, 주택대출 증가, 결과적으로 신용창조를 통한 m2 증가와 다른가?
다시 말하면 주택시장의 돈복사, 주식시장의 돈복사, 코인시장의 돈복사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인가?
자산가격의 상승은 계좌는 달라도 결국 대출의 증가와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시차를 두고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의 영향을 m2에 줄 수 있다는 힌트를 위의 두 m2가 보여주고 있고, 향후 주식시장의 고점 이후에 확인하게 될 것이다.
암튼 훌륭하신 분의 말씀이니 이유가 있겠지만 저런 통계 개편을 하기에 적당한 때인지는 모르겠다.
조삼모사, 오십보백보, 사필귀정, 오리무중, 오비이락.
이 중에 적당한 사자성어가 하나 정도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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