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2일 화요일

strong dollar


엔화 약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유럽 사람들은 엔의 약세, 유로의 강세에 모두 불만이 많은 모양이다.
시장이 두 통화의 약세를 용인할 것인가?


지난 10여년간 달러의 강세는 원자재, 특히 기름값의 약세와 동반되었다.


최근 달러의 강세는 유가의 강세와 동행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셰일가스, 셰일 오일의 개발로 인한 생산 증가는 2000년대 중반, 자동차 마일리지의 감소로 인한 사용량 감소는 2008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WTI의 브렌트유, 두바이유에 대한 상대적인 약세는 이제 구조적인 현상이 되었다.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는 가장 큰 부분이 유로이기 때문에 달러 인덱스는 유로와 반비례한다.
그러나 최근의 달러 강세는 주로 엔화의 약세때문이라서,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유로의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유로와 달러의 동시 강세.
최근 엔화의 약세로 인해 벌어진 현상이다.


최근 유로, 달러가 동반 강세를 보인 시기를 제외하면 유로도 유가도 달러의 가격에 반비례한다. 당연히 유로와 유가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2012년 전후 유가의 일시적인 강세를 제외하면 두개의 가격이 큰 흐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확대해 보면 2012년 이후 유가와 유로가 잘 동행한다.
최근 달러의 강세가 유로뿐 아니라, 유가의 강세와도 동행했다는 것이다.


다시 정리해보자.
최근의 엔화 약세가 달러, 유로의 강세를 가져왔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럽다.

그런데 유가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달러의 강세와 원자재의 약세를 매칭시키던 메카니즘이 사라진 것인가?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엔화의 약세가 직접 유가의 강세를 유발할수 있게 된 것인가? 이것은 글쎄다.

그냥 일시적인 노이즈인가? 뭔가 불편하다.

가장 쉽고, 편한 설명은 미국의 경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달러도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달러종말론자, 화폐종말론자들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지만, 오래 걸릴 것이다.

지난 5년간 금융시장을 장악했던 위험의 시대는 가고, 지금은 성장이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시기이다. 아직 인플레이션의 싹은 보이지 않는다.

달러의 강세에 대한 상상은 이른 듯이 보인다.
그러나 달러, 유로, 유가의 동시 강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속된다면 80년, 95년을 들여다 봐야 한다.
이제 과거의 그림들을 다시 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은 다행이다.




선무당과 빌 밀러



이트레이드 증권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이전에 한 페이지짜리 보고서를 남발하면서 변죽을 많이 울려놓았기 때문에 짐작은 했었다.

여러가지 별 상관없는 내용을 많이 인용한다.
잡학이 무르익으면 그래도 현학적 허세정도로 봐줄 수 있다.
그러나 소화가 안된 초식을 마꾸 쓰면 옆에서 보기 위험해 보인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나마 관련이 있는 것이 빌 밀러를 인용한 것이다.
이전에 한 번 의심스러운 면이 있어서 조사해 본 적이 있다.
내가 보기에 선구적인 IT 투자자가 아니라 한 두번 운이 좋았다가 모두 말아 먹은 사기꾼이다.
유명세를 이용해 여전히 훈수를 놓고 있는 모양이다.

보고서는 읽어볼 필요가 없지만, 혹시 빌 밀러의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래 글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증권업계에 구조조정이 올 때가 지난 모양이다.


빌 밀러 http://blog.naver.com/abdcdbr/150139346375

2013년 2월 11일 월요일

아시아 1992/2010


한반도 야간 위성사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1/blog-post_30.html

http://www.ngdc.noaa.gov/dmsp/data/web_data/china_movies/china/China_movie.html
92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의 위성사진을 연속해서 보여준다.







nhn, line




삼성증권 보고서의 그림이다.

라인이 monetization을 시작한 것이다.
분사 관련한 잡음, 전세계 검색광고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요점이 아니다.

모바일에서 성장이 가능한가?
4분기 실적이 답이 된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미국, 중국 시장보다는 작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는 확실히 더 클 것이다.


최근 미국의 모바일/sns 업체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netflix
yahoo
linkedIn
opentable

기대 수준을 넘지 않지만, 성장을 보이는 google, facebook 같은 업체들도 있다.
높은 성장에도 더 큰 기대에 못 미치는 baidu같은 업체들도 있다.
nhn은 성장 속도는 낮지만 예상을 넘기는 했다.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이 불과 반년 전의 추정을 크게 뛰어넘는 속도로 가속되고 있다.
또 많은 모바일 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것이 어떤 한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별 정보가 없는 유럽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C/인터넷이 20년에 걸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생산성같은 것보다 더 중요한 사회, 문화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한국도 그 중심에 있다. 스마트폰/모바일도 그 이상의 변화를 장기간에 걸쳐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상장 가능한 최고의 SNS 기업이었던 페이스북, 징가, 그루폰, 링크드인의 IPO가 표면적으로 실패로 끝났던 것처럼 보였다. 옥석가리기가 앞으로도 필요하겠지만, 모두 돌일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태양광, 전기자동차 등의 여러 산업들이 부침을 거듭하고 있지만, 모바일 산업은 명확하게 성장의 길을 가고 있다.

한국에서 스마트폰의 도입이 늦어지면서 후발주자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큰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이미 작은 붐들이 나타나고 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직 산업의 규모를 추산하는 것도 불가능하니 거품을 언급하기에는 멀었다. 게임관련 업체를 제외하면 실제로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여러가지 수익모델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아직은 전화기업체, 게임업체 외에는 nhn 밖에 보이지 않지만, 위에 언급한 기업들과 대충 비교해봐도 여러가지 면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냥 2%가 부족한 느낌이다.









2013년 2월 10일 일요일

ibm



roe 81%
pbr 12
per 14
dy 1.69%

매출은 성장하지 않고 있으나,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ROE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유지.

per는 낮아지지 않을 듯, 그러나 pbr은 높아지기 어려울 듯.

연구개발비는 일정한 수준. 노벨상 수상자는 더 이상 내기 어려울 듯.

2006-2008 사이에 자본구조가 바뀌었다.
배당, 자사주매입소각, 분사 등?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 
적당한 가격, 적당한 성장, 적당한 주주정책.


http://www.ibm.com/investor/4q12/presentation/4q12.pdf

http://www.ibm.com/investor/pdf/2011_ibm_annual.pdf

http://www.ibm.com/investor/financials/financial-snapshot.wss



IBM Revenue TTM Chart


IBM Gross Profit TTM Chart


IBM Chart
IBM data by YCharts


IBM Chart
IBM data by YCharts


IBM Chart
IBM data by YCharts


IBM Chart
IBM data by YCharts

2013년 2월 9일 토요일

Unit labor cost vs disposable income


채훈아빠님의 글에서 단위노동비용과 GDP 디플레이터를 보는데, 추이가 매우 비슷해보인다.


두 개를 겹쳐보니 매우 잘 일치한다.
다만 단위 노동 비용의 변동성이 훨씬 더 크고 평균적으로 GDP deflator보다 적은 값을 유지한다.



소비자물가지수, PCE deflator와도 같이 겹쳐보았다.
여전히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생산자 물가는 변동성이 다른 물가보다 매우 커서 제외했다.

단위 노동 비용은 본질적으로 기업의 여러가지 비용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 노동력에 대한 비용을 표시한 것인데, 임금이 물가와 잘 연동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것이다.
그러니 단위노동비용과 물가지수들이 일치해도 상식적으로 이상할 것은 없다.

그렇지만 두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왜 시차가 없는가?
왜 단위노동비용증가율이 체계적으로 물가보다 낮은가?




비교를 위해 우선 명목 가처분 소득을 겹쳐 보았다.
80년 이후 일반적으로 단위노동비용<GDP디플레이터<소비자물가<소득증가율 순이다.
기업의 노동비용증가율은 물가보다 적고, 노동자의 소득 증가율은 물가보다 높다.

그런데 단위노동비용과 소득증가율의 차이는 60년 동안 일정한 수준(3-5%)을 유지한다.

노동시간증가?
노동인구증가?
생산성?
보조금?

단위시간당 명목 임금 증가율을 사용하면 일부 변수를 배제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한가지가 다 설명할 수는 없다.
마치 저 차이를 유지하는 메카니즘이 존재하는 것처럼 일정하다.
좀 신기한 일이다.






커플링 vs 디커플링 - 미국 지수와의 비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2/blog-post.html

한국 지수의 디커플링이 삼성전자의 미래에 대한 불신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삼성전자보다 실적과 전망이 나쁜 한국의 다른 재벌기업들과 미국의 스마트폰 관련 회사들도 직접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환율까지 포함해서 나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최근 들어, 특히 1월 이후에 다른 나라 지수의 디커플링이 심해졌다.
그런데 아래에 S&P500과 비교해보면 디커플링은 1년반 혹은 8개월 가까이 지속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디커플링이 전년동월비로 보면 미미하다.
오히려 2009년 이후에 두 나라의 지수가 판박이처럼 움직이는 동기화 현상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게 강화되었다.
또한 미국지수조차 전년동월비에서 한국과 비슷하게 하락세를 보인다.
또한 2009년 이후 미국 금리차와 두나라의 주가 지수 간에 관련성이 높았는데 최근 반년간 관련성이 거의 사라졌다.

한국의 지수만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 되는 한 이러한 관찰이 위안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디커플링인지, 커플링인지에 대해 판단이 다르다면 설명도, 예측도 달라져야 한다.

그런데 디커플링이 아니라고 보면 미국의 방향이 애매한 것이 눈에 보이고, 한국에 대한 설명이 딱히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