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일 화요일

현대차 투자할 만한가?


재탕이다.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답은 같다.
지금은 아니다.

당시주가는 22만원, 지금은 24만원이다.
당시에 엔저는 높은 가능성이었고, 지금은 차가운 현실이다.

토요타의 실적을 확인해보면 현대기아차가 해외 공장때문에 엔저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최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토요타는 혁신과 외부 환경의 변화로 1등을 탈환했고, 미국 빅3도 살아돌아왔다.
외국에서 현대차가 가졌던 싸고 품질은 좋은 차라는 이미지는 싸지도 않고 품질도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바뀌었다.

더이상 좋을 수 없다.
2012년 초의 현대차 상황에 어울리는 말이다.
당연히 경쟁력도 환경도 당시보다 훨씬 더 나빠졌다.

남은 길은 두개이다.
일단 죽었다가 좋은 시절에 부활하는 것.
죽지 않고 새로운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것.
둘 다 쉽지는 않을 것이고,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완성차에 투자하려면 독일차(폭스바겐, BMW), 일본차(토요타), 미국차(빅3) 중에서 고르는 것이 좋다.

이트레이드 증권의 보고서가 최근 본 자동차 보고서 중에서 가장 낫다.
2014년, 선수 교체 타이밍!.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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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자할 만한가?
2012/10/31


원화가 11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원화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수출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수입, 내수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주가지수는 일시적인 노이즈를 제외하면 환율하락시 상승추세를 유지한다.
수출 관련 제조업이 주식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서로 상충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유가, 인플레이션, 금리도 주가와 다 비슷한 관계를 보인다.
추세적인 주가상승기는 경기가 개선되는 국면에서 나타나고 경기회복이 지속되면 모든 것의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기름값, 물건의 값, 돈의 값.
기업의 이익도, 주가도 이럴 때 상승한다.
이러한 관계가 바뀌는 것은 경기의 후반기 유가, 물가, 금리가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기 시작할 때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환율도 마찬가지의 관점에서 볼수 있다.
최근에 나타나는 원화강세도 근본적으로 경상수지가 높은 수준의 흑자를 유지하고, 외환보유고가 높게 유지되기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직은 수출기업이 벌어들이는 외화가 환율을 낮추는 시기이지만, 나중에 환율이 기업의 이익을 낮추는 시기에는 주가가 낮아지고, 환율도 다시 상승하게 된다.
한국의 원화강세는 느리게 나타나고, 원화약세는 급하게 나타난다.
이것은 주가의 강세는 느리게 나타나고, 약세는 급하게 나타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근의 환율급변이 당장 기업의 이익을 침해할 것인가?
과거의 경험으로 그럴 가능성은 적다.
그런데 원화강세가 지속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속도와 레벨이 모두 중요할 것이다.

현대차는 대표적으로 엔화와 기업이익, 주가의 관련성이 높은 기업이다.

원엔환율 vs 현대차

금융위기의 절정에서 썼던 글이다.
당시 7만 2천원의 주가는 반토막이 난 후에 3만5천원부터 7배 이상 상승했다.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통주 대비 수익율은 매우 낮았다.

지금 현대차 주가와 엔화의 관계가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면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가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기업에서도 성립하는가?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경쟁의 핵심요소가 다른 산업에 환율이라는 잣대를 그냥 들이대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조차도 전체 시장과 다른 길을 오랫동안 가는 것에는 환율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렇게 환율과 한국 주가지수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명확하지만 환율과 대표 수출기업주가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덜 명확하다. 




현대차 주가는 시차는 존재하지만 eps에 비례한다.
좋은 시절에도 per 10 이상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기차가 기준에 따라 4-5위를 한다고 해도 경기민감형 회사라는 한계를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per는 10전후이다.

물론 1등을 하거나, 성장율이 매우 높으면 일시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전 그림에서는 환율을 기준으로 비교를 했다.
그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지만, 이 그림에서는 현대차의 ROE가 감소하고, 시장에서 PBR를 낮게 주는 시기를 기준으로 환율과 비교했다.

현대차가 원화강세의 초기까지는 이익을 잘 방어한다.
90년대에도 2000년대에도 1년반정도는 이익율을 유지했고, ROE도 높게 유지되었다.
그러나 일단 이익감소가 시작되면 3년이상 내리 지속되고, 원화가 다시 급락하지 않으면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다.

금융위기가 오기 직전 900원의 환율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현대차가 개발했다고 한다.
그러한 자동차가 금융위기시에 1200원, 1300원에서 출시되고 미국시장에서 일본업체들을 누르고 약진했다.

현대차가 2004년부터 지속된 원화강세 속에서 경쟁력을 키웠듯이, 일본차들이 2007년 이후 5년간 지속된 엔고 속에서 경쟁력을 키웠다면?일본업체들이 현대차에게 많은 시장을 내주었지만, 엔저가 지속되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고도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현기차는 앞으로도 1년 이상 수익성이 유지되고, 주가도 유지될 수 있지만, 원화강세가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금융위기수준의 재앙 이후에 부활이 가능하다.

지금 현대차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원화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부활이 어느 수준까지 지속될 것인가?
현대기아차가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유가 얼마나 남아 있는가?
양적인 성장이 제한적이라면 단가를 올려서 질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가?
독일의 디젤, 일본의 하이브리드에 대한 경쟁력은?
유럽, 일본차들의 노동비용감소에 대한 현기차 노조의 대응은?
글로비스에서 나타났던 대주주의 비행이 다른 기업에서 반복되면 기업가치가 훼손되지 않을 것인가?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의 순환출자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성장하는 시기에는 국가든 기업이든 많은 문제들이 덮힌다.
그러나 성장이 둔화되면 기존의 쌓여있던 문제들까지 산사태가 나기 마련이다.
지금은 삼성그룹이 경제민주화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삼성은 성장하고 있다.
반면 현기차는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누적된 위험요소가 많다.

현기차는 90년대, 2000년대의 금융위기를 성장으로 극복했다.
그러나 앞으로 다시 현대차 앞에 위기가 온다면 그때는 성장으로 극복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렴한지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예전의 토요차처럼 렉서스같은 것으로 자동차시장을 흔들수 있다면 그것은 다른 얘기이다.






yuanta


https://www.google.com/finance?q=TPE%3A2885&ei=FWydUomSB4SkkgW_rQE

2882 Cathay Financial Holdings 541.12B
2881 Fubon Financial H... 429.81B
2886 Mega Financial Ho... 305.64B
2891 CTBC Financial Ho... 284.70B
2885 Yuanta Financial ...           160.28B
2880 Hua Nan Financial... 155.32B
2884 E.Sun Financial H... 109.66B
2888 Shin Kong Financi... 95.15B

시총 5.7조
대만 시총 순위 30위권
금융 시총 순위 5위권

http://www.yuanta.com/English/

Yuanta Securities
Yuanta Securities (Polaris)
Yuanta Bank
Yuanta Securities Finance
Yuanta Investment Trust
Yuanta Investment Consulting
Yuanta Futures
Yuanta Futures (Polaris)
Yuanta Venture Capital
Yuanta Asset Management


http://www.yuanta.com/English/Investor_Relations/Financials/Presentation/
http://www.yuanta.com/english/Yuanta_E.pdf


증권회사, 브로커리지 중심. 대만 시장 1위. 중국 진출?.
최근 몇년 간 증권사, 보험사, 은행 인수.
국내 대형증권사보다 못하지는 않은 듯.


2013년 12월 2일 월요일

주식형 펀드 증감 20131202




http://freesis.kofia.or.kr/   펀드/기간자금유출입

http://www.kofia.or.kr/npboard/m_51/list.do

거의 정리된 듯.

gold demand from wgc 20131202


어느 보고서에 금 수요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그런데 몇 년 전에는 별 언급이 없던 중앙은행 금 수요에 대한 얘기하고 있다.
궁금해서 확인해봤다.

http://www.gold.org/investment/research/regular_reports/gold_demand_trends/

world gold council 이라는 곳에서 분기별로 발표를 한다.
계속 숫자들이 바뀌어서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길게 보면 큰 오차는 없다.


단위: 톤

중앙은행의 금 매도, 매수를 비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숫자를 입력해 보았다.
2011년부터 시작된 금 가격하락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


과거 금수요의 대부분은 장신구이고, 나머지 수요는 산업용, 투자용인데 대개 20% 이내였다.
그러던 것이 etf, bar, coin등의 투자 수요가 2000년대 들어 지속 증가했다.
90년대말부터 세계의 중앙은행은 지속적으로 보유한 금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 매도하지 않더라도 금융회사에 매도용으로 대부분 빌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일종의 음모론).

wgc에서 2011년까지는 중앙은행의 금 매도를 수요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1년 금값 고점 이후 수요에 포함시키고 있다.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전세계 금 수요 중에 가장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 중의 하나이다.

금매도는 공급증가, 매수는 수요증가.
금매도는 공급증가, 매수는 공급감소.
금매도는 수요감소, 매수는 수요증가.

세가지 방식으로 수급 자료에 포함할 수 있다.
그런데 딱 이상한 시점에 수요가 증가한 것처럼 보이게 데이타를 발표하고 있다.

왜 2011년까지의 발표자료에는 수요에 포함시키지 않았을까?
사후에라도 2009년까지 중앙은행의 금 매도를 공급 증가에 포함시키는 것이 맞지 않을까?



2006년의 금 수요 그림. 장기적으로 일정하다.

2006년까지 장신구 수요. 97년까지 증가 후 지속 감소.


대부분의 금 수요는 장신구이나 97년을 고점으로 장신구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금값이 최대 6배 상승해서 , 톤이 아니라 달러로 보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을 소비재로 보느냐, 투자자산으로 보느냐에 따라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도 감소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소비수요는 금값이 올라가면 감소하게 되어 있다. 실제로 97년부터 벌어진 일이다.
투자수요는 금값이 올라가야 증가한다. 전형적인 투기수요의 속성이고, 실제로 03년부터 발생한 일이다.
20년 이상 금의 소비, 투자 수요가 합쳐서 일정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한 장신구 수요(톤)가 가격하락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향후 투자수요의 감소를 매꿀 수 없다.
중앙은행의 수요는 이 그림의 빈틈을 맞추기에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로 투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상승시에 10년 이상 지속 매도했던 것처럼 하락 시에도 지속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많이 떨어진 금값에 관심이 있었지만, 가장 잘 알려진 공개 데이타에 의심이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냥 관찰만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Comet ISON





http://www.nasa.gov/content/goddard/comet-ison-may-have-survived/index.html#.UptZ_MRdVWA

http://www.nasa.gov/ison/#.UptbVcRdVWA





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브라질 채권으로 절세하라는데...


[COVER STORY] 해외 투자자들이 브라질 채권을 매입하는 까닭


한국에서는 브라질 채권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주로 절세상품으로 선전을 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브라질 채권을 포함한 신흥국 채권은 스스로 투자 위험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지 않으면 아예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



Brazil bonds rise on fears bank lawsuits could hit economy
"Brazil’s president Dilma Rousseff was already rallying her cabinet to find a way to delay the ruling."

브라질 금리가 상승했다고 한다.
기사의 내용만으로는 전모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이번 주에 브라질 대법원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80년대-90년대 초반 시기의 예금에 대한 보상 판결을 할 것이라고 한다.

20년이나 지난 일에 대한 판결을 브라질 정부는 더 지연시키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에 불리한 판결이 나온다면 최대 70조원 정도의 배상을 하게 되고, 이미 문제가 많은 브라질 은행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상황을 간단히 리뷰하는 데는 trading economics가 유용하다.
브라질 관련 수치와 그림들을 확인했다.
그저 느낌상 전문가조차 살아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위의 소송처럼 20년 후에도 원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http://www.tradingeconomics.com/brazil/indicators

금리가 높다.
한국의 4배는 넘는다.

그런데 왜 높은가?



성장율보다는 인플레이션이 한국보다 높기 때문이다.
6%전후면 신흥국에서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선진국이나 안정된 신흥국 대비 3-4배가 넘으니 차이가 아니라 비율로 보면 금리의 4배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 정도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흥미가 저절로 생긴다.


인플레이션을 90년대까지 확장해보면 90년중반 이후는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의 흔적이다.
연간 600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화폐는 저절로 휴지가 된다.





당연히 헤알의 가치는 수백분의 일, 수천분의 일로 감소한다.
그래서 90년대의 헤알화 환율은 로그축에서나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다.

아직 브라질 정부는 20년 전의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브라질 경제상황의 변화가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에 과거와 같은 문제를 낮은 강도로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낮을지 누가 알 수 있을까?





브라질 외환보유고가 높다.
그래서 이것이 헤알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이 외환보유고는 그런데 주로 자본 유입에 의한 것이다.
누구의 자본인지, 얼마나 오래 투자할 지가 중요하다.
이 중에는 한국에서 절세를 위해 들이민 돈도 있을 것이다.
이런 돈은 위기 상황에서는 무조건 빠져나간다.

자금 유입은 11년 초에 고점을 쳤고 지속 감소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제라고 할 수 있는데, 슈퍼싸이클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수십년, 수백년에 한 번 씩 오는 것이지 경기싸이클 처럼 몇 년 주기로 돌지는 않는다.





경상수지추이를 보면 지난 20년 동안 브라질 경제는 일시적인 원자재 붐 시기를 제외하면 오로지 적자였다. 이러한 추세가 단기간에 바뀔 가능성은 알기 어렵다.

요점은 브라질의 외환보유고는 사상누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예상 외로 안정적이고, 낮은 인플레이션은 지수에서도 확인된다.
96년부터 약 3배정도 증가했다.
꿈의 2000년대를 보낸 것으로 고려하면 매우 안정적이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대출은 10배 증가했다.
만약 대출이 급증한 04년 이후로 좁히면, 물가는 50% 상승하는 동안 대출은 500% 증가했다.




가장 넓은 통화인 M3는 04년 이후 400% 가까이 증가했다.


협의의 통화 M0는 04년 이후 200% 증가했다.




실질 GDP는 04년 이후 200% 가까이 증가했다.


정리하면 04년 이후
인플레이션은 50%
대출은 500%
M3는 400%
M0는 200%
실질GDP는 200%
증가했다.


미국과 몇개 나라를 확인해본 경험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질 GDP성장율은 비슷한 값으로 수렴한다.
원자재 슈퍼사이클 덕분에 급격히 성장한 브라질에서 실질성장율이 인플레이션의 4배 정도라는 것은 매우매우매우 믿기 어렵다. 만약 반대라면 일단 믿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장차 브라질에서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거나 매우 깊은 침체가 발생하게 된다.

만약 속이기 쉬운 인플레이션을 낮게 보고했다면, 통화의 가치는 현재의 가격보다 반 이하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수작은 인플레이션이 심한 남미 국가에서 종종 발생한다.

브라질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기는 참으로 어렵다.
브라질 통화, 브라질 채권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 마찬가지이다.

세금을 내려면 우선 벌어야 할텐데 어려워 보인다.
그러고 보면 투자가 다 어렵기는 하다.


-------------
추가



환율이 딱 금융위기 수준으로 평가절하된 나라들.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risk premium - pseudo






대우증권 보고서에서 미국 주가 상승을 리스크 프리미엄의 하락으로 설명한다.

P = E/(k-g), k = Rf + Rp

P: 주가, E: 이익
k: 할인율, Rf: 무위험 수익율, Rp: 리스크 프리미엄
g: 성장율

Rp가 하락해서 주가가 올라가면, 성장율이나 이익의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납득은 되지만 실제 구할 수 없으니 그림의 떡이고, 이전 경기싸이클을 보여주지 않으니 아쉽다.



바꿔 써 보면

Rp = g + E/P - Rf

여기서 현재주가는 명백하지만, 나머지 숫자들은 명백하지 않다.
예상치 대신 과거치만을 쓰게 되면 이익도, 성장율도 명백해지고, 무위험 수익율을 국채10년물 금리를 쓰면 이것도 명백해진다.

그런데 이런 수치들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단기간에는 변동이 크기도 하다.

그래서 이익증가율은 미국 GDP 통계 상의 기업이익(s&p500 기업이익이 아니다)을, 성장율은 명목GDP증가율(실질도 아니고, 이익증가율도 아니다)을, 가격은 S&P500을 사용했다. P는 순이익 계산에 포함된 시총을 써야하나 알 수 없으니 S&P지수를 쓰고 임의로 6을 곱해서 알려진 PER와 유사하도록 조정했다.


그러면 위와 같은 그림이 나온다.
빨간 선이 리스크 프리미엄이고,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감소하는 시기는 대개 경기싸이클의 후반이고, 파란 선과 비교해 볼만하다.

이 그림은 리스크 프리미엄의 짝퉁버전이지만, 복잡한 가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누구나 똑같은 숫자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경기의 저점을 후행적으로 일정한 값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지표들 중에서 일정한 값에서 경기의 고점을 확인하는데 실패할 확율이 적은 것이 금리차이다.





이익과 주가를 비교해보거나,

 비율을 확인해보는 것도 현재가 경기싸이클 중반을 지나고 있다는 심증을 준다.


-------
추가

리스크프리미엄 vs 금리차



금리차는 누구에게나 매우 명백하다.
그러나 리스크 프리미엄은 백명의 사람이 백개의 프리미엄을 구할 수 있어서 전혀 명백하지 않다.

두개가 모두 리스크를 반영한다.
그러나 대표적인 경제지표는 대개 성장,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시기와 정도차이가 있을지언정 모두 반영한다. (금리, 환율, 주가 기타 모든 파생변수들...)

위의 두 지표의 장점은 실용적으로는 두개의 저점이 침체 시작의 전후에 명백히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고, 한 번을 제외하면 저점이 0 이하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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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2
real GDP 사용시



false negative는 사라진다.
그런데 물가상승율이 빠지면서 성장율이 과소평가되는 것같기도 하다.
또한 금리도 실질로 바꾸게 되면 원래 그림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