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2일 금요일

불길한 미국 주택 자동차 doomed us house and auto 20170922



미국의 주택, 자동차는 내구재의 대표이다.
2차대전 후 금리차로 확인되는 미국 침체기 중 it버블붕괴와 동반된 2001년 전후 주택, 자동차 산업은 큰 타격없이 지나갔다.
이것은 당시 대통령과 연준의장의 업적이라고 할 만 했다.
서브프라임 위기만 발생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미국 주택시장 붕괴 1 US burst not by NK nuke but by housing bubb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1-us-burst-not-by-nk-nuke-but-by.html

위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이 아니라 주택시장의 붕괴에 의해 내파될 가능성에 대해 좀 길게 살펴봤다.

미국 휘발유차 황혼기 us auto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8/us-auto.html

만약 주택시장의 붕괴가 발생하면 자동차산업은 떨이로 넘어간다.
자동차 산업이 주택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산업이 독야청청 둔화되는 양상을 보면서 그저 자동차산업 내부의 문제라고 보는 경향이 있었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침체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주택시장과 관련된 현상일 수도 있다.

미국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과열과 공급부족을 걱정하는 경우는 있어도, 붕괴와 공급과잉을 걱정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큰 깨달음을 얻어 부동산과 금융의 결합에서 초래될 위험에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어서 안심해도 된다는 믿음이 제도권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에 해외포함 투기자들의 영향이 크고, 실수요자들은 모기지금융에서 배제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서 쫓겨나고 있다. 가격상승의 수혜도 일반 가계보다 투기자들에게 대부분 돌아가게 될 것이고, 소위 wealth effect도 실수요자인 가계의 몫은 크지 않을 것이다.

과거 미국가계는 집값이 오르면 모기지 갈아타기로 돈을 빼서 자동차를 사고 놀러다녔다고 한다.
금융위기후 미국이 정신차렸다면 지금은 일부 부유층이나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자동자 판매를 먼저 확인해 보자.



8월 자동차 판매 숫자가 하나 추가되었을 뿐이나 매우 험악해 보인다.
거의 수직 하락 중이다.




작게 보이면 위험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확대했다.
노이즈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침체로 이어질 장기추세일지는 두고 볼일이지만, 이 정도면 위험을 느껴야 정상이다.

평균 주행거리의 감소폭과 비교하면 판매대수는 더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만약 그 정도까지 떨어지면 곡소리가 날 것이다.
곡소리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 날 수도 있다.
이상하게 일본차들이 최근 미국에서 잘 팔린다고 한다.
살아나나? 일본.


이제 주택자료와 비교해보자.





자동차판매를 실질주택가격상승률과 비교했다.

확인할 점은
1) 2001년 전후 침체기 자동차판매가 감소했지만 전후의 침체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서 침체를 표시하는 회색선이 없으면 침체인지 알 수없을 정도라는 점.
2) 87년, 2005년 고점이 일치한다는 점.
3) 2013년 실질주택가격고점과 자동차 판매의 고점에 차이가 발생했다는 점.

중요한 점은 주택이 꺽이면 자동차는 함께 꺽인다는 점.
주택이 버티면 자동차도 버틴다는 점.





자동차판매를 주택판매의 재고순환(1/monthly supply = sold/for sale)과 비교했다.
고점에서 주택시장의 선행성은 말이 필요없다.
실질주택가격은 과거에 동행했었지만 여기서는 2-3년 선행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자동차판매를 건축허가/완공 비율과 비교했다.
1980년대 더블딥 이후의 싸이클과 현재의 싸이클이 유사하게 보인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2/once-in-lifetime-opportunity-2016.html

공통점은 실질금리 싸이클로 볼 때 바닥권이거나 벗어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인류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스태그플레이션, 대공황의 충격과 비견되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라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학자들이 똥품을 잡는 것이 통하지 않는 시기라는 것이다.
수년간 지속하던 달러강세가 약세로 바뀌는 시기라는 것이다.
고공행진을 하던 유가가 반토막이 나는 시기라는 것이다.
아마 더 많이 있을 것이다.

다른점은 87년 블랙먼데이의 공포는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판매가 아니라 조립(생산량)을 건축허가/완공 비율과 비교한 것이다.
그러면 좀 더 길게 비교할 수 있다.

주택이 자동차에 선행한다.
자동차의 둔화를 보고 주택을 의심하지 않는 것은 다들 주택가격 상승에 취해 있었다는 증거이다.
미국 부동산 잔치는 끝났다.




자동차조립을 승용차와 트럭으로 구분한 것이다.
40년간 내리막이었던 승용차 말고, 30년동안 상승하던 트럭에는 미니트럭, suv, rv 등이 전부 포함된다.
그런데 rv는 특히 미국사람들이 여유돈이 생기면 사는 차였다고 한다.


미국 자동차의 위험은 익히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시장이 과열된 상태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미국 주택이 위험하면, 미국 자동차도 위험하다고 본다.
미국 자동차가 위험한 것이 사실은 미국 주택에서 기인할 것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금융시장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금융위기에서 경험으로 배운것이다.
그런데 여러 지표들의 상관관계가 높아져도 선입견이 있으면 없는 것으로 여긴다.



종종 봤던 미국경기순환을 한 번 다시 보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4/oil-price-vs-vehicle-miles-vs-car-sales.html




명목 지표

알 수 없는 이유로 자동차판매가 유독 먼저 꺾이고 있었고, 건축허가도 기울기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실질 지표


다른 지표들로 확산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미국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도박이다.
그러나 미국 주택시장은 위험하고, 따라서 자동차 시장도 위험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매우 안전한 도박에 가깝다.

불이 나도 전체가 타오를지 방화벽으로 일부만 타고 격리가 될지는 모른다.
금융안정에 대한 인류의 노력이 다음 침체에서 빛을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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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interpretation of a spike in light vehicle sales, SAAR 9월 미국 자동차 판매수치의 해석 20171004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10/interpretation-of-spike-in-light.html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미국 주택시장 붕괴 4 US burst - debt and aging




미국 주택시장 붕괴 1 US burst not by NK nuke but by housing bubb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1-us-burst-not-by-nk-nuke-but-by.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2 US burst - building permit/completion ratio, sold/for sale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2-us-burst-building-permitcompletion.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3 US burst - real house price vs inventory cyc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3-us-burst-real-house-price-vs.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4 US burst - debt and aging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4-us-burst-debt-and-ag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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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은 금융위기 이전의 전고점을 돌파했고, 달러 환산한 선진국 주택가격과 비교시 가장 비싸다.
미국 주택시장의 재고순환은 5년전에 고점을 기록하고 내리막이다.
미국의 실질주택가격 변화율은 미국주택의 재고순환과 동행한다.

아래에서는 미국의 주택관련 부채와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집값 vs 가계부채 -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vs.html

명목집값상승률과 bis에서 제공하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총신용을 비교한 것이다.

앞에서 실질집값의 중요성을 강조해놓고 명목집값은 무엇인가?
물가상승이 높지 않다면 실질 부채와 비교하는 것은 좀 공허하다.
내가 은행에서 빌린 돈의 실질가치는 물가상승시 낮아지지만 한국은행과 통계청과 경제학자가 아니라면 장부에 기록되는 부채를 물가를 고려해서 빼주기는 어렵다.
요즘은 기업들이 자산을 장부가가 아니라 시장가 혹은 금리, 환율, 시장위험 등을 고려한 위험가중가격을 사용하는 모양이지만 부채는 그냥 명목가격을 쓰는 것이 나쁜 관행은 아니다.
그래서 명목부채와의 비교를 위해 명목집값을 썼다.

또 물가변동이 크면 양쪽에서 물가상승률을 빼주는 조건에서 두 지표의 변동을 물가가 결정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실질가격과 실질가격을 비교하는 경우에 보이는 어떠한 관련성도 온전히 물가때문인 경우가 있고 그런 경우 분석은 바보들의 합창이 된다. 한국 뿐 아니라 외국 유명 싸이트에서도 종종 그런다.

또 앞에서 집값과 주택수를 비교한 것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실질주택수라는 개념을 만든다고 해도 물가로 보정되는 것이 아니다.
인구수, 가구수, 사용가능한 집수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핑계를 세가지나 만들었으니 아래에서는 명목주택가격을 쓴다.



한국에서 집값상승률은 가계부채에 선행/동행한다.
미국은 어떤가?
동행한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금융위기 이후 가격상승률이 부채증가율을 월등하게 넘어선다.
부채가 급증한 것이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

금융위기 이전 40년간 미국의 역사에서 서브프라임 사태의 정점에서 잠깐 동안만 부채보다 집값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지나고 나서 회복되기 시작한 집값이 2012년부터 5년 가까이 부채상승률을 넘는다.

집값을 올리는데 신용이 덜 필요하다.
미국 부동산시장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건들기만 하면 상승하는 시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금융위기 이후 통화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통화유통속도가 감소한 사실과 사맛디 아니한다. 찜찜하고 궁금하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 탄력성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7/blog-post_19.html

한국은 이와 반대이다. 최근 집값을 올리는데 3배의 부채가 필요하다.
부채가 늘어서 겁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무겁고 침착해서 오히려 심하게 안심이 된다.
더구나 많은 국제기구들이 한국부동산시장 상승률(명목 혹은 실질)을 전세계에서 낮은 쪽으로 분류하는 것과 일치한다.




일단 요약

미국주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돈을 적게 넣어서 많이 올릴 수 있는 가벼운 시장이 되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집값과 일맥상통한다.





위에서 사용한 부채는 전세계 비교를 위해 bis 자료를 사용한 것이고, 미국부동산시장은 모기지 부채를 따로 살펴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여기서는 모기지와 집값을 비교한다.

집값을 두개 비교한 것은 2014년 전후 쉴러지수에서 보이는 상승률이 유난하기 때문이다.
그 시점 전후를 제외하면 특이점은 없다.

미국주택가격은 모기지부채에 선행한다.
1985년, 2005년의 고점이 선행하고, 1991년, 2009년의 저점이 선행한다.



모기지부채와 집값의 변화율 차이를 강조해서 표시했다.
둘 간의 차이가 2010년 이후 역사적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2001년 미국 부동산시장은 전체 경제가 it버블붕괴, 911의 충격과 공포를 겪은 것에 비하면 일시적인 둔화를 겪었을 뿐이고 모기지에는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전형적인 과열의 전조라고 볼 수 있다.

그와 반대로 적은 부채로 높은 집값 상승을 만들어 내는 최근의 몇년을 정말 과열이라고 할 수 있나?
새로운 현상인가?
일시적인 현상인가?
숫자의 오류인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구구조를 다시 보자.

인구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 한국은행 보고서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7/blog-post_26.html

인구구조의 변화와 gdp, 자산가격 등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줄 안다.
내가 확인한 바로는 인구수, 가구수, 인구구조의 변화는 항상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없다고 주장하는 논문들은 대개 수준이 낮거나, 속이거나, 의도가 있거나, 지저분하다.
적다고 주장하는 논문들은 잘 가려서 보면 된다.

또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는 아니라는 사실을 아무 때나 들이대면서 관련성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gdp, 집값이 인구구조에 주는 영향은 인구구조가 gdp, 집값에 주는 영향과 비교시 길고, 오랜 경로를 통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앞뒤 자르고 말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인구구조가 일방적으로 gdp, 집값에 영향을 주는 관계라고 봐도 틀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아메리칸드림같은 수준의 코리안드림은 글쎄.


편견을 가지지 않으면 데이타는 항상 많은 새로운 사실을 보여준다.
세푼짜리 이론이 눈을 가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보자.



빨간선은 생산가능인구이고, 파란선은 가계자산중 비금융자산의 비중이다.

6년 전에도 네이버블로그에 올렸던 그림이다.
이렇게 깔끔하게 인구구조와 자산구성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림을 아직 다른 곳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자뻑이 심하다. 그러나 그런 것이 없으면 며칠씩 이런 짓을 하기 어렵다.)
돈받고 일하는 사람들은 뭐하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
왜 인구구조에 대해 쉰소리를 하는지도 이해가 안된다.

최근 생산가능인구의 급락이 보이나?
단기간에 회복될 것 같나?
가계자산에서 비금융자산(대개 부동산)이 감소하는 것이 인구구조의 변화와 관련이 없는 것 같나?




같은 내용을 보여준다.
복잡해 보이지만 장점이 있다.

하나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1960년까지 길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지금은 fred에서 보여주지 않는 부동산자산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시장가로 부동산을 평가하는 것에 미국정부가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닐까 상상한다.


일단 요약
인구구조의 변화가 미국 가계의 비금융자산 비중과 관련이 높다.

다시 요약
생산가능인구비중이 줄면 가계가 집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





가계 비금융자산 비중과 주택소유비율.
소유한 비금융자산의 가격도 수량도 중요할 것이다.
딱 떨어지지 않지만  80년대를 눈감아주면 대략 비례한다.

2011년 이후만 보자.
주택소유비율은 3% 급감하는데, 비금융자산비중이 횡보한다.
주택가격상승의 수혜를 가계가 보기는 했다는 것이다.

보유율로 판단하면 1990년 이후 미국 가계는 부동산에 대해 위로 한번 아래로 한번 미쳤었다.
85년 이후 10년처럼 새사람 새돈이 들어와서 물갈이가 될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위에서 확인한 모기지 부채.
위에서 확인한 비금융자산보유비중.
두개를 비교한 것이다.

모기지와 주택가격을 비교한 것과는 차이가 있기를 바랬다.
차이가 있다.


모기지부채의 적은 증가로 집값을 날릴 수 있는 가벼운 미국 주택시장.
집값이 아니라 가계 자산비중으로 보면 동행한다.
조금씩 다른 디테일을 무시해야 그렇게 보인다.
(2010년 이후 속도는 느려도 모기지가 지속적으로 증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종합하면 미국 부동산시장이 가볍게 날아간 것은 가계가 부동산을 털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모기지부채가 아니라 다른 금융을 이용하는 경제주체가 부동산 가격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너는 누구냐?




모기지 부채를 쓰는 가계는 연립이나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의 건축허가에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 unit 건축허가의 비율과 모기지 부채를 비교해보면 1990년부터 관련성이 높아진다.
위에서 미국 가계가 부동산에 위아래로 미쳤었다는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여기서 정리한다.
그림이 많아서 핵심을 별도의 글로 정리하면 좋지만 어차피 이 그림들을 나중에 다시 이용할테니 짧게 요약하자.



미국 주택시장은 한번 더 붕괴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주택가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미국역사상 가장 높다.
수요공급을 반영하는 재고상황은 5년전부터 악화되고 있다.
가계는 주택을 털어내고 있고,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이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수요가 감소해서 가계부채(모기지)증가가 느리지만, 모기지가 필요없는 다른 주체가 가계의 빈자리를 채우고 주택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은 실수요자의 시장이 아니라 전형적인 투기꾼들의 시장이다.

미국에 살아보지 않아서 공급부족으로 실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뉴스 몇개로 현실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집을 살 수 없다.
그것을 정치인, 국민이 합심해서 거부하면 서브프라임사태같은 총체적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다.
정신병자와 같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미국의 생생한 현실은 나는 알 방법이 없다.


그러나 fred의 건조한 데이타가 말하는 것은 이것이다.

미국 주택시장은 위험하다.
미국 주택시장은 붕괴될 수 있다.



2017년 9월 20일 수요일

미국 주택시장 붕괴 3 US burst - real house price vs inventory cycle



미국 주택시장 붕괴 1 US burst not by NK nuke but by housing bubb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1-us-burst-not-by-nk-nuke-but-by.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2 US burst - building permit/completion ratio, sold/for sale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2-us-burst-building-permitcompletion.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3 US burst - real house price vs inventory cyc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3-us-burst-real-house-price-vs.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4 US burst - debt and aging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4-us-burst-debt-and-ag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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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

전세계 주택가격을 달러로 환산해서 비교하면 미국 주택 가격이 2010년, 2012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금융위기 이전의 고점을 넘어섰다.

미국 주택의 건축허가/완공 비율, 판매완료/판매중 비율은 경기선행지표로 사용되는 재고순환지표와 비교할 만하다. 이전의 모든 경기하락시 침체이전 빠르게 하락을 시작했고, 이번 싸이클에서는 이미 5년전 고점을 확인했다.


아래에서는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명목주택가격이 미국의 실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지 확인한다.




건축허가를 주택가격과 비교하면 미국의 부동산 상황은 참으로 안정적으로 보인다.
고점을 넘긴 주택가격의 과열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평균 수준에 불과한 건축허가/착공/완공이 안정적인 공급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이전까지의 과열에 의한 공급과잉이 경기침체기 동안 해소된 것이라면 미국 부동상의 황금시대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다.




명목주택가격이 아니라 실질주택가격을 구해서 건축허가와 비교하면 둘 간의 높은 관련성이 드러난다.
이전 시기의 평균에 불과한 건축허가는 하락폭의 반에 불과한 주택가격상승과 잘 일치하는 것처럼 보인다.





확대해보면 둘의 조정과 상승폭이 그럴듯하게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물가를 조정해야 건축허가와의 관련성이 드러나는가?
물가는 중력과 같다는 비유가 여기에서도 적절한 것으로 본다.

주택에 대한 수요는 집값이 물가를 이겨내야 증가한다.
만약 어떤 국가의 물가가 낮거나 집값과의 차이가 크다면 물가의 영향이 없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실질가격을 보는 것이 어려워도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실질가격이다.

세계, 미국 주택가격 순환 - 처음부터 다시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8/blog-post_17.html

가격의 장기적인 변동은 특히 실질가격을 확인해야 진실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2편에서 확인한 건축허가, 완공과 허가/완공 비율을 명목주택가격변화율과 비교했다.
훨씬 관련성이 높다는 것은 확실하나 어느 쪽인지 애매하다.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허가/완공비율을 분기평균으로 바꾸고, 실질집값상승률과 비교했다.



나는 지금 이 그림을 통해 미국의 집값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 확인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price'- cpi' ~ permit/completion
price' ~ k* cpi' + permit/completion

미국의 집값은 물가와 허가(수요)와 완공(공급)이 결정한다.
경제에 딴 게 뭐 있겠나?


언제 어디서나 수요와 공급의 차이는 공급부족이나 공급과잉으로 나타난다.
축적이 되는 상품의 경우 재고의 증가나 감소로 나타난다.

앞에서 판매량과 재고의 비율을 구했고, 그것이 재고순환과 같은 개념이라고 했다.
미국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PE라는 뒤집어진 개념을 쓰듯이 주택시장에서도 monthly supply라는 뒤집어진 개념을 쓴다.

이것이 왜 이상한가는 별도로 일단 확인하자.


미국 주택 재고(혹은 재고순환)를 나타내는 monthly supply는 homes for sale을 sold homes로 나눈 것이다.

아래에 실질주택가격변동률과 비교했다.
글의 흐름을 이해한 사람이라면 저런 놀라운 그림이 예상될 수 있다.







솔직히 나도 저정도로 비슷할 줄은 몰랐다.
너무나 대칭이다.
그런데 나는 비교를 하는 경우 반대방향이 같은 방향보다 불리하다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산업생산, 가동률, 재고/매출비율, 태풍 us huriccan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us-huriccane.html

미국인들이 산업분석을 위해 사용하는 inventories to sales ratio는 재고순환을 뒤집은 것이다.
미국인들이 주택시장분석을 위해 사용하는 monthly supply는 똑같이 재고순환을 뒤집은 것이다.

그래서 뒤집었다.
뒤집어야 바로 선다.
바로 서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



실질집값변동률과 1/monthly supply(역수)를 비교한 것이다.

price' ~ k* cpi + sold/for sale

미국주택시장은 재고 부담으로 가라앉기 시작한지 몇년 지났다.
이제 다시 한번 가라 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만약 미국사람들의 머릿속을 이해했다면, monthly supply라는 개념을 반대로 만들어 내기 위해 오래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요약

명목가격은 실질가격으로 바꾸어야 집값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가격은 변화율로 바꾸어야 다른 주택 지표들과의 관련성이 드러난다.
실질주택가격변화율은 물가, 수요, 공급, 재고순환이 결정한다.

관련된 지표는 모두 미국의 주택시장이 꺾인지 4년은 족히 지나고 있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이전 싸이클에서 발생한 미국주택시장의 공급과잉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수요(1 unit) 자체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어느쪽이든 미국주택시장은 이번 경기싸이클의 끝까지 회복없이 둔화될 것이다.
높은 명목가격이 지속되면 큰 충격이 나타날 것이다.
안타깝지만 미국자동차시장의 우울한 미래와 딱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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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미국 주택시장 붕괴 2 US burst - building permit/completion ratio, sold/for sale ratio



미국 주택시장 붕괴 1 US burst not by NK nuke but by housing bubb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1-us-burst-not-by-nk-nuke-but-by.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2 US burst - building permit/completion ratio, sold/for sale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2-us-burst-building-permitcompletion.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3 US burst - real house price vs inventory cyc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3-us-burst-real-house-price-vs.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4 US burst - debt and aging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4-us-burst-debt-and-ag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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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permit은 미국 부동산 지표 중 가격 다음으로 중요한 지표일 것이다.
경기선행지수, 착각, 착각, 완전한 착각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blog-post_12.html
종종 경기선행지표로 인정받는다.
oecd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에 건설지표를 포함하지 않는다.
한국경기선행지수에는 건설수주가 포함된다.

https://www.census.gov/construction/nrc/index.html
This page provides national and regional data on the number of new housing units authorized by building permits; authorized, but not started; started; under construction; and completed.
https://www.census.gov/construction/nrc/pdf/newresconst.pdf

발표 내용은 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permit, start, completion, under construction을 1, 2-4, 5이상 유닛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일단 fred가 제공하는 그림을 보자.




우상향 좋다. 
많이 올라왔는데도 과거 싸이클의 바닥권이라서 올라갈 여지가 많다고 볼 수도 있다.
허가, 착공은 거의 시차없이 동행한다. 경기와도 동행한다.
완공은 허가, 착공에 후행한다.
'건설중'은 완공에 후행하고 레벨이 낮다.

그런데 각 지표의 고점은 경기싸이클 초반이 고점이다.
경기 중반에는 내리막이 정상인 것이다.
금리차가 경기후반까지 지속감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올라가면 좋은 줄은 알겠는데 내리막이라고 자체로 문제라고 하기 어렵다.

게다가 it버블 붕괴 시 부동산경기는 일시적인 정체후 지속상승해서 역사적인 금융위기의 단초가 되었다.
따라서 허가, 착공, 완공은 좋은 지표가 아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허가와 완공을 비교해보면 오를때도 내릴때도 둘 간의 차이는 경기를 명확하게 반영한다.
현재 하락추세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좀 약하다.




그래서 permit/completion ratio를 구했다.
이것은 반도체산업의 Book to Bill ratio (BB ratio, 주문/출하비율)와 개념상 같다.

이렇게 보면 it버블 붕괴시의 부동산경기 둔화도 더 명확하게 보인다.
전세계의 금융전문가, 부동산전문가들이 금과옥조처럼 보는 building permit, housing start가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permit/completion ratio가 보여준다.

중요한 점은 저점에서는 허가, 완공과 비슷하게 턴하지만 고점은 명백히 빠르다.
70년 이후 싸이클에서 예외가 없다.

지금이 부동산 경기의 어디쯤인가?
후반이라는데 설명이 필요한가?




unit 별 건축허가이다.
1 유닛은 단독주택, 5유닛 이상은 연립 혹은 아파트에 해당되는 모양이다.

건축허가의 회복은 아파트에서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1유닛에서는 아직 이전 수준의 반에 불과하다.
미국, 유럽 포함 전세계 많은 지역에서 자가보유가 감소하는 현상과 1 유닛의 감소현상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2000년대에 미국에서 주택의 과잉공급이 발생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그것은 it버블붕괴후에도 금융위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허가/착공/완공주택 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1 유닛 공급이 전고점보다 낮으니 부족한 것인가?
아니면 엽립 공급이 벌써 포화되었으니 공급이 전체적으로 충분한 것인가?

나는 위에서 확인한 완공 대비 건축허가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이 공급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지지한다고 본다.




건설 지출.
한국에서는 건설 투자에 해당될 것으로 본다.
비거주용 건설은 2년이 넘게 이전 고점권에서 포화된 수준을 유지하다 하락을 시작했고, 거주용은 여전히 상승중이다.
합계는 직전 고점을 살짝 넘겨서 꺾이고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과열은 잘 알려져 있고, 중국 한국 포함 상당한 눈 먼 자본이 투입되었다.

거주용 건설 지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인가?
아니면 건축허가에서 보는 것처럼 내부적으로는 이미 둔화되고 있는 것인가?
지표 자체를 더 분해하는 것도 가능하고 부채와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5 unit 이상의 주택은 거주용이지만 보유용보다는 임대용에 가깝고 자금의 흐름면에서는 비거주용으로 분류된 녹색선과 관련성이 있을 것이다.
거주용이 아니고 투자용이라는 것이다.
비교해보자.




15년 이후 횡보하고 있고, 아직 방향을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우연히 2008년, 2015년의 spike가 비거주 지출의 고점과 일치한다.



여기까지 1승 1무.





건축 데이타를 봤으니, 판매 데이타를 확인해보자.
그리고 나서 비교해보자.
https://www.census.gov/construction/nrs/index.html

판매완료 sold, 판매중(재고) for sale으로 나뉜다.
또 건축단계에 따라 착공전 not started, 건설중under construction, 완공completed으로 나뉜다.



단계별로 판매중인 주택 합계를 보면 증가 중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주택 경기 한 가운데라고 볼 수 있다.
한창 핫한 주택가격과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위에서 허가/완공 비율로 실제 부동산 경기를 잘 관찰할 수 있었으니, 비슷한 조작을 해 보자.



한가족주택(1 unit에 해당하는 주택)의 판매량과 재고이다.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미국에서 살아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다. 그러나 결론과는 상관없다.)

판매량과 재고의 비율이 무엇인가?
재고순환이다.

파란선은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미국의 주택재고순환에 해당한다.
재고순환은 선행지수에 포함되기도 한다.

판매량도 재고도 증가하는데 sold/for sale의 비율은 내려가고 있다.
이것이 미국의 주택경기를 잘 반영하나?
나는 허가/완공 비율과 함께 보기를 바란다.



fred에서 제공하는 자료로 미국의 주택의 순환을 명확히 볼 수 있는 비율을 두개 만들었다.

모두 미국 부동산 경기는 상승에서 벗어난지 2년이상 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건축허가와 판매의 관련성을 증명하는 그림이다.

building permit = homes sold - homes for sale + alpha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한 쪽을 알면 다른 쪽을 예측할 수 있고, 건축과 판매에서 각각 확인한 부동산 경기의 하락은 우연히 일치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 두 개가 똑같으니 여전히 1승 1무인가?
그건 아니다.
허가받는다고 다 착공하지도 않고, 착공한다고 다 완공되는 것도 아니고, 안 팔려서 빈 집도 생기니 각각의 지표는 나름의 존재이유가 있는 것이다.




미국 주택 시장은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서브프라임사태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회복이 지속되었고, 가격은 고점을 넘겨서 초호황의 단계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과거 싸이클의 중간 수준에 불과한 지표들로 인해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주택시장의 파괴력을 고려하면 다른 자산 시장이 독야청청할 수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자산을 축소하는 문제는 경기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라 솔직히 신경쓸 가치도 없다고 본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락은 50년의 역사가 보여주는 것처럼 반복된다면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내부의 힘으로 착륙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방아쇠를 당길 필요도 없어보인다.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그것만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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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미국 주택시장 붕괴 1 US burst not by NK nuke but by housing bubble



미국 주택시장 붕괴 1 US burst not by NK nuke but by housing bubb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1-us-burst-not-by-nk-nuke-but-by.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2 US burst - building permit/completion ratio, sold/for sale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2-us-burst-building-permitcompletion.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3 US burst - real house price vs inventory cyc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3-us-burst-real-house-price-vs.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4 US burst - debt and aging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4-us-burst-debt-and-ag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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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은 낚시가 아니다.

미국 주택 시장은 거품이 우려되는 캐나다, 호주, 홍콩 부동산시장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돈이 휩쓸고 다닌 지역들의 부동산 가격이 온통 거품이라고 하지만, 중국돈이 아니어도 돈이 빠지면 어디든 값은 내려간다.
거품이 크면 더 내려갈 뿐이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의외로 비싸다.
역사적인 채권시장의 거품에 비할 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고평가가 우려되는 미국주식시장보다 덜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연준이 두 시장에 대한 약간의 완충역할을 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부동산 시장은 일단 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연준이 버팀목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부동산 싸이클은 일반적으로 더 길고 견고한 것으로 의심되어 왔고, 이미 그 가능성을 확인해 본 적도 있다.

If [the US] is forced to defend itself or its allies, we will have no choice but to totally destroy North Korea. -트럼프
만약 [미국]이 스스로 또는 동맹국들을 방어해야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 할 수밖에 없다. - google
만일 미국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밖에 없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naver

트럼프가 어젯밤 또 한 건 했다.
보좌관들이나 북한전문가들이 뭐라고 쉴드를 치든 전 세계 언론이 가장 주목한 것은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바로 그 말뿐이었다.

그런데 나는 지금 북한과 옆에 붙은 남한을 걱정하기보다는 미국 부동산을 걱정하고 있다.
미국이 걱정할 것도 북한의 핵미사일이 아니라 미국 주택시장의 2차 붕괴이다.






2012년 기준으로 bis에서 제공하는 전세계 집값을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
fred에서 제공하는 다른 지수보다 bis자료가 가격상승률이 이상하게 낮아서 미국 집값은 bis자료가 아니라 케이스쉴러지수로 바꾸었다.
더구나 위 자료가 다른 나라 주택가격을 달러기준으로 바꾼 것이니 미국 것은 유명한 것을 그냥 쓴다고 무슨 대수겠나?


16년 말에 주택가격의 일물일가현상을 확인했을 때 원래 bis에서 제공하는 2010년이 아니라 2012년을 기준으로 달러환산지수를 정렬했던 것은 금융위기로 인한 가격급변동의 영향이 남아있는 기간을 벗어난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해보니 미국의 집값만 유난히 높은 것처럼 보였고, 그것이 과한 오지랖에서 비롯된 오류였다고 의심했다.
그래서 며칠전 확인할 때는 bis가 제공하는 그대로 2010년을 기준으로 정렬했다.
덕분에 선진국 주택가격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인다는 사실은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진실이 무엇일까?
미국 주택가격이 정말 전세계 다른 국가보다 더 비싼 것일까? 아닐까?
만약 비싼 것이라면 채권시장, 주식시장과 더불어 미국의 주요 자산의 가격이 전부 비싸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


fred의 주택관련 자료를 5년만에 정리해보니 좀 많다.
그래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결론은 미국 주택시장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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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내용은 최대한 짧게 2-3개 이내의 글로 정리할 예정이다.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미국산업생산, 가동률, 재고/매출비율, 태풍 us huriccan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korea-profit-capacity-utilization.html

한국 가동률을 보고 나서 미국 8월을 다시 봤다.
미국 태풍은 세다.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7/09/01/upshot/cost-of-hurricane-harvey-only-one-storm-comes-close.html

태풍이 지나가면서 노이즈가 생겼는데, 2005년에 아래로 뾰죽한 노이즈도 태풍카트리나였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8월 산업생산지수와 전년동월비.
유가급락으로 인한 침체 위기에서 회복 중에 타격을 입은 모양이다.
86년, 87년 전후와 유사한 상황으로 본다.



일하는 설비가 만들어 내는 것이 산업생산이고, 전체 설비에서 노는 설비를 뺀 일하는 설비의 비율이 설비가동률이니 함께 발표되는 것이 당연하다.
같은 위치에 같은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도 당연하다.
05년과 마찬가지이다.

재고/매출비율은 재고순환지표에서 매출yoy-재고yoy를 보는 것과 질적으로 똑같다.
그런데 방향이 다른 지표들과 반대라서 매출/재고비율로 바꾸었다.
보통 불편한 것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지만, 단지 불편한 것만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뒤집어 놓으면 훈련받은 사람도 제대로 비교하기 어렵고, 현재 상황을 오해하고 착각할 수 있다.
조만간 8월치가 같은 방향으로 악화되면 그게 정상이다.

만약 태풍이 다 지나가고도 회복되지 않으면 그때 이유를 찾는 것으로 충분하다.
지금은 기다릴 시간이다.



산업생산과 가동률의 전월차.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매우 유사한 궤적을 보인다.

전월비, 전월차는 노이즈로 인해 2-3달 정도의 평균값을 쓰거나 따로 제공되는 계절조정값이 있는 경우 그것을 사용해야 하나 특별한 상황에서는 명확하게 효용이 있다.
2005년 카트리나에 의한 급락이 명확히 보이고, 8월의 급락은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전부 반영된 것인지 9월까지 여파가 미칠지 아직 알 수 없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CU

Capacity Utilization: Total Industry (TCU) is the percentage of resources used by corporations and factories to produce goods in manufacturing, mining, and electric and gas utilities for all facilities located in the United States (excluding those in U.S. territories).(1) We can also think of capacity utilization as how much capacity is being used from the total available capacity to produce demanded finished products.





한국도 기업이익이 설비가동률에 선행한다 korea, profit, capacity utilization


기업이익이 설비가동률에 선행한다.

미국만 그런 것이 아니고,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왜 중요한가?

한국의 기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설비가동률이 증가하고 있지않다.

만약 설비가동률이 증가하면 무슨 일이 생기나?
투자가 증가한다.
기업들이 향후 몇년 동안 50조가 넘는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뉴스와 일치한다.

설비가동률의 증가는 기업이익과 투자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증가해야 하고,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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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말 미국의 기업이익이 다수의 기대/예상과 달리 고개를 들고 있었다.
설비가동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기업이익이 설비가동률에 선행한다 profit, capacity utilization 20161216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12/profit-capacity-utilization-20161216.html

8개월 후 확인해보니 설비가동률만 증가한 것이 아니고 투자가 고개를 들고 있었다.
이렇게 딱딱 들어맞으니 미국경제는 들여다 보는 맛이 난다.

기업이익이 설비가동률에 선행한다 corporate profit, capacity utilization 20170825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8/corporate-profit-capacity-utilization.html








그러나 한국은 미국과 다를 수도 있다.
확인해 보니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자.


(누르면 커짐)

위는 2015년까지 한국 제조업의 연간 세전순이익률.(yoy아님)
아래는 제조업 월별 설비가동률(빨간선).

가동률이 2011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는 백약이 무효일 수 있다.
그러나 1980년부터 2011년까지 30년간의 자료가 말하고 있는 것은 이익률과 가동률이 함께 간다는 것이다.
(참고로 순이익률말고 영업이익률은 전혀 다르다. 궁금하면 찾아보길)

두 자료의 시간축은 정확히 맞추었어도 이익률 자료가 띄엄띄엄이라 선행성을 명확히 얘기할 수 없다. 그러나 1년 이내의 차이를 유지하면서 순이익률이 가동률에 선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중요한 점은 한국 기업의 이익은 이미 이륙을 시작해서 이전 고점을 넘기고 있고, 이익률은 16년, 17년에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가동률 상승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가 증가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면 한국은 수출, 투자에 기반한 이전의 성장 공식대로 성장할 것이다.


자. 주문을 외워보자.

윙가르디움 레비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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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위 그림의 분절된 이익률을 알아보기 불편해서 눈으로 이익률을 연결한 보조선 추가.
설비가동률 그래프에 보조선을 평행이동해서 변곡점의 위치 비교 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