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미래에셋 인도 투자 20231218


전 세계 자산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자 할 때 미래에셋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힌트가 된다.


중국 주식

2007년 미래에셋은 금융위기 직전 brics펀드의 전성기에 중국 몰빵 펀드인 인사이트펀드를 출시했다.

[펀드사태]'인사이트' 책임, 운용사VS판매사①
https://www.inews24.com/view/372315

“인사이트펀드 ‘중국 몰빵’ 점검” 금감원
https://www.fnnews.com/news/200811102102187143?t=y

1년 반이 지난 후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감원의 점검대상이 되었고, 인사이트펀드는 점차 잊혀졌다. 전성기에 4조 이상의 규모였다. 



브라질 채권

2010년 - 2011년 사이 브라질에 발빠르게 진출해서 브라질 국채 상품을 한국에 출시한다.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되어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를 빛낸 증권상품] 미래에셋증권 `월지급식 브라질국채 투자 상품`
"2010년 8월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브라질 현지 종합증권사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은 브라질 국채를 비롯해 다양한 브라질 시장 관련 자산관리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래뿐 아니라 삼성, nh 등 많은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하면서 전성기에는 한국에서만 십수조 이상 브라질 채권이 판매된 것으로 기억한다. 

약 3년이 지난 후 브라질 채권도 반토막이 났다.

헤알 반등…`반토막`브라질채권 정리할까

이후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정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원화대비 헤알의 가치는 2011년 대비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간 10% 대의 이자를 받고 비과세 혜택까지 있지만 10년짜리 채권에 투자한 개인들의 본전 회복은 불가능했고, 여기에 증권회사의 환율, 채권에 대한 수수료로 인해 돈은 오직 증권회사만 벌었다.

최근 브라질 채권은 브라질 경제상황의 개선으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것 같지만, 30년 넘게 개선되지 않은 브라질의 정치상황과 고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시 안정적 장기투자대상이 되기 어렵다. 



미국 부동산

2016년 미래에셋은 국내 1호 미국 부동산 공모 펀드를 출시한다. 저금리 시절 안정적이고 높은 6%대의 고정수입을 지급하는 놀라운 상품이었고,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자금도 수천억이 투자되었다. 초기에는 꾸준한 이자수입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많은 투자자들의 민원 대상이 되었다.

‘국내 1호’ 미래에셋운용 美부동산 펀드, 매각 난항에 40% 손실 위기
https://biz.chosun.com/stock/market_trend/2023/10/17/S6EMIHCC3RHUNHKEZINAK2ATTQ/

"해외부동산 펀드도 터지나"…미래에셋 투자자들 금감원에 민원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1205_0002547268&cID=10403&pID=15000


미래에셋 이후 많은 증권사들이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 펀드를 출시했고 상당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상장된 많은 부동산 리츠도 큰 손실을 기록한 경우가 많다.

16년 전후 전세계 잉여 유동성이 제로금리의 상황에서 수익성을 찾아 다닐 때 한국의 노는 돈들도 공모, 사모, 리츠 등을 통해 해외 부동산에 투자되었고, 미래에셋은 여전히 그 선두에 있었고, 그 규모는 증권사만 56조이고 은행이나 다른 금융사들도 몇조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한다.

전체 손실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업부동산 투자는 실패 자체인 것으로 보인다. 





인도

미래에셋이 한국의 증권사 중에서도 선도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경우는 적지 않다. 

대략 2000년대 중반까지 미래에셋이 운용하던 디스커버리펀드, 차이나펀드 등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직전부터 미래에셋이 선도했던 수천억 이상의 투자는 이전의 성과가 순전히 운에 의존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최근 미래에셋이 주목하는 분야가 어디인가?

한국판 글로벌삭스·노무라 꿈꿔온 미래에셋…'이제는 인도'

韓금융사 속속 인도 거점 마련… 미래에셋, 현지 증권사 인수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121301071405022001

인도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인구대국이면서도, 청년인구의 비중이 높은 바람직한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는데다 최근 몇년간 해외자본의 직접투자, 간접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불안하지만, 투자증가로 인해 외환보유액은 안정적이고, 환율의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중앙은행의 과도한 금융완화로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우려는 줄어들고 있다. 운이 좋으면 정치적, 경제적 후진성과 불안정을 보이면서도 (삼전을 포함한 외자의 덕으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한 베트남처럼 변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름 아닌 미래에셋이 '포스트 차이나'로 인도에 주목했고, 수천억을 투입했다.

만약 투자자로서 이제 인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면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 10년 정도는 지켜보자.

운이 좋으면 반값에 인도를 살 기회가 올 것이다.

그렇다고 고객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자본 규모를 20년 이상 꾸준히 키워온 미래에셋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약

미래에셋이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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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래는 19일 올라 온 인도 보고서의 목차.
점점 늘어 날 듯.

https://securities.miraeasset.com/bbs/download/2119253.pdf?attachmentId=2119253

I.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 전망
IT 서비스 개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앱 관련 IT 서비스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 아웃소싱 비중 확대로 구조적 성장 중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 성장 가속화 예상

II. 눈에 띄는 인도 IT 서비스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
III.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영향 분석
IV. 인도 IT 서비스 시장 단기 전망
V. 밸류에이션
VI. 투자 리스크 점검
Global Company Analysis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인포시스
LTI 마인드트리
HCL 테크놀로지스
위프로


이미 시총이 미국, 중국 업체들과 비교시 충분히 크고 성장은 20년 이상 진행되어 gdp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높고, 인도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중국, 남미, 아프리카와 비교시 덜한 것은 아니다. 한국보다 배당성향은 높다.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japan yen, cpi, nikkei 20231216



달러엔과 니케이지수이다.


2000년대 전후의 노이즈를 제외하면 30년동안 동행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12년 아베노믹스의 출범이후에는 장기간의 엔화 약세와 니케이 상승이 이어졌다.

덕분에 니케이지수는 89년의 역사상 최대의 주식버블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와지고 있다.

이후에 나타난 2000년 나스닥이나 2007년 중국의 버블과 비교시에도 밸류에이션이나 경제규모 대비 거품의 규모에서 적다고 하기 어렵다.

일본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장기간에 걸친 상승에도 불구하고 크게 높지 않아서 정부와 일본은행차원에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개선되고 있다고 하나, 후진적인 지배구조나 주주환원 등은 미국, 유럽의 선진국과 비교하기 어렵다. 물론 한국과 비교할 정도로 후진적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대만보다는 주주환원이 확실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과 일본cpi지수이다.


일본의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도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가, 금리, 경제성장, 수출, 무역수지,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 중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물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일본의 금리, 혹은 미국 금리와의 차이가 지배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요인으로 보이지만, 결국 두 나라의 물가, 물가차이가 핵심이다.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자체로 통화가치의 하락을 반영하는 것이고, 물가가 더 빠르게 상승하는 국가의 통화가치가 더 빠르게 하락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 판데믹 이후 나타난 고물가의 충격 이후 뒤늦은 긴축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10년 동안 진행된 완화 기조를 유지했고, 기준금리차, 장기금리차가 벌어지면서 4-5%로 크게 벌어졌다. 

22년 이후 나타난 일본 경제의 회복 신호가 강화되면서 물가상승, 임금상승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생겼고 30년간의 장기 디플레 환경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이면서 22년말부터 일본은행의 긴축 선회 가능성에 대한 공격과 방어가 어지럽게 나타났다.

일본 경제가 현재의 개선 상태를 지속한다면, 긴축에서 완화로 선회가능성을 내비친 미국과 반대로 완화에서 긴축으로 정책의 방향이 전환된다. 현실화되면 엔화는 152엔을 고점으로 장기간의 하락(엔화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

최근 니케이의 강세를 이끌던 토요타 포함 수출주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24년 이후에서 ai관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가 큰 반도체 업종의 선택적인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달러엔과 일본지수/미국지수이다.

두 나라의 금리차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단기적으로 엔화강세 속도보다 일본주식 하락속도가 조금 빠르게 진행중이다.


엔화강세에 일본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한국에서 원화강세와 주식시장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과 반대이다.

왜 그럴까?

무식한 설명은 이렇다.

한국은 수출경기회복으로 달러의 유입이 나타나고, 동시에 실적이 개선되는 수출주에 대한  해외 베팅 자금의 유입이 나타나면서 원화강세를 보인다.

일본처럼 통화약세에 수출주의 실적개선으로 주가상승이 나타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많은 신흥국은 한국과 비슷하게 통화강세와 주식시장의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지만, 일본처럼 반대이거나, 둘 간의 관련성이 적은 나라도 있으니 무슨 보편적 원칙같은 것이 있지는 않다.


 

20년으로 확대해보아도 둘 간의 관계는 유지된다.

그런데 대략 2014년 이후 일본지수와 미국지수의 괴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이 30년 전의 고점을 향해가고 있지만 미국에 비하면 환율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대비 약 50%의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미국 시총 상위가 mag 7인데 비해, 일본 시총 상위에 자동차처럼 하찮은 취급을 받는 기업이 포진해 있는 것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반도체만 보면 일본 기업들이 전혀 싸지 않다는 것도 힌트가 된다.


일본 물가가 언제까지 오를지? 금리 포함 완화정책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미국대비 일본 주식시장의 할인이 언제까지 확대될지? 등에 답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중에 돌이켜 볼 때 일본이 미국보다 비싼 상황일 것으로 판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미국은 비싸고, 한국은 할인될 이유가 충분하다면, 일본은 덜 비싸고 할인될 이유는 점차로 줄고 있는 것이 보인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한동안 환율, 금리가 급변하면서 엔화는 비싸졌지만, 일본주식은 반도체 빼고는 할인 중이니 아이쇼핑이라도 해 볼만하다.

그렇다고 일본 금리 상승에 직접 베팅하는 것은 어렵고, 일본에서 미국투자하는 것도 어렵다.

단순하게 주식과 리츠를 살펴보고 환헤지 정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요약

일본에는 아직 환율의 변동성을 넘는 기회가 남아있고, 한국보다 뒤통수를 맞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ism pmi vs korea export 20231204

 


한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턴하려면 미국 제조업 pmi가 뒷받침해야 한다.

과거에는 동시에 턴하거나 미국이 조금 빠르기도 했는데, 이번 경기바닥의 모양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한국의 다수 산업에서 나타나는 수출의 회복 양상은 전형적인 경기 회복 신호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 경기회복을 내수가 주도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니 수출에서 찾을 확률이 높고, 주도 산업을 한국이 결정할 수 없으니 미국이나 다른 무역 상대국의 경기나 투자가 중요하다.

반도체 it산업 등 기왕에 익숙한 산업이 다시 주도할 가능성이 높고, 단기적으로 투자과잉, 공급과잉, 수요위축의 징후가 미국, 중국에서 보이는 전기차, 이차전기는 그보다 멀리 봐야할 시기이다.

경기순환적이라고 묶이지만 정유 화학 철강 등보다는 기계 조선 등이 순환의 앞부분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해운 항공은 앞인지 뒤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환율이나 금리에 따라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이 직접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변동폭이 커지고 예측하기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연구개발 등의 대규모 지출에도 영향을 빠르게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24년이 22년, 23년보다 더 어려울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10년, 20년은 아니어도 3-4년에 한 번 오는 경기 바닥권을 막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

적당한 투자 대상을 선택했다면 1-2년 이상 잘 버티는 뚝심이 필요할 시기가 아닐까 싶다.

혹시 운이 좋다면 4-5년 이상 길게 볼 포지션을 만들기에 적당한 자리이다.

반드시 한국 주식일 필요는 없다.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honda 20231110

 

https://global.honda/content/dam/site/global-en/investors/cq_img/library/financialresult/FY202403_2Q_financial_presentation_script_e.pdf


혼다의 실적이 발표되었다.

다른 기업들처럼 연간 전망치를 업데이트했다.



환율의 효과로 인해 약 30%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실적과 전망치를 비교하면 영업이익의 증가에서 환율의 효과는 실질적으로 무시할만하고 주로 판매대수, 믹스, 가격, 비용의 영향이 크다.


일본 수출업체들이 작년말 달러당 150엔 도달했던 엔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가 다시 엔화약세가 발생하면서 기왕의 실적과 향후의 전망치에 다시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환율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이 반년만에 실적 서프라이즈와 실적 전망 서프라이즈 배당 서프라이즈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매출(단가, 수량)이 증가하거나, 원가(운송비, 재료비)가 감소하는 별도의 요인이 있는 경우, 수출비중이 높은 경우, 생산기지의 현지화가 덜한 경우 환율의 효과가 증폭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토요타처럼 환율에 의한 영업이익 전망치의 변화가 큰 경우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자동차/부품업종에 대한 환율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참고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nintendo 2023110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11/toyota-20231101.html

토요타의 실적 개선에 엔화약세가 기여하고 있고, 연간 전망치 상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토요타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발표된 닌텐도의 실적에도 환율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고, 연간 전망치의 상향이 이루어졌다.

달러당 150엔의 환율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많은 수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https://www.nintendo.co.jp/ir/pdf/2023/231108e.pdf


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과 몇가지 이익이 20% 전후로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에 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판매량은 2% 전후의 미세한 증가를 보인다.

물량보다 판매 가격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80%에 가까운 닌텐도 매출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환율의 영향이 클 수 있다.



닌텐도의 분석에 따르면 매출 증가의 30% 정도만 환율에 기인한다.
환율뿐 아니라 실제로 평균 판매 가격의 인상과 기타 수입이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연간 전망치의 변화를 보면 매출은 상반기보다 차이나게 적고, 이익은 상반기보다 약간 크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판매량의 변화도 상반기 실적 수준과 대동소이하다.

매출 증가폭이 감소함에도 이익증가율이 늘어나는 상황은 하반기 전망의 변화가 주로 환율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의심이 들게 한다.

만약 엔화가 닌텐도의 전망처럼 140엔이 아니라 150엔 수준에서 오래 유지된다면 위의 전망치보다 매출 증가폭은 조금, 이익 증가폭은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토요타의 해외 판매 대수 비중은 대략 85%에 달하고 닌텐도의 해외매출은 대략 80%에 육박한다. 큰 차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생산은 조금 달라서 토요타가 일본에서 35%를 생산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생산한다. 닌텐도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하드웨어는 몰라도 게임의 생산은 일본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의 회계년도 기준 반기가 경과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환율의 영향은 닌텐도보다 토요타에서 매우 크게 나타났다. 
실적의 변화도 전망치의 변화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차이가 지속될지, 어디에서 오는지 엔화약세가 오래 유지된다면 확인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요약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환율의 영향을 반지만 비슷한 정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toyota 20231101 - 무지막지한 엔화약세의 효과


토요타가 실적 발표를 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8/toyota-20230802-surprise.html

지난 분기 실적은 놀라웠지만, 이번 분기 실적은 충격적이다.


24년 1분기에 끝나는 회계년도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50%  상향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엔화 약세.

전망치 상향 1.5조엔 중 1.18조엔 차지.

달러당 125엔에서 141엔으로 환율 전망치를 바꾸면서 발생한 일이고, 만약 내년까지 150엔 전후에서 환율이 유지되면 다른 영업상의 개선효과가 없어도 반년 후의 1년치 실적은 대폭 상향해야만 할 것이다.

 

https://global.toyota/en/ir/financial-results/


토요타의 23q3 cy ir 자료 중.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11/japan-20231101.html


엔화약세의 효과가 토요타뿐 아니라 다수의 일본 수출기업에 나타날 것이다.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고, 일본 내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요약

엔화 약세의 놀라운 효과에 할 말을 잃었다.



japan 20231101 - 파죽지세






usdjpy가 151을 넘었다.
boj의 ycc 완화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긴축과 일본의 완화가 지속되는 한 엔화의 약세는 유지 또는 심화될 수 있다.

boj가 일본국채 10년물의 상단에 대한 유연성을 도입한 것은 미미한 변화에 불과할 수 있지만,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게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것은 중요한 태도 변화로 보인다.

ycc의 폐지나 기준금리의 상향이 내년 이후에 순차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증가했고, 이것은  일본이 30년 저물가뿐만 아니라 30년의 경기침체에서도 벗어날 가능성이 생겼다는 의미이다.

엔화약세나 일본물가의 상승은 공히 엔화가치의 하락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가가 상승하는 나라의 국민은 장롱에 현금을 넣어두기 보다는 은행에 넣어서 이자를 통해 화폐가치의 하락에 대비하거나,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가치 증대의 노력을 할 수도 있다. 차라리 소비를 통해 직접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도 있다.






https://www.marketwatch.com/investing/bond/tmbmkjp-10y?countrycode=bx

작년 12월 이후 지속되는 일본의 금리상승은 transitory 하기보다 higher for longer 지속될 수 있지만, 미국과 달리 장단기금리의 역전과는 거리가 먼 가파른 일드커브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침체의 전조인지 우려할 이유가 별로 없다.




fig: yahoo finanace

은행 업종이 일본 전체 지수를 앞서지만 단기간의 조정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장단기 금리차가 예대마진과 상관관계를 보이면 지난 일년간의 10년물 금리와의 동행은 수긍할 수 있다. 침체를 불러올 고금리가 아니라면 지속될 수도 있다.


일본의 정부와 기업 양쪽에서 반도체 등의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이것이 고용과 임금 상승에 기반한 소비 증가와 미국 경기의 안정적인 확장과 엔화 약세로 유리해진 수출과 시너지를 보인다면 일본의 부동산, 주식 시장이 장기적인 상승세를 뵈는 것도 가능하다.

일본 경제가 다시 한번 과거의 영화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 유리한 경기국면, 정책의 뒷받침 등으로 인해 지난 일 년 간 한국보다는 쉬운 투자처였다. 

메가뱅크, 지방은행, 보험회사나 우체국, 신탁 등 다양한 금융지주 회사, 증권회사, 부동산회사 등 과거 한국의 경기회복기 트로이카와 비슷한 업종들의 주가는 이미 상승폭이 상당하다. 일본식 장세 판단으로 보면 금융장세가 장기간 진행된 셈이다. 실적이 뒷받침된 자동차 업종의 주가상승이 한동이 나타났던 것은 실적장세의 시작 신호일 수 있다.





시장 금리의 급등은 어떤 시장에도 충격이 될 수 있지만, 5% 전후에서 급등하는 나라와 1% 전후에서 급등하는 나라의 시장은 다를 수 있다. 

일본은행이 1%의 금리를 용인하는 것은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에 다음의 심리적인 고지는 1.5% 혹은 2%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90년대 후반 이후 10년 가까이 2%를 고점으로 등락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는 2%가 의미있는 저항이 될 수 있다.

boj는 경기의 둔화나 침체의 전조가 보인다면 선제적인 완화책을 쓸 것이고 다시 ycc를 강하게 추진하거나 다른 양적/질적 완화를 도입할 것이다.

그 때의 금리 수준이 2%일까?
그 때 엔화의 고점도 확인할 수 있을까?




요약

언제 어느 수준에서 일본 국채 10년물의 고점을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 때 엔화의 단기 고점이 나타날지도 궁금하다.
원화의 고점도 그 때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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