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0/hynix-op-vs-sec-op-20241003.html
두 달 전에는 삼성전자메모리와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역전되고 있고, 상당기간 그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 생각은 25년 안에 삼성전자 전체의 영업이익이 하이닉스에 추월당하는 것을 고려해야 된다는 것이다.
하이닉스 영업이익(빨강색)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녹색), 반도체 영업이익(파랑색)
박스 안은 추정치.
어제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망치는 시장에 쇼크를 줄만큼 낮아졌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hbm말고는 과거 싸이클 고점같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고, 하이닉스에 밀린 삼성전자도 마이크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제 도시바의 낸드 부문이었던 키옥시아가 다시 상장하면서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적어도 삼전, 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wdc의 5개 회사가 오래 경쟁할 것이고, 중국업체의 점유율이 10% 이상으로 올라오는 시기에 다시 고강도의 치킨게임과 한두 업체의 퇴출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때까지 수익성이 개선되려면 전세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
최근 창신메모리가 ddr5를 중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ddr4는 가격이 아무리 낮아도 한국 메모리 업체가 영향을 받는 시장이 아니라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신을 차릴 시기가 되었다. 더구나 메모리 시장에 발을 들이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던 푸젠진화도 ddr4를 밀어내고 있다고 한다.
중국업체들이 범용메모리시장에 덤핑을 치기 시작하면 결국 hbm에서 홀로 꿀을 빨던 하이닉스의 전성기가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 전성기가 26년까지 이어질지 알기 어렵게 되었다고 본다.
최근 삼전의 25년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는 것은 24년이 메모리 시장의 바닥이 아니라 고점이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삼전의 반도체부문 실적 전망치 하향이 두드러지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25년 하이닉스의 전망치와 차이를 좁히고 있다.
조만간 두 회사의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 25년 전망도 좀 더 현실에 근접하게 될 것이다.
만약 25년 삼전의 영업이익이 35조이고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0조라면 현재의 삼성전자 시총을 합리화할 수 있을까?
만약 25년 삼전의 영업이익니 30조이고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5조라면 두 회사의 시총 순위가 바뀔 수 있을까?
요약
한국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넓힐 시기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