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삼전, 하이닉스 크로스 가능성 20241220 - op 또는 시총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0/hynix-op-vs-sec-op-20241003.html

두 달 전에는 삼성전자메모리와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역전되고 있고, 상당기간 그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 생각은 25년 안에 삼성전자 전체의 영업이익이 하이닉스에 추월당하는 것을 고려해야 된다는 것이다.



하이닉스 영업이익(빨강색)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녹색), 반도체 영업이익(파랑색)

박스 안은 추정치.


어제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망치는 시장에 쇼크를 줄만큼 낮아졌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hbm말고는 과거 싸이클 고점같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고, 하이닉스에 밀린 삼성전자도 마이크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제 도시바의 낸드 부문이었던 키옥시아가 다시 상장하면서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적어도 삼전, 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wdc의 5개 회사가 오래 경쟁할 것이고, 중국업체의 점유율이 10% 이상으로 올라오는 시기에 다시 고강도의 치킨게임과 한두 업체의 퇴출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때까지 수익성이 개선되려면 전세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


최근 창신메모리가 ddr5를 중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ddr4는 가격이 아무리 낮아도 한국 메모리 업체가 영향을 받는 시장이 아니라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신을 차릴 시기가 되었다. 더구나 메모리 시장에 발을 들이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던 푸젠진화도 ddr4를 밀어내고 있다고 한다. 

중국업체들이 범용메모리시장에 덤핑을 치기 시작하면 결국 hbm에서 홀로 꿀을 빨던 하이닉스의 전성기가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 전성기가 26년까지 이어질지 알기 어렵게 되었다고 본다.


최근 삼전의 25년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는 것은 24년이 메모리 시장의 바닥이 아니라 고점이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삼전의 반도체부문  실적 전망치 하향이 두드러지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25년 하이닉스의 전망치와 차이를 좁히고 있다.

조만간 두 회사의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 25년 전망도 좀 더 현실에 근접하게 될 것이다.


만약 25년 삼전의 영업이익이 35조이고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0조라면 현재의 삼성전자 시총을 합리화할 수 있을까?

만약 25년 삼전의 영업이익니 30조이고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5조라면 두 회사의 시총 순위가 바뀔 수 있을까?



요약

한국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넓힐 시기가 왔다.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

micron guidance 20241219 - 한국수출의 미래



마이크론 실적이 발표되었다.

함께 발표된 가이던스가 메모리 싸이클의 하락을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한국 수출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실종된 한국 내수와 실종될 한국 수출이 25년의 한국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미국 경제는 성장률, 물가 어느 쪽으로도 독보적이고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경제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어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강세의 조건, 원화 약세의 조건의 강화되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2/usdkrw-20241208.html

장기적으로 원화의 약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2/vs-20241219-secular-cycle.html

또한 가계의 디레버리징으로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수십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2/korea-export-20241201-period-shortening.html

여기에 단기적인 수출의 하락 싸이클이 시작될 것이다.


자산배분으로 생존을 도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요약

생존에 올인




가계부채비율 vs 개업공인중개사 20241219 - secular cycle 초입 가능성

 


한국의 가계부채비율을 분기별로 보면 21년 2분기를 고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으니 본격적인 디레버리징이 시작된 지 3년이 넘어간다.

2013년 수도권 부동산 저점 이후 증가한 개업 공인중개사는 비슷하거나 약간 늦은 시기에 고점을 보이고 감소하기 시작했다. 부동산경기 둔화를 가까이에서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

그림: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households-debt-to-gdp

https://tradingeconomics.com/japan/households-debt-to-gdp


미국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발생한 2007년 이래 17년이상 디레버리징이 진행되었다.

일본에서는 1990년 역사적 거품붕괴가 발생하고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었고 2015년까지 약 25년이상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도 과거의 부채비율 수준을 못 넘는 것을 보면 디레버리징의 여파가 남아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얼마나 오래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다른 나라의 예를 몇년보다는 십여년에서 수십년 진행할 가능성이 더 높다.

디레버리징 없이 다음 부동산 싸이클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일단 디레버리징이 시작되면 짧게 끝나는 일은 보기 어렵다.

3년의 디레버리징은 그에 비하면 극히 초기라고 볼 수 있다.



그림: 
https://tradingeconomics.com/china/households-debt-to-gdp


중국은 한국보다 일년정도 먼저 시작되었으니 길게 보면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다.



십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친 장기간의 금리 하락 이후 진행된 금리상승이 많은 나라에서 충격을 주었던 것처럼 수십년에 걸친 부동산 상승만을 겪은 국가들(한국, 중국, 홍콩, 호주, 캐나다, 북유럽...)에서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될 디레버리징은 준비없이 겪을 경우 충격이 심할 수 있다.

그것은 가계 단위로도, 국가 단위로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한국은행의 2회연속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3회 연속이 될 가능성이 있고, 그것도 빅 스텝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계엄령, 탄핵같은 이벤트성 정치사건이나 정권교체같은 몇년짜리 변화를 뛰어넘는 수십년짜리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서 한은의 행보는 장기적 전망에 기초한 것일 수 있다.



요약

최근의 경기 변화는 몇년짜리 경기 싸이클을 넘는 수십년짜리 긴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




2024년 12월 8일 일요일

usdkrw, 외환보유액 20241208 - 이행기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0/usdkrw-m2-20241029.html

10월말까지 원화약세, 외환보유액감소, 통화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었다.

12월 3일 계엄령 이후 원화의 변동이 커지고 있고,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11월까지의 외환보유액을 다시 확인해보면 10월, 11월 연달아 감소했고, 개입에 비례해서 12월에는 급격한 감소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 상응하는 수준의 환율은 1440원보다 높을 수 있다.



통화량(M2, 9월까지)은 기왕에 증가하고 있고, 외환보유액(R)이 급감하고 있다면 m2/R은 12월까지 수직상승할 수 있다. 환율도 비례해서 움직일 것이다.

외환보유액감소와 원화약세에는 매달 수조-수십조씩 한국주식시장을 이탈해서 해외주식투자로 전향하고 있는 기관/개인투자자들도 한몫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올해 정부, 여당, 야당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의 1/100만 주식시장의 정상화에 쏟았다면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었을 것이다. 금투세폐지, 상법개정안, 밸류업 등 전에 없이 한국 주식시장에 관심이 높았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개선된 것은 전무하고, 실망감도 크다.

저평가된 지표를 보이는 한국주식을 쓸어담을 수 있는 믿음을 정치권이 주었다면, 한국과 외국의 주식투자자들이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악성 정치 -> 악성 주식시장 -> 해외투자전향 
-> 외환보유액감소 -> 악성 원화 -> 원화자산탈출
-> 외환보유액감소 -> 악성 원화 -> 원화자산탈출

최근 몇년간 원화의 펀더멘탈에 해당하는 환율 수준 자체가 높아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악성 정치로 시작된 양성되먹임고리가 작동하기 시작하고 정치 혼란이 장기간 지속되면 환율이 안정되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길게 보고 순응하자.



요약

환율이 새로운 정상상태로 이동하고 있고, 이행을 가속화시킬 강력한 트리거가 발동했다면, 초기의 큰 변동성을 피하기 어렵다.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ism pmi vs korea export 20241204 -대통령 임기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2/korea-export-20241201-period-shortening.html

한국의 경기싸이클을 결정하는 수출이 3년반 주기를 유지한다면 25년 5월경이 고점이다. 

그런데 상반기부터 시작된 수출yoy의 하락이 이어진다면 수출 주기가 단축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내수부진과 더불어 수출부진으로 인한 한국경제의 장기 침체/둔화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위 그림은 미국 ism pmi와 한국 수출 차트에 대통령 임기를 표시한 것이다.

한국의 수출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싸이클이 결정하고, 한국의 경기 싸이클은 수출이 결정한다. 한국의 정권이나 한은이 경기 싸이클을 결정하지는 못하지만 재정/금융 정책으로 진폭이나 주기에 얼마간의 영향을 줄 수 있다.

며칠 전 한은의 금리인하는 물가나 금융불안에 대한 대응보다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대응이었고, 어제의 계엄령 해프닝으로 인해 금융당국의 무제한 양적 완화의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만약 탄핵이나 하야로 인해 정권교체가 2년 먼저 나타난다면 우연히 수출의 장기하락 고점을 확인할 수 있는 25년 상반기일 가능성이 있다.

수출이나 다른 비상구가 없다면 내수부양이 무제한으로 나타날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it버블 붕괴 후 수출에 기댈 수 없는 시기에 소비를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무제한 카드발급, 무제한 카드대출이 정권에 의해 조장되었고, 2003년에 나타났던 카드대란, 신용위기로 이어졌다.

2017년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증유의 경기부양책으로 풀린 돈은 2020년 판데믹시기의 무제한 돈풀기와 이어지면서 부동산 급등으로 이어졌다. 리스크는 증가했지만 22년 pf사태, 둔촌주공사태를 봉합하면서 심각한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의 상황은 버블이 존재하더라도, 당장 꺼지기보다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을 떠나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25년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초월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이 가져올 내수시장의 확장에서 기회를 찾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요약

살아남으면 25년에 큰 변화를 볼 수 있다고 본다.




2024년 12월 1일 일요일

korea export 20241201 - period shortening



한국 수출이 꺾인 것은 yoy로는 오래전부터 명확하고, mdd는 이제 확실해졌고, ttm으로는 둔화가 보인다.

꼭지를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의 3년 반짜리 싸이클을 확실히 벗어난 것인지는 지금 판단하기 이르다.

24년 피크와 21년 피크와의 간격이 3년 정도로 좁기때문에 고점이 뾰죽한 형태가 아니라 평평한 형태로 25년 상반기까지 피를 말리면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침체가 없던 14년, 15년의 수출 급락은 전세계의 장기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고조되고, 선진국 대부분이 제로, 마이너스 금리를 보이던 인류 역사상 매우 특이한 시기의 정점이라서 지금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실제로 미국 침체/위기가 오는 경우 한국수출의 급락은 금융시장의 혼란이 발생하고 적어도 2-3개월은 지나야 확실해지는데, 미국침체가 아니었던 04년의 차이나쇼크나 11년의 유럽더블딥 시에는 금액기준으로 수출의 감소가 급격하지 않았다.

미국소비의 본격적인 감소가 나타나면 그 때는 모든 위험 신호가 불을 뿜을텐데 지금은 모든가능성을 고려하면서 반년정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반년 후에도 한국수출이 지지부진하게 횡보하고 있다면, 리스크 관리를 매우 빡빡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 그렇게 하고 반년 놀아도 기회비용같은 것은 크지 않을 것이다.

왜 이번 수출 고점을 특별히 조심해야 하나?

대한민국 수출 역사상 직전 고점을 넘지않고 수출이 꺾인 적이 없는데, 이번 고점은 이전 고점보다 10% 낮은 수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것은 한국수출 장기하락의 시작일 수 있고 또한 이것은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한국경제의 장기 침체 혹은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요약

큰 일이 벌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USDKRW, m2, 외환보유액 20241029





환율과 외환보유액 간의 관계는 명확하다.

usdkrw와 한국 외환보유액 간의 관계는 더 명확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시기에 원화약세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


위쪽의 장기 그림에 분홍 박스는 외환위기, 금융위기, 그리고 최근을 표시한 것이다.

원화약세가 안 나타나면 이상한 일이다.

아래의 단기 그림에 외환보유액 감소가 멈추었을 가능성이 보인다.

향후 증가할지 보자.





외환보유액이 원화의 펀더멘탈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은 명확하다.

추가해서 통화량(m2 또는 m1)과 외환보유액의 비율을 환율과 비교하면 장기간에 걸쳐서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위에 환율과 m2/외환보유액을 다시 비교해 보았다.

둘의 관계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



얻을 수 있는 힌트는?

약화된 펀더멘탈에 더해 늘어난 통화량으로 인해 원화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몇년간 원화가치하락이 물가와 집값에는 명확히 반영되고 있었고, 환율에도 반영되는 것이 정상이다.

한국 주식의 가치가 떨어진 원화 가치보다 더 떨어지고 있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



요약

원화가치가 안팎에서 훼손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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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5/usdkrw-m1-foreign-exchange-reserves.html

전에 m1/외환보유액을 환율과 비교했던 그림.

이 비율도 현재 우상향 중. m2보다 느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