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속도에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2013년 스마트폰 출하 예상치가 8억, 9억대에서 10억대까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는 것들까지 포함한 거품이라는 비판들이 있었다.
실제로 100불 이하 저가스마트폰은 그저 피쳐폰 대용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노키아의 과거 플랫폼을 쓰는 폰들도 스마트폰으로 포함하는 것이 맞는지, 삼성의 바다폰도 무늬만 스마트폰은 아닌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
스마트폰 업체 중 최초로 발표된 삼성전자의 4Q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했다.
판매된 스마트폰의 정확한 숫자를 아직 알 수 없지만, 6천만대 중반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직 알 수 없지만, 3500만대 이하를 판매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제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대개 4천만대 초반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AT&T에서 발표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치를 넘어섰고 시장의 예상치도 넘어섰다.
노키아의 루미아 판매량도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서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발표하는 4분기 판매량은 스마트폰의 시장 침투가 감속되기보다는 오히려 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2-3주 이내에 주요업체들의 실적이 공개되면 확실해질 것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4분기에 이미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50%에 육박하고 있을 것이다.
2012년 휴대폰 16억대 중 7억였다면, 13년에는 17억대중 10억대 정도로 볼 수 있다.
보통 스마트폰은 사용빈도로 인해 피처폰보다 교체주기가 짧은 것으로 본다.
3년이라면 전체 가입자의 1/3이 시장의 크기이다.
휴대폰 가입자 70억의 1/3에 해당하는 23억이 2010년대에 도달가능한 시장의 크기라고 보면 늦춰잡아도 14년에는 시장의 50%에 도달하게 된다.
가입자수 70억을 기준으로 50%는 35억이다.
현재까지 팔린 스마트폰이 15억대는 넘지 않을 것이다.
2014년에는 대략 이 숫자에 도달하게 된다.
어떤 식으로 계산해도 내년까지는 50%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면 항상 시장의 포화와 탈출 시점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여기서 일부 사람들이 착각하는 점이 하나 있다.
시장의 성장이 빠를 수록 좋은 시절이 빨리 끝나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자동차나 TV처럼 교체주기가 10년 이상으로 긴 내구성 소비재가 아니다.
시장의 성숙이 빠르다고 일정기간 내에 시장에 스마트폰을 깔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많이 더 빨리 깔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포화상태를 20억으로 보든 30억으로 보든 빨리 도달하면 더 많이 팔게 된다.
3분기 이전까지 삼성, 애플을 제외한 업체들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4분기부터 기타 업체들도 성장에 동참할 가능성이 보인다.
과거 중국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판매대수의 증가에 그쳤고, 이익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적어도 노키아는 판매대수뿐 아니라 이익도 증가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3등 자리, 2류업체의 1등 자리를 노리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소니, LGE, 레노보, HTC, 노키아, RIM, 화웨이, ZTE, 팬텍...
본격적인 시장의 성장이 향후 1-2년 간 발생한다면, 이 중 일부 업체들은 생존을 넘어서 번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May LGE be with there....!!
답글삭제제발 그래야 될텐데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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