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일 수요일

한국 수출입 - 20130501

4월 수출입 통계가 발표되었다.

http://www.motie.go.kr/motie/news/coverage/bodoView.jsp?seq=77903&pageNo=1&srchType=1&srchWord=&pCtx=1



전체적으로 수출은 저점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고,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사에 엔저의 영향이 가시화 운운해서 확인해 본 것인데, 그것이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은 맞지만, 견강부회식으로 들이대는 것은 공감하기 어렵다.

노이즈를 무시하면 수출은 아무 이상 없다.


"엔저 등 각종 대외여건을 극복하고 우리 수출이 순항하기 위해서는 범부처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보도자료에도 비슷한 희망사항을 언급하고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잘하는 것은 너네들이 할 일이고 한국은행에 뭘 해주길 바라는 것을 이렇게 표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공무원의 자세라고 할 수 없다.



위 그림으로 전체를 파악할 수 없으니 한국은행에서 확인했다.
그림을 보기 불편하게 짤라서 보여주는 것은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다.
아래는 한국은행 사이트의 수출입통계 링크이다.

http://ecos.bok.or.kr/flex/BookMarkPopup.jsp?actionKey=bookmark&actionVlaue=4400&sqlType=20



1990년 이후 수출입이다.
수출 수입에 큰 변동 없다.
무역수지에도 큰 변동 없다.



수출, 수입 모두 2010년부터 하락세이다.
이전에 확인했던 것처럼 미국, 중국 모두 비슷하다.
세계 경기의 둔화가 세계 무역의 감소에 반영된 것이다.

한국은 2012년이후 수출 수입의 하락세가 멈추었다.
이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아래에 확대하고 4월치를 추가했다.



시원하게 증가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매우 좋다.
세계 경기 상황에서 이보다 더 좋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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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한국 물가 -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괴리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4/blog-post_4537.html



"진홍색이 생산자, 주황색이 소비자물가지수이다.
...
전년동월비를 보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생산자물가의 변동성이 원래 높다.
생산자물가로 판단하면 지금은 외환위기, 금융위기, it버블붕괴에 다음 가는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전 글의 일부이다.
물가 관련한 생각은 위 글에 정리했고, 특별한 변화가 그 사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수출입yoy가 생산자물가지수yoy와 상대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생산자 물가지수처럼 (-)는 아니지만, 수출입으로 판단해도 위환위기, 금융위기, it버블붕괴에 다음 가는 불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의 괴리는 향후 더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생산자물가가 여기서 더 급락을 하면서 벌어질 확율이 높을까?
그럼 그것이 오래 갈까?
판단하기 어렵지만, 상식을 믿는 것이 좋다.







댓글 7개:

  1. 범부처 차원 운운이 그런 의미였었나요..? ㅋ~ 결과론 적이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김 총재의 금리 동결은 인사이트가 있다고 (저의 개인적인 감흥과는 별개로) 해석해야겠으나 다음번의 인하를 예상하고 전일 뉴스에서 외국인의 국채 매입이 최고 수준이라하는데 국가 경제를 떠나 저라면 이걸 순순히 수익 실현 시켜주기는 싫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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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락에서 벗어나 튀어나오는 것이 다르게 해석할 여지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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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말씀 올립니다..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구간이 2~4%인데 지금 6개월째 물가가 1%대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전례가 없을 정도의 물가 수준인데 성장을 중시하는 정부의 입김은 차치하더라도 물가 안정을 중시하는 한국은행 입장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명분은 서로 충분하지 않나 싶은데요. 한국은행이 내세운 금리 동결의 이유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금리 정책은 향후 경기 변동을 예측한 선제적 정책의 성격이 짙은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은행은 경기 과열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그렇게 강하다는 말인지 개인적으론 의아스럽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추경예산 17조도 단독으로 저성장 추세를 되돌리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데 시너지 효과가 없이는 희석화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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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은행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보다 기대심리가 그사람들에게 중요한 모양인데 낮지 않네요. 경기는 침체수준이 아니고, 방향이 아래라고 볼 수도 없네요. 가능성으로 보면 위방향으로 열려있다고 봅니다. 실업율도 높지 않네요. 금리를 내려야될 이유를 찾는다면 충분치 않네요.

      가계부채가 감소하려면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야 합니다. 이 두가지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이 무슨 정책을 쓰던 큰 효과 없다고 보는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면 금리인하가 득도 없이 문제 해결을 지연시킬 것으로 봅니다. 2010년-2011년 사이에 기회를 놓친 것이 크고 지금은 미국, 일본이 푼 돈이 돌기를 기다리는 것도 괜찮고, 유럽이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전 블로그부터 비슷한 얘기를 한 이년간 한 것 같네요.
      처음보는 분이니 짧게 다시 했습니다. 추가댓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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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실례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계속해서 한국은행 금리 정책 관련해서 글을 쓰시길래 저도 한 의견 표했습니다만 생각외로 별로 관련 얘기 하는걸 원하지 않으시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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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떤 처방에도 순작용과 부작용이 동전의 양면처럼 언제나 함께 할테니, 부작용의 마이너스 효과보다 순작용의 플러스 효과가 크다고 기대될 때 처방을 시행하는 것이겠죠. 가계부채 증가 부작용을 더 걱정한다면 금리 동결이겠고,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면 금리인하겠죠.

      저는 금리동결에 찬성합니다. 기축통화국 황새를 따라가면 기분 좋겠지만, 국제 경제 상황이 급변시 뱁새 가랭이 찢어질 걱정을 아니할 수 없으니까요. 일본은 황새입니다. 그리고 지금 국제 경제 상황에서 우리의 이정도 저성장은 금리 인하 몰핀을 투여할만한 응급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몇년 후 부작용 따위는 전혀 걱정안하는 정치인과 경제 기자 나부랭이의 의견에 휘둘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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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경기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고 한국은행에 비판도 비난도 다 가능한데, 기왕 독립성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면 정부가 나서서 원칙을 훼손하는 것은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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