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네이버의 전통적인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은 pc, 모바일을 불문하고 성장이 둔화되었다. 중국의 바이두, 러시아의 얀덱스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도 과거의 빠른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유일하게 성장하는 광고 분야는 모바일 광고이지만, 어떤 방식의 광고가 효율적이고, 소비자의 저항이 적은지 아직도 정답이 없다. 확실한 것은 다양한 매체 중에서 사용 시간 대비 광고비 집행이 가장 적지만,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트래픽,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갖고 있는 업체가 결국 살아남아서 2000년대의 구글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구글(+유튜브+기타)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후보이지만, 페이스북(+와츠앱+인스타그램)이 성장속도에서는 압도적이다. 3-4년 후에도 현재의 점유율이 유지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의 서비스보다는 미래의 서비스와 전략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링크드인, 옐로페이지 등의 점유율은 예측하기 어렵다.
인스타그람, 핀터레스트, 텀블러 등의 점유율도 예측하기 어렵다.
와츠앱, 위챗, 라인 등의 점유율도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구글, 페이스북을 제외하면 메시징 앱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라는 점은 분명하고, 그래봐야 아직 모두 변변치 않다는 점도 분명하다.
향후 3-4년간의 매출 성장은 선진국 시장에 달렸지만, 이후의 성장은 신흥국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선진국, 후진국 양쪽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서비스는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와츠앱 정도로 보인다. 나머지는 지역적인 차이가 크고,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는 서비스가 어떤 것일지가 중요하다.
아마존과 베조스는 모든 면에서 불규칙적이고, 예측을 벗어난다. 그러나 구글, 페이스북과 비교해서 성장성뿐 아니라, 생존 가능성도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이익이 나지 않지만,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는 페이팔이라는 무기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MS 등은 업체들은 현재로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어느 쪽에서도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기 어렵다. 싸고, 배당도 잘 준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미래를 선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수 없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를 포함한 다양한 중국의 인터넷, 모바일, 소셜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중국 리스크를 고스란히 안고 가야한다. 그러나 중국 전체보다 빨리 성장할 것이고, 셋 다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알리바바와 라인이 상장되면 당분간은 미국 이외의 기업들 중에는 관심을 둘만한 기업이 더 이상 있을 것 같지 않다. 미국에는 에어비앤비, 우버같은 새로운 종류의 회사들이 끊임없이 공급될 것이다.
거품 얘기가 끝도 없이 나온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애플, MS의 시총(합쳐서 910조)과 비교해서 페이스북, 아마존의 시총(320조)이 많이 작다. 과거의 거품 시절과 비교하려면 시총이 반대로 뒤집혀야 할 것이다. 이렇게 제 정신인 시장에서는 일부에 작은 거품이 있다고 해서 쉽게 꺼지기도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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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echcrunch.com/2014/03/19/global-mobile-ad-spend-jumped-105-in-2013-on-track-for-31-5b-in-2014-led-by-google/
http://www.businessinsider.com/forecast-mobile-will-grow-faster-than-any-other-ad-medium-in-the-us-2014-6
http://adage.com/article/digital/study-mobile-search-shifting-google-mobile-apps/29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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