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7일 일요일

유학, 유학생, 유학수지 20160807


http://www.iie.org/Services/Project-Atlas/United-States/International-Students-In-US#.V6a4BfmLSUk

RankPlace of OriginNumber of StudentsPercent of Total
1China304,04031.2%
2India132,88813.6%
3South Korea63,7106.5%
4Saudi Arabia59,9456.1%
5Canada27,2402.8%
6Brazil23,6752.4%
7Taiwan20,9932.2%
8Japan19,0642.0%
9Vietnam18,7221.9%
10Mexico17,0521.7%
2014/15년 미국 유학생


미국 유학생 통계를 보면 중국 유학생은 급증하고 있고, 인도는 변동이 있지만 최근 몇년간 정체되어 있고, 한국은 3년째 급하게 감소하고 있다.

http://www.wsj.com/articles/why-so-many-chinese-students-come-to-the-u-s-1462123552


전세계대학으로  중국 유학생이 급증하는 것에 중국대학입시의 높은 경쟁, 부정이 만연한 학업평가, 공산당의 통제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유학비용 대비 학위의 가치가 높다면 경제성장, 장기간의 위안화 강세, 환전송금의 제한완화 등도 유학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럼 한국의 해외 유학생이 감소하는 것을 중국인 해외유학생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까?



교육부 2015년 국외 한국인 유학생 현황 정보공개

교육부 자료를 짜깁기해서 이어보면 명확한 추세가 보인다.
2011년까지 유학생이 증가했고, 이후에는 감소하고 있다.

2011년 이후 혹은 그 전후에 한국에서 해외 학위의 가치가 고점을 찍었을까?

혹시나 해서 한국에 유학온 해외학생의 추이를 확인해보니, 2011년에 유입도 피크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기록적으로 빠른 회복을 보이던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2%로 낮아져서 바닥을 헤메고 있는 것이 2011년이다.

한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관련이 있을까?




교육부 2015년 국외 한국인 유학생 현황 정보공개
http://hikostat.kr/2262 (2013년까지 유학생, 학위 연수 구분)

유학에 대학, 대학원 학위과정 이외에 어학연수, 산업연수가 포함된다.
구분하기 위해 숫자가 필요하지만, 교육부의 과거 통계는 연수목적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2013년 이후 어학연수와 기타연수를 구분해서 표시한다.

2011년이 해외유학의 의미 있는 고점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연수목적의 유학은 5년만에 반토막이 났다.
특히 어학연수는 확인되는 3년 동안만 1/3로 감소했다.
한국에서 어학연수가 스펙으로서의 돈값을 못한다는 얘기일 것이다.

한가지 더 특기할 만한 것은 2015년에 학위목적의 유학이 과거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관련해서 2015년에 인도인의 미국 유학도 14년에 비해 급증했다.
또한 한국으로의 외국인(주로 중국인, 아시아인) 유학생도 증가했다.
이 현상들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는 몇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행에서 확인한 유학관련 수지를 보면 등록금관련 비용으로 약 4조가 지출된다.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일 수는 있는데 여기서도 2011년에 단기 고점이 보인다.
다만 금액으로 고점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이다.
달러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유학비용과 유학생수의 고점에 차이가 크게 난다는 것은 자기돈을 펑펑 쓰면서 가는 고소득자의 외유성, 도피성 유학은 금융위기 이후에 더 빨리 감소했다는 것이다.

한국에 오는 외국인유학생이 나가는 숫자의 1/3을 넘는데도 유학연수 수입은 미미하다.
왜?
한국의 외국인 대학원생은 저임금 연구원, 한국의 산업연수생도 저임금 노동자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기 때문일 것이다.


요약
2008년부터 시작된 중국인 해외유학생의 증가는 사회현상이라고 할만하다.
2011년 이후 한국인 해외유학생의 감소가 진행중이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내용 상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댓글 2개:

  1. 10여년전 직장생활 할 당시, 평판이나 근무조건이 나름 나쁘지 않은 회사였는데 유학생, 이민자에 대한 역차별이 존재 했었습니다. 당시 임원이나 고위직 추천으로 금수저 유학생 및 이민 1.5~2세대 인턴 및 직원 추천이 들어왔는데, 담당 실무책임자 선에서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검토단계에서 짤리거나, 들어와도 잠깐 있다 나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실무자들이 싫어하는 이유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될 것 같다. 개성이 강하고 자기 주관이 강해 팀웍을 해칠 것 같다. 키워놓으면 금방 이직할 것 같다 등의 이유가 많았습니다.

    60년대 생 학부모, 일부 70년대 학부모들 까지만 해도, 80~90년대까지 유학생 프리미엄의 잔상이 남아, 유학에 대한 긍정적 프리미엄이 아직도 좀 남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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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기업의 유학생들, 외국인에 대한 평가와 한국기업에 대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평가간의 괴리는 시간이 지나도 좁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학원이 아니라 학부나 초중고 시절부터 해외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은 문화적인 차이를 더 크게 느끼는 것이 당연할테구요. 김영란법 같은 것이 차이를 줄이는데 기여할지도 모르겠네요.
      특별히 나가서 배울만한 선진 학문이라는 것이 한국 바깥에 없다면 장기적으로 유학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이 당연할텐데, 세계적인 인적 물적 교류의 감소 추세에 한국이 앞장서는 모양이라면 출산율만큼은 아니더라도 관심을 둘 필요는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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