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6일 금요일

꼬리가 길어지는 중국 tail of china 20200306


이탈리아, 이란의 신규 확진자가 한국을 넘어섰다.

전세계 2차 유행을 이끄는 세 나라에 이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으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으니, 새로운 국가들이 계속 선두자리를 바꾸게 될 것이다.
그렇게  전세계를 한 번 휩쓸고 기세가 꺾인다면 두 세 달 내에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신규확진자에 꼬리가 확연히 길어지고 있다.
코로나의 근원지 우한의 확진자는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1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후베이 이외 지역에서 거의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던 확진자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거기에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전세계로 수출된 코로나가 다시 중국으로 역수입되고 있다.

이렇게 동양, 서양, 북반구, 남반구를 돌아가면서 코로나 유행이 반복되면, 꼬리는 매우 길고 두꺼울 수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3/2-2nd-wave-ex-china-covid-19-logistic.html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전세계 2차파동을 넘어서 3차파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 중국과 중국 이외 국가의 신규확진자수 비교.

중국은 우하향, 중국 이외 국가는 우상향.


아래: 우한, 우한 이외 후베이,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확진자수 비교.

우한: 하락중이나 속도가 느림. 내부에서 감염자가 지속 발생하는 듯.
우한 이외 후베이: 거의 사라짐.
후베이 이외 중국: 다시 나타날 조짐이 보임.


댓글 4개:

  1. 우한 수준으로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는 얘기네요. 현 상황에서 믿을만한건 시민의식이라고 하는 것 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혼란이 잠재워진다면 그건 마스크 배급 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들 덕분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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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구의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을 보면 0.193%(4693/240만)이고 우한의 0.453%와 비교하면 별로 낮지 않아요.
      대구가 국내 다른 지역보다 유동인구가 감소했다지만, 격리, 봉쇄 수준으로 보면 우한과 비교될 리 없고,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고점을 확인했다고 해도 꼬리가 우한처럼 길어지면 장기적으로 확진자, 사망자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매일 발표되는 질본의 통계 중 확진자의 연령별 통계를 보면 여전히 20대의 비율이 매우 높아서 정부는 아직도 신천지 사냥에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함께 낭비되는 것으로 보여요.
      이래저래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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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중국의 숫자를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도 있습니다. 치료제나 백신이 빠르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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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이 확진자 숫자를 낮췄을 수도 있지만, 한국은 무증상자를 대량으로 검사해서 높였다고 봐야하고, 일본, 미국은 검사를 열심히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고, 유럽은 그저 적당히 하는 것 같고... 치사율을 보면 많은 나라들이 환자 발생 초기에 비슷하게 2% 전후를 기록하고 있으니 환자에 대해 기준으로 확진검사한다고 가정할 때의 감염자수는 그냥 사망자에 50배를 곱하면 대략 추산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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