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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0일 토요일

kospi vs krwusd - dxkw





원화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잘 버티더니 급락을 해서 균형을 맞추었다.
원화강세, kospi강세가 동행하던 과거의 관계에서 벗어나 원화의 약세와 kospi의 강세가 동행하게 되는 징조로 보기에는 이르다.

한국은 위기 시에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가 발생하면서 수출 증가와 경제 회복이 시작되는 자동조절 기전이 잘 작동하는 국가였다.
만약 세계적인 경기위축, 금융위기, 불안 상황이 발생할 때 원화의 강세가 발생하면 과거 10여년간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던 엔화와 니케이지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불안정한 많은 신흥국들처럼 위기 시에 급격한 통화가치하락에 노출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펀더멘탈이 그 수준을 벗어났다면 일본처럼 전세계적인 위기 시에 통화의 강세가 발생하는 것도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
아직은 원화 약세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최근 두어달처럼 상승하는 것보다 안심이 된다.




fig: google


dxkw는 작년 말에 상장된 hedged korea etf 이다.
단기적으로 ewy의 성과를 앞서고 있고, 이것은 원화약세로 인한 것이라고 본다.
구성종목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11/wisdomtree-korea-hedged-equity-fund.html

당시에는 도대체 이런 것을 무슨 의도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화가 900원을 보는 날이 오는 것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헤지의 필요성을 무시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dxkw가 언젠가는 dxj처럼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900원이든, 800원이든 원화가치가 충분히 상승한 이후라면 당연히 dxkw는 먼저 고려해야할 대상이 될 것이다. 몇년 후의 일을 너무 일찍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환율레벨이 얼마이든 온다는 것을 부인하기도 어렵다.

만약 내 생각과 다르게 원화가 900원 수준까지도 내려가기도 어렵다면 저 etf는 더 빨리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되어 있을 것이다.






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WisdomTree Korea Hedged Equity Fund


http://www.etfstrategy.co.uk/wisdomtree-launches-currency-hedged-south-korean-equity-etf-72569/

http://blogs.barrons.com/focusonfunds/2013/11/05/japan-worked-so-here-comes-a-korean-currency-hedged-etf/

http://www.wisdomtree.com/etfs/index-details.aspx?indexid=128



위즈덤 트리에서 한국 etf가 새로 나왔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환헤지형이라는 것이다.
시장에 이미 ewy가 존재했으나, 환헤지형이 아니었다.

위즈덤트리의 엔헤지형 일본 etf인 dxj가 ewj보다 두배 가까운 수익을 안겨주면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회사의 이익도 증가했고, 주가도 2배 이상 상승했다.
https://www.google.com/finance?q=NASDAQ%3AWETF&sq=wisdomtree&sp=11&ei=BpqBUpjODZHckgWMtAE

원헤지형 한국 etf에서 다시 한번 dxj와 같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시나리오에서 어떤 성과가 나오는지 비교해봤다.



현재의 환율과 지수에서 적당한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수익율을 비교해보면, 새로운 etf가 기존의 etf대비 높은 성과를 보이는 경우는 한국에서 아베노믹스가 진행되는 경우뿐이다.

그러나 한 나라의 통화가 약세로 진행하면서 주식시장의 강세가 발생하는 경우도 통화강세가 진행하면서 주식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는 경우도 일본에서나 볼 수 있던 특별한 경우에 가깝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경기가 좋아지면, 통화강세, 주식시장강세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신흥국에서는 더 그러하고, 한국도 지난 90년대 이후 대개 비슷하게 움직였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장기적으로 통화약세가 발생하고, 주식시장도 명목지수의 상승을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상황이 장기간 발생한 적이 없다.

그러니 아베노믹스의 일본을 고려하든,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후진국을 고려하든 당장 한국의 원헤지형 etf는 초과수익이나 변동성헤지 어떤 목적으로도 유리할 가능성이 적다.


그런데 알만한 사람들이 저런 상품을 출시한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신흥국 중에서 가장 안정된 경제구조를 가진 몇 나라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한국의 대형주는 삼전, 현대차 포함해서 직접 투자하기 어렵다. 위즈덤트리의 이 펀드는 소위 capped fund라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지 않고 개별종목과 업종의 비율에 제한을 둔다. 이것이 환헤지와 상관없이 알파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다.

환헤지가 추가적인 비용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경우에는 전부 헤지를 하거나, 전부 헤지를 하지 않거나, 기대 수익은 비슷하다. 그러나 변동성은 통화를 전부 헤지하는 경우에 감소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는데 확인할 수가 없다) 기왕의 포트폴리오가 환헤지형으로 구성되었다면, 한국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경우에는 환헤지형 etf는 유용할 수 있다.

아주 가능성은 적지만, 외부인의 눈에 한국이 일본 비슷한 경로를 밟아서 경기의 활력이 감소하고 있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말 일본과 같은 정책을 써서 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



현재 환헤지형 etf가 나와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
유럽, 일본, 독일, 영국, 이머징 정도이고, 한국에 대해서 특별히 환헤지형 etf가 나온 것이다.
잠깐은 관심을 끌만하지만, ewy 대비 초과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금새 유명무실해질 것이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상승하면 한국투자자는 이 etf를 사서 코스피매수, 달러매수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투자자들이 환율변동을 헤지하는 효과를 얻는 것보다 유리하지만 환율상승/코스피상승같은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할지는 그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