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7일 화요일

금리차 vs 환율 20180227


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한미금리 역전 임박(종합)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2/26/0200000000AKR20180226157900002.HTML?input=1195m

한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승해서 한미의 금리가 역전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
http://www.bok.or.kr/baserate/baserateList.action?menuNaviId=33

한국 기준금리는 99년 이후 존재.
fred에서 비슷하지만 더 긴 한국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아래 그림은 이것을 미국의 기준금리와 비교한 것이다.

금리차가 줄고, 역전되면 한국에서 달러가 빠져나가고, 원화약세가 시작될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왜 그럴까?
앞으로는?


usdkrw 환율, 한미 기준금리차, 한미 장기금리차



역사가 반복된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자본유출? 그건 나중에.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를 빨리 올릴 때 걱정할 일.

언제 자본유출이 발생하나?



usdkrw 환율, 한미 기준금리차, 미국 장단기금리차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이후.
미국이 침체를 눈앞에 두고 있을 때이다.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때 한국경제를 고려할까? 글쎄.
미국 장기채 금리에 한국의 영향력이 얼마나 될까? 글쎄.


결국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따로 볼 필요조차 없는 지엽적인 지표에 불과하다.
한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보면서 자본유출을 걱정하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
과대망상 조금 + 피해망상 많이.

만약 미래에 금리차와 환율의 관계가 달라진다면 그것은 한국의 경제력이 중국, 일본, eu급에 도달했다는 뜻일 것.



2018년 2월 16일 금요일

baidu 4Q2017 - widening gap





한 때는 BAT로 불렸으나 이제는 함께 묶기에는 사이즈가 너무 다르다.
인공지능, 스마트카로 차이를 좁힐 수 있을까?





goog, baidu, naver 등 검색광고 중심 기업의 성장률이 전부 낮은 것은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
표시하지 않은 yandex도 다르지 않다.

아마존의 매출 성장률은 가속되는 중이다.
밸류에이션은 그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속된 투자의 성과가 드러나는 시기에 돌입한 듯.


--------------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china-manufacturing-pmi-lai-lai.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3/andrew-ng-self-driving-car-baidu.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11/brand-value-revenu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10/baidu-3q2014-leaping.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7/bidu-2q2014-as-fast-as-facebook.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5/baidu-1q2014-number-3-discount.html




2018년 2월 15일 목요일

credit spread vs stock market 20180215


시간당 평균 임금 다시보기 average hourly earnings - revisited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average-hourly-earnings-revisited.html

위의 글에서 주가yoy와 (금리-임금yoy)가 비례한다는 것을 보였다.
신용스프레드와 주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비례한다.

이 관계는 상식적으로 설명가능하다.
시중에 돈이 남아돌면 곧 망할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도 비싸게 거래된다.
그래서 주가지수와 쓰레기채권가격의 방향은 단기적으로 대개 일치한다. spy vs jnk





주가yoy(빨강)와 신용스프레드를 비교한 것이다.
20년 동안 잘 동행한다.

신용스프레드는 aaa-baa로 봐도 좋고, 10년국채-aaa로 봐도 좋고, 10년국채-baa로 봐도 좋다.
aaa-baa의 장점은 100년 이상의 자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100년짜리 aaa, baa와 국채금리 여러개를 늘어놓았다.
이중 국채 10년물과 중단된 장기 미국채를 적당히 연결해서 보면 90년 정도를 커버할 수 있다.

최근 몇년간 국채와 회사채의 방향이 다르다.
인류역사상 최고봉이라는 국채거품은 고점을 쳤고, 회사채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채, aaa, baa에서 3개의 신용스프레드를 구할 수 있다.
국채를 위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짜깁기하면, 스프레드도 짜깁기가 가능하다.

최근 회사채간의 스프레드는 바닥을 치고 횡보하고 있다.
그러나 국채와 비교하면 지속감소하고 있다.

왜?

국채금리가 지속상승하니까.
국채의 역사적 거품이 빠지고 있으니까.

더 감소할까?

감소하겠으나 역사적 평균과의 차이가 많이 줄었으니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연준의 금융 스트레스 지수 두개와 신용스프레드와 실업률을 비교한 것이다.
잘 보면 구분할 수 있지만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지금이 어떤 시기인지 명확하지 않나?

지금은 경기확장의 후반일지언정 수축기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니 주식시장에서 난리가 나도 그것이 세상을 엎어버리기 매우 어렵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이 지표들은 전부 원화 환율(usdkrw)과 동행한다.
그러니 원화약세를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채권 금리의 역수를 취하면?
납작하게 붙은 금리들을 로그를 취하거나 확대하거나 할 필요없이 구분해서 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보면 미국채에서 바람이 빠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품이 터지고 있는 것처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미국주식시장의 P/E 비율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주식시장의 CAPE가 30이든 아니든 미국채권의 거품이 더 크다는 것은 아직도 명확하다.


최근 미국채와 aaa와 baa의 과장된 차이가 줄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무엇이 저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위험, 불안, 공포.

지금은 대공황이후 2차대전 기간동안에 나타났던 안전자산에 대한 극심한 선호가 정상화되는 시기와 비교할 수 있는 시기이다.
쉽게 쉽게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변동성 - 1987 vs 2018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1987-vs-2018.html

주식시장에서 나타났던 큰 변동성이 채권시장에서 나타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게 어떤 모습일지는 미리 알기 어렵다.
대학살이라는 이름이 붙는 피바다가 나타날지, 전부 말라 비틀어져서 미이라가 될지 알 수 없다.
다만 60년만에 다시 나타나고 있는 추세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추세가 진행되는 것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위험, 불안, 공포가 감소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난 그렇게 본다.






변동성 - 1987 vs 2018


최근 발생한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증가는

1) 주식시장 내부에 국한되어 채권, 외환, 원자재 시장으로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2) 하루상승률로는 87년 이후로 가장 크고
3) 경기하락기가 아니라 확장기에 발생했고
4) 다른 위험지표들의 동반 급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vix지표가 발표된 90년 이후의 변동성 폭등 사건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87년의 사건과 비교하기 위해 찾아보니 vix를 발표하는 cboe에서 vxo라는 과거 방법을 사용한 변동성 지표를 공개하고 있다.
vix와 vxo를 비교해보면 수치도 거의 비슷하다.
http://www.cboe.com/products/vix-index-volatility/vix-options-and-futures/vix-index/vix-historical-data


아래에 vxo와 wilshire지수yoy를 비교해서 이전 그림에 추가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vix-spike-vs-sp500-daily-chang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vix-is-wrong-markets-are-also-wrong.html



87년에 비하면 18년의 사건은 새발의 피이다.

그런데 변동성 급등의 초기 기울기는 87년과 2001년과 2018년이 비슷하다.
또한 급등 전후의 경로 자체도 87년과 2018년이 비슷하다.

'정상적인' 패닉 혹은 공포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패닉 혹은 공포가 주식 시장을 지배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87년을 제외해야 2018년의 사건을 자세히 볼 수 있다.
vix도 주가지수도 둘의 관계도 안정상태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p 500의 일별 변화율과 vix를 비교해도 변동성 급등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5년과 비교하면 꼬리가 짧고 얇다.
펀더멘탈의 변화가 뒷받침되지 않은 주식시장에 국한된 변동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수의 2차하락이 발생하고 변동성이 다시 커지는 상황이 발생할까?
이미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악명높은 87년도의 상황까지 확인해본 바로는 vix의 1차, 2차 고점은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vix가 시장을 판단하는데 유용한가?
시점을 예측하고 싶다면 도움이 안되지만, 현재의 상황을 알고 싶다면 이용가치가 있다.







2018년 2월 14일 수요일

시간당 평균 임금 다시보기 average hourly earnings - revisited


(실질)임금이 상승하면, (실질)소득이 증가하고, (실질)소비가 증가하고, (실질)gdp가 증가한다.

가계 소비의 비중이 큰 미국의 경기순환을 잘 설명한다고 알려진 모델이다.
또한 ahead of the curve(경제를 읽는 기술)에서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이 모델의 핵심은 임금이다.
임금이 상승하는 것이 경기 확장의 핵심이고, 주가 또한 임금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같은 자료를 보면서도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average hourly earnings - income or cost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2/average-hourly-earnings-income-or-cost.html
1) 실질임금이 소비(명목 혹은 실질)에 선행하는지 의심스럽다.
2) 오히려 90년대말 이후 실질임금과 명목소비는 역상관 관계를 보인다.
3) 명목임금을 물가대신 사용해서 실질지표를 재구성하면 새로운 관계가 나타난다.

그것이 벌써 2년 전인데, 이웃분께서 상기시켜주셔서 다시 확인을 해봤다.

다시 봤으나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경기순환에서 임금은 가계소득, 가계소비에 선행하거나 결정하는 요소보다는 물가 자체나 기업의 원가, 기업의 지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특히 금융시장의 변동을 설명하는 목적으로는 더욱 그러하다.





명목 임금, 명목 금리, 명목 물가를 표시한 것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
미국채 10년물 금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최근 들어 발생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10년짜리 경기순환이 언제 끝나는지보다는, 60-70년짜리 secular cycle의 새로운 시작 가능성이다.







위의 지표 세 가지를 엮어서 비교하는 방법 중에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그림이라고 본다.

1) 주가yoy와 실질임금(임금yoy-물가yoy)를 비교하는 것이나

2) 주가yoy와 실질금리(금리-물가yoy)를 비교하는 것보다

3) 주가yoy와 (금리-임금yoy)를 비교하는 것이

지난 20년간의 경기순환의 동력을 설명하는데 적합하다.


금리는 올라가고 임금은 내려가는 것이 주가상승/경기상승과 동행한다.
금리는 내려가고 임금은 올라가는 것이 주가하락/경기하락과 동행한다.


사람들의 통념, 상식과는 정반대에 가깝다.





실질/명목 임금이 실질/명목 소비에 선행하나?

2012년 이후에는 소비가 임금에 선행한다.

기존 설명과 잘 안 맞으니 달리 본다.




실질 임금을 뒤집은 것이다. (물가-임금)
물가가 임금을 앞설 때 소비가 증가하나? 감소하나?

14년 이후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은 시절에만 특별했던 현상인가?
아니다.
물가가 임금보다 빨리 상승할 때가 경기가 회복되고 확장되는 시기이다.
오히려 금융위기 직전이 예외적이다.





실질임금, 실질소비, 소비-임금

셋 중에 어떤 것이 경기순환을 잘 보여주고 있나?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위의 관찰을 가장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임금은 비용이라는 것이다.
임금은 원가이고, 임금은 물가이다.

임금이 상승하면 경기가 개선된다는 것은 착각이다.
이것이 정치적으로 좌인지 우인지는 논외이다.





100년짜리 긴 물가지수(cpi)와 긴 회사채금리(aaa)를 겹쳐놓으면 지금을 과거 어느 시점과 비교하면 좋은지 드러난다.
가장 비슷한 시절은 50년대이고 두번째로 비슷한 시절은 80년대 후반이다.
94년, 96년, 04년, 06년도 그 때보다는 덜 비슷하다.




2018년 2월 10일 토요일

us house and auto - still doomed 20180210



불길한 미국 주택 자동차 doomed us house and auto 20170922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doomed-us-house-and-auto-20170922.html
정말 불길한 미국실질주택가격 really doomed US real house pric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really-doomed-us-real-house-price.html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으니 확인해봤다.
결론은 나아진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주택 자동차 전체 상황을 한 눈에 보여주는 그림으로 고른 것이다.

자동차 판매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노이즈가 비수기의 saar값에 크게 영향을 주고 사라졌다.
미국 자동차 판매는 16년에 고점을 찍고 17년에 감소했다.

미국 주택가격은 사상최고가를 지속 갱신하고 있다.
그러나 건축허가/완공 비율은 하락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도 허리케인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자동차 판매를 전년동월비로 보면 계절조정 여부, 노이즈와 관계없이 하락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주택 재고를 월별 판매량으로 나눈 것이다.
계절조정한 값과 원래 값의 최근 추이가 다르다.

이유가 뭐든 최근 계절조정한 수치들이 노이즈를 줄여서 현실 파악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인공적인 노이즈를 만들어 현실을 왜곡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fred에서 제공하는 여러 집값 중 평균값, 중앙값의 출처가 같다.
같은 자료에서 나온 값이면 둘을 비교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노이즈 때문에 평균/중앙 비율은 분기값)

1991년, 2006년 미국 주택시장 고점에서 평균/중앙 비율은 고점을 보인다.
시장 고점에서는 고가 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중저가 주택보다 높아서 가격분포의 오른쪽 꼬리가 길고 두껍게 변한다는 것이다.

평균/중앙 비율은 2011년 이래 그냥 바닥권이라고 볼 수도 있고, 10여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198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랠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개인들의 모기지 부채 증가율이 이전에 비해 낮다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중국인 포함 외국인들이 미국 주택가격 상승에 기여한다고 해도 과거처럼 고가주택을 선호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경기 순환이 10년 전후의 주기를 보이지만, 주택가격의 순환은 경기순환 2개에 걸쳐 나타난다.
또한 이전 주기에 비해 고가 주택의 가격 상승이 적었으니 이번 경기 순환 이후 주택가격의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가계가 모기지 부채를 이용해 올린 가격이 아니라 다른 주체가 다른 자금을 이용해서 올려놓은 가격이라 이전의 흐름과 다른 추이를 보일 수 있고, 과거처럼 하락기에 고가주택이 더 빠지는 것이 아니라 중저가 주택 가격과 비슷한 정도로 빠진다면 시장에 대한 충격은 주택지수하락보다 클 수 있다.


한가지 지표를 더 확인했지만, 결론은 동일하다.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지만,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지표들은 주택시장의 조정에 합당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2월 9일 금요일

VIX spike vs SP500 daily % chang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vix-is-wrong-markets-are-also-wrong.html

일별 wilshire 지수의 전년대비 변화율과 vix를 비교했던 것이다.
최근 vix변동이 과거와 비교할 때 지수 대비 매우 크다는 점을 확인했고, 하루 사이에 차이가 좁혀지는 신기한 현상을 관찰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08년 이후 sp500 지수에서 일별 변화율을 구해 vix와 비교했다.
5번의 지수, vix의 급격한 변동은 특징적인 포물선모양의 외연을 보인다.
최근의 나타난 시장의 급변도 2015년과 비교하면 판박이처럼 똑같은 코스를 보인다.

아직까지 그렇다는 것이다.





sp500 daily % change vs VIX

포물선 모양의 분포를 보인다. 점선은 눈으로 적당히 그린 것이다.
15년, 18년의 vix spike는 정확하게 똑같은 경로를 따라 나타났다.

금융위기시의 vix 고점은 다른 시기대비 두배 수준이지만, 분포는 다르지 않다.



위 그림을 확대한 것이다.

18년의 vix spike가 40을 넘어서면서 지수가 5% 정도 추가하락하면, 위 그림에서도 아래 그림에서도 과거와 비교해서 차이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면 다른 문제가 남는다.
08년, 10년, 11년, 15년은 미국이든, 다른 나라든 미국기업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줄만한 일들이 실제 발생했었다.
그러나 아직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의 경제가 둔화되거나, 일시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만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사실 sp500으로, 일별 변화로 다시 그려본 것은 최근의 vix spike가 유일하게 911과 비슷해 보였기때문이다.

다른 spike들은 일정한 경로를 따라서, 오직 그 경로 위에서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해로나, 항로처럼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길을 따르는 것처럼 말이다.
견강부회일수도 있으나 마치 quantized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2001년 9월 11일 전후의 vix 움직임은 우연이든 아니든 최근과 비슷한 면이 있다.
911 전에 이미 꾸준히 vix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고 있었고, 기울기는 다른 spike와 같았다.
그러다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vix는 주가보다 매우 크게 움직였다.
이 기울기가 '우연히' 최근의 vix기울기와 같다.

이상의 관찰을 종합하면 VIX는 안정상태, normal spike, abnormal spike의 세 가지 상태로 잠정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911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는 점에서 최근의 vix spike는 매우 이상한 일이었다.
그러나 위의 포물선 그림을 그려보고 나니, 알 수 없는 편안함이 생겼다.
현재의 사건은 과거와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그저 한 5%의 추가 조정만 견디는 것으로 충분하다.
만약 인지하지 못한 펀더멘탈의 심각한 변화가 나중에 드러나면 기왕에 몸빵을 했으니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
그러면 모든 vix spike는 서로 다르지 않은 것이고, 동일한 중요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