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5일 화요일

검사 양성률이 87.5%라고 왜 말을 못 하니 20220315

 

어제 확진자는 36만명대에 불과했으나, 사망자는 293명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최고치라고는 해도 예상되는 고점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기때문에 놀라기에 이르다.

막상 놀라운 숫자는 다른 곳에 감춰져 있다.



검사건수 중 양성으로 나온 비율이 87.5%이다.

최근 전세계 최고일뿐 아니라, 지난 2년간 전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숫자를 보지 못했다.

100명 검사하면 87명 이상이 양성이라는 것은 실제 검사 키트(pcr검사, 항원검사)의 정확도 정밀도 수준이 높아봐야 95%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더 이상 검사할 필요없다는 뜻이다.

열이 나고, 기침이 나고, 목이 아파서 검사하러 가면 거의 전부 양성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양성이 나올 때까지 2-3일간 3-4번 이상 음성을 보는 것이 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참다참다 검사하러 가기로 결심하는 순간 양성이라는 것이다.


신기하고 놀라운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들이 수고스럽게 검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선사했다.

많은 종합 병원에서 이미 확진자들을 따로 격리하지 않고 일반 병실에 방치하거나 집단 격리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감염되어 병동단위로 집단 격리되면 오히려 검사도 치료도 받지 못할 수 있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오늘 질병청의 보도자료는 평소보다 한시간 늦게 올라왔다.



어제까지의 보도자료에는 검사양성률을 계산해서 함께 보여주었지만, 오늘은 누락되었다.

내가 저 위에 큰 글씨로 빨갛게 표시한 검사 양성률은 평소에는 정부가 친절하게 계산해 주던 것이었다.

최고급인재인 공무원들이니 심심해서가 아니라, 중요하니까 계산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 싸이트에서 전세계의 검사 양성률을 비교할 수 있게 올려놓을 정도로 의미있는 숫자였다.

검사 양성률은 보통 확진자와 비례하지만, 일정수준 (10% 전후) 이상일 경우 검사 양성자( = 확진자)의 숫자가 실제 감염자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 한국 상황에서는 pcr이든 항원검사이든 최소 300만개 이상 검사 건수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양성률이 30-40% 수준으로 나온다면 실제 감염자는 확진자의 몇 배가 될 수 있어서, 양성률이 높으면 검사 숫자를  충분히 늘려서 양성률이 10% 이하가 되도록 낮춰야 양성자의 숫자가 실제 감염자의 숫자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는 검사 수자를 무한정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감염이 가속화되는 시기에 30-40%의 양성률을 보였고, 방역정책은 확진자수보다 훨씬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결정하는 것이 정상이다.

기왕에 일본, 한국이나 독일처럼 새로운 변이의 발생이 느리게 시작되고, 감염속도도 느리게 나타나던 국가에서 취근 양성률이 높은 것은 확진자의 발생이 가속되는 상황을 반영한다. 

저 숫자만으로 국가가 방역에 태만하다고 비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처럼 양성률을 확인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은 전에 없던 일이고, 이같은  상황에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은 지난 2년 간의 국민들의 노력과 고난이 상당 부분 헛수고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것이었다면,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모임 제한, 시간 제한 전부 소용없고, 오로지 백신 3차 접종만 소용이 있던 것일까 하는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높은 확진자 증가 속도, 초현실적으로 높은 양성률이 시사하는 것처럼 확진자의 두세 배를 넘는 감염자들이 생겨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하루 80만에서 백만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열흘에 천 만 명, 전 인구의 20%가 감염될 수 있는 초스피드 확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진자의 피크가 늦어도 다음 주 이내에 지나갈 것이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 사망자 고점은 그 때부터 평균 3주 이상 지나야 보게 될 것이다.

정말 중증이거나 고위험군이어서 경구치료제를 받거나 입원할 것이 아니라면 검사를 안해도 검사를 생각하는 당신은 양성이다. 병가를 위한 증명서가 필요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병원에 줄 서있는 사람의 88%가 확진될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부러 감염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다른 심한 질병으로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병원의 상황을 무슨 수를 쓰더라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운이 없으면 오도 가도 못하고 검사도 치료도 수술도  못 받는 채로 병실에 며칠 이상 갇힐 수 있다.




요약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조심할 시기이다.




2022년 3월 12일 토요일

4명 중 한 명이 죽어나가는 병동이라면? 20220312

 


한국에서 3일째 하루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고, 사망자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오늘은 269명에 달한다.

그런데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입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11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사망 직전 중환자였을 것이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을 것이라고 보면 하루에 전체 위중증환자의 1/4이 죽고 있는 것이다.

만약 하루에 매일 1/4이 죽어나가는 중환자실이 존재한다면 환자를 살리는 곳이 맞을까?

실제로는 많은 중환자들이 중환자실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죽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 코로나의 정체도 모르고 치료제도 없어서 치명률이 10%를 넘던 시절 중국의 공식 보고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진단된 이후 입원 후 사망에 이르는 기간은 평균 10일 이상이었고, 한 두 달까지 걸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선진국이라고 특별히 다를 리는 없을 것이다.

이것은 죽어서 확진되는 감염자까지 포함해도 그렇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대충 방치된 채로 죽어가는 노인들이 있을 것이다.


아래는 오늘자 한국 정부의 보도자료이다.



하루에 269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위중증환자는 1066명에 불과하다.

당연히 중환자실이 부족해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데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의심된다.

그럼 델타 변이 전성기에는 어땠을까?





한국의 위중증 환자는 2021년 12월 29일 11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200명대 중반까지 감소했고, 최근 다시 1100명대로 올라온 것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수이다.

12월말 사망자수는 평균 70명 중반이었고, 고점은 100명을 넘었다.


당시에는 사망자 70명당 1100개의 중환자 병상을 유지했고, 평균 16일에 해당된다.

현재 사망자가 증가하는 시기에 269명당 1066개의 병상, 평균 4일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2-3주면 다수의 중환자는 호전되거나 악화되거나 갈림길을 지날 것으로 볼 수 있으니 12월말 당시에는 병상의 포화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가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시보다 평균사망자가 3배 이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중증 환자의 숫자가 같다.

병상의 세부 내용도 보도 자료에 있는데 그 중 위중증만 떼어 보자.



보유 중인 병상은 275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702개로 나온다.

위중증 환자숫자보다 사용중인 병상의 숫자가 600개 이상 많은 이유는 모르겠으나, 공식적으로  1049개, 38%의 병상 여유가 있다.

그러나 사망자의 수가 200명에 도달한 것이 1주일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중증환자 숫자가 1100명 이상으로 증가하지 않고, 그것이 우연히 12월말 베타 변이의 극성기 고점과 일치한다면 이미 대한민국에서 코로나에 추가로 배정할 수 있는 중환자 병실의 숫자가  없거나, 코로나 중환자 전담의료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의료체계가 이미 포화된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면, 실제로 위중증환자에게 적정진료를 제공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만약 1-2주일 대기해야 중환자실 치료를 받을 수 있고, 2-3주 이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4-5일 이내에 죽거나, 일찍 퇴원당하거나 일반병실로 옮겨져야 한다면 당연히 사망 확률이 급증하게 된다.


한국 확진자의 숫자는 아직 증가하고 있고, 피크는 1-2주일 내에 도달하겠지만, 불확실성이 있다.

한국 사망자의 숫자는 4월초까지는 정상적으로 증가한 이후 피크를 보이겠지만, 의료체계가 이미 포화 수준에서 버티고 있다면 애초에 가정한 200-400명 사망자가 1-2달 이어지는 상황은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 

이전에 오미크론으로만 최소 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했지만, 의료체계의 포화가 이미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의료체계의 붕괴가 일시적으로, 국소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홍콩의 상황이 한국에도 나타난다는 말이다. 이 경우 사망자의 피크, 전체숫자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없지만 일시적으로 하루 500-1000명이 죽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전세계가 판데믹을 이미 넘긴 것처럼 살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최대의 고비는 아직 오지 않았다.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하고, 4월까지는 병원 이용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요약

확진자도 급증하고, 사망자도 급증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늘지 않는다.

이미 대책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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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홍콩의 최근 상황 (구글 뉴스)






2022년 3월 8일 화요일

오미크론 확진자 1600만 시나리오 20220308

 


(위 그림의 분홍박스는 추정치. 노란 점선은 확진자 증가율 추이. 아래 그림은 누적확진자.)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2/20220218.html

지난번 시나리오에서는 확진자의 고점이 30만명 아래일 것으로 추정했었고, 누적 확진자는 1000만명 전후에 달하는 규모였다.

확진자의 전주대비 증가율이 높게 유지되면서 고점이 30만을 넘기는 것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오미크론에 의한 누적 확진자를 다시 추정하면 위의 그림처럼 약 1600만명에 달한다. 최소로 잡아도 1400만명 이하로 내려오기는 어렵다.

주간 변동이 크지만 고점은 누적 확진자의 중간점에서 3월 16-17일 경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개학과 선거의 여파가 추가적으로 확진자를 늘리는데 기여한다면 고점이 지연되면서 누적확진자가 2000만명에 육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많은 선진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의 규모가 인구대비 10-20% 정도였던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은 인구대비 30%-40% 이상으로 덴마크 제외시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정부는 부스터 접종자의 치명률이 낮다는 것을 이유로 자유방임으로 방역정책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누적 감염자의 규모, 비접종자와 접종미완료의 비율을 고려하면 하루 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1-2달 이상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 정권이 최근 거의 기능 정지 수준이었지만, 막을 수 있는 사망자를 막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일이다. 정부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사를 보면 여전히 위태위태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홍콩의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한국의 사망자는 홍콩을 뛰어넘어서 오래 유지될 수 있다. 위중증환자가 조금 더 늘어나면 의료체계의 포화, 마비가 국소적으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홍콩의 비극은 홍콩의 전유물이 아닐 수 있다.



개인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면 4월까지는 병원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022년 3월 7일 월요일

oil vs exchange rate 20220307

 




환율 그림 출처: https://stooq.com/q/?s=usdrub&d=20220304&c=20y&t=l&a=lg&b=1&r=usdbrl+usdtry+usdmxn+usdinr+usdkrw+usdtwd+usdcny 
위부터 터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인도, 한국, 중국, 대만


기름 그림 출처: https://tradingeconomics.com/commodity/crude-oil



다수 신흥국 통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하고 있지만, 위안은 1년 이상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타이완 달러는 1년 이상 위안화와 동일한 방향의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원화와 비슷하게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가의 급등은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21년 내내 진행된 가스, 전력 가격의 이십배 이상 상승과 키를 맞추는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전쟁이 나지 않았어도 기름값이 130불 이상으로 튀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고, 다른 원자재가 전고점을 몇 배 이상 넘기는 동안 기름값만 왜 전고점에 한참 미달하는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한다.


유가 강세와 더불어 나타나는 신흥국 통화의 약세는 14년 이후 2년간, 18년 이후 2년간에 걸쳐 두번 나타났던 유가 약세, 신흥국 통화의 약세의 조합과 다르다.

금융위기 이후의 시기는 디플레이션의 망령이 지배하는 시기였고, 기름값 하락으로 인한 전세계의 디플레이션+리세션(=디프레션, 공황)의 우려를 환율이 반영했다.

그러나 판데믹 이후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일시적이라는 예측을 가볍게 뛰어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악성 인플레이션+리세션(=스태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다르지만 유사한 우려를 낳고 있다.


나는 경제사에 대해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대공황을 극복하는 것보다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대공황은 20년 이상의 시간과 2차 대전을 필요로 했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디블딥 침체와 카터 실각과 먼 훗날의 소련의 붕괴라는 결과를 낳았을 뿐이다. 


어떤 방식으로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극복될 지 알 수 없지만 장기간에 걸친 기름값과 환율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어떤 나라의 고난이 더 심할지는 알 수 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한국, 대만, 중국은 살아남을 것이다.

인도, 멕시코도 적당히 헤쳐 나갈 것이다.

러시아, 브라질, 터키는 항상 망해왔으니 앞으로도 반복해서 망할 것이다.

신흥국의 경제가 가끔씩 빛나보일 때가 있지만, 정치적 안정이 유지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라스는 영원하다고 한다.

폼인지 클라스인지는 지나봐야 알 수 있고, 지나고 보니 점점 더 확실해진다.





2022년 3월 5일 토요일

한국의 한달 후 치명률 20220305

 

한국의 치명률이 다시 0.11%로 내려왔다.

정부 방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독감과 비슷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더 많은 사망자를 준비하는 전조이다.






최근 사망자가 급증한 홍콩의 치명률은 2%가 넘어서 전세계 언론에서 다루고 있다.




단기간에 많은 노인이 죽고, 어린이들의 사망도 보고되고 있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홍콩은 확진자도 급증하지만 사망자의 급증이 놀라운 수준이라서 치명률이 급상승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위의 선진국 중에서는 홍콩에 버금가는 치명률을 보이는 것은 1.76%의 미국뿐이다.

나머지 일본, 유럽연합, 영국의 치명률은 0.2%대 후반이다.



한국의 치명률은 선진국 어디와 비교해도 낮은 0.11%이다.

일본이나 영국에서 오미크론 확산 초기 한국과 비슷하게 치명률이 낮게 나오는 시기가 있었다.



왜일까?

확진자의 급증을 사망자가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확진자의 피크보다 사망자의 피크가 3주에서 한 달 이상 늦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 한국의 치명률이 낮은 이유도 같은 것일까?

그렇다는 것을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과 홍콩의 확진자는 꾸준히 상승중이다.
최근 한국의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하지 않다.

일본과 영국의 치명률이 저점을 지나서 조금 상승하기 시작하면 1-2주 후 확진자는 고점을 지나게 된다.

한국도 비슷하다면 3월 중순경 고점을 볼 수 있다.








영국의 사망자 고점은 고원 형태이지만 2월 초 고점을 보이고 이후 사망자수가 감소했고, 확진자 고점 이후 한달 전후이다.

일본의 사망자가 고점을 지났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고점 비슷한 위치는 2월 말이고, 확진자 고점 이후 3주 전후이다.


한국에서 치명률이 매우 낮은 시기를 지나고 있고, 정부의 반복적인 발표에 따르면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낮은 치명률은 확진자의 급증으로 인한 것이고 사망자는 확진자 고점이후 지속적으로 한달이상 증가하는 것이 다른 선진국의 공통적인 경험이다.

앞으로 2주 내에 확진자가 고점을 찍어도 사망자는 이후 한달 이상 지나서 감소하기 시작하게 된다.

30일에서 60일 가까이 현재 하루 200명 전후의 사망자보다 많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치명률은 최소한 0.2%에 도달할 것이고, 다른 선진국의 0.3%에 가까운 치명률을 보이게 될 확률이 높다고 본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홍콩처럼 도시국가 전체가 의료 붕괴의 상황에 직면하면 2.6%의 치명률을 보일 수 있고, 미국처럼 일부 지역처럼 방역을 포기한 후 의료체계의 포화가 나타나면서 지속적으로 치명률이 상승하는  한심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0.3%의 치명률도 엔데믹이 되기에 너무 높지만, 2%의 치명률로는 절대로 엔데믹이 될 수 없다.


지금 한국은 일본, 영국, 유럽같은 참을 만한 상황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홍콩, 미국처럼 많은 희생자를 낳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정부의 방역 포기는 홍콩, 미국의 가능성을 높인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들어 일본, 영국, 유럽연합의 확진자, 사망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위 그림에 없지만 호주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미 이 나라들은 피크를 확인이라도 했지만 한국처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고점을 연장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사망자의 고점을 보는 것은 기한없이 연장될 수 있다.

급증한 하루 200명의 사망자도 미국, 유럽보다 낮고 영국,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라서 확진자의 증가를 고려하면 몇 배로 증가해도 이상할 이유가 없다.

현재 수준의 몇 배의 사망자가 두세 달 동안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요약

한국에서 오미크론 사망자는 더 오래, 더 많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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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ong Kong bet on zero-Covid. Now it's facing a 'preventable disaster'

https://edition.cnn.com/2022/03/05/asia/hong-kong-covid-crisis-intl-hnk-dst/index.html

cnn기사. 홍콩의 현실을 자세히 묘사. 양질의 사진. 터널 끝에도 빛은 보이지 않는다고.

뉴질랜드, 싱가폴처럼 zero-covid정책을 폈던 국가와의 차이점은 노인의 백신 접종률.

한국에서도 부스터 접종률을 더 끌어올렸으면 지금보다 덜 죽고 있을 것이다.




2022년 3월 4일 금요일

홍콩, 한국의 사망자 20220304

 


한국은 확진자 수에서, 홍콩은 인구대비 사망자수에서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우연히 오늘 보고된 두 나라의 사망자 수는 비슷한 수준이다.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확진자수의 고점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빠르면 2주 늦으면 한달 이상 사망자수는 증가할 것이다.

200명 * 30일 = 6000명

현재 생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망자 수이다.


한국 인구(5131)가 홍콩 인구(755)의 7배 가까이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것은 매우 다행이다.

백신 접종하지 않은 노인에서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홍콩, 남아프리카 등을 보면 이전의 변이와 비교해도 크게 낮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이제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아니라 그냥 중국의 일부이다. 기왕에 봉쇄를 할 것이라면 눈치보면서 시간끌지 말고 빨리해서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사망자를 줄이는 길이라고 본다. 

홍콩은 중국의 지배 아래 놓인 상황이라 혼선이 이해가 되는 면이 있지만, 여러 이유를 들면서 방역을 계속 완화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나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첫번째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방역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을 늘리지 않으면 사망자가 레벨업할 수 있다는 것을 홍콩이 보여주고 있다.


홍콩 노인(60대 이상)의 접종률이 30% 수준으로 한국의 80% 수준보다 많이 낮다고 한다.

한국노인이 홍콩노인보다 7배 많다고 가정하고 위의 접종률을 적용하면 백신 접종하지 않은 노인의 비율은 7*0.2 : 1*0.7=1.4: 0.7=2:1의 비율이 된다.

사망자의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 노인에서 나온다면 자유방임 상태에서 한국의 사망자수는 홍콩의 2배에 수렴하게 된다.

조만간 하루 400명의 사망자를 보게 된다는 뜻이다.

400명 * 30일 =12,000명

가장 단순한 가정으로 엄청난 사망자가 나올 수 있고, 충분히 예상되었던 상황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2/20220227.html

죽음으로 판데믹을 극복하겠다 20220227




요약

무엇을 위해 이렇게 많이 죽어야 하나?






2022년 3월 2일 수요일

death spiral in hong kong 20220302

 


홍콩에서 오미크론에 의한 하루 사망자가 246명 발생했다.

홍콩의 인구는 755만명으로 한국의 5100만명의 1/7을 조금 넘는다.

홍콩의 사망자는 한국으로 치면 1500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길고 커질 오미크론, 동아시아 국가의 뒤늦은 급증 2022012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29.html


1월 말 정도에는 이미 나같은 비전문가조차 동아시아에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인다고 의심할 정도였지만, 정말 이런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발전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두달 간의 경과를 다시 확인해보고 한국에 교훈이 될 만한 점이 있는지 찾아본다.




홍콩, 한국, 싱가폴의 사망자 수이다.
홍콩의 급증이 두드러지고, 한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싱가폴은 바닥을 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인구당 사망자수를 로그로 본 것이다.

한국, 싱가폴은 약 2/백만 수준에서 마치 고원을 형성하는 것처럼 횡보하고 있다.
또한 인구비례로 보면 두 나라의 사망율은 비슷한 속도로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홍콩은 빠르게 증가해서 2/백만 수준에서 약 5일간의 횡보를 보이고는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

80명대에서 240여명으로 급증했지만, 동일한 상승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지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차라리 200명대에서 횡보하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어떤 이유로 한국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이 메카니즘이 홍콩과 유사하다면 약 10일 간에 걸쳐 사망자가 10배로 증가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동그라미는 출처의 그림에 임의로 추가)


오미크론 감염이 오미크론 사망에 선행한다는 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홍콩에 사망자는 2월 9일부터 발생했고, 감염은 그 이전에 발생했다.

네 개의 동그라미로 구분되는 확진자의 단계를 표시했다.

바닥에서 4000배 정도 증가하는 동안 일정한 속도를 유지했고, 아직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첫번째 동그라미 집단의 확진자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미 그 단계에서 확진자가 전주대비 급증했기 때문에 경각심을 높여야 했다.

두번째, 세번째 동그라미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방역수준을 높이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도 이미 시작된 death spiral을 막을 수는 없지만, 희생자는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확진자의 피크아웃이 나타난 이후 사망자의 피크아웃이 나타나는데 한달에서 한달반 이상 오래 걸리는 것이 오미크론 감염 파동의 특징이다.

홍콩의 파동이 유난히 빠르게 진행하는 것을 고려해서 이전처럼 2주의 차이를 두고 사망자 고점이 나타난다면 2월 26일을 확진자 고점으로 볼 경우 3월 10일 이후 사망자 고점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이 덜 불행한 가정이다.)

그 때까지 사망자가 증가하면 전체적으로 수천명이 사망할 수 있다.


한국과 싱가폴의 확진자 상승 추세는 매우 유사하다.
게다가 최근  2월 21일 이후 10일간의 추이는 복사한 듯이 똑같다는 것은 물론 우연일 것이다.
한국, 싱가폴이 이전에 대만, 홍콩과 더불어 강한 방역정책을 폈고, 확진자, 사망자가 적게 발생한 국가였다는 점이 비슷하다는 것도 우연일 것이다.

그러나 확진자 추이가 유사하기 때문에 사망자 추이가 유사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홍콩의 문제는 전주 대비 증가율로 볼 때 다시 한번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고점이 며칠 뒤로 연기되면 사망자의 고점도 연기되고 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


한국의 다행스러운 점은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폴은 전주대비 증가율이 음전하면서 확진자가 감소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니 조만간 고점을 지나게 될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까지 살펴보고 나면 상식적으로 홍콩은 락다운, 셧다운으로 확진자, 사망자의 증가를 막아야 한다는 결론이 도달하게 된다. 적어도 3주 이상 강력한 정책을 동원해야 수천명의 목숨을 조금이라도 구할 가능성이 있다.


싱가폴은 잘 살펴서 방역 단계를 늦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나라면 한국의 상황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타산지석으로 삼으면서 눈치를 볼 것이다.


한국은?

내가 보기에는 서로서로 죽으려고/죽이려고 작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약

홍콩은 최악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