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0일 목요일

위험은 어디로 갔나?





아베가 등장하기 전까지 엔화는 미국채 2년물과 동행했다.
그러나 미련을 두기에는 이미 너무나 멀어졌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지 않으니 엔화약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석가는 더 이상 찾기가 어렵다.




상승전환한 미국채 10년, 30년은 엔화와의 관련성이 남아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10년, 30년 국채 금리의 차이가 환율에 큰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기에는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작년 11월 이후부터 전세계 자산군의 상관 관계는 이전과 달라졌다.

안전자산 - 금, 은,  엔화, 달러, 일본국채, 미국채, 독일국채
위험자산 - 유로, 주식, 원자재, PIIGS채권

금융위기 이후 피난민처럼 떼로 몰려 다니던 자산들이 이제는 고향을 찾아 뿔뿔이 흩어질 기미가 보인다.

지구상에서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던 유로는 어디로 갈까?
100년래 가장 비싸진 미국채는 어디로 갈까?





10년동안 독야청청하던 금은 어디로 갈까?
실질금리가 다시 내려갈까?



세상이 안전해진 걸까?
그래서 vix, tips spread, s&p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걸까?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한국.
전문가들은 해결된 위험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다고 하는데,  시장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전문가들이 정말 전문가들일까?







댓글 7개:

  1.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전문가가 아닐 가능성이 아마도 제일 높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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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난 4년은 위험에 대한 판단이 중요했는데, 앞으로는 밸류에이션이 중요한 시장이라 루비니 스타일의 전문가들은 한가해지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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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밸류에이션 보다.. 성장성에 주목하는 시절.. 거품, 광풍.. 이런시절좀 왔으면 좋겠네요. 한 삼사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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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왠만한 것은 사면 오르는 시절은 07년 이후로는 없었던 것같은데, 다시한번 올까요? 오면 그 중에 큰 거품은 어디에 생길지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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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온다고 믿어야죠.

      그리고 그게 안오면 다시 리세션왔을때 별로 안빠지겠죠. 충격도 적고. 그래서 회복도 빨리 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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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3년이 지나서 돌아보니, 자산군들이 정말 뿔뿔히 흩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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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앞으로도 오래 그렇게 지속될 것 같은데, 원화가 몇년 내에 다른 신흥국 통화같은 고위험자산을 벗어날 수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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