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4일 목요일

국민연금 잘 한다


국민연금이 주주로서의 권리를 찾기 위해 주총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일이 얼마나 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작년 한라공조의 공개 매수와 관련해서는 완벽한 호구 노릇으로 한심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에는 제 구실을 하려는 모양이다.

국민연금 '반대'…동아제약 분할 '안갯속'

"위원회측은 △회사 분할계획의 적정성 △장기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국내외 유사 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동아제약의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박카스' 등 핵심사업 부문의 비상장화로 인한 주주 가치 하락 우려도 고려대상이었다."



문제는 이해 당사자들이 실력행사를 해서 정당한 권리행사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그런데 항의시위를 한다는 노조의 행태를 보면 매우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기업분할이 회사의 성장, 발전에 기여하기보다는 대주주의 이해를 위해 기획되었던 것이 자명하고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으로 비난을 받는 국민연금까지 움직이게 된 마당에 이것을 반대한다고 한다.

의도가 무엇이든 반대하고 싶으면 주주가 되어서 표로 반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재산을 지켜야 될 의무가 있는 기관이다.

동아제약 노조, 국민연금 지주사 전환 반대에 ‘항의 시위’

"24일 동아제약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어제에 이어 오늘(24일) 한미약품을 찾아 항의 시위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에는 국민연금 앞을 찾아 항의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댓글 2개:

  1. gsk는 왜 찬성을 했을까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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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약 동아제약 대주주가 빼돌릴 자들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거나, 먹고 잽싸게 빠질 자신이 있다면 찬성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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